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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DC 유니버스를 구원한 ‘원더 우먼’ 갤 가돗이 배우이자 과학자인 헤디 라마를 다룬 TV 미니시리즈에 출연한다고 지난 2일(현지시각) <데드라인>이 보도했다. 2019 TV 비평가협회 언론 투어에서 미국 케이블 채널 쇼타임의 자야 위노그라드 대표는 “헤디 라마의 일생은 참으로 매력적이었다. 그는 오늘날 여성과 사회에 도전하는 많은 쟁점의 최전선에 서 있었다. 헤디 라마라는 깊고 복잡한 인물을 묘사할 탁월한 능력을 갤 가돗에게서 발견했다”고 전하며 갤 가돗의 출연을 공식화했다.
이번 TV 시리즈는 갤 가돗의 남편이자 사업가인 야론 베르사노가 투자 및 제작자로 나섰고, 드라마 <디 어페어>의 각본을 쓴 사라 트림과 <더 핸드메이드 테일>, <파고>를 제작한 워렌 리틀필드, <더 라스트 타이쿤>의 각본가인 케이트 로빈스가 참여한다.
갤 가돗이 연기하는 헤디 라마는 1940년대 할리우드를 주름잡은 최고의 배우였다. ‘세
갤 가돗, 배우이자 과학자인 ‘헤디 라마’ 다룬 드라마에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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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절반이 훌쩍 지난 2019년. 올해 상반기에도 많은 배우들이 관객들과 만났다. 그 가운데는 찰떡같은 캐릭터로 스타덤에 오른 라이징 스타들이 있다. 대표적으로 <극한직업>의 공명, <돈>의 원진아. 두 배우는 2019년 흥행작을 통해 대세 배우로 떠올랐다. 그렇다면 남은 하반기에는 어떤 신진 배우들이 모습을 비출까. 그들이 충무로를 이끌어주기를 바라보며 하반기 신작 영화에 출연한 7인을 소개한다.
<사자> 박지현
첫 번째는 7월31일 개봉한 <사자>에 출연한 박지현이다. 액션과 퇴마를 결합한 <사자>에서 그녀는 악령에 씐 수진을 연기했다. 비중은 적지만 중심 사건의 결정적 단서를 제공하는 캐릭터다.
박지현이 관객들에게 확실히 얼굴을 알렸던 작품은 2017년 개봉한 정범식 감독의 <곤지암>. 영화 속 가장 무서운 장면으로 꼽히는 빙의 장면도 그녀가 담당한 부분이다. 이후 그녀는 드라마 <은주의 방>
충무로를 이끌어 주길! 쟁쟁한 신작으로 찾아올 신진 배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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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24일, 남기남 감독이 별세했다. 암 진단을 받고 투병 중이었으며 가족들의 품에서 숨을 거뒀다. 남기남 감독은 가장 장 알려진 <영구와 땡칠이> 시리즈를 비롯해 지난 40여 년간 100편이 넘는 영화를 제작했다. 비평적 성취를 이루진 못했지만, 1980년대~1990년대를 거쳐온 이라면 그의 작품을 보며 즐거워했던 추억이 있을 듯하다. 빠른 제작 속도로 ‘가장 빠른 카메라잡이’라는 별칭으로도 불렸던 그. 고인의 명복을 빌며 대표작, 일화 등으로 남기남 감독을 돌아봤다.
시작점
남기남 감독은 1959년 중앙대학교 연극영화과의 전신인 서라벌예술대학에 입학해 영화를 전공했다. 배우 기주봉, 선우용녀, 최불암 등이 동문이다. 원래 그는 배우를 지망했으나, 당대 미남 배우로 유명했던 최무룡(최민수의 아버지로도 유명하다)을 실제로 마주하고 감독으로 방향을 틀었다. “도저히 내 얼굴로는 영화배우가 안 되겠다”고 생각했다고. 이후 한형모, 장일호, 임원식 감독 등의 영화에
‘가장 빠른 카메라잡이’, 고(故) 남기남 감독을 돌아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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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은 스펙트럼을 자랑하며 연기파 배우로 자리 잡은 리즈 위더스푼. 그녀의 신작 소식이다. 8월1일(현지시간), <데드라인>은 “리즈 위더스푼이 사이먼 킨버그 감독의 SF 영화 <파이로스>(Pyros)에 출연한다”고 전했다. 미국의 작가 토마스 피어스가 집필한 단편 소설을 영화화하는 것으로, 특수 방호복을 입고 재난 지역으로 가게 되는 보험회사 직원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그들이 인간의 생명과 정해진 소임 사이에서 갈등하는 내용이다.
<아메리칸 사이코>, <금발이 너무해>, <앙코르>, 최근 방영된 TV 시리즈 <빅 리틀 라이즈>까지. 다양한 작품을 통해 꾸준한 행보를 보여준 리즈 위더스푼. 그녀는 데이빗 핀처 감독의 <나를 찾아줘>, 장 마크 발레 감독의 <와일드> 등에서 제작자로 참여하기도 했다. <파이로스>에서도 리즈 위더스푼은 제작 프로듀서를 겸할 예정이다. 또한 현재 리즈 위더스
리즈 위더스푼, 사이먼 킨버그 감독의 SF <파이로스> 주연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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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훈이 만화] <엑시트> 호텔에 가스 테러가 발생했습니다!
[정훈이 만화] <엑시트> 호텔에 가스 테러가 발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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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6회 베니스국제영화제 상영작이 발표됐다. 영화제의 시작을 알리는 개막작은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카트린 드뇌브, 줄리엣 비노쉬, 에단 호크 등과 프랑스에서 찍은 영화 <진실>이다. 제임스 그레이 감독의 우주비행사 이야기 <애드 아스트라>, 토드 필립스 감독이 연출한 DC 코믹스 원작의 <조커>, 결혼과 이혼과 양육에 대한 주제를 다시금 탐구하는 노아 바움백 감독의 <결혼 이야기>, 권력층의 탈세를 폭로한 파나마 페이퍼 사건을 다룬 스티븐 소더버그 감독의 <더 런드로맷> 등은 할리우드 스타들이 대거 출연하는 작품들로, 올해 오스카 시상식에서 만나게 될 가능성도 높은 영화들이다. <애드 아스트라>에선 브래드 피트가 우주비행사로 출연하고, <조커>에선 호아킨 피닉스의 조커를 만날 수 있고, <결혼 이야기>엔 애덤 드라이버와 스칼렛 요한슨이, <더 런드로맷>엔 메릴 스트립, 게리 올드먼,
제76회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부문 라인업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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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아메리카와 스파이더맨의 결투. <사자>의 클라이맥스, 용후(박서준)와 지신(우도환)의 액션신은 김주환 감독의 명확한 컨셉에서 탄생했다. 뱀의 비늘을 피부에 하나하나 붙이는 특수분장을 7시간 동안 받은 우도환이 스파이더맨이라면, 세계적인 이종격투기 선수 용후를 연기한 박서준은 캡틴 아메리카였다는 것. 슈퍼히어로물에서 착안한 밑그림을 바탕으로, CG의 힘을 빌리기보다 실제 느낌을 살린 액션은 박영식 무술감독의 솜씨다. “김주환 감독님이 지신의 공간은 또 다른 링이라고 설명했다. 지신은 악마에게 제사를 지낸 후 신체가 강화되는데, 인간의 능력치를 뛰어넘은 격투기 선수 용후와 비로소 맞붙을 수 있게 된다.” 지신의 꾐에 넘어간 부마자들의 움직임은 동물에서 많이 착안했다. 초반 안 신부(안성기)와 최 신부(최우식)가 구마 의식을 행하는 사내의 경우 ‘두꺼비’, 666마리의 악령이 들어간 호석(정지훈)은 많은 알을 까고 생명력이 강한 ‘바퀴벌레’였다. 이렇듯 명확한 이미지 컨셉
<사자> 박영식 무술감독 - 화려하면서도 리얼한 액션을 추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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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슨 스타뎀만큼 흥미로운 액션배우도 없는 것 같다. 왕년의 하드보디 액션스타들이 삐걱대는 몸을 이끌고 총출동했던 <익스펜더블> 시리즈를 거쳐 <스파이>(2015)를 통해 가공할 반전 매력을 보여주더니, <분노의 질주: 더 세븐>(2015)을 시작으로 <분노의 질주> 시리즈에 합류한 뒤 <분노의 질주: 더 익스트림>(2017)에 이어 최신작 <분노의 질주: 홉스&쇼>에 이르기까지, ‘무술 하는 액션배우’라는 관점에서 볼 때 할리우드에서 딱히 경쟁상대를 찾을 수 없는 배우가 됐다. 그사이 <블레이드> 시리즈의 웨슬리 스나입스는 기나긴 침체기에 접어들었고, 차례대로 팔순과 칠순과 환갑을 바라보는 척 노리스와 스티븐 시걸과 장 클로드 반담은 이제 와서 굳이 이름을 들먹일 필요가 없을 것 같다. 오히려 예상치 못하게 가장 강력한 라이벌로 떠오른 배우는 <존 윅> 시리즈의 키아누 리브스다. <매
[주성철 편집장] 제이슨 스타뎀, 이연걸이 되고 싶었던 백인 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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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가 8월1일 개최 기자회견을 열었다. 세계 최고·최대 국제여성영화제의 위상을 확립하겠다는 다짐과 함께 올해 선보이는 31개국 119개 작품들의 주요 경향을 살폈다. 올해 초 조직 정비 문제로 갈등을 겪고 물러난 이혜경 전 이사장, 김선아 전 집행위원장 등에 이어 김은실 이사장, 변재란 조직위원장, 박광수 집행위원장, 권은선 프로그램위원장 등이 인사를 건넸다. 김은실 이사장은 “영화를 통해 함께 토론하고 여성들이 임파워링되는 것이 우리 영화제가 사랑받고 지속되는 이유”라고 말했다. 박광수 집행위원장은 “매년 6월에 열리다 8월로 자리를 옮겼다. 영화제가 끝날 때까지 벽을 깨는 여성들의 초상을 잘 지켜봐달라”고 당부했다. 올해 서울국제여성영화제는 여성의 시선으로 한국영화 100주년을 돌아보며 특별전 ‘100년의 얼굴들’을 기획했다. 한국 최초의 여성감독 박남옥, 최초의 여성영상집단인 바리터 등 여성영화의 선구자들을 만날 수 있다. 올해 작고한 아녜스 바르다와
제21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8월 29일부터 9월 5일까지 메가박스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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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들의 감독 도전이 한창인 할리우드. 7월31일(현지시간) <버라이어티>는 “올리비아 와일드가 심리 스릴러 영화 <돈 워리, 달링>(Don't Worrt, Darling)의 연출, 주연을 맡는다”고 전했다. <돈 워리, 달링>은 넷플릭스에서 제작되는 영화로 현실과 환상을 혼동하는 주부의 이야기다. 안드레스 무시에티 감독의 <그것>을 제작했던 버티고 프로덕션과 함께하는 프로젝트로 <그것>의 프로듀서 로이 리가 제작을 맡았다.
아직 국내에서는 크게 알려지지 않은 배우 올리비아 와일드. 유명 작품으로는 2010년 조셉 코신스키 감독이 리부트 한 <트론: 새로운 시작>이 있다. 이외에도 <인 타임>에서 주인공 윌(저스틴 팀버레이크)의 어머니를 연기, <그녀>에서 테오도르(호아킨 피닉스)의 데이트 상대로 등장하기도 했다.
<돈 워리, 달링>은 올리비아 와일드의 첫 연출작이 아니다. 그녀
올리비아 와일드, 넷플릭스 스릴러 영화 <돈 워리, 달링> 연출·주연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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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이 스토리>의 영원한 버즈, 원로 성우 박일(본명 조복형)이 지난 31일 별세했다. 향년 69세.
한국성우협회 등에 따르면 박일은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평소 특별한 지병은 없었던 고인의 정확한 사인은 공개되지 않았다.
1967년 TBC의 3기 공채 성우로 데뷔한 박일은 1970년부터는 MBC 성우극회 소속 4기로 활동을 이어왔다. 53년의 긴 경력 동안 그는 <주말의 명화>와 <토요명화> 속 외화 더빙을 주로 맡았다. 클린트 이스트우드, 알 파치노, 알랭 들롱, 피어스 브로넌, 말론 브란도 등 명배우들의 목소리를 담당했던 성우 역사의 산증인이었다.
대중들은 그를 미드 <CSI> 시리즈 속 길 그리섬 반장, 혹은 디즈니 애니메이션 <토이 스토리> 시리즈의 버즈로 기억한다. 지난달 개봉한 <토이 스토리 4>의 더빙판으로 9년 만에 버즈가 되어 돌아온 박일은 고희를 바라보는 나이에도 왕성한 활동을 남긴 현
<토이 스토리>의 영원한 버즈, 원로 성우 박일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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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제작된 작품을 시간이 지나 다시 재탄생시키는 리메이크 영화. 탄탄한 스토리가 입증된 만큼 완성도를 높일 수 있는 좋은 방편이다. 그중에서는 리메이크 영화가 원작보다 더 유명해지며, 상당수가 리메이크작인지 모르는 영화들도 있다. 오래된 고전, 크게 알려지지 않은 유럽의 영화 등 원작의 종류도 다양하다. 이들 모두 세계 시장 수출이 보장된 할리우드에서 다시 만들어 이름을 알린 경우다. 리메이크가 판치는 현시점, 그 사례들을 모아봤다. 해당 영화를 재밌게 본이라면 원작을 찾아보는 것도 좋겠다.
<오션스 일레븐>(1960) / <오션스 일레븐>
조지 클루니, 브래드 피트, 맷 데이먼 등 쟁쟁한 배우들의 대표작으로 남은 스티븐 소더버그 감독의 <오션스 일레븐>. 도둑들의 ‘한탕’을 경쾌하게 그려내며 큰 흥행을 기록한 영화다. 이후 두 편의 후속편과 여성판 스핀오프 <오션스 8>까지 제작됐다. 이런 <오션스 일레븐>은 사실 19
이 영화도? 원작이 있었던 리메이크 영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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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 드라이버>(1976), <성난 황소>(1980), <좋은 친구들>(1990) 등 수많은 작품들에서 함께 하며 거장, 명배우가 된 마틴 스콜세지 감독과 로버트 드 니로. 현재 두 사람은 많은 이들의 기대를 사고 있는 <아이리시맨>(The Irishman)의 공개를 앞두고 있다.
이런 그들이 <아이리시맨> 이후의 프로젝트로 곧바로 재결합할 수 있다는 소식이다. 7월30일(현지시간), <데드라인>은 “로버트 드 니로가 마틴 스콜세지 감독의 <킬러스 오브 더 플라워 문>(Killers of the Flower Moon)에 출연 논의 중이다”고 전했다. <킬러스 오브 더 플라워 문>은 미국의 저널리스트 데이비드 그랜이 2017년 집필한 실화 바탕의 동명 소설을 각색하는 영화로, 1920년대 오클라호마주에서 발생한 살안 사건을 추적하는 FBI의 이야기다.
<킬러스 오브 더 플라워 문>
로버트 드 니로 X 마틴 스콜세지 감독, <아이리시맨>에 이어 다음 작품도 논의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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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의 과거 사진을 보며 깔깔 웃던 시대는 지났다. 유행은 돌고 돌아 70∼90년대를 풍미한 아이템이 가장 힙하고 세련된 위치를 차지했다. 이 시기를 묘사한 할리우드의 청춘 영화들을 모았다. 미성숙하고 불안하지만, 기꺼이 하고 싶은 대로 저질러도 보는 청춘들의 통렬함이 여기 이 영화들에 담겨있다.
독타운의 제왕들, 2005
-세상 힙한 스케이트 보더들의 열정
스케이트보드의 붐을 이끈 첫 세대인 1970년대의 청춘 이야기. <독타운의 제왕들>은 서핑 실력이 멋의 기준이던 캘리포니아의 10대들이 스케이트보드 팀의 일원이 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담는다. 매 작품마다 전혀 다른 인물이 돼 왔던 히스 레저의 또 다른 변신이 눈길을 끈다. 보드 전문샵을 운영 중인 허세왕 스킵(히스 레저). 그는 돈을 벌기 위해 스케이트 보드에 재능이 있는 아이들을 꾀어 '제파이어 스케이트 팀'을 만든다.
제이(에밀 허쉬), 보니(빅터 라숙), 스테이시(존 로빈슨)는 뛰어난 실력
몰라도 그리운 그 시절, 8090 할리우드 뉴트로 영화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