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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나홍진 감독의 <추격자>로 스타덤에 오른 뒤, 수많은 작품들을 거쳐 대세 배우로 거듭난 하정우. 그에게는 하나의 아이덴티티로 자리 잡은 지점이 있다. 바로 영화인지 다큐인지 구분을 힘들게 하는 능청스러운 생활연기다. 뒤돌아서면 한 번은 ‘피식’하게 되는 유머, 웃기지만 뒷맛이 씁쓸한 블랙코미디, 짙은 여운을 남기는 미소까지. 그 종류도 다양하다. 거의 모든 출연작에서 그 순간들을 발견할 수 있었지만, 특히 ‘하정우 Moment’가 빛났던 영화들을 모아봤다.
말년 병장 그 자체 <용서받지 못한 자>
첫 번째는 지금까지도 ‘현실 병장 연기’로 회자되는 <용서받지 못한 자>속 하정우다. 대학 시절부터 하정우와 함께 해온 윤종빈 감독이 직접 출연까지 한 졸업 작품이다. ‘군대에서는 별별 사람들을 다 만난다’는 말처럼 온갖 인간 군상이 담긴 영화 속에서 하정우는 부대의 실세, 유태정 병장을 맡아 살벌한 리얼리티를 자랑했다. 가장 유명한 신병
이거 연기가 아닌 것 같은데? ‘하정우 Moment’가 빛났던 영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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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힙합의 상징, 갱스타가 컴백했다. 그런데 잠깐만. 그럴 리가. 구루가 하늘나라에 있는데 이게 어떻게 가능하지? 맞다. 구루는 이제 세상에 없다. 하지만 컴백은 했다. 갱스타의 남은 절반 디제이프리미어는 2005년부터 2009년까지 구루가 녹음해둔 미발표 랩을 이번 앨범에 활용했다. 육신은 없지만 영혼은 함께다.
모든 것이 그대로다. 모든 것이 우리가 열광하고 사랑했던 갱스타 그대로다. 붐뱁의 아이콘 디제이프리미어의 비트도 여전하고 구루의 공격적인 시도 여전하다. 어떠한 적응도 필요 없다. 심지어 앨범 타이틀마저 친숙하다. 《One of the Best Yet》. 그들이 늘 입에 담고 다니던 구절이다. 그렇다면 시대에 뒤처진 것 아니냐고? 아니다. 이건 클래식이니까. 이건 시간을 초월한 것이니까.
은 이번 앨범의 두 번째 싱글이다. 특히 뮤직비디오가 인상적이다. 구루의 아들이 구루의 역할을 맡았다. 구루가 생전에 입던 패션을 똑같이 입고 나와 구루의 제스처를 연기한다. 진
[마감인간의 music] 갱스타 , 구루가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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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할 분담을 물어보시는 분들이 많은데, <김씨표류기>(2009)나 <나의 독재자>(2014) 때와 크게 다르지 않다.”(이해준) 김병서·이해준 감독은 두 전작에서 각각 촬영감독과 감독의 관계로 협업한 적 있다. 이해준 감독은 당시에도 “롤이 다르다고 해서 자기 파트 일만 한 게 아니라 이야기부터 미술까지 함께 의견을 나눴다”고 설명했다. 김병서 감독 역시 촬영과 연출을 겸했던 <감시자들>(2013)과의 차이점을 언급했다. “그땐 촬영을 함께했기 때문에 아무래도 현장에서는 내가 특화된 부분에 집중했다. 이해준 감독은 내가 카메라를 잡는 것뿐 아니라 본질적인 작업을 같이 수행했으면 했다.” 두 사람이 함께 아이디어를 구상하고 전 과정을 함께한 <백두산>은 제작비 260억원이 투입된 재난영화다. 드라마 요소가 강한 작품을 함께했던 김병서·이해준 감독이 의외의 선택을 한 것처럼 비칠 수 있겠지만, 규모의 비주얼이 압도적인 <백두산>
<백두산> 김병서·이해준 감독, "1분 안에 펼쳐질 공포를 현실감 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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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스 스피치>(2010), <레미제라블>(2012), <대니쉬 걸>(2015)의 톰 후퍼 감독이 <레미제라블>에 이어 다시 뮤지컬영화에 도전했다. T. S. 엘리엇의 시집 <지혜로운 고양이가 되기 위한 지침서>를 원작으로 한 뮤지컬 <캣츠>는 다양한 개성을 가진 고양이들의 춤과 노래로 황홀경을 선사하는 작품이다. 다시 말해 스토리가 아닌 퍼포먼스 중심의 공연이다. 톰 후퍼 감독은 뮤지컬 <캣츠>를 영화로 옮기는 과정에서 빅토리아(프란체스카 헤이워드)라는 인물을 내세워 고양이들의 세계로 관객을 친절히 안내한다. 뮤지컬영화 <레미제라블>이 감동적 대서사시라면 <캣츠>는 감각적인 뮤지컬영화라 할 수 있는데, <레미제라블>을 열렬히 사랑해준 한국 관객을 직접 만나기 위해 톰 후퍼 감독이 <캣츠> 개봉을 앞두고 지난 12월 23일 내한했다. 뮤지컬 <캣츠> <
<캣츠> 톰 후퍼 감독 - 8살의 나도 만족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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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안에서 영화를 보는 경험의 빈도수와 중요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마틴 스코시즈 감독의 <아이리시맨>, 알폰소 쿠아론 감독의 <로마> 등 촬영이나 러닝타임 면에서 극장 관람이 알맞은 영화들이 넷플릭스로 쏟아지고 있는 상황. 어떻게 하면 영화관이 아닌 곳에서 더 좋은 조건으로 영화를 볼 수 있을 것인가 하는 고민에 빔프로젝터 시장이 반응하고 있다. 영화산업의 지각변동과 관객층의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발맞춰, 국내 프로젝터 시장에서 꾸준히 1위를 선점하고 있는 한국엡손이 젊은 소비자층 공략에 나섰다. 한국엡손은 프린터, 산업용 로봇, 대형 프린터 등을 판매하는, 18년 연속 프로젝터 점유율 세계 1위 기업이다. 지난 11월, 신제품 홈 프로젝터 2종(모델명 EH-TW7100/EH-TW7000)을 발표한 한국엡손의 김대연 이사를 만나 홈시네마족을 위한 프로젝터 구매의 팁에 대해 물었다.
-넷플릭스로 대표되는 OTT 플랫폼의 증가로 가정에서 영화를 즐기는 관람 형
신제품 홈시네마 프로젝터 선보이는 김대연 한국엡손 이사 - 독보적인 색감과 선명함으로 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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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저도 아닌 애매한 청춘들이 성장통을 겪는 <시동>에서, 경주는 유일하게 매 순간 전력을 다하는 소녀다. 상대가 누구든 있는 힘껏 주먹을 날리고 아무리 맞아도 주저앉지 않고 어떻게든 반격한다. 새빨간 염색머리 때문에 등장하는 순간부터 시선을 사로잡는, 남다른 ‘깡다구’를 가진 이 인물을 어디서도 본 적 없는 신인배우가 연기해 신선함을 더한다. 실제로 <시동>은 학교에서의 단편영화 작업 외에 이렇다 할 필모그래피가 없는 배우 최성은의 장편 상업영화 데뷔작이다. 도대체 어디서 어떻게 발탁한 건지 극장을 나오는 순간부터 관객을 궁금하게 만드는 신인을 만났다.
-<시동> 오디션 과정이 궁금하다.
=1차는 다른 영화 오디션과 비슷했고, 2차 오디션 때 감독님과 단둘이 미팅을 했다. 나라는 사람에 대해 많이 궁금해하셔서 그에 대한 말을 많이 했다. 그다음에 만났을 때는 내가 얼마나 몸을 잘 쓸 수 있는지 보고 싶어 하시더라. 그래서 제작사 외유내강 옥상도
<시동> 최성은 - 네 ‘깡’을 보여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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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전영학원 촬영학과를 졸업한 조루 감독은 “개 목숨만큼 천한 것이 사람 목숨이다”라는 냉소적인 평소의 생각이 가감 없이 담긴 <하찮은 목숨>을 졸업작품으로 만들었다. 촬영과 연출을 겸하면서 점점 생각이 많아진다고 말하는 조루 감독은 이제 장편영화 완성의 길로 한 발짝 다가섰다. 저예산으로 지인들을 괴롭혀가며 만든 단편영화지만, 힘들게 아들과 생활하는 엄마 린챠오펑의 충격적인 비밀 직업의 정체가 밝혀지는 과정의 밀도가 굉장히 높다. 그의 첫 장편영화가 완성되어 한국 극장에서도 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
-심사위원대상 수상을 축하한다. <하찮은 목숨>을 선정한 심사위원들로부터 “배우들의 연기와 감정선, 시나리오 등이 모두 완성도가 높다”라는 평가를 받았다. 소감이 어떤가.
=내 이름을 호명하기 전까지 정말 긴장했다. 지난해 <최후의 태평소 장인>으로 초청됐을 때는 입선만 했었다. 올해는 상까지 받게 되니 꿈만 같다. 아마도 석사를 마치면서 찍은
[제6회 한중청년꿈키움단편영화제] <하찮은 목숨> 조루 감독 인터뷰 - 살아 있다는 게 비극인 사람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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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희경 CJ사회공헌추진단 단장은 한중청년꿈키움단편영화제를 준비하면서 영화제 초창기부터 고민해왔던 가장 큰 해결과제, 어떻게 하면 한중 영화감독의 문화 교류 및 제작지원을 더욱 오랫동안 지속할 수 있을까를 고민 중이다. 그는 영화제 내내 상영관을 지키며, 영화를 관람하는 감독들과 토크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관계자를 독려하는 모습을 보였다. 가장 좋아하는 영화로 <아저씨>를 꼽는 민희경 단장은 본인 스스로가 열렬한 영화 팬임을 자처하며 행사장을 누비고 다녔다. 폐막식 직후, 6회를 무사히 치른 소감과 앞으로의 영화제 운영 방안에 대해 물었다.
-올해로 6회를 맞이한 영화제는 한중 양국의 복잡한 정세에도 불구하고 그 성과를 계속 이어나가고 있다. 올해도 무사히 행사를 치른 소감이 어떤가.
=해마다 영화의 완성도가 좋아지고 있다는 점이 가장 뿌듯하다. 무엇보다 영화제가 지금까지 내실 있게 운영될 수 있었던 이유로 영화 상영에만 그치지 않고 한국의 영화감독들을 초청해 시네마클
[제6회 한중청년꿈키움단편영화제] 민희경 CJ사회공헌추진단 단장 인터뷰 – 단편영화 제작 지원에 초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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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영화제가 다채로운 행사 프로그램을 꾸리며 주안점을 둔 것은 관객과 감독 사이를 좁혀 더 많은 대화의 장을 마련해보자는 것이었다. 이상근 감독의 졸업작품 <간만에 나온 종각이>(2010) 상영 후에 올해 입선작 중 한편인 <빅딜>의 우버핑•양위퍼이 감독이 함께 참여해 나눈 시네마클래스, ‘단편영화 속에 비친 색다른 면모들’을 주제로 한국과 중국의 단편영화 경향을 비교 분석한 오승욱 감독의 특강과 ‘장편과 단편영화 창작의 작업 키포인트’를 주제로 한 자오톈위 감독의 특강, 한국 단편 초청작인 <레오>의 이덕찬 감독, <안녕, 부시맨>의 김용천 감독과의 대화 등이 성황리에 진행됐다. 이상근 감독은 시네마 클래스에서 영화감독의 꿈을 키우던 당시의 이야기를 들려줬다. <간만에 나온 종각이>를 구상할 당시, “집에 있는 수도꼭지를 보고 이야기를 떠올렸던” 그는 단편영화를 만들던 당시의 경험으로부터 “좋은 것과 나쁜 것을 고를 줄 아는
[제6회 한중청년꿈키움단편영화제] 영화제에서 열린 감독들과의 대화 - 좋아하는 것을 찾아 일단 도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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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경, 용준, 수현, 효진, 종욱, 미정, 경환, 재윤, 수완, 규림…. 한동안 온종일 생각하며 부르고 지냈던 이름들. 작품 속에 등장했던 이름이다. 나는 시나리오를 쓸 때 등장인물 이름 짓느라 시간이 꽤 드는 편이다. 대부분 평범한 삶을 사는 이웃 같은 주인공들이라 자주 들었던 익숙한 이름이어야 하지만, 친근하면서도 고유한 캐릭터가 느껴졌으면 하는 바람이 있기 때문이다. 이를테면 ‘준호’라는 이름. 칸국제영화제에서 상을 받고 자신만의 장르를 만든 영화감독 이름이 이준호나 김준호가 아니라 봉준호라는 것에서 느껴지는 대중적이면서도 남다른 분위기가 있질 않나. 한때 한국영화에 가장 많이 등장한 남자주인공 이름이 ‘민식’이라고 들었다. 민식이라는 이름을 들으면 그동안 한국영화에 등장했던 남자 캐릭터의 전형성과 어쩐지 맞닿아 있다는 생각이 든다.
<아수라>에서 안남시의 ‘박성배’ 시장은 또 어떤가. <8월의 크리스마스>에서 사랑을 이루지 못한 애틋한 여주인공의 이름
누가 이름을 함부로 짓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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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폴 다노의 감독 데뷔작 <와일드라이프>는 1960년 미국 몬태나주의 한 가정에 찾아온 해체의 기운을 14살 아들의 눈을 통해 그린 영화다. 아들 조 역을 연기한 호주 출신 배우 에드 옥센볼드는 스크린 위의 연기자 폴 다노가 그랬듯 비밀스럽고 정확한 나이를 짐작하기 힘든 인상이다. 대규모 산불을 포함해 <와일드라이프> 속 주요사건의 절반은 그의 얼굴에 일어난 리액션으로 표현된다. 때로 감독은 조가 보고 있는 대상보다 소년의 표정을 먼저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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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름도 남지 않은 2019년은 내가 대학에 입학한 해의 내 어머니와 동갑이 된 해였다. 열아홉의 나는, 당시 부모님의 삶이란 거의 완성되고 확정된 상태일 거라 믿고 있었다. 그러나 같은 지점에 도달한 2019년의 나는 여전히 선택의 갈림길에 자주서고, 모종의 변화를 기다린다. 타인이란 언제나 견고해 보이고 옆방의 소용돌이는 기척조차 감지할 수 없다.
1인칭 내레이션은 없지만 10대 소년의 시점으로
[김혜리의 영화의 일기] 패밀리 비즈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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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틱스>를 관람한 이들은 아마도 비슷한 이유로 이 영화를 보게 되었을 것이다. 넷플릭스에서만 볼 수 있는 영화를 기어이 찾아보고자 했다면, 거기엔 올해 칸국제영화제에서 심사위원대상을 수상한 경력이 많은 부분 흥미를 끌었을 것이다. 그러나 마티 디옵은 그 이름이 익숙하지 않을 뿐, 이미 단편 작품들로 유수의 영화제에서 수상한 경력이 있으며, 클레르 드니의 <35럼 샷>(2008)에 출연한 배우이기도 하다. 그리고 무엇보다 세네갈의 대표적인 감독이자 시인이었던 지브릴 디옵 맘베티의 조카인데, 그가 만들었던 <투키 부키>(1988)를 모티브로 해 <천개의 태양>(2013)을 만들기도 했다. 물론 여기서 강조하고 싶은 건 감독의 수상 경력이나 유명세가 아니다. 세네갈계 프랑스인으로서 그리고 여성으로서 지니고 있을 감독의 깊은 정체성이 <애틀랜틱스>의 기저에 깔려 있음을 우선 언급해야 할 것 같았다. 더욱이 동명의 단편 다큐멘터리 &
<애틀랜틱스>가 선보이는 이미지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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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파바로티>는 세계적인 성악가 루치아노 파바로티의 삶을 안팎으로 조명하는 다큐멘터리다. 이탈리아 모데나에서 보낸 유년 시절부터 시작해 왕성한 활동을 하던 전성기를 지나 자선사업에 열중하던 말년까지, 영화는 마치 한편의 오페라를 보여주듯 파바로티의 70여년간의 생을 차근차근 뒤따라간다. 슈퍼스타의 삶을 다룬 다큐멘터리들이 으레 그러하듯 <파바로티> 또한 화려한 삶 이면에 자리한 주인공의 고민들을 언급하며 여러 사연들에 집중한다. 음악적 고뇌, 이혼과 스캔들, 말년의 건강 악화 등이 그 예다.
파바로티의 동료와 가족, 친구와 연인이 들려주는 그에 대한 기억들은 각양각색이지만 결국 파바로티라는 한 개인의 삶으로 수렴된다. 이를통해 파스타와 축구를 좋아하던 이탈리아인, U2의 보컬 보노와 교감을 나누던 테너, 딸의 건강을 걱정하던 아버지 등 파바로티의 다면적 모습을 들여다볼 수 있다. 물론 그 중심에는 파바로티 본인이 남기고 간 각종 인터뷰와 미공개 영상 등이
<파바로티> 세계적인 성악가 루치아노 파바로티의 삶을 안팎으로 조명하는 다큐멘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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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시 코기 렉스(심규혁)는 영국 여왕(김옥경)의 사랑을 독차지하는 일등견이다. 태어나서부터 왕자 대접을 받아온 렉스는 엉뚱한 장난꾸러기지만 여왕은 그런 렉스를 마냥 귀여워한다. 그러던 어느 날, 미국 대통령 부부가 초대된 만찬 자리에서 실수를 저지른 렉스는 여왕에게 혼이 나고, 그날 밤 강아지 친구 찰리(김혜성)와 함께 버킹엄궁전을 탈출한다. 처음 겪는 바깥세상에 당황하던 렉스는 우여곡절 끝에 유기견 보호소에 갇히고 만다. 보호소의 유기견들은 렉스가 ‘로열 견’이라는 것을 믿지 않지만, 매력적인 강아지 완다(김현지)만이 렉스를 믿어준다. 렉스는 버킹엄궁전으로 돌아가기 위해 용감한 도전에 나선다.
<프린스 코기>는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의 실제 반려견이었던 웰시 코기를 모델로 한 애니메이션영화다. 주인공 렉스가 버킹엄궁전과 유기견 보호소라는 상반된 두 공간을 오가며 일어나는 스펙터클이 재미 요소다. 일등견 자리를 노리고 있던 악역 찰리부터 수다스러운 감초 잭, 반전을 가진
<프린스 코기>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의 실제 반려견이었던 웰시 코기를 모델로 한 애니메이션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