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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톰 크루즈(42)와 케이티 홈즈(26)를 ‘홍보성 커플’(publicity stunt)이라며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언론에 대한 생각을 <뉴스위크>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신작<우주전쟁> 개봉을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스필버그는 “크루즈가 너무 솔직하게 케이티 홈즈에 대한 애정을 공개했기 때문에 언론으로부터 질타당하고 있다”면서 “이런 언론의 태도가 <우주전쟁>의 홍보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6월29일 미국에서 개봉하는 SF블록버스터<우주전쟁>은 <마이너리티 리포트> 이후 스필버그와 톰 크루즈가 함께 작업한 두 번째 영화다.
또한 스필버그는 “언론이 크루즈의 <오프라 윈프리 쇼> 출연 당시 행동에 집착하는 것에 화가 났다. 별 것 아닌 일을 큰 일 인양 다루고 있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톰 크루즈는 지난 4월 홈즈와 연인 사이임을 공표했고 최근 <오프라 윈프리 쇼>
스필버그, “톰 크루즈는 미디어로부터 벌받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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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진호 감독의 세번째 영화 <외출>이 6월18일 촬영을 모두 마쳤다. 마지막 촬영분은 인수(배용준)가 아내(임상효)의 교통사고 소식을 듣고 삼척을 향해 고속도로를 달려가는 장면. 눈이 내리는 설정 때문에 인공 강설기까지 동원했던 이날 촬영은 갑자기 내리는 비 때문에 일시 중단하는 곤란을 겪기도 했다. 지난 2월4일 삼척의 한 병원에서 크랭크인 한 이 영화는 5개월 가까운 기간에 걸쳐 삼척과 강원도 인근을 중심으로 촬영을 했다.
한편, 주연 배용준은 6월16일 80여명에 달하는 모든 스탭에게 MP3 플레이어, 디지털 카메라, PSP 등 고가의 선물을 주며 아쉬움을 달랬다. 특히 그는 스탭 한명 한명에게 편지를 직접 쓰는 자상함도 보였다. 또 19일 열린 ‘쫑파티’ 때는 배용준의 일본 팬 40~50명이 찾아와 촬영이 무사히 끝난 것을 축하해줬다. 본격적인 후반작업에 돌입하는 <외출>은 9월9일 아시아 전역에서 동시 개봉될 예정이다.
허진호 감독의 세번째 영화 <외출> 촬영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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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주를 거역하고 저항하는 기계들의 반란은 이제 할리우드 SF액션의 주요한 레퍼토리가 되었다. 스탠리 큐브릭의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로부터 워쇼스키 형제의 <매트릭스> 3부작에 이르기까지 인간을 길들이려는 인공지능 컴퓨터의 역습은, 언제 보아도 무시무시하게 느껴진다. <스텔스>는 인공지능이 달린 무기라면 어떨까, 하는 가정에서 출발한 액션 블록버스터다.
현재와 멀지 않은 미래의 어느 날, 미국 국방성은 국제 테러 방지를 위해 극비리에 무기 개발에 착수한다. 관제센터의 통제가 불가능해질 경우, 독자적으로 판단하고 임무를 실행할 수 있도록 인공지능 시스템을 연구한 것이다. 이 시스템이 탑재된 무인 전폭기 스텔스가 악천후 속에서 극비 작전을 수행하다 실종되는 사건이 벌어진다. 스텔스는 본래 모든 레이더 시스템에 탐지되지 않도록 설계된 전폭기인데, 거기에 인공지능까지 갖췄으니, 이 폭격기가 거친 미지의 궤적 자체가 위협이 된다. 그런데 이후로 이
'인공지능'전투기의 위협, <스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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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 잠깐만 켜주시면 안 될까요?” 박홍렬 촬영감독의 목소리가 들린다. 11일 전 인디포럼 개막작으로 자신의 연출작 <이것은 다큐멘터리가 아니다>를 상영했던 장소인 서울아트시네마. 오늘 그는 소니F900 HD카메라를 쥔 촬영감독이다. HD장편 <8월의 일요일들>은 조영각 PD의 표현에 따르면 세칭 ‘독립영화계의 드림팀’으로 꾸려졌다. <돼지꿈> <GOD>로 유명한 이진우 감독은 지난해 슈퍼16mm/HD장편 <얇은 살갗보다 얇은>으로 인디포럼의 폐막을 장식했다. <8월의 일요일들>은 영화제목과 동일한 책 한권을 둘러싼 두 남자 소국(오정세), 호상(임형국)과 한 여자 시내(양은용)의 관계를 건조한 일상을 통해 조명하는 멜로드라마다. 오늘 극장에서 진행되는 3회차 촬영은 헌책방을 경영하는 주인공 소국이 홀어머니의 성화에 못 이겨 만난 맞선녀와 영화를 보러 온 장면이다. 맞선녀의 심드렁한 반응과 오해가 맞물려 소국은 극장에
맞선도 통역이 되나요? <8월의 일요일들> 촬영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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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란> <역도산>의 송해성(41) 감독이 공지영씨의 장편 소설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을 영화로 만든다. 3명의 여성을 죽인 사형수와 3번이나 자살을 시도했던 여성의 만남과 소통을 그리게 될 영화의 가제는 <착한 남자>(제작 엘제이 필름).
3명의 여성을 죽인 사형수와
3번 자살 시도했던 여성
서로 위로·구원하는 과정 초점
사형제도 고민기회로도 삼아
가제 <착한 남자>…12월 크랭크인
“주로 남자들의 시선에 서 있다가 여자가 화자로 등장하는 영화를 만드려니까 고민이 되네요. 내가 뭘 아나 싶어서(웃음).” <착한 남자>는 원작소설의 출간부터 영화 판권계약까지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4월에 일본 방송을 출연하려고 도쿄에 머물고 있을 때 프로듀서한테 막 출간된 원작소설을 받았어요. 안락사를 소재로 소설과 비슷한 이야기를 구상하고 있었던 참이라 참조하라고 건네줬었죠. 그런데 호텔 방에서 새벽 2시에 마지막 장을 덮
공지영 소설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영화화하는 송해성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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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무로에 본격적인 HD 바람이 분다. 지난 6월14일 CJ엔터테인먼트(이하 CJ)는 “8편의 HD 장편 상업영화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오는 11월 크랭크인할 예정이며 현재 시나리오 작업 중인 류승완 감독의 <짝패>(가제)가 첫 번째 주자가 될 전망이다. 이후 2006년에는 박찬욱, 최익환, 이무영, 최동훈 감독이 가세한다. 2007년에는 유하, 허진호, 그리고 아직은 미정인 신인감독 1인이 최종적으로 연출에 임할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편당 15억∼25억원의 예산이 책정되고 총예산은 250억원 규모로 준비된다. 촬영부터 상영까지 전 과정을 HD로 소화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특히 상영에 대해 CJ쪽은 “작품들에 대해 2주 동안 상영기간을 보장하며, 가급적 디지털 상영을 중심으로 DLP 영사시스템이 구축되지 않은 일반 극장에서는 키네코 작업을 통해 프린트가 제공된다”고 보완책을 제시했다. 박찬욱 감독은 “새로운 제작기술을 활용하는 미래지향적인 도전”이라
충무로 HD시대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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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랍 안에는 연필 한 자루뿐이더라도 한번 문 범인은 절대 놓치지 않는 형사와 그를 전폭적으로 지지하는 반장, <공공의 적>의 설경구-강신일이 가장 믿음직한 경찰 콤비로 꼽혔다. 물론 이들이 절도사건을 다룰 만큼 한가하지도 않을 것이고, 신고를 받고 출동해도 험악한 인상이 그리 반갑지만은 않겠지만.
<와일드 카드>의 양동근-정진영조가 2위에 꼽힌 이유는 “아무래도 젊은 피 양동근이 잘 잡아주지 않을까…”란 의견이 잘 설명해주며, <인정사정 볼 것 없다>의 박중훈-장동건조에 대한 지지표에는 “강도도 잡고, 장동건 오라버니도 함 보고… 일거양득”이라는 생활의 지혜까지 녹아들어 있다. 그리고 <투캅스>의 박중훈-안성기조가 최하위를 기록한 이유야 뻔하지 않나. 이분들, 이제 발로 뛰기에는….
* 다음 한국영화 중 집에 강도가 들었을 때 가장 먼저 신고를 하고 싶은 형사조는? 설문 참가자 625명
<공공의 적>의 설경구-강신
[씨네폴] 강철중 형사님! 우리 집을 지켜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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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사>,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의 이재용 감독이 최근 영화화가 결정된 인터넷 인기 연재만화 <다세포소녀>(영화세상 제작)를 차기작으로 결정했다.
만화 <다세포소녀>는 '무쓸모 고등학교'를 배경으로 '가난을 등에 업은 소녀', '외눈박이', '도라지 소녀' 등 곱상하고 평범하게 보이는 여학생과 남학생들의 엽기적이고 솔직한 행동을 통해 사회적 상식과 성에 관한 편견을 거침없이 까발린다. 성적인 것과 관련된 엽기 코드를 담고 있는 원작의 내용과 표현의 수위가 주류매체에 담기에 워낙 강도가 세기 때문에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영상의 영화를 만들어왔던 이재용 감독이 이 영화를 차기작으로 선택한 것은 다소 의외이다.
하지만, 제작사 측에서는 <정사>를 통해 불륜드라마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뒤집고, <스캔들>에서는 유교 논리가 강했던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그 시대 양반들에 대한 통념을 깨뜨렸던 이재용 감독이 <다세
<스캔들>의 이재용 감독, <다세포소녀> 차기작으로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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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레그> <오늘이> 또 해외초청
국내외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던 단편영화 두편이 또 다른 해외영화제에 초청됐다. 2004년 미쟝센단편영화제, 올해 클레르몽 페랑 단편영화제에서 상영됐던 김민성 감독의 <올레그>가, 그리스에서 열리는 제11회 드라마국제단편영화제 국제경쟁 부문에 초대됐다. 지난해 자그레브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 아동영화 경쟁부문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던 이성강 감독의 <오늘이>는 가장 권위있는 아동영화제 중 하나로 꼽히는 지포니국제아동영화제에서 상영될 예정이다.
아트레온 유럽영화페스티벌 개최
남부 유럽영화를 소개하는 ‘아트레온 유럽영화페스티벌: 오감의 밤’이 6월17, 18일에 이어 6월24, 25일에도 서울 아트레온극장에서 열린다. 24일과 25일 밤 11시30분 시작해 다음날 새벽까지 3편의 영화를 연달아 상영하는 이번 행사에선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의 1982년작 <열정의 미로>, 스페인 이마놀 우리베 감독의 <남
[국내단신] <올레그> <오늘이> 또 해외초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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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트맨 비긴즈>, 사상 최대의 동시개봉
워너브러더스가 <배트맨 비긴즈>를 사상 최대 규모로 동시개봉한다고 버라이어티가 6월14일 보도했다. 먼저 6월15일 미국 포함 5개국에서 개봉하는 것을 기점으로 이후 3일간 한국과 스칸디나비아 지역을 제외한 전세계 67개국에서도 일제히 개봉한다. 총극장 수는 8천개에 달한다. 이는 홍보효과를 극대화하고 불법복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전략이다.
엑스박스 게임 <헤일로>, 영화화
마이크로소프트(MS)의 게임 <헤일로>(Halo)가 스크린으로 옮겨진다. 콘솔게임기 엑스박스(Xbox)의 간판게임인 <헤일로>는 악의 무리에 대항해 싸우는 전투액션게임. 이번 영화화는 MS가 주도권을 쥐고 있다는 점이 특이하다. MS는 이미 <28일 후...>의 작가 알렉스 갈란드를 100만달러에 고용해 시나리오를 완성한 뒤 유니버설과 폭스와 제작 계약을 맺었으며 계약 조건으로 판권료 1억달러와 흥행수
[해외단신] <배트맨 비긴즈>, 사상최대 동시개봉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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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애니메이션 <마다가스카>가 CGV 주요 극장에 대형 영화 홍보관을 설치해 눈길을 끌고 있다. 극장내 홍보을 위해 포스터, 스탠디, 홍보 부스 등을 설치하는 것은 일반적이지만 <마다가스카>의 경우는 홍보관마다 총면적이 20평~30평에 이를 정도로 대규모다. 현재 상암, 구로, 인천, 대전 CGV 등에 설치되어 있는 이 홍보관은 영화속 동물 캐릭터들의 모형과 영화의 주요 배경인 정글을 연상시키는 백월(Back-Wall)로 꾸며져 있다. 폰카, 디카족을 배려한 포토월(photo-wall)이 있음은 물론이다.
<마다가스카>는 뉴욕의 동물원에 있다가 엉뚱한 오해로 미지의 정글 ‘마다가스카’로 가게된, 정글보다 도시가 더 좋은 뉴요커 동물 4인방의 도시 컴백 프로젝트를 다룬 애니메이션. 주인공인 사자 알렉스는 미국판에서 벤 스틸러가 목소리 연기를 했는데 한국어 더빙판에는 톱스타 송강호가 더빙을 맡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마다가스카>는
<마다가스카>, CGV내 대규모 영화 홍보관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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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크쇼의 여왕 오프라 윈프리가 멜 깁슨을 제치고 ‘2005년 가장 영향력있는 유명인사’ 1위로 꼽혔다. 2004년엔 3위와 1위였던 윈프리와 깁슨이 서로 자리를 맞바꿨다. 깁슨은 작년 초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를 제작, 연출, 출연해 큰 논란을 불러일으켰을 뿐만 아니라 엄청난 흥행 수입을 거둬서 1위를 차지했었다. 사실상 그 이후 별다른 활동이 없었음에도 여전히 3위 랭크된 것은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DVD의 성공 등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경제전문지<포브스>는 매년 파워 랭킹 100인 리스트를 발표하는데 선정 기준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지난 1년간의 수입이며 인터넷, 신문, 잡지 등 각종 언론의 노출 빈도와 지명도 등도 고려된다. 오프라 윈프리는 매주 미국인 3000만명이 시청하고 한국을 비롯해 전세계 112개국에서 방영되는 ‘오프라 윈프리 쇼’의 사회자다. 그가 벌어들이는 연간수입은 2억2500만달러로, 재산 순위 2위.
<포브스>선정 ‘파워 랭킹 100인’ 1위 오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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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국내 실험영화계의 가능성을 보여준 서울실험영화페스티벌(SEFF)이 올해부터 서울국제실험영화페스티벌((Experimental Film and Video Festival in Seoul, EXiS)로 개명하여 국제경쟁부문 작품을 공모한다. 올해로 2회를 맞는 서울국제실험영화페스티벌은 ‘영화? 영화!’라는 주제아래 영화의 본질에 대한 실험적 탐구를 계속한다.
올해 페스티벌은 실험영화사의 주요작가의 작품을 직접 볼 수 있는 EX-WAS(해외초청부문), 국내외 기성 실험영화 작가의 작품을 선별, 소개하는 EX-CHOICE(국제비경쟁부문), 최근 제작되는 실험영화의 트랜드를 파악할수 있는 EX-NOW(국제경쟁부문)로 나눠지며 작품공모는 EX-NOW 부문에서 진행된다.
출품작은 규격과 길이, 장르에 상관없이 프리뷰 테이프(VHS 권장)와 신청서를 함께 제출하면 되고 작가의 필요에 따라 작품의도의 별지첨부도 가능하다. 작품공모기간은 6월 27일부터 7월 1일이며 영화제는 9월 7일부터
서울국제실험영화 페스티벌 작품 공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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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딘은 잊혀져버린 것일까. 제임스 딘의 사망 50주기를 맞아, 그의 고향인 인디애나주 마리온시에서 지난 6월3일부터 사흘간 열렸던 제임스 딘의 추모제가 6천명이라는 초라한 관객 수로 마감하며, 주최사에 130만달러의 적자를 떠안겼다. 추모제의 실패를 예견하지 못했던 주최사는 당황한 채로 그 이유를 분석하고 있는 중이다.
50년 전 9월 자동차 사고로 요절한 뒤, 반항의 표상으로서 전세계적으로 사랑받았던 제임스 딘. 그를 추모하는 이번 행사는 워너브러더스와 로코코 프로덕션이 함께 기획 진행했다. <에덴의 동쪽> <이유없는 반항> <자이언트> 등 제임스 딘의 출연작들을 복원된 프린트로 대형 스크린에서 상영하고, 관련 콘서트를 하루 두어 차례 개최하며, 제임스 딘의 집과 차의 경매 이벤트를 연다는 것이 주된 계획이었다. 이들은 애초 10만명의 관람객 동원을 목표로 정해두기도 했다. 그런데 여러 가지 악재가 겹쳤다. 행사 마지막 날 불어닥친 폭풍으로
[What's Up] 제임스 딘 사망 50주기 추모제, 적자 내고 마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