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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노 금고 대신 대한민국 땅 아래 숨겨진 수천억원의 기름을 훔치는 도둑들의 리그가 열린다. <말죽거리 잔혹사> <비열한 거리> <쌍화점> 등의 유하 감독이 <강남 1970> 이후 6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 <파이프라인> 이야기다.
영화에는 기름과 인생 역전이라는 목표는 동일하나 숨겨진 계획은 제각각인 6명의 도유꾼들이 나온다. 이들 각자의 음모가 얽히고설키면서 하이스트 무비의 장르적 몰입도를 높여갈 예정이다. 작전의 주도자는 손만 대면 대박을 터트리는 천공기술자 핀돌이(서인국)와 대기업 후계자 건우(이수혁). 여기에 프로 용접공, 땅굴 설계자, 인간 굴착기, 감시자 등이 합류해 전문 기술을 선보인다.
도유 범죄라는 신선한 컨셉과 프로덕션이 관전 포인트로 좁고 긴 공간감을 사실감 있게 구현한 지하 땅굴 세트, 대규모 가스 폭발 신 등에서 새로운 스펙터클을 마주할지 기대된다. 배우 서인국과 이수혁이 8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해
[Coming soon] '파이프라인' 유하 감독이 <강남 1970> 이후 6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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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 김혜수
<내가 죽던 날>(2020)에서 호흡을 맞춘 이정은, 김혜수 배우가 넷플릭스의 새로운 오리지널 시리즈 <소년심판>에서 다시 만난다. <소년심판>은 소년범을 혐오하는 한 판사가 지방법원 소년부에 새로 부임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다룬 휴먼 법정 드라마다. 이정은 배우는 소년부 부장판사 나근희 역, 김혜수 배우는 새롭게 법원에 부임한 엘리트 판사 심은석 역에 캐스팅됐다.
데이브 바티스타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의 드랙스 역으로 친숙한 데이브 바티스타가 <나이브스 아웃> 속편에 합류한다. <나이브스 아웃>은 탐정 브누아 블랑의 활약을 그린 영화로 1편에서는 85살 생일에 숨진 채 발견된 베스트셀러 작가의 사인을 밝혀내는 과정을 그렸다. 넷플릭스는 4억5천만달러를 투입하여 <나이브스 아웃> 3편까지 제작을 확정지었다.
헨리 골딩
헨리 골딩이 넷플릭스에서 제작하는 <설득>에서 다코타
이정은, 김혜수 배우가 넷플릭스의 새로운 오리지널 시리즈 '소년심판'에서 다시 만난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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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감독의 차차기작은 애니메이션
봉준호 감독이 한국 애니메이션을 만든다. 심해 생물과 인간들이 얽혀 있는 드라마이며, 한국 시각특수효과(VFX) 전문 회사 포스크리에이티브파티가 제작과 VFX 작업을 맡아 풀 CG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된다. 봉준호 감독은 이 작품을 2018년부터 구상하고 준비해 지난 1월 시나리오 작업을 마쳤다. 봉준호 감독은 현재 영어 실사 작품이 될 미국 프로젝트도 준비 중이다.
SGK, 김정석 영진위 사무국장 임명 건에 대해 입장 밝혀
김정석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 사무국장 임명 건에 대해 한국시나리오작가조합(이하 SGK)이 입장을 밝혔다. 5월 10일 SGK는 “김정석 신임 사무국장 임명에 큰 문제가 없다는 영진위의 사실관계 확인 보고서의 대전제에 심대한 의구심이 든다”며 협회 공금의 70%를 업무와 무관하게 사적으로 사용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업무활동비로 인정하게 된 근거를 밝힐 것을 촉구했다. 그렇지 않을 경우 김정석 신임 사무국장이 영진위 9
봉준호 감독의 차차기작은 애니메이션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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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되는 관객 가뭄에 극장이 확성기를 들었다. 지난 5월 12일, 한국상영관협회를 비롯해 한국예술영화관협회, 멀티플렉스 4사(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씨네Q), 각 멀티플렉스 위탁사업주 대표 등이 메가박스 동대문점에서 영화관 업계 정상화 촉구를 위한 긴급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들은 입을 모아 코로나19로 인한 극장 업계의 타격에 대한 정부 지원을 촉구했다.
이창무 한국상영관협회 회장은 호소문을 낭독하며 배급사의 영화 개봉을 독려하기 위한 개봉 지원금, 관객의 영화 소비를 늘릴 수 있는 입장료 할인권 지원금을 요청했다. 극장의 2021년 영화발전기금 납부를 전면적으로 면제해달라는 요구와 함께 띄어 앉기 및 상영시간대 제약으로 인해 금전적 피해를 입은 극장들을 위한 금융 지원에 정부가 나서달라고도 호소했다. 영화관에서 2차 감염 사례가 전무함에도 불구하고 “영화관을 기피 시설로 오인하게 하는” 상영관 내 음식물 취식 제한 또한 언급되었다. 이창무 회장은 방역 지침에 따라 음
‘영화관 업계 정상화 촉구를 위한 기자회견’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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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동료 제작자들이 저에게 이렇게 물어보더군요. 씨네2000은 씨네21 자회사냐고요. 아마 두 회사가 같은 해(1995년)에 생긴 데다 이름도 비슷해서 그런 질문을 했던 것 같습니다. 우리는 좋으나 싫으나 함께 가야 할 운명인가 봅니다. 앞으로도 잘해봅시다.”
지금으로부터 11년 전, <씨네21>의 창간 15주년을 기념하는 사진전에 참석한 영화 제작사 씨네2000 이춘연 대표의 말이다. <여고괴담> 시리즈를 기획한 눈 밝은 제작자이자, 한국영화계의 큰 어른으로서 수많은 영화계 행사의 연사를 맡았던 그는 언제 어디에서든 좌중을 웃음 짓게 하고 귀 기울이게 하는 진귀한 능력의 소유자였다. <씨네21>과 오래오래 함께하자던 이춘연 대표가 지난 5월 11일, 71살로 세상을 떠났다. 사인은 심장마비. 얼마 전 막을 내린 전주국제영화제부터 영화 <아들의 이름으로>의 시사회, 지난 3월 후원이 중단됐음을 알린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의 앞날을 모색
[장영엽 편집장] 함께의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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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감독이 한국 애니메이션을 준비한다.
한국 VFX전문 회사인 포스크리에이티브파티(4th CREATIVE PARTY)가 제작과 VFX작업을 맡을 예정인 이 작품은, 순수 한국 프로젝트다.
심해 생물과 인간들이 얽혀 있는 드라마를 다루는 CG애니메이션으로, 봉준호 감독은 2018년부터 이야기를 구상했고 지난 1월 시나리오 작업을 마쳤다. 다만, 이 애니메이션은 <기생충> 이후 한국에서 만날 수 있는 봉준호 감독의 차기작은 아니다. 이 작품은 동시에 준비 중인 미국 프로젝트가 마무리된 다음에 관객들을 만나게 될 예정이다.
봉준호 감독은 그 외에도 많은 스케줄을 소화해야 한다. 2021년 9월에 열리는 78회 베니스 국제영화제 심사위원장을 맡았고, 미국 방송사 <HBO>가 기획하는 <기생충> TV 시리즈의 제작자로 참여한다. <빅쇼트>의 애덤 맥케이 감독이 합류하는 이 시리즈는 5~6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되며 제작 스케줄 및 방영 시기
봉준호 감독, 애니메이션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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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영화인들의 대부 역할을 하던 그가 돌연 세상을 떠난 건 영화계로서 큰 손실이다.”(김동호 강릉국제영화제 이사장) 좌중을 휘어잡는 ‘큰 형님’의 입담은 언제나 영화계를 한데 묶는 구심점이었다. 1990년대 말 신철, 심재명, 차승재 등과 함께 기획 영화 시대를 본격적으로 연 프로듀서이자 영화계의 대소사를 손수 챙겼던 ‘큰 바위 얼굴’ 이춘연 씨네2000 대표가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71살. 영화계의 말에 따르면 지난 5월11일 이춘연 대표는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회의를 마치고 서울시 방배동 자택으로 들어가다가 심장마비로 쓰러진 채 발견돼 서울 보라매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사망했다. 사망 전날까지 차기작을 준비하고, 전주국제영화제, 영화 <아들의 이름으로> 시사회에 참석하는 등 활발하게 일을 한 까닭에 그의 갑작스러운 죽음은 영화계에 큰 안타까움과 충격을 남기고 있다.
영화 제작에도 스크린쿼터 연대 운동 등 현안에도 앞장서
1950년 전라남도 신안에서
[추모] 이춘연 씨네2000 대표를 떠나보내며. 김동호, 안성기, 이명세, 박찬욱, 류승완, 김병우 등 영화인들이 기억하는 이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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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연 씨네2000 대표 겸 영화인회의 이사장이 5월 11일 별세했다. 향년 71세.
1951년 전라남도 신안에서 태어난 이춘연 대표는 1980년대에 충무로에 들어와 수많은 한국영화의 제작을 맡아 성공시켰으며, 영화인회의 이사장, 한국영화단체연대회의 대표 등을 역임하며 스크린 쿼터, 독과점 이슈 등 영화계 내 각종 이슈의 해결사로도 나서 왔던 입지 전적의 인물이다.
이춘연 대표는 중앙대학교 예술대학 연극영화학과 졸업 후에 1970년대 연극무대에서 활동하다가 1983년부터 영화계에서 활동을 시작했다. 1984년 이장호 감독의 <과부춤>을 시작으로 김유진 감독의 <영웅연가>(1986), 박철수 감독의 <접시꽃 당신>(1988), 강우석 감독의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1989) 등의 영화 기획에 참여하며 경력을 이어갔다.
그는 1993년에 성연 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해 스릴러 장르인 <손톱>을 흥행시킨 이후, 1995년에
한국 영화계의 큰 형, 이춘연 영화인회의 이사장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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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영화를 만들어온 이들의 목소리는 학술적으로만 접근했을 때 간과할 수 있는 지점을 보완하며 연구의 좋은 길잡이가 될 것이다. 4월 13일 오후 8시(미국 현지시간)부터 열린 라운드 테이블에 원동연 리얼라이즈픽쳐스 대표, 박은경 더램프 대표, 임순례·민규동 감독이 온라인으로 참석했다. 이날 창작자 입장에서 학회에 공유한 한국 영화산업의 현황을 이슈별로 정리해보았다.
-전세계에서 소구하는 한국영화의 힘은 어디에서 오는가.
원동연 한국 영화산업이 발전한 것은 만들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관객 수준이 너무 높기 때문에 투자자부터 배우까지 굉장히 많은 필터링을 거쳐야 한다. 지금 한국 영화시장에 예전의 스크린쿼터 같은 보호 장치가 없다는 것도 역설적으로 한국영화의 퀄리티를 높였다. 필름메이커들이 관객과 직접 소통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는 것을 인지하고부터 더 절박해졌다. 감독들이 오리지널 시나리오만 쓰던 시절에도 경쟁력이 있었는데 지금 한국에선 일종의 생태계가 만들어지고 있
라운드 테이블 - 원동연 리얼라이즈픽쳐스 대표, 박은경 더램프 대표, 임순례·민규동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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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한국영화를 바라보는 해외 학자들의 시각을 엿볼 수 있는 온라인 콘퍼런스가 열렸다. 4월 12일부터 16일까지 미시간 대학교 남한국학연구소 (Nam Center for Korean Studies) 에서 열린 한국영화산업 ( The South Korean Film Industry) 컨퍼런스는 이상준 싱가포르 난양공과대학교 커뮤니케이션과 교수, 진달용 캐나다 사이먼프레이저대학교 교수, 조준형 한국영상자료원 선임연구원이 함께 조직하고 남한국학센터와 싱가포르 기반의 버추얼 영화 연구소인 아시아영화연구 랩 (Asian Cinema Research Lab) 이 공동으로 기획하고 주최했다. 컨퍼런스에서 발표된 논문들은 미시간 대학교 출판부에서 책으로 편집되어 출판이 예정되어 있다.
한국 영화산업을 연구하는 캐나다, 미국, 영국, 호주 등 영화 및 미디어 연구 분야의 학자들이 모인 이번 학회는 한국영화의 제작, 전시, 배급, 정책, 검열, 공동 제작, 영화제 및 시네필리아, 독립영화, 한류
대한민국 영화산업 주제로 열린 ‘동시대 한국에 대한 관점 2020-21’ 온라인 콘퍼런스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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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겸 감독 유준상의 창작에 대한 열정은 계속된다. 그는 지난 3월 단편영화 <깃털처럼 가볍게>의 촬영을 끝낸 뒤 후반작업을 하는 중이고, 네 번째 장편영화 시나리오 초고를 이미 다 쓰고 수정하고 있다. <씨네21> 김성훈 기자가 감독 유준상의 열정을 현장에서 직접 목격했다. 유준상 감독의 영화 <깃털처럼 가볍게>에서 배우로 출연한 것이다. 얼떨결에 초짜 연기자로 유준상 감독의 신작에 합류한 김 기자가 촬영 현장에서 오케이 사인을 받기까지 과정을 지금부터 생생하게 전한다.
“잘 지내? 새 영화를 찍을 건데 네가 출연했으면 좋겠어.” 두달 전 유준상 배우 겸 감독에게서 전화가 왔다. <내가 너에게 배우는 것들>(2016), <아직 안 끝났어>(2018), <스프링 송>(2020) 등 장편영화 세편을 찍은 그는 “네 번째 장편영화에 들어가기 전에 단편영화를 찍으려고 하는데 배우로 캐스팅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번도 연
[스페셜] 김성훈 기자의 유준상 감독 단편영화 '깃털처럼 가볍게' 출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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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판 작업은 TV와 많이 달랐나.
변권철 완전히 다르다. 처음부터 새로 만들어야 했다. TV애니메이션을 볼 때와 디즈니 영화를 볼 때 느낌이 다르잖나. 극장판은 이런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추기 위해 영화관에서 구현할 수 있는 최대한의 영상미를 노려서 제작했다.
이선명 TV에서 보여주지 못했던 디테일과 캐릭터의 성격, 그리고 표정을 풍부하게 표현했다. TV시리즈 <콩순이>가 10가지 표정을 가졌다면 극장판에서는 그 10가지 표정 사이사이에 해당하는 중간 표정을 다양하게 만들었다.
-<콩순이>를 오랫동안 작업해온 두 사람이 보기에 콩순이의 매력은.
이선명 콩순이는 정말 그 나이대 아이 같다. TV시리즈를 본 엄마들도 자신의 아이 같은 느낌이라고 하더라.
변권철 콩순이는 남자애 같은 면도 있고 여자애 같은 면도 있다. 밤이는 남자아이, 송이는 여자아이의 전형성을 띤 캐릭터라면 콩순이는 남자아이 부모도 공감할 수 있고, 여자아이 부모도 공감할 수 있는
'극장판 콩순이: 장난감나라 대모험' 이선명 감독, 변권철 스튜디오 모꼬지 대표 - "TV에서 표현 못한 콩순이의 풍부한 표정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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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적으로 소리를 지르다가도 언제 그랬냐는 듯이 까르르 웃는 게 아이들이다. 어린이는 참으로 시시각각 변한다. 그들이 바라보는 세상도 마찬가지다. 익숙한 집 안은 어느덧 어린이들에게 호기심 어린 탐험의 장소가 되고, 어른의 눈으로는 어지럽히기에 불과한 행동들은 흥겨운 놀이가 된다.
<극장판 콩순이> 속 다섯살 콩순이 역시 변화무쌍하고 상상력 가득한 그 나이 또래의 모습을 반영한 인물이다. 옆구리에 크레파스로 그림을 그려넣은 돼지저금통을 ‘썬더’라 부르며, 엄청나게 빨리 달릴 수 있는 돼지라고 상상해버리는 아이, 토끼 인형의 귀를 머리끈으로 질끈 묶고 애착인형처럼 끼고 다니다가도 새로운 장난감을 보면 마음을 홀랑 빼앗겨서 부모에게 사달라고 조르는 소녀가 콩순이다. “자꾸 새것만 찾으면 집에 있는 장난감 친구들이 마음 아프지 않을까?” 엄마는 이렇게 말하며 콩순이를 타이르지만, 아이는 벌써 눈앞의 새 장난감과 함께 노래를 부르는 공상에 빠진다. 어린이란 프리즘을 통과하면
배동미 기자의 '극장판 콩순이: 장난감나라 대모험' 리뷰, 침대 밑 세상으로 떠나는 모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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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갈래 머리를 한 작고 귀여운 5살 아이 콩순이의 인기는 엄청나다. TV애니메이션 <엉뚱발랄 콩순이와 친구들>(이하 <콩순이>)은 2014년부터 2020년까지 총 6기에 걸쳐 제작 방영되었는데, TV 방영분을 유튜브에 그대로 옮긴 <콩순이> 유튜브 공식 채널만 해도 구독자 수가 515만명, 에피소드 최고 조회 수는 7억1천만회에 이른다.
수많은 아동용 애니메이션이 있지만 콩순이가 아이들이 제일 좋아하는 친구가 된 건 IP의 매력 때문이다. 콩순이는 여동생에게 사랑을 쏟는 엄마에게 서운하고, 매일 장난감이 갖고 싶은 그 나이대 어린아이의 모습을 하고 있다.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콩순이> 시즌2~4를 제작한 스튜디오 모꼬지는 콩순이 IP 소유사인 영실업에 극장판 애니메이션을 먼저 제안했고, <극장판 콩순이: 장난감나라 대모험>(이하 <극장판 콩순이>)을 제작했다. 2021년 5월 5일 어린이날 개봉한 <
[스페셜] 배동미 기자의 '극장판 콩순이: 장난감나라 대모험' 리뷰와 이선명 감독 · 변권철 스튜디오 모꼬지 대표 인터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