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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햇살 아래 경복궁 방향으로 차들이 한가로이 지나간다. 차창을 열고 구경하는 사람들의 표정은 여유롭지만 차량을 통제하는 제작부는 비지땀이 흐르고 애간장이 녹는다. 2평 남짓한 효자동 근처 도장방을 기준으로 스탭들이 동심원을 그리고 모여 있다. 도장방의 오른쪽은 감독의 모니터, 동시녹음, 현장편집의 진지로 자리잡았다. 이곳은 김태식 감독의 데뷔작 <아내의 애인을 만나다>의 촬영현장이다. 경복궁 왼쪽 돌담길과 효자동 사거리 사이에 있는 로케이션이라 슛사인이 떨어지면 양쪽 끝은 제작부들이 운전자들에게 매번 통사정하며 길을 막아야 한다. 그런데 경찰봉을 들고 길을 막는 제작부 막내들이 좀 수상하다. 나이가 좀 들어 보이는 건 개인사겠지만 너무 여유롭다. 카메라와 연결되는 비디오라인을 챙겨주고, 조명세팅도 도와주고, 현장 이곳저곳을 꼼꼼히 살핀다. 알고 보니 제작부 막내들은 둘 다 이미 충무로에 입성한 감독들. <나두야 간다>의 정연원 감독과 <뚫어야 산다&g
처용의 후손, 모험을 떠나다, <아내의 애인을 만나다> 촬영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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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미주 일가 살인사건. 성현아 주연의 호러영화 <첼로-홍미주 일가 살인사건>은 마치 애거사 크리스티의 추리소설 제목 같은 부제를 달고 있다. 제목 그대로, 홍미주 일가는 첼로 선율을 들으며 각기 다른 장소에서 누군가에게 살해당할 것이다. 그렇다면 대체 범인은 누구일까. 지난 6월25일 남양주종합촬영소에서 열린 <첼로-홍미주 일가 살인사건>의 현장공개는 자그마한 단서라도 잡기 위해 진을 친 40여명의 취재진들로 가득했다. 물론 아무런 실마리도 들을 수 없는 마지막 현장공개다. 제작사인 태감영화사의 대표이기도 한 박성도 PD의 말에 따르면 “현장공개 다음날 크랭크업이 예정되어 있다”고. 5월17일 조용히 크랭크인을 한 이래 숨막히는 스피드로 달려온 셈이다.
종합촬영소 제7스튜디오로 들어서니 정갈하게 느껴질 만큼 비어 있는 지하실 세트가 만들어져 있다. 가끔 계단 입구에서 새어나오는 조명이 벽에 비스듬이 세워진 첼로 케이스의 표면에 살짝 빛을 내리고 있을 뿐이다.
그리고 홍미주만 남았다, <첼로-홍미주 일가 살인사건> 촬영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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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만에 극장 관객의 성장세가 멈추었다. CJ-CGV의 영화산업 분석자료에 따르면, 한국 영화시장의 상반기 관객은 1996년의 1981만명에서 2004년 6904만명까지 10년 연속 성장이라는 성과를 이루어냈다. 그러나 올해 처음으로 전년 대비 620만명 줄어든 6284만명을 기록했다. 9%가 감소한 것. 다만 2003년 상반기(5451만명) 대비 2005년 상반기 관객은 15.3% 증가했다. 이런 관객 감소에 대해서는 상반기에 주목할 만한 흥행작이 없었다는 분석이 대세를 이룬다. 2004년에는 ‘1천만’ 원투펀치였던 <태극기 휘날리며> <실미도>를 비롯해 300만명을 넘긴 흥행작이 다섯편이던 것에 반해, 올해 300만명 이상 흥행작은 <말아톤> <공공의 적2> <마파도> 단 세편에 머물렀다. 300만명을 넘긴 흥행작의 전체 관객 동원 규모도 2004년은 3033만명에 달하지만, 올해는 1212만명에 그쳐 3분의 1 수준에 불
극장 관객 다 어디로 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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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과 영화 사이의 호환이 그 어느 때보다 활발한 지금, 독자들은 뮤지컬 원작을 영화적으로 가장 잘 풀어낸 작품으로, <오페라의 유령>을 꼽았다. 전체 참가자 503명 중 31.2%에 해당하는 157명이 <오페라의 유령>을 지지하고 나섰다. “지난해 겨울 몰두했던 2시간”(ppang) 등이 지지의 변. 영화판 <오페라의 유령>은 비교적 최근에 개봉해 많은 관객을 동원했고, 또다시 뮤지컬로 상연되고 있어서 설문 참가자들의 뇌리에 깊게 각인된 듯 보인다. 2위는 28.6%의 지지를 얻은 <헤드윅>으로, 144명의 지지자 중 eun8599님은 “<헤드윅>이 당연히 1위입니다… 특히 마지막에 토미가 노래 부르는 장면에서는… 영화 보신 분들은 다들 아실 겁니다”라며 감동적인 장면에 대한 설명을 덧붙였다. 20.3%(102명)의 지지를 얻은 <시카고>와 12.3%(62명)의 지지를 얻은 <그리스>가 그뒤를 이었다.
[씨네폴] 스크린으로 뮤지컬을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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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라로이드 작동법> 등 단편영화 상영
장편영화를 상영하기 전, 재기발랄한 단편영화를 덧붙여 상영하는 ‘씨너스 색깔있는 10분 산책’이 두 번째 단편영화 개봉작을 선정했다. <붓다스타일>(유정현)과 <폴라로이드 작동법>(김종관), <누구세요?>(이윤빈)가 그 주인공. 이들 작품은 오는 7월14일부터 8월10일까지 씨너스 센트럴, 씨너스 G(강남), 씨너스 이채(파주), 씨너스 분당, 씨너스 대전, 씨너스 연수에서 관객과 만난다.
“영화 포스터 뒷이야기 궁금하시죠?”
영화 포스터가 만들어지는 과정과 제작 뒷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7월16일부터 29일까지 동숭동 디자인제로원센터에서 열리는 ‘오늘, 영화의 꽃 포스터를 봄’ 전시회에선 <박하사탕> <집으로...>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 외에 30여편의 포스터를 둘러볼 수 있고, 그동안 공개되지 않은 포스터 B컷, 해외용 포스터, 시나리오북 등도
[국내단신] 씨너스 색깔있는 10분산책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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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 해외수입 10억달러 돌파
할리우드 메이저 스튜디오 중 이십세기 폭스가 올해 들어 처음으로 해외수입 10억달러를 돌파했다. 7월6일자로 해외 누적수입이 10억9천만달러라고 폭스 해외배급 담당자가 밝혔다. 가장 큰 기여를 한 영화는 3억7940만달러를 벌어들인 <스타워즈 에피소드3: 시스의 복수>, 1억1400만달러를 거둔 애니메이션 <로봇> 등이다. <미스터&미세스 스미스>도 현재 선전 중이다.
<우주전쟁>, 미국내외에서 흥행 호조
<우주전쟁>이 6월29일부터 7월4일 미국 독립기념일까지 6일 동안 1억1328만달러를 벌어들이면서 미국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 7월1일부터 4일까지 주말 4일간 수입은 776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역대 독립기념일 연휴 흥행 2위에 해당한다. 1위는 지난해에 개봉한 <스파이더 맨2>(1억1600만달러). <우주전쟁>은 해외에서도 1억250만달러를 거두면서 선
[해외단신] 폭스, 해외수입 10억달러 돌파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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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아톤>이 7월 8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42회 대종상 시상식에서 최우수작품상, 남우주연상 등 7개 주요부문을 휩쓸면서 최다 부문 수상작의 영예를 안았다.
<말아톤>은 최우수작품상을 비롯해 남우주연상, 남자인기상, 신인감독상, 각본상, 음악상, 기획상의 7개 부문을 휩쓸었다. 올 1월 27일에 개봉되어 518만명의 관객을 불러들이며 상반기 최다 흥행 기록을 세운 <말아톤>은 현재 일본에서 개봉되어 5위로 데뷔하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남우주연상과 남자인기상을 동시에 수상한 <말아톤>의 주연배우 조승우는 수상소감 마지막에 "사랑하는 강혜정씨와 영광을 함께 하고 싶다"고 밝혀 많은 박수를 받기도 했다.
한편 여우주연상은 <얼굴없는 미녀>의 김혜수, 감독상은 <역도산>의 송해성 감독에게 돌아갔다. 그밖에 남녀조연상은 <달콤한 인생>의 황정민과 <주먹이 운다>의 나문희가 가져갔으며 신인
<말아톤> 대종상에서 7개 주요부문 휩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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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7일 오전(현지시간)에 발생한 폭탄 테러로 영국 런던 극장들은 거의 폐업 분위기라고 <버라이어티>가 보도했다. 테러 공격을 당한 지역은 러셀 광장, 킹스 크로스, 리버풀 스트리트 등 런던의 중심가다. 연극 공연장과 멀티플렉스 등 문화시설이 밀집해있는 지역이기도 하다. UCI와 오데온 극장은 아예 영업을 정지했으며 다른 극장체인들도 혼란한 상황이 가라앉기를 기다리며 사태를 예의주시하는 중이다. 한 극장관계자는 “사람들이 웨스트 엔드(세계적인 뮤지컬 명소) 쪽으로 가기를 꺼리고 있다”고 증언했다. 또 지하철과 버스 폭발로 인해 대중교통이 마비됐기 때문에 아무리 용감한 영화광이라도 시내로 접근하기가 힘든 상황이라고.
런던 극장업계는 이번 주말 흥행 침체를 감수해야 할 듯하다. <우주전쟁>은 꾸준히 관객을 끌어모으고 있지만 티켓 예매업계는 35~38% 정도 판매율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다른 극장관계자는 “미국 9/11 테러 직후 재난영화 비디오 대여
7월7일 테러 사태로 런던 극장가 거의 폐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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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산 액션 스릴러 <나이트 워치>(수입/배급 이십세기폭스 코리아)의 티무어 베크맘베토브 감독이 오는 7월 13일부터 3박 4일의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이번 방문은 영화 <나이트 워치>의 9월 국내 개봉에 앞서 영화 홍보 차 내한하게 되었다.
제작비 500만달러가 들어간 <나이트 워치>는 러시아에서 2004년에 개봉되어 <스파이더 맨2> <트로이>와 같은 쟁쟁한 할리우드 영화를 누르며 러시아의 모든 박스오피스 기록을 새롭게 갈아치웠다. 영화는 <반지의 제왕:왕의 귀환>의 흥행 기록을 뒤엎으며 제작비의 8배가 넘는 수익을 올렸다. 모스크바를 배경으로 빛과 어둠의 세력을 대표하는 나이트 워치와 데이 워치 간의 치열한 싸움을 그린 영화 <나이트 워치>는 세르게이 루캬넨코의 3부작 SF소설을 원작으로 했으며 앞으로 3부작으로 제작될 예정이다.
<나이트 워치>의 티무어
러시아 블록버스터 <나이트 워치>의 티무어 감독 내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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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년간 한국영화의 포스터 30여 편과 그 포스터들이 만들어지기까지의 다양한 뒷얘기를 만나볼 수 있는 전시회 ‘오늘, 영화의 꽃 포스터를 봄’이 7월 16일부터 29일까지 동숭동 디자인제로원센에서 열린다.
포스터 제작은 한 편의 영화가 관객에게 전해주려는 얘기를 가장 함축적이고 효과적으로 1장의 이미지 속에 담아야 하는 고도의 작업이다. 이 때문에 1장의 포스터가 나오기까지 수많은 회의가 필요하며 선택되지 못한 수많은 B컷 사진들이 버려진다. 이 전시회의 제목처럼 이제 포스터는 영화의 꽃이라고까지 불릴 수 있을 정도가 되었다.
영화광고디자인회사 '꽃피는 봄이 오면'이 주최하는 이번 전시회에서는 <몽정기> <박하사탕> <사마리아> <우리형> 등의 포스터와 제작과정의 뒷모습, 아깝게 선택되지 못한 배우들의 B컷 사진 등이 플래시 동영상과 슬라이드를 통해 공개된다. 이외에도 일반인들에게 공개되지 않았던 프레스킷(언론용 보도자료), 시나
한국영화 포스터와 그 뒷 얘기를 만나는 전시회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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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월급으로 들었던 곗돈을 날린 남성전업주부가 퀴즈쇼에 출연해 상금을 노린다는 코믹영화 <미스터 주부퀴즈왕>(주연 한석규, 신은경, 공형진 | 감독 유선동 | 제작 폴스타엔터테인먼트 | 제공 쇼박스㈜미디어플렉스)이 대규모 엑스트라를 모집한다. 엑스트라는 영화의 퀴즈쇼 촬영장면에서 방청객으로 출연하게 된다. 촬영은 7월 15일(금)~17일(일)까지 3일간 이뤄지며 총선발인원은 120명이다. 실제 전업주부들의 엑스트라 참여 기회를 높이기 위해 온라인쇼핑몰 GS이샵과 E마트 홈페이지에서 참가신청을 받으며 영화사이트 엔키노에서도 응모가 가능하다. <미스터 주부퀴즈왕>은 현재 75% 정도 촬영이 진행됐으며 올 9월 관객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미스터 주부퀴즈왕> 대규모 엑스트라 이벤트 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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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영화제 김동호 집행위원장이 공동집필한 『한국영화 정책사』가 발간되었다. 『한국영화 정책사』는 역대 한국 정부의 영화정책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저서. 중앙대 첨단영상전문대학원 영상예술학과 영화정책팀이 공동집필자로 참여했다.
총 530여 페이지로 구성된 ‘한국영화 정책사’는 ① 일제 통치시기, ② 광복 이후 1950년대 과도기, ③ 영화법이 제정되고 제4차 개정영화법이 시행된 시기, ④ 1984년 제5차 영화법 개정 이후 현재까지의 약 100년에 걸친 한국 영화정책의 변천과정을 통시적으로 정리하고, 한국영화의 정책과제를 짚어보았다. 이 외에도 진흥기구(영화진흥조합, 영화진흥공사, 영화진흥위원회)와 영화검열의 역사도 포함되어 있다.(『한국영화 정책사』, 김동호 외 저술, 나남출판, 2005년, 28000원)
김동호 위원장 저서 ‘한국영화 정책사’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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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의 X박스용 게임 <헤일로> 영화화 계약 과정에 할리우드가 촉각을 곤두세웠다. 비디오게임을 영화화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지만, 세계 최강의 소프트웨어 업체인 MS의 할리우드 첫 나들이인 만큼 할리우드의 이목이 집중된 것이다. 그런데 MS가 영화 제작·투자는 하지 않으면서, 창작권을 독점하겠다고 주장해, 한달 가까이 잡음이 터져나왔다. 문제는 할리우드의 텃세일까, 실리콘밸리의 오만일까.
MS의 <헤일로> 시리즈는 인기 우주 전투 게임으로, 특히 <헤일로2>는 출시 첫날 미국에서만 1억2500만달러를 벌어들인 히트작. <헤일로3>를 준비하던 MS에서는 좀더 대중적인 매체인 영화로 게임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영화를 기획했다. <28일후…>의 작가 알렉스 갈란드와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에 각본 작업을 맡겼고, 이들이 쓴 각본을 지난 6월 초 스튜디오에 전달한 것. 영화화 의향이 있던 스튜디오들은 MS가
[What's Up] 빌 게이츠, 할리우드까지 노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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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언 달러 베이비>의 거장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8월부터 차기작 촬영에 들어간다. 영화<아버지들의 깃발>(Flags of Our Fathers)은 2차대전 중 최고 격전지였던 이오지마 전투에 관한 제임스 브래들리의 동명 저서가 원작이다. 라이언 필립과 제시 브래드포드, 애덤 비치 등 주요 배우 캐스팅도 완료됐다. <밀리언 달러 베이비>의 시나리오 작가 폴 해기스가 각색을 맡는다.
1945년 겨울에 발발한 이오지마 전투는 태평양 전쟁에서 큰 전환점이 된 사건이다. 이오지마는 도쿄에서 1200Km 떨어진 화산섬. 이곳에서 한달 동안 일본군 2만2000명과 미국군 2만6000명이 전사했다. 당시 참전했던 존 브래들리의 경험을 아들 제임스가 글로 옮긴 것이 바로 2000년에 출간된 <아버지들의 깃발>이다. 영화 속 존 브래들리는 <사랑보다 아름다운 유혹>의 배우 라이언 필립이 연기하게 된다.
이스트우드는 스티븐 스필버그와 함께 제
이스트우드, 이오지마 전투 영화 8월에 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