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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강호(37)는 변칙복서같다. 배우로서 뿐 아니라 실제로도 그렇게 느껴진다. 인터뷰할 때 그는 자신이 생각하는 작품‘론’과 연기‘관’에 관해서 조목조목 이야기하지 않는다. 자못 진지하게 이야기하다가는 “아니, 내가 이런 멋있는 말을”하며 특유의 큰 웃음을 떠뜨리고 뒤로 쑥 물러나 버린다. 그런데 나중에 인터뷰 수첩을 보면 마치 쪽집게 선생의 강의노트처럼 핵심정리가 돼 있는 식이다.
송강호는 게으르다
연극을 할 무렵 송강호는 연출자에게 매일 야단을 맞았다. 연기가 미숙하거나 감정 처리를 잘못해서가 아니라 “대사를 외워오지 않아서”였다. <효자동 이발사> 첫 시사회를 마치고 전 스탭이 오랜만에 가진 거나한 술자리에서 임찬상 감독은 정말 궁금하다는 듯 송씨에게 물어봤다. “촬영 끝나고 그 긴 시간동안 뭐하고 지냈냐”고.
지방촬영이라 3개월 동안 현장에서 먹고자고 하면서도 그는 촬영현장에 자주 나타나지 않았고, 시간날 때는 스탭들과 술만 마시는 데 도대체 연기연습은 언제 하
[심층탐구] <효자동 이발사> 송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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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 붉은 다리 아래 죽음의 물이 흐르고 있었다. 그 물을 마시고 그 물이 기른 곡물을 먹은 사람들은 온몸이 후벼 파듯 아파오고 뼈가 부서져 내리며 죽어갔다. 지독한 통증 외엔 그 병에 관해 알지 못하던 사람들은 그것을 일본어로 ‘아프다’는 뜻의 이따이이따이병이라 불렀다. 후에 그것은 카드뮴 중독이라는 공해병으로 밝혀진다.
실직한 중년 오스케(야쿠쇼 고지)가 도쿄를 떠나 그곳을 찾아왔을 때, 그는 40여년 전의 참화를 알지 못한다.(영화에서도 슬쩍 언급만 할 뿐 자세히 알려주지 않는다.) 다만 철학자로 불리던 부랑자 노인 타로에게 붉은 다리 곁의 집에 보물을 감춰뒀으니 찾으라는 유언을 들었을 뿐이다. 오스케는 붉은 다리 곁의 집에서 이상한 여인 사에코를 만난다.
<붉은 다리 아래 따뜻한 물>은 이 두 남녀가 만나 잘산다는 얘기다. 매우 싱거운 줄거리다. 노장 이마무라 쇼헤이는 이 싱거운 이야기에다 외설적이고 괴이하며 코믹한 판타지를 가미한다. 오스케를 만난지 한 시
[비평 릴레이] <붉은 다리 아래 따뜻한 물>, 허문영 영화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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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는 가운데 야구를 소재로 하거나 주인공이 야구선수로 나오는 영화 두 편이 잇따라 제작되고 있다. 이장호 감독의 <공포의 외인구단>(1986년)이 흥행에 성공했지만 이후 영화와 야구의 만남은 그다지 많지 않았다. <바람 불어 좋은 날>, <해가 서쪽에서 뜬다면>에서 최근의 이 눈에 띄는 정도.영화에서 야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다르지만 <슈퍼스타 감사용>(제작 싸이더스, 감독 김종현)과 <아는 여자>(제작 필름있수다, 감독 장진)의 남자 주인공은 모두 야구 선수다. 두 영화는 각각 SK와이번즈ㆍ현대 유니콘스와 두산 베어즈의 지원을 받아 촬영됐거나 촬영이 진행 중이다.<슈퍼스타 감사용>은 프로야구 원년 삼미 슈퍼스타즈의 투수 감사용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영화의 상당 부분이 녹색 그라운드를 배경으로 펼쳐진다. 감사용 역에 캐스팅 된 이범수를 비롯해 이혁재(금광옥 역), 류승수(인호봉 역)
야구 소재의 영화 제작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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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엔터테인먼트회사 싸이더스HQ의 정훈탁 대표가 지분을 인수하면서 지난해 11월 라보라에서 사명을 변경한 속옷 전문 코스닥상장회사 ㈜iHQ가 3일 이사회를 열어 싸이더스HQ와 합병을 결의했다. 합병방식은 iHQ가 싸이더스HQ를 흡수하는 방식으로 이뤄지는데 싸이더스HQ 주식 1주당 10.3919주의 비율로 iHQ의 신주를 배정하게 된다. 싸이더스HQ의 정훈탁 대표는 합병 후 33.4%의 최대 지분을 확보하게 된다.
iHQ는 이날 오후 공시를 통해 이사회 결의 내용을 발표했으며 6월 18일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합병안을 통과시킬 예정이다.
싸이더스HQ는 전지현, 정우성, 차태현, 전도연, 김혜수, 조인성, 김선아, 최지우, 장혁, 이미연, 박신양, 염정아,윤계상, 안데니 등 50여명의 정상급 배우와 가수를 보유한 국내 최대의 연예매니지먼트 회사로 영화 <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 등의 제작과 배급, 음반 제작 등에도 참여하고 있다.(서울=연합뉴스)
iHQ, 싸이더스HQ와 합병 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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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 한석규의 차기작으로 관심을 모으는 영화 <주홍글씨>(제작 LJ필름)에 탤런트 겸 영화배우 엄지원이 가세한다. 영화 <똥개>에서 주인공 정우성의 상대역을 맡아 연기력을 과시한 데 이어 현재SBS 드라마 <폭풍 속으로>에서 김민준과 호흡을 맞추고 있는 엄지원은 형사 기훈(한석규)의 아내인 첼리스트 수현으로 등장한다.
<인터뷰>의 감독 변혁이 메가폰을 잡는 <주홍글씨>는 안정된 가정을 꾸려가면서 아내의 친구와 불륜을 즐기던 엘리트 형사가 살인사건을 수사하면서 위험한 관계에 빠져든다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은주와 성현아도 한석규와 관계를 맺는 여인으로 출연하며 올 가을 개봉을 목표로 이달 중순 크랭크인한다. (서울=연합뉴스)
엄지원, 영화 <주홍글씨>에 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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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월부터 광주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으로 활동해온 영화배우 명계남씨가 제17대 총선 직전인 4월 9일 공식 사임했다고 광주영화제 조직위원회가 3일 발표했다.
명씨는 일신상의 이유를 들어 사의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광주영화제 조직위는 오는 9월 2일 개막될 제4회 광주국제영화제를 위해 위원장을 포함한 새 집행위원회 구성에 본격 착수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명계남씨, 광주영화제 집행위원장 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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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에서 한국 대중문화를 접하기가 어렵지 않다는 것은 널리 알려져 있다. 하지만 주로 코리아타운 비디오 가게의 담을 넘지 못하던 한국영화가 4월 들어 극장 나들이가 잦아졌다. 4월 끝무렵, 세편의 한국산 영화 및 미국산 한국인들의 영화가 다양한 채널을 통해 LA 관객을 찾아왔다. 한국산 영화로는 <바람난 가족>(사진) <여고괴담 세 번째 이야기: 여우계단>과 <실미도>가 각각 영화제와 한정상영 방식으로 선을 보인다. 4월 초 호평 속에 개봉한 김기덕 감독의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까지 포함해, 이들 네편의 영화의 경우 한국영화가 미국에 소개되는 대표적인 방식을 각각 보여준다는 점에서 흥미롭다.
해외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수상한 <봄 여름…>이 소니콜럼비아에 의해 예술영화로 배급된 반면, 미주 배급이 확정되지 않은 두 영화는 대안적인 경로를 통해 소개되고 있다. <실미도>는 4월23일, LA와 인근 한인 밀집 도시
[LA] 한국영화의 LA극장 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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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인한 소녀들’이 할리우드 10대 영화시장에서 떠오르고 있다. <마법에 걸린 엘라> <내 남자친구는 왕자님> <내 생애 최고의 데이트> <체이싱 리버티> 등 신데렐라 스토리를 다룬 10대 영화들이 줄줄이 박스오피스에서 참패하고 있는 반면에, 여학교에서의 왕따나 패거리 문화 등 어두운 면을 부각시킨 영화들이 기대 이상의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데어데블>의 제니퍼 가너가 인기를 얻고 싶어하는 10대 왕따로 출연한 <서른이 된 열세살>은 지난주 박스오피스에서 <킬 빌2>를 누르고 2위에 등극했으며, 개봉예정인 <잔인한 소녀들> 역시 높은 예매율을 기록하고 있다.
<잔인한 소녀들>의 린제이 로한이 주연했던 또 다른 영화 <십대 드라마퀸의 고백> 역시 2월에 개봉해 높은 박스오피스 성적을 기록했다. “요즘 10대 소녀들은 어른들에 의해 표백되어져서 만들어진 10대의 삶을 극장에
소녀문화의 어두운면 부각시킨 영화들 좋은 성적 거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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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진흥위원회(위원장 이충직)가 4일부터 통합전산망 참여 극장의 발권정보를 토대로 전국 박스오피스 통계를 매주 발표한다. 이 자료에는 전주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주말 3일간 상영 영화의 관객과 흥행 수입 집계가 담기는데, 통합전산망 참여 극장인 55개 극장 384개 스크린의 통계와 배급사 발표 및 극장 표본조사를 감안한 전국 추정치가 따로 발표된다. 영진위는 11일부터는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1주일의 집계와 영화별 누계도 발표할 예정이다.김미현 영진위 정책연구팀장은 "통합전산망 참여 극장의 통계는 월요일 오전에 집계가 완료되나 전국 추정치를 내는 데 시간이 걸려 매주 화요일 함께 발표하기로 했다"면서 "흥행 하위권 영화의 관객 및 흥행수입 통계를 그대로 공개하는 데 문제가 있다는 지적도 있어 `기타'로 묶어 발표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영진위의 입장권 통합전산망에는 발권이 전산화된 전국 161개 극장 969개 스크린 가운데 55개 극장 384개 스크린이 참여해 39.6%
영진위, 4일부터 주말 박스오피스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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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18일. 경남 함양 기백산 자락에 위치한 용추폭포에서는 <령>의 막바지 촬영이 한창이었다. 용추폭포는 언뜻 소박한 규모의 평범한 폭포 같지만, 심상찮은 용소의 짙푸름은 영화 속 비극이 시작되는 곳으로 어울려 보인다. <령>은 사고로 인해 기억상실증에 걸린 지원(김하늘)이 친구들의 의문의 죽음을 마주하면서 조금씩 잊혀진 과거를 기억해내는 과정을 그리는 영화. 감독에 따르면, 각각의 죽음은 “단순히 무서운 것이 아니라 찜찜한 죽음으로 ‘물’을 매개로 한다는 점에서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이날의 촬영분량은 지원이 수인(남상미), 은서(빈), 미경(신이), 유정(전희주) 등 고등학교 친구들과 함께 계곡에 놀러왔다가 사고를 당하는 장면. 지원은 이로 인해 기억을 잃게 된다. 은서, 미경, 유정이 경직된 표정으로 물에 빠진 지원을 바라보는 것으로 시작해, 좀비처럼 물속에서 걸어나와 쓰러지는 지원의 단독 숏으로 끝을 맺었다.밤까지 이어졌을 촬영은, 예상보다 빨리 내리기
짙푸른 물밑에서 시작되는 공포, <령> 촬영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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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5호선 김포공항 역사 내, 그중에서도 이마트쪽 출구와 김포공항 국내선 청사쪽 출구가 만나는 지점. 벌건 대낮에 공공장소에서 ‘대담하게’ 촬영을 감행 중인 영화 <투 가이즈> 팀한테, 이날 가장 큰 숙제는 일반인 통제다. “저기요, 이쪽으로 들어오시면 안 돼요.” “거기 아저씨 좀 막아주세요!” 스탭들은 공공연히 드러난 촬영 현장을 신기해하며 다가오는 일반인들을 밀어내느라 신경이 곤두서 있다. 다른 한쪽에서는 영화를 찍건 말건 제 갈 길이 더 바쁘다는 사람들이 막무가내로 몸을 들이밀려고 한다. 여기에 일반인을 가장하고 대기 중인 보조출연자들이 촬영장 주변을 바싹 둘러싸고 있다. 지켜보기만 해도 어지러운 현장이다.이 까다로운 상황 속에서 <투 가이즈> 팀은 촬영분을 꿋꿋이 진행하고 있다. 중태(박중훈)와 훈(차태현)이 우연히 손에 넣은 국가기밀급 물건을 중국 삼합회 조직에 속한 올빽(정흥채) 일당의 200만달러와 거래하는 장면. 이 두팀은 무빙 워크를 사이
′나쁜 남자’들의 간 큰 거래, <투 가이즈> 촬영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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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소녀들의 성장영화 <못된 계집애들(Mean Girls)>이 주말 북미영화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이 영화는 10대 스타 린제이 로한(17)이 동물학자 부모를 둔 탓에 아프리카에서 홈 스쿨 과정을 거쳐 시카고에서 낯선 학교생활을 시작한 케이디로 출연한 영화다.2일 미국 영화흥행 집계 전문업체 이그지비터 릴레이션스의 잠정 집계 결과에 따르면 <못된 계집애들>은 지난 30일 이후 사흘 동안 미국과 캐나다 개봉관에서 모두 2천500만달러의 입장수입을 올려 덴젤 워싱턴의 <맨 온 파이어(Man on Fire)>(1250만달러)를 앞질렀다.이 영화는 코미디 터치로 성인으로 넘어가는 문턱에 서있는 10대들의 심리를 잘 표현한 영화라는 평가를 받았다. 예상대로 관객들의 약 75%는 여성이었고 그 중 절반은 18세 이하의 중고생들이었다.한편 어느 날 아침 잠에서 일어나보니 30살이 돼있는 제나(제니퍼 가너)의 좌충우돌을 그린 <열 세살에서 서른 살로(
<못된 계집애들> 미국 주말 박스오피스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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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금 1만달러가 걸린 2004 전주국제영화제의 최고 영화상은 <두 생각 사이의 침묵(Silence between Two Thoughts)>이 차지했다. 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는 2일 "16개 경쟁 작품들의 수준이 너무 높아 결정이 어려웠지만 이란 영화인 바박 파얌(Babak Payam) 감독의 <두 생각 사이의 침묵>을 `인디비전'의 수상작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조직위는 "이 영화를 통해 감독은 이란의 한 시골마을에서 한 사건을 충실하면서도 인간의 내면에 잠재해 있는 선과 악 사이의 혼란을 시적이며 상징적으로 그려내 신화적 차원의 영화 언어를 창조했다"며 심사평을 밝혔다.여성으로서 이란 여성의 학대를 그려낸 바박 파얌 감독은 이란 사회에서 정치적으로 금기된 소재와 모티브를 집요하게 파고들어 예술가로서 양심과 용기를 보여줬다는 찬사를 받았다.조직위는 또 단순하고 시적인 이야기 구조와 사실적 묘사로 말레이시아 여성과 문화를 그려낸 호 유항(Ho Yuhang) 감
전주국제영화제 최고 영화상 <두 생각 사이의 침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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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을 앞두고 미국 직배사들이 어린이를 겨냥한 선물용 애니메이션 비디오를 선보였다. 브에나비스타 홈엔터테인먼트는 디즈니의 인기 캐릭터 <곰돌이 푸>의 베스트 컬렉션을 DVD로 출시했다. 77년 발표된 장편 애니메이션 <곰돌이 푸 오리지널 클래식>, 푸의 숲속 친구 꼬마돼지 피글렛과 호랑이 티거를 각각 주인공으로 내세운 <피글렛 빅무비>와 <티거무비> 등 3편으로 이뤄져 있다.게임, 이야기책, 단편 애니메이션, 구연동화, 노래부르기 등 풍부한 보너스 트랙도 담고 있다. 워너브라더스는 지난 3월 1∼2편을 시작으로 선보이기 시작한 <톰과 제리> DVD 시리즈를 10편까지 내놓았다. <톰과 제리>는 북한을 포함해 전세계 110여개국에서 TV로 방송된 빅 히트작. 가장 재미있는 에피소드 150여개를 골라 10장에 나눠 실었다.유니버설 픽처스는 디즈니와 워너브라더스의 동물 캐릭터에 맞서 바비 인형을 내세웠다. 3D 애니메이
미 직배사 어린이 선물용 비디오 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