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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혁명가 조지 루카스가 최첨단 미래 스튜디오의 완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버라이어티>는 조지 루카스가 샌프란시스코 교외에 건설 중인 ‘레터만 디지털 센터’(Letterman Digital Centre)가 7월 중에 오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30억달러 이상의 자본이 투입된 레터만 디지털 센터 내에는 ILM, 루카스아츠게임즈와 루카스필름 등 조지 루카스가 설립한 회사들이 모두 입주하게 된다. 그야말로 루카스 왕국의 성(城)이 될 이곳은, 4개의 빌딩을 중심으로 식당, 직원용 주택, 지하 주차장과 일반인들의 출입이 허용되는 녹지대까지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레터만 디지털 센터의 가장 큰 특징은 사운드 스테이지(방음된 실내 스튜디오)가 없다는 사실이다. 오랫동안 조지 루카스의 꿈은 영화와 TV, 비디오게임을 포함한 모든 영상 콘텐츠를 사운드 스테이지의 제약없이 그린 스크린과 디지털 효과만을 이용해 창조하는 것이었다. 이같은 루카스의 꿈을 본격적으로 실현할 수
조지 루카스의 새로운 본부 레터만 디지털 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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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스필버그, 데이비드 게펜과 함께 드림웍스 SKG를 이끌고 있는 애니메이션 제작자 제프리 카첸버그가 6월28일 1박2일 일정으로 한국을 찾는다. 그의 한국 방문은 1995년과 1998년에 이어 세번째로, 이번 방한은 7월14일 개봉하는 애니메이션 <마다가스카>를 알리기 위한 것. 카첸버그는 28일 저녁 용산 CGV에서 열리는 <마다가스카> 언론 시사회에서 무대인사를 할 예정이며, 일반 관객과 만나는 시간 또한 가질 예정이다. 29일에는 기자회견을 갖고 일본으로 출발한다.
카첸버그는 파라마운트 영화사의 우편 발송 아르바이트 사원으로 할리우드 경력을 시작해 7년만에 제작 부사장에 오른 인물. 1984년에는 월트디즈니의 사장으로 취임해 10년동안 디즈니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그는 터치스톤 영화사를 설립해 <스플래시> <프리티 우먼> 등을 성공시켰고, <인어공주> <미녀와 야수> <라이언 킹> 등을 만들어
드림웍스 제프리 카첸버그 내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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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29일 개봉하는 박찬욱 감독의 <친절한 금자씨>가 메인 포스터를 공개했다. 70년대 패션을 연상케 하는 이영애의 흑백사진에 원색의 붓터치를 입힌 이 포스터는 스푸트니크가 제작했다. <친절한 금자씨>는 현재 편집을 마치고 후시녹음과 음악, 디지털 색보정 등 한창 후반작업 중이다.
<친절한 금자씨> 포스터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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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지만 의미있는 첫걸음이 시작됐다. 리얼판타스틱영화제2005가 6월21일 공식 기자회견을 갖고 개막작을 비롯한 60여편의 상영작을 발표했다. 김홍준 영화제 운영위원회 대표는 “2달 전 같은 자리에서 (영화제 운영) 재원이 마련되지 않는다면 한국사회가 이런 영화제를 필요로 하지 않겠다고 받아들여 행사를 열지 않겠다라고 말했었는데 그때 판단이 잘못됐던 것 같다. 만약 (이 영화제가) 지지를 얻어내지 못한다면 그것은 전적으로 우리들의 책임일 것이다”라는 말로 의지를 밝혔다.
개막작은 ‘최초의 소비에트 SF’라 불리는 야코프 프로타자노프의 무성영화 <아엘리타>다. 잔인한 독재자 투스쿱이 지배하는 화성을 배경으로 전체주의에 대해 비판을 담은 이 영화는 “독일 표현주의와 프랑스 아방가르드의 영향을 많이 받은” 작품. 영화제 쪽은 개막 상영 때 작곡가 송현주 씨가 직접 만든 음악을 연주해 이색적인 분위기를 연출할 계획이다. ‘마르크스 침공!!! 동구권 SF영화 특별전’에선 <
리얼판타스틱영화제2005 공식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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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태>가 순회상영에 들어갔다. 수입사 백두대간은 6월 17일 씨네큐브 광화문에서 단관개봉했던 <권태>를 6월 18일부터 수원의 드림플러스 시네마 3관에서도 상영한다고 밝혔다. 드림플러스 시네마 종영 이후에는 예술영화전용관 체인인 아트 플러스 회원극장 중심으로 전국 순회 상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광주 극장이 7월 1일, 부산 시네마테크가 7월 12일, 전주 아카데미 아트홀이 7월 29일로 개봉예정되어 있다. 이후 제주 프리머스 5관도 상영 예정이다. 세드릭 칸 감독의 <권태>는 40대 철학교수와 묘령의 10대 소녀가 사랑과 육체의 소유를 둘러싸고 벌이는 숨바꼭질같은 영화다.
세드릭 칸 감독의 <권태> 순회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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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버설이 만드는 <앨리스>(Alice)의 주인공으로 사라 미셸 겔러가 캐스팅됐다. 이 영화는 EA사의 인기 비디오게임<아메리칸 맥기의 앨리스>(American Mcgee's Alice)가 원작이다. 아메리칸 맥기는 게임을 만든 프로그래머의 이름이다. 루이스 캐롤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엽기적으로 패러디한 이 게임은 토끼도 괴물이고 등장하는 모든 사람들이 정신이상에 걸려 있으며 앨리스 역시 칼을 휘두르며 괴물을 죽인다. 영화 역시 호러물이 될 전망이다.
이 영화는 2000년에 디멘션 필름스에 의해 제작될 뻔 했었다. 당시 거론된 감독은 <스크림>의 웨스 크레이븐이었다. 그러나 이번 6월21일자 외신에 따르면 <텍사스 전기톱 연쇄살인사건>의 신예감독 마커스 니스펠이 메가폰을 잡는다. 사라 미셸 겔러는 <그루지>에 이어 또 한번 호러 퀸 역할을 맡게 됐다.
사라 미셸 겔러, 제2의 안젤리나 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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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극장가에서 고독해 보이는 만화 속 영웅들을 스크린에서 만나게 되었습니다. 배트맨의 탄생 비밀을 풀어가는 <배트맨 비긴즈>와 프랭크 밀러의 원작만화에 등장하는 여러명의 누아르적 영웅을 그대로 스크린에 옮긴 <씬 시티> 가 바로 그 영화들입니다. 어떤 영웅을 만나고 싶은지 아직 결정을 못하셨다면, 아래 기사를 보고 결정해 보시죠.
<배트맨 비긴즈>
[리뷰] 새로워진 배트맨 프리퀄, 어둡고 화끈하다
<배트맨 비긴즈>는, 결론부터 말하자면 코믹북의 판타지적 성격보다는 성장드라마의 어두운 리얼리티와 여름영화로서의 화끈한 엔터테인먼트를 골고루 배합한, 게다가 믿음직한 배우들의 안정된 연기가 상당히 매끄럽고 솔깃하게 돋보이는 프리퀄로 완성되었다. 여기서 <배트맨> 시리즈는 정말로 다시 ‘시작한다’. 기사보기
<배트맨 비긴즈> 감독, 배우 인터뷰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오명 속에서 잊혀져가던 <
고독한 영웅들이 몰려온다, <배트맨 비긴즈> vs <씬 시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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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를 강타한 <배트맨 비긴즈>의 출연진들이 속편 출연계약서에 싸인했다고 <IMDb.com>이 6월21일 전했다. 배트맨 역의 크리스천 베일, 집사 알프레드 역의 마이클 케인, 브루스 웨인 기업의 조력자 폭스 역의 모건 프리먼 등이 모두 속편에 그대로 출연한다. 이들은 배트맨 시리즈를 8년만에 소생시킨 일등 공신들이다.
단, 배트맨의 연인을 연기한 케이티 홈즈는 속편에서 제외됐다. <배트맨 비긴즈>의 배우라는 사실보다 톰 크루즈의 약혼자라는 것만 너무 부각되어 제작사 워너브러더스가 탐탁치 않아했다는 후문이다. 한 영화사 관계자는 “케이티 홈즈가 속편에 출연하지 않는 대신 더 강한 여배우가 배트맨의 로맨틱한 상대가 될 것이다. 워너브러더스는 케이티와 톰 커플보다 다음 배트맨의 악당역을 누가 맡을지에 더 세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는 사실을 기뻐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음 배트맨도 크리스천 베일, 케이티 홈즈는 퇴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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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현, 정우성, 이성재 주연의 영화 <데이지>(감독 유위강, 제작 아이필름)가 처음으로 촬영현장을 공개했다. 네덜란드에서 100% 올로케이션으로 촬영되고 있는 영화 <데이지>는 곽재용 감독이 시나리오를 쓰고, <무간도> 시리즈로 유명한 유위강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줄거리는 한 여자를 동시에 사랑한 킬러와 형사의 이야기이다.
공개된 촬영 장면은 세 주인공이 서로를 알게 되기 전 우연히 지나쳤던 한 순간을 보여주는 부분이다. 자신의 전시회를 꿈꾸는 낙천적인 화가 ‘혜영’(전지현)과 킬러 ‘박의’(정우성), 국제경찰 ‘정우’(이성재)는 서로를 모르는 채 암스테르담의 한 상점 앞에서 비를 피하기 위해 한 공간에 잠시 머물게 된다.
가장 먼저 들어온 사람은 킬러 ‘박의’로, 그는 비가 그치길 기다리며 차양 끝에서 떨어지는 빗물을 데이지 화분에 받는다. 냉혹한 킬러지만 내면의 맑고 순수한 모습을 가진 캐릭터를 보여주는 설정이다. 그 다음에는 화가 ‘
전지현, 정우성의 새영화 <데이지> 네덜란드 촬영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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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하지 마시고, 오보하지 마세요.” 6월10일, 영화진흥위원회가 이례적으로 언론사들에 보낸 보도 정정 요청문의 속뜻이다. 최근 언론을 통해 한국영화 위기론이 급속하게 퍼지자 영진위가 이는 근거없는 억측이라며 진화에 나섰다. 통계청의 6월3일 ‘2005년 4월 서비스업 활동 동향’ 보고서를 인용해 상당수 언론들이 “한국 영화산업이 장기 침체국면에 빠졌다”는 기사를 내보내자, 영진위는 보도 정정 요청문을 통해 통계청의 발표가 “영화산업의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것”이며 “이를 바탕으로 언론이 한국영화의 위기를 언급하는 건 무리한 결론”이라고 비판했다.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4월 영화산업 활동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4.3%가 감소했다. 9개월 동안 영화산업 부문 활동지수가 하락세를 보였다는 점이 위기론을 불러일으킨 이유다. 그러나 영진위는 “영화산업의 월별 매출액이나 관객 수는 해당 시기에 흥행작이 있는지에 따라 진폭이 크기 때문에 전년 동월과 단순비교해 산업의 침체여부를 판단하는
[충무로는 통화중] 영진위, 통계청 분석 부풀린 보도 정정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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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를 앞세운 매니지먼트사의 무리한 요구를 더이상 들어줄 수 없다며 충무로 제작자들이 조직적인 대응에 나섰다. 한국영화제작가협회는 6월15일 간담회를 갖고, 매니지먼트 회사 또는 배우들이 캐스팅을 미끼로 개런티 이외 공동제작, 공동지분 등을 요구해올 경우 단호하게 거부하기로 뜻을 모았다. 제협은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이 마련되면, 6월24일 60개 회원사 대표들이 모인 가운데 임시총회를 열어 이같은 안을 결의할 계획이다. 김형준 제협 회장은 “현재 상태로 가면 제작사나 매니지먼트사나 공멸할 것이라는 판단에서 나온 것”이라며 “매니지먼트사의 공동제작, 공동지분 요구 거부는 한국영화 프로덕션의 수익을 개선하는 방안 중 하나”라고 밝혔다.
이같은 방침에 대해 제협쪽은 “밥그릇 싸움으로 보지 말아달라”는 입장이다. “자체 수익구조가 없었던” 매니지먼트사들의 경우 2, 3년 전부터 공동제작 등을 요구했고,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캐스팅에 몰두했던 제작사들로선 매니지먼트사들의
제작가협회, 매니지먼트사의 공동제작·공동지분 요구 거부 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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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론조사 결과가 할리우드를 더욱 우울하게 만들고 있다. <AP통신>과 <AOL>이 미국인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4명 중 3명은 극장보다 집에서 영화를 보는 것을 선호하며 갈수록 볼만한 영화가 줄어들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실 이는 어느 정도 예상됐던 결과다. 최근 미국 박스오피스 전체수입이 작년 동기 수입에 못 미치는 상황이 17주째 계속되고 있다. 할리우드가 20년만에 최악의 슬럼프를 겪고 있는 것이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미국인 중 73%는 집에서 DVD나 비디오테이프, 유료채널(pay-per-view)을 보는 것을 선호하며 22%만이 극장 관람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는 비용와 개인 사정, 취향 등이 중요한 요소로 작용했다. 또 응답자의 절반이 영화의 질이 나빠지고 있다고 했고 3분의 1만이 더 좋아지고 있다고 응답했다.
할리우드 영화전문가들은 최근 박스오피스 침체의 원인을 크게 두 가지로 본다. 볼만한 영화가 없
미국인의 73%, 극장보다 집에서 영화관람 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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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호장룡> <해피 투게더> 등으로 알려진 배우 장첸이 오는 6월 30일부터 7월 1일까지 1박 2일 일정으로 한국을 찾는다. 이번 방한은 <에로스>의 개봉일에 맞춰 홍보차 이뤄진 것.
중화권 최고의 남자 배우로 자리잡은 장첸은 14살 때 에드워드 양 감독의 <고령가 소년 살인사건>으로 데뷔한 이후 왕가위 감독의 영화 <해피 투게더> <2046> 등에 출연했으며 2000년 이안 감독의 <와호장룡>에 출연하면서 세계적으로 얼굴을 알렸다.
<에로스>는 스티븐 소더버그, 미켈란젤로 안토니오니, 왕가위가 사랑과 에로스라는 공통적인 주제로 만든 3편의 작품으로 구성된 옴니버스 영화이다. 장첸은 이 중 왕가위 편인 ‘그녀의 손길’에서 공리와 함께 주연을 맡았다.
<와호장룡> <해피 투게더>의 배우 장첸 내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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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젤리나 졸리와 브래드 피트의 연애설로 개봉 전부터 시끌벅적했던 영화 <미스터 & 미세스 스미스>가 서울 이틀 주말 관객 기준으로 2005년 개봉작 중 최고 기록을 세우며 지난 주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서울 100개, 전국 340개 스크린에서 개봉한 <미스터 & 미세스 스미스>는 서울 주말 이틀 관객수 19만 4천, 16일 개봉 이후 누적 전국 관객수 85만 2천을 기록했다.
<미스터 & 미세스 스미스>는 기록적인 첫 주 스코어로 극장가 비수기를 끝내면서 본격적인 여름 흥행 시즌의 포문을 열었다. 이 영화는 미국에서 6월 10일 개봉되어 흥행 1위에 오르며 개봉 첫 주말에 제작비 1억1000만달러의 50%를 회수하기도 했다. 영화의 성공 요인은 뭐니뭐니해도 안젤리나 졸리와 브래드 피트의 스타 파워. 투톱의 걸출한 스타를 내세워 여름에 걸맞는 시원한 액션과 코미디를 섞은 것도 흥행에 주효했다.
2위는 개봉 2주차를 맞이한
섹시한 킬러부부의 파워, <미스터 & 미세스 스미스> 1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