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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진흥위원회와 <씨네21>이 함께하는 독립예술영화 온라인 유통지원사업 <히든픽처스>가 3회째를 맞아 사업설명회를 개최한다.
<히든픽처스>는 극장에서 미처 보지 못한 좋은 작품들의 발굴, 온라인 미출시작 작품의 유통, 영화 마케팅 지원을 통해 온라인 및 디지털 플랫폼에서 더 많은 관객들을 만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
오는 1월 31일(금), 오후2시 영진위 영화교육지원센터에서 독립영화 관계자, 영화인을 대상으로 <히든픽처스> 사업의 이해를 높이고 업계 관계자들의 관심과 협조를 구하는 한편, 현업에서의 의견을 수렴하여 효과적인 사업 추진 방안을 마련하고자 이번 설명회를 마련했다.
설명회에서는 <히든픽처스>사업의 방향성, 지난 사업의 성과, 그리고 독립예술영화의 온라인 유통 지원 추진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히든픽처스>는 공모전을 통해 우수독립예술영화를 발굴할 계획이며 공모전의 상세요강에 대해
숨은 영화 찾기! 히든픽처스 사업설명회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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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새해 결심은 잘 지키고 계신가요?
-공부하기로 마음먹었다면 지금이 마지막 기회!
-1월 22일(수)부터 2월 14일(금)까지 PC·모바일 통해 지원 가능
경희사이버대학교는 1월 22일(수)부터 2월 14일(금)까지 1차 모집 결원에 한해 2020학년도 신·편입생을 모집한다.
수능·내신 성적과 관계없이 자기소개(80%)와 인성검사(20%)로 선발하며, 고등학교 졸업 이상의 학력을 가진 사람 또는 동등 학력이 인정되는 자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전문대 졸업 또는 4년제 대학에 재학하거나 졸업한 자는 2·3학년 편입학도 가능하다.
졸업 시 오프라인 대학과 동일한 4년제 정규 학사학위를 수여한다.
현재 전체 재학생 중 79%가 장학 수혜를 받고있다. 직장인, 전업주부, 농어민, 외국어우수자, 스포츠인재, 군·경·소방가족, 경희 동문, 다문화, 후마니타스, 음악 인재를 위한 다양한 장학혜택을 운영하며 학생들의 학비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앞서
[경희사이버대학교] 2020학년도 추가 신·편입생 모집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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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밥의 귀재, 떡밥의 제왕. 아마도 J.J. 에이브럼스 감독을 영원히 따라다닐 수식어다. 아홉 번째 시리즈 <스타워즈: 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로 <스타워즈>의 피날레를 책임진 J.J. 에이브럼스. 이제 관객들이 확인할 것은 그동안 던져둔 많은 떡밥의 회수 여부다. '쌍제이' 감독의 떡밥과 낚시의 역사. 언제부터 시작됐을까?
<펠리시티>와 <앨리어스>
J.J. 에이브럼스가 처음 영화 연출을 맡은 것은 2006년이다. 그 전에 그는 각본가로 먼저 이름을 알렸고 대표작은 <아마겟돈>이다. 당시 그의 나이 32세, <사랑 이야기>와 <헨리의 이야기> 각본을 쓸 당시엔 겨우 25세였다. 남다른 감각을 입증한 에이브럼스는 드라마 연출에 나선다. 그의 대학 시절을 반영한 청춘물 <펠리시티>와 여대생을 전면에 내세운 스파이 드라마 <엘리어스>가 큰 인기를 끌었다.
인기 미드 <로스
'떡밥의 제왕' J.J. 에이브럼스 감독은 언제부터 떡밥을 던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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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스트리밍 서비스가 오는 4월 론칭한다. 디즈니, NBC유니버설, 소니픽처스, 워너미디어, 알리바바그룹 등이 투자한 ‘퀴비’(Quibi)는 드림웍스의 전 수장이었던 제프리 카첸버그가 설립한 모바일 전용 스트리밍 플랫폼이다. 퀴비는 퀵 바이트(Quick Bite)의 앞 글자를 이어 만든 이름으로, 퀴비의 오리지널 콘텐츠들은 에피소드당 4분에서 10분 정도의 짧은 러닝타임으로 만들어진다. 퀴비의 차별점은 더 있다. 대부분의 에피소드가 2가지 상영 포맷을 지원한다. 모바일 기기의 스크린을 세로 또는 가로로 사용자가 바꿔가며 시청할 수 있다.
지난 1월 6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소비자 가전 전시회(CES) 2020에서 퀴비는 기예르모 델 토로, 안톤 후쿠아, 리즈 위더스푼, 캐서린 하드윅 등 할리우드의 유명 감독과 배우를 앞세운 짧은 홍보영상을 공개해 미디어의 관심을 모았다. 퀴비의 라인업은 이미 화려하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은 밤 시간에만 스트리밍할 수 있는 유별난 시청 조
[LA] 제프리 카첸버그, 모바일 전용 스트리밍 플랫폼 ‘퀴비’ 4월 론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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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앤드루 스탠턴 / 목소리 출연 벤 버트, 엘리사 나이트, 제프 갈린, 프레드 윌러드, 존 라첸버거, 시고니 위버 / 제작연도 2008년
보스턴에서 어학연수를 할 때였다. 성공적인 유학생이 되겠다는 일념하에 유학길에 올랐지만 생각보다 높은 영어 장벽에 심신이 지쳐 있었고, 그것을 풀기에 영화처럼 좋은 것이 없었다. 아무 생각 없이 보기에 애니메이션만큼 좋은 것은 없었고, 애니메이터를 꿈꾸던 나로선 당시 상영 중이던 픽사의 <월·Ⓔ>는 당연한 선택이었다. 픽사에 별 감정이 없던 나는 그때부터 완전히 팬이 되고 말았다.
영화는 시종일관 대사 없이 진행된다. 지구에 쓰레기를 치우기 위해 홀로 남아 있는 월·Ⓔ는 ‘삐삐’ 소리만 낼 뿐, 관객이 판단할 수 있는 월·Ⓔ의 감정이라고는 눈꼬리가 내려갔다 올라갔다 하는 정도일 것이다. 애니메이터로서 만약 그런 로봇을 애니메이팅한다면, 감정표현이 어려운 작업이 될 것이 분명하다. 그러나 로봇의 감정을 온전히 느낄 수 있었
[내 인생의 영화] 김규현 애니메이터의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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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유세계문학전집 100번째 책은 <전쟁과 평화>다. 세계문학전집을 펴내는 출판사마다의 개성 혹은 주관이라면 첫 작품, (다른 출판사에 없는) 작품, 그리고 특별한 번호가 매겨지는 작품들에 있으리라. 토마스 만의 <마의 산>으로 1, 2권을 시작한 을유문화사 시리즈에서 돋보이는 선택이라면 로베르토 볼라뇨의 <아메리카의 나치 문학>, W. G. 제발트의 <아우스터리츠>를 가장 먼저 떠올리게 되는데, 100번째 책은 ‘고전이란 무엇인가’를 묻고 답하듯 톨스토이의 <전쟁과 평화> 세권이다. 아득할 정도로 묵직한(상권 860쪽, 중권 864쪽, 하권 852쪽) 세권의 책은 새해 계획으로 ‘고전소설읽기’에 도전한 이들을 위한 것처럼 보이기까지 한다. 책을 펴자마자, (500쪽을 넘기는) 러시아 장편소설이라면 꽤 유용하게 쓰이는 ‘등장인물’ 소개가 두 페이지에 걸쳐 등장한다. 그리고 바실리 공작을 향한 말로 소설이 시작되니, “공작, 제노바와
씨네21 추천도서 <전쟁과 평화 1~3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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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김민정은 <너의 거기는 작고 나의 여기는 커서 우리들은 헤어지는 중입니다>라는 알쏭달쏭 묘한 웃음을 자아내는 제목의 네 번째 시집으로 돌아왔다. 시마다 넘치는 현란한 말장난이 압도적이다. 삽 사는 얘기는 삽질로 넘어가고 엄살은 몸살과 나란히, 미국에서 온 시인 제이크가 감삼역은 감을 산다는 뜻이냐 묻자 이어지는 말은 달 감 단 감. 마는 “잘린 마 아니고 흰색 깐 마 아니고 안 잘린 마 맞고 흙색 마 맞는 다섯개의 장마”가 되니 그야말로 이런 시를 “마, 들어는 봤나 마”라고 묻는 것 같다.
기쁨 혹은 쓸쓸함과 고단함이 깃든 일상이 언어유희를 통해 혼잣말하듯, 대화하듯 술술 풀린다. 동료들이 나눠준 감자와 양파는 너무 반갑고 바지락 까서 파는 단골 할머니 가게가 문을 닫으니 줄자가 돌돌 풀리듯 과거의 진득한 상념들이 술술 풀려나 “삶에 더 삶아져봐야” 하나 생각한다. “유치원 아이”만 한 강아지를 간절히 찾는 전단지는 그냥 지나칠 수가 없어 ‘나를 못 쓰게 하는
씨네21 추천도서 <너의 거기는 작고 나의 여기는 커서 우리들은 헤어지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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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를 맞이하며 갖고 싶은 마음. 단단하면서도 둔감하지 않은 마음. 간호사 이라윤의 <무너지지 말고 무뎌지지도 말고>는 대학병원 중환자실에서 근무하는 경험을 담은 에세이다. 중환자실은 사경을 헤매거나 인공호흡기를 달고 진정제를 투여한 사람, 알코올중독으로 환각에 시달리는 사람 등 의식이 명료하지 못한 환자들이 대부분이다. 이런 위독한 환자들의 바이탈 사인을 확인해서 승압제며 강심제 같은 약을 쓰고 피검사를 하고 대변 기저귀를 갈아주는 한편 이들이 침대를 뛰쳐나가거나 폭력을 휘두르지 않나 주의하며 말상대가 되어주고 식사를 챙겨주니 근무시간은 쏜살같이 지나간다. 마음 급한 보호자들이 퍼붓는 질문세례를 처리하면서 혹여 민원이 들어오지는 않을까도 신경 써야한다. 그러다 위급한 상황, 예를 들어 환자에게 심정지가 닥치면 동료 간호사와 함께 다급히 흉부 압박에 기관 내삽관 준비를 하고 코드블루 방송을 내보내며 주치의에게 전화로 보고를 하는데, 이 처치를 거의 1분 내에 끝내야 한다.
씨네21 추천도서 <무너지지 말고 무뎌지지도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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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사나이가 크리스마스를 위한 음악을 작곡해달라는 부탁을 받은 것은 아직 여름이 한창일 때였다. 양 사나이도, 일을 맡기러 온 사내도 여름용 양털 옷 속에서 땀을 흠뻑 흘렸다. 한더위에 양 사나이로 살아가기란 매우 괴로운 노릇이다.” 에어컨을 살 형편도 되지 않는 양 사나이. 그에게 의뢰가 하나 들어온다. 크리스마스를 위해 성(聖) 양 어르신님을 추모하는 음악을 작곡해달라고. 심지어 양 어르신님이 돌아가신 지 2500년이 되는 해라는 것이다. 크리스마스까지는 넉달 반이 남았다. 양 사나이는 자신만만하게 의뢰에 응했다. 가난한 작곡가 양 사나이는 낮에 근처 도넛 가게에서 일하느라 바빴다. 밤에 피아노를 두드려보려고 하면 일층에 사는 하숙집 주인아주머니가 쫓아와 문을 콩콩콩 두들겼다. 그리고 어느덧 크리스마스가 나흘 뒤로 다가왔다. 약속한 음악은 한 소절도 만들지 못했다. 양 사나이를 도와주겠다고 나선 사람은 양 박사였다. 그는 양 사나이가 작곡을 하지 못하는 이유를 알고 있다고 한다
씨네21 추천도서 <양 사나이의 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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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이 끝나면 죽음이 온다. 곡이 다시 시작되면 다시 살아나는가. 그저 곡이 끝날 때마다 한번의 죽음이 온다. 곡이 연주되는 동안에는 살아 있다. 복잡하기 짝이 없어 보이지만, 침묵을 견디기 어려운 사람들이 시간을 분절해 감각하는 방법으로 음악을 택했을 때 벌어지는 일이다. 천희란의 소설 <자동 피아노>는 20여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챕터는 숫자로만 명명되어 있지만, 챕터마다 피아노곡이 한곡식 매칭되었다. 여기에는 줄거리라고 부를 만한 것이 없으며, 다만 곡이 하나 시작되면 생각이 데굴데굴 굴러간다. 생각이 어디로 굴러가는지를, 이야기를 적어내려가는 쪽은 완전히 통제하고 있는 듯 보이지 않는다. 다만 곡이 끝나면 (아마도) 한번 죽는 것이다. “여기에서 내가 죽일 수 있는 대상이라고는 나밖에 없으니까.” “휴식이란 겨우, 불안한 나의 뒷모습에 액자를 씌우고 잠시 바라보는 일.”
챕터별로 매칭된 피아노곡을 듣는 것은 <자동 피아노>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씨네21 추천도서 <자동 피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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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나지 않은 겨울, 아직은 기나긴 밤. 설 연휴 기간 중 당신에게 기나긴 겨울밤을 채워줄 이야기를 선물한다. 톨스토이의 <전쟁과 평화>는 묵직하면서도 의미 있는 선택이 될 테고, 무라카미 하루키의 <양 사나이의 크리스마스>는 크리스마스의 분위기를 되살려주리라. 제목부터 인상적인 김민정 시인의 <너의 거기는 작고 나의 여기는 커서 우리들은 헤어지는 중입니다>, 그리고 천희란의 소설 <자동 피아노>는 당신에게 불안이 될까 위안이 될까 궁금하다. 중 환자실 간호사 이라윤의 <무너지지 말고 무뎌지지도 말고>는 어쩌면 당신의 고민에 함께하리라.
씨네21 추천도서 - <씨네21>이 추천하는 1월의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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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환대 속에 가수 양준일이 돌아오면서, 그가 출연했던 90년대 초 예능도 유튜브에서 인기다. 그런데 양준일을 보려면 한국 문화와 언어에 서툰 그를 비웃거나 홀대하던 진행자들의 무례함을 견뎌야 한다. 과거를 돌아보며 격세지감을 느낄 수 있으면 좋겠지만, 최근 JTBC <아는 형님>에는 ‘(여자)아이들’의 대만인 멤버 슈화가 출연했다. 한국어를 완벽하게 구사하지는 못하지만 “저는 그냥 말해요. 표현력이 부족하더라도. 처음부터 끝까지 하고 싶은 말 다 하고있어요. 숨기지 않아요”(<GQ>)라고 말한 적 있는 슈화는 토크 예능에 관심이 있다고 밝혔다. “한국말이 아직 좀 어렵지 않냐?”라는 방송인 장성규의 질문에도 당당히 “어렵지 않다”고 맞받았는데, “슈화는 어렵지 않아! 듣는 우리가 어려워!”라는 가수 신동의 농담이 슈화의 자신감을 우스운 것으로 만들었다.
예능에서는 ‘한국인 다 된’ 외국인 남성이 누구보다 환영받지만, 한국어가 서툴고 나이 어린 외국인 여
<아는 형님>, 누가 웃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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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냥의 시간>
감독 윤성현 / 출연 이제훈, 안재홍, 최우식, 박정민, 박해수 / 배급 리틀빅픽처스 / 개봉 2월
<파수꾼>의 윤성현 감독이 더 크고, 더 묵직하고, 더 살벌한 영화로 10년 만에 돌아왔다. 경제 붕괴로 망가진 한국의 디스토피아를 배경으로 하는 <사냥의 시간>은 감옥에서 출소한 준석(이제훈)을 중심으로 친구 장호(안재홍), 기훈(최우식), 상수(박정민)가 인생 역전을 위한 범죄 작전을 준비하면서 시작된다. 호기로운 계획도 잠시, 정체불명의 존재가 나타나 이들을 쫓기 시작하면서 매캐한 풍경 속의 추격전이 펼쳐진다. 윤성현 감독은 일본 만화 <아키라>와 <베르세르크>의 영향을 받아 자신만의 한국형 판타지를 완성했다. 감독이 직접 <매드맥스>와 <터미네이터>를 오마주한 장면이 있다고 밝혔을 만큼 시각적인 스펙터클에 야심차게 공을 들인 작품이다. 설계자, 행동대장, 반항아, 정보원 등 제각기
[Coming Soon] <사냥의 시간>, 경제 붕괴로 망가진 한국의 디스토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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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때 기억난다, 다 기억나.” 스튜디오에 들어오자마자 권상우는 벽에 붙은 자신의 앳된 시절 사진을 한참 바라보았다. 18년 전, 공효진, 박해일, 조승우, 신민아, 류승범과 함께 ‘한국영화 밝힌 새벽의 7인’에 포함돼 찍은 사진이다. 당시 인터뷰에서 “장혁, 소지섭, 송승헌을 선의의 경쟁으로 이겨보고 싶다”고 말했던 그의 자신감과 당당함은 20년이 지난 지금도 변함없다. 풋풋한 청춘배우였던 그때와 달리 지금은 아저씨 배우라는 게 차이라면 차이다. 1월 22일 개봉하는 <히트맨>에서 그가 연기한 주인공 준은 웹툰 작가가 되기 위해 국정원을 탈출하는 국정원 암살 요원이다. 황당하면서도 재미있는 설정의 이 이야기는 최근 권상우가 보여준 이미지에 적극 기대는 작품이다. 아내에게 구박받으면서 육아를 하는 애잔한 가장(<탐정> 시리즈>)이거나 대역도 마다하고 직접 선보이는 정통 액션 스타(<신의 한수: 귀수편>)이거나. 개봉을 앞두고 그를 만나 &l
<히트맨> 권상우 - 작품 고민은 즐거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