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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개막한 제7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PiFan2003)가 개막 8일째인 17일까지 지난해 총 관객과 맞먹는 수의 영화팬들을 불러모으며 성황을 이루고 있다. 16일 오후 6시까지 부천영화제를 찾은 관객은 모두 5만4천250명. 지난해 총 관객 5만7천800명에 육박하는 수치로 공휴일인 17일에는 무난히 전년 총관객수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화제 사무국은 포스트 페스티벌이 열리는 19일까지 6만5천명의 관객이 찾을 것으로 내다봤다.7회째를 맞은 올해 영화제는 주최측의 깔끔한 진행이 돋보인다. 17일 오후까지 행사나 상영이 취소된 경우는 한 건도 없다. 영사사고도 두 건에 그치는 등 예년에 비해 대폭 줄어든 편.영화제측은 올해 가장 큰 성과로 관객의 연령층이 다양해졌다는 것을 꼽고 있다. 영화제 사무국은 "올해부터 대폭 강화된 패밀리 섹션이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관객들이 늘어났고 쇼브라더스 회고전이 40~60대 관객에게까지 폭넓은 사랑을 받고 있다"고
부천영화제 성황 속에 폐막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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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의 애니메이션 스튜디오로 꼽히는 미국의 픽사가 한국 애니메이션 <원더풀 데이즈>(제작 틴하우스)의 시사를 요청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원더풀 데이즈>를 홍보하고 있는 이손필름은 픽사 스튜디오가 18일 오전(미국시간 17일 오후) 400여명의 전직원을 대상으로 <원더풀 데이즈>의 시사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틴하우스 관계자는 "미국 배급을 위한 시사회는 아니지만 `예술적 교류' 차원에서 픽사의 요청을 흔쾌히 받아들였다"면서 "<토이 스토리>, <벅스 라이프>, <몬스터 주식회사>, <니모를 찾아서> 등을 만든 최정상급 회사가 한국 애니메이션의 수준을 인정해준 것으로 여겨져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17일 국내 개봉된 김문생 감독의 <원더풀 데이즈>는 세계 최초로 멀티메이션(2D와 3D와 미니어처를 결합한 애니메이션) 방식으로 제작된 작품으로 2142년 선택받은 도시 '에코반'과 버림받은 도시
“픽사도 <원더풀 데이즈>에 한수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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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탄한 연기력으로 시대를 풍미한 원로배우 한은진 씨가 16일 오전 서울 용산구 이촌동 자택에서 노환으로 타계했다. 향년 85세. 1918년 서울에서 출생한 고인은 1935년 동양극장 연구생으로 연기생활을 시작했다. 37년 홍해성 연출의 연극 <춘향전>에서 행수기생 역을 맡아 처음 무대에 선 뒤 곧바로 주연급 연기자로 발돋움했다.스크린 데뷔작은 39년 박기채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무정>. 동아일보사 주최 연극경연대회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것을 계기로 여주인공 영채 역에 캐스팅됐다. 고인은 원작자 이광수가 잡지 `삼천리'에 공개장을 보내 "이번이 데뷔라는 한은진양이 동작도 없는 영채의 역으로 관중의 주의를 끝까지 끌고가는 성의와 역량은 큰 장래를 약속하는 것 같사와 기쁨을 금치 못하나이다"고 극찬했을 정도로 신인답지 않은 힘있는 연기로 스타덤에 올랐다.일제시대에는 당대의 톱스타 문예봉과 함께 조선영화사에 두 명밖에 없는 전속 여배우로 이름을 날리며 인텔리풍의 신
원로배우 한은진씨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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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를 부탁해>, <장화, 홍련>의 영화사 마술피리의 세 번째 작품인 <고독이 몸부림칠 때>(이수인 감독 / 마술피리 제작)가 지난 4일 경상남도 남해에서 촬영을 시작했다.
<고독이 몸부림칠 때>는 주현, 송재호, 양택조, 김무생, 선우용녀, 박영규, 진희경 등 중견급 배우들을 대거 캐스팅 했다.
영화 <고독이 몸부림칠 때>는 익살스러운 노인네들의 촌철살인 유머와 화려한 입담이 돋보이는 코미디로 노년의 유쾌한 삶을 다룬다.
7월 촬영을 시작한 <고독이..>는 남해 일대와 경기도 화성의 타조농장 등에서 9월 중순까지 촬영을 마친 후 후반작업을 거쳐 2004년 1월 개봉할 예정이다. 인터넷 씨네21팀 (cine21@news.hani.co.kr)
영화 <고독이 몸부림칠 때> 촬영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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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중부 중심지인 다낭 시에 한국영화관이 문을 열었다. 베트남 최대도시 호치민(옛 사이공)의 주상복합빌딩 다이아몬드 플라자에서 지난해부터 3개 관 432석 규모의 영화관 다이아몬드 시네마(DMC)를 운영중인 ㈜좋은친구들(대표 김태형)은 지난 9일 다낭에 두번째 극장을 개관했다고 16일 밝혔다. 다낭에 개관한 극장은 3개 관 500석 규모로 문화시설이 부족한 중부 지역의 새로운 명소로 각광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좋은친구들은 또 11월에도 수도 하노이에도 6개 관 1천 석 규모의 극장을 개관해 멀티 플렉스 체인을 구성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회사 관계자는 "하노이 극장을 개관하면 DMC체인이 베트남 전체 영화관객의 40%까지 흡수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특히 올들어 다시 살아난 한류열풍의 영향으로 한국영화의 수출에도 큰 몫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좋은친구들은 경기도 평촌 킴스시네마(8개관), 경기도 부천 씨네씨마(6개관), 서울 목동 킴스
베트남 다낭에 두번째 한국극장 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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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의 재즈 그룹인 ‘부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 활동으로 국제적 명성을 얻은 보컬 겸 기타리스트 콤파이 세군도(96)가 14일 새벽 숨을 거뒀다. 그의 아들인 살바도르는 이날 “최근 신장질환이 악화된 아버지가 아바나의 자택에서 가족과 친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사망했다”고 밝혔다.1907년 쿠바 동부 산티아고에서 스페인 철도노동자의 아들로 태어난 세군도는 어린 시절 쿠바의 전통 악기와 클라리넷을 연주하며 재즈 뮤지션의 꿈을 키워갔다. 20년대 접어들어 보컬과 작곡에도 두각을 나타낸 세군도는 쿠바혁명이 일어난 59년 이전까지 쿠바를 대표하는 재즈 뮤지션으로 자리잡았다. 혁명 이후 공산주의 이념을 담은 포크 음악에 쿠바의 옛 노래들이 밀려나면서 그는 20여년 동안 담배공장 노동자로 연명해야 했다.그러나 90년대 중반 피아니스트 루벤 곤잘레스, 보컬 이브라힘 페레 등 70~80대 노장 뮤지션으로 이뤄진 재즈 밴드 ‘부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 활동으로 그는 다시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게 된
쿠바 부에나 비스타 보컬 세군도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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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모델 출신의 배우 송선미가 영화 <목포는 항구다>(연출 김지훈/제작 기획시대/투자.배급 코리아픽쳐스)의 여주인공, 임자경 역에 캐스팅 되었다. <목포는 항구다>는 대규모 마약거래를 수사하기 위해 서울토박이 형사 이수철(조재현 분)이 백성기(차인표 분)가 이끄는 목포 조직에 조폭으로 위장잠입하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목포라는 특유의 지방색과 걸쭉한 목포 사투리에 담아낸 코미디 영화다.송선미가 맡은 임자경은 여성스럽고 섹시한 외모와는 달리 사건해결을 위해서 물불가리지 않는 여검사로, 모든 일에 완벽을 기하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실수를 일삼아 주변을 당황케 하는 다소 엉뚱한 인물이다.그간 <미술관 옆 동물원>, <두사부일체>, <국화꽃향기>등에서 비중있는 조연으로 출연했던 송선미는 영화 <목포는 항구다>를 통해 건강하고 엉뚱한 코믹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목포는 항구다>는 7월 16일 크랭크인을 앞두고 있으며 3개월
송선미, 영화 <목포는 항구다> 여주인공 캐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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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전 한국영화가 활기를 되찾은 이후 국산 영화가 과거 보다 훨씬 더 많은 관객과 돈을 긁어 모으고 있으나 한국도 할리우드와 마찬가지로 ‘속편’ 제작 붐이 일고 있다고 15일 일간 할리우드 리포터가 보도했다. 전세계 연예계 소식에 밝은 할리우드 리포터는 이날 인터넷판(www.hollywoodreporter.com) 서울발 기사에서 2001년 히트한 코미디영화 <조폭 마누라>(My Wife Is a Gangster)(사진)의 후속타가 촬영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현대 한국영화의 블록버스터시대를 연 것으로 평가되는 <쉬리>도 속편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이 신문은 또 한국 영화가 과거 속편을 만들지 않은 것은 아니어서 90년대 초 강우석 감독이 <투캅스>, 임권택 감독이 <장군의 아들> 1,2편을 제작하는 등 제작비용이 비교적 덜 든 작품과 성묘사가 상대적으로 노골적이지 않은 성인영화가 쏟아져 나왔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서영주 시네클릭 아시아
한국영화는 ‘속편시대’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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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강호, 김혜수 주연의 영화 이 지난 13일 폐막한 제17회 후쿠오카 아시아 영화제에서 최우수 작품상(Grand Prix)을 받았다. 제작사 명필름은 "영화제 기간에 두 차례 열렸던 공식 시사회에서 상영관 전석이 매진될 정도로 관객의 반응이 뜨거웠다"며 "야구라는 소재의 친숙함과 20세기 초에 대한 역사적 공감이 일본 관객들의 흥미를 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동안 이 영화제에서는 이명세 감독의 <인정 사정 볼 것 없다>, 이재용 감독의 <정사>, 김기덕 감독의 <나쁜남자>가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올해는 <YMCA…>을 비롯해 <중독>(감독 박영훈), <오! 해피데이>(감독 윤학열) 등 세 편의 한국 영화가 경쟁부문에 올랐다. (서울=연합뉴스)
후쿠오카영화제 최우수작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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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10명 중 8명이 불법복제된 영화를 본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영상협회가 지난 달 1-30일 연세대학교 미디어 아트 연구소에 의뢰해 대학생 60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인터넷에서 다운로드하거나 복제 CD, 복제 DVD 등으로 영화를 본 적이 있다고 답한 대학생은 전체 응답자의 82%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본 불법복제 영화가 극장에서 개봉 전(34%)이거나 상영중(30%)인 경우는 64%로 불법 복제 영화가 극장 흥행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밝혀졌다.한편 디빅(DivxㆍDigital video express)이나 동영상 파일을 교환하는 경우 인터넷 사이트(16%)나 메신저(36%)를 통해 전달된다고 답한 응답자가 52%인 것으로 나타나 오프라인보다 온라인을 통해 불법 복제 영화가 퍼져나가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CD라이터(39%), CD리라이터(12%), DVD라이터(2%) 등 레코딩 장비를 보유하고 있는 사람도 전체의 52%에 달했다.이밖에
“대학생 82%, 불법복제 영화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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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영만의 인기만화를 원작으로 한 애니메이션 <망치>가 다음달 중순 열리는 제7회 서울 국제만화애니메이션 페스티벌 (SICAF)의 애니메이션 영화제 애니마시아(AnimAsia) 개막작으로 선정됐다. SICAF 조직위는 15일 기자회견을 열고 개막작을 비롯한 페스티벌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망치>(감독 안태근)는 2112년을 배경으로 주인공 '망치'가 모험을 통해 전설의 기사로 성장해 가는 이야기. 제작사 캐릭터 플랜이 6년 동안 22억5천만원의 제작비를 투입해 완성했다.애니메이션 영화제 애니마시아 본선에 진출한 작품은 장편 5편, 단편 48편, TV&커미션드 32편, 인터넷 22편과 단편파노라마 27편 등 모두 134편. 장편부문에는 와타나베 신이치로 감독의 <카우보이 비밥:천국의 문>, 올해 안시 애니메이션페스티벌 장편부문 그랑프리 수상작 <맥둘의 인생>(감독 토이 유엔), 로저 호킨스 감독의 <하늘왕국의 전설>, 성백엽
SICAF 개막작은 허영만 원작 <망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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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들리 스콧이 지난 화요일 영국 버킹엄 궁전에서 엘리자베스 여왕 2세로부터 기사작위 수여를 받았다. <에일리언>, <블레이드 러너>등을 연출했던 그는 그동안 감독으로서 영국 영화산업에 기여해온 바를 인정받아 이같은 명예작위를 수여받게 됐다. 스콧은 “어릴 적부터도 내가 이런 특별한 인정을 받게 될 거라고는, 결코 상상 해본 적이 없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리들리 스콧, 기사 작위 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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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트릭스2 리로디드>가 세계영화의 흥행 신기록을 세우게 됐다. 중국 개봉을 남겨두고 있는 이 영화가 현재까지 미국 외 지역에서 벌어들인 수익은 총 4억1천만달러. 따라서 지난해 <스파이더 맨>에 주어졌던 ‘세계 최고흥행’ 타이틀의 주인이 바뀌게 된 셈. <매트릭스2>의 기록행진은 이미 개봉주에 예고됐다. <스크린데일리>에 따르면 개봉 첫주 전세계 1억달러 이상의 수입을 올린 영화는 <매트릭스2>가 최초다.
<매트릭스2 리로디드> 흥행수익 신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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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틀로얄2-레퀴엠>이 후카사쿠 긴지의 2000년 히트작 <배틀로얄>(사진)보다 개봉 첫주 수입에서 크게 앞서고, 도에이의 배급 역사상 최고 기록을 남겼다. 7월5일 일본의 261개 스크린에서 개봉한 <배틀로얄2>는 첫 주말 280만달러를 벌어들여 전편에 비해 64%의 증가율을 보였다.
<배틀로얄2>, 순조로운 흥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