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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의 라이벌, 톰과 제리가 다시 만났다. 귀엽고 영리한 생쥐 제리는 뉴욕에서 살 안식처를 찾는다. 그러다가 센트럴파크에서 돈을 벌기 위해 장님인 척하며 피아노를 연주하는 고양이 톰을 만난다. 제리는 톰을 골탕먹이고, 근처에 위치한 로열 게이트 호텔로 도망간다. 제리 때문에 돈을 잃은 톰은 제리를 잡기 위해 호텔로 들어갈 기회를 호시탐탐 노린다. 호텔은 ‘인스타 셀럽’인 남자 벤과 인도 출신 여성 프리타의 결혼식 준비가 한창이다. 경력을 속인 채 신입 이벤트 직원으로 입사한 카일라(클로이 머레츠)는 쥐가 호텔에 들어왔다는 사실을 알고, 결혼식을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해 톰을 고용해 제리를 잡으려고 한다.
지난 80년간 전세계 사람들에게 사랑받은 애니메이션 <톰과 제리>가 처음으로 실사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됐다. 주인공 톰과 제리를 포함해 개, 고양이, 코끼리, 호랑이 등 동물 캐릭터는 애니메이션으로, 그외의 사람과 배경은 실사로 촬영해 합성했다. 만화 속 톰과 제리가 벌이
영화 '톰과 제리' 세계적으로 사랑받은 인기 애니메이션, 실사 영화로 돌아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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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를 앞두고 폭설 탓에 도로 사정이 좋지 않다. 빙판길에서 호송차를 안전하게 이끈 소방관 스테인(토르비에른 하르)은 연인, 하나뿐인 딸 엘리서(일바 퍼글러루드)와 함께 크리스마스를 보낼 계획이다. 하지만 엘리서는 아빠가 세상을 떠난 엄마를 더이상 기억하지 않는 것 같아 실망스럽고, 결국 크리스마스를 같이 보내자는 제안을 뿌리치고 오슬로행 버스에 오른다. 폭설은 점점 심해지고, 기름을 가득 채운 유조 트럭이 터널로 진입해 질주하다가 운전자의 과실로 폭발 사고가 난다. 졸지에 차들과 사람들이 터널 안에 갇힌다. 오슬로행 버스에 탔다가 봉변을 당한 엘리서도 그중 하나다. 스테인은 긴급 출동 소식을 듣고 달려가던 중에 엘리서가 터널에 갇혔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더 터널>은 노르웨이의 깊은 산속에 위치한 한 터널에서 실제 있었던 폭발 사고를 소재로 한 재난영화다. 폭발 사고로 생긴 유독가스가 차량들 때문에 앞뒤가 꽉 막힌 터널 안에서 서서히 퍼져나가며 사람들이 질식해
영화 '더 터널' 노르웨이에서 실제 있었던 폭발 사고를 소재로 한 재난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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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론가 향하는 자동차. 그 안에 가족으로 보이는 3명이 함께 타고 있다. 그중 한명만 분위기에 섞이지 못한 채 창밖을 멀거니 바라본다. 그녀의 이름은 시린(딜란 그뷘). 그녀는 자신의 애인인 프레데리크(리누스 발그렌)와 프레데리크의 아들 루카스와 함께 살아갈 집으로 향하고 있다. 그 후 이사한 지 얼마 안돼 프레데리크는 일 때문에 며칠간 외박하게 된다. 집 안에 어색하게 남은 시린과 루카스. 이들에게 알 수 없는 정체가 벽 너머에서 말을 걸어오기 시작한다. 어린아이의 실루엣을 한 그 정체는 무엇일까?
<디 아더 사이드>는 벽 너머에 있는 정체불명의 존재로부터 아들을 지켜내려는 어머니의 사투를 그린 공포영화다. 실제 사건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이 작품은 날짜별로 플롯을 전개한다. 사건이 일어난 시간 순서대로 진행되기에 영화는 긴장감을 놓칠 때가 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촘촘하진 않지만 몇개의 반전을 심어놓았다.
다른 공포영화들과 마찬가지로 이 영화 역시 정체불명의
영화 '디 아더 사이드' 정체불명의 존재로부터 아들을 지키려는 어머니의 사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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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한부 인생을 사는 희태(송재룡)는 삶의 마지막을 준비하며 홀로 산속에서 생활한다. 산속의 버섯을 채취해 판매하는 것이 업인 희태는, 매일 산을 오르내리는 것으로 하루를 채운다. 그러던 중 아내로부터 한통의 편지가 날아들고, 이후 한번도 본 적 없던 아들 민상(지대한)이 희태를 찾아온다. 전기도 없고 휴대폰도 터지지 않는 깊은 산골이지만 민상은 산골의 조용한 생활에 조금씩 적응한다. 희태의 일상에 민상이 섞여 들면서 적적하고 단조롭던 희태의 삶도 생기 있게 빛나기 시작한다.
영화 <밤빛>은 단편 <콘크리트> <랜드 위드아웃 피플> 등을 연출한 김무영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인제의 자작나무 숲과 방태산, 태백의 함백산 등 영화 속 주요 공간을 담백하게 담아냈다. 산은 삶과 죽음의 중간 단계로 설정돼 죽음을 앞둔 희태의 위태로운 상황과 이어진다. 황폐한 겨울산과 생명력 넘치는 여름산의 모습을 부자의 관계와 엮어 대조적으로 표현해낸 점이 인상적이다.
영화 '밤빛' 산 속에서 삶의 마지막을 살아가는 남자에게 아들이 찾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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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결에 찍은 사진에 UFO로 보이는 물체가 있다면, 1990년대나 지금이나 당신은 단 한 사람을 찾아갈 것이다. 케임브리지대 공학박사 출신으로, 현재 우석대학교 전기전자공학과 교수이자 국내 3대 UFO 전문가로 꼽히는 맹성렬 교수. 세기말적 기운에 따라 UFO에 흥미를 가졌고 1995년 <UFO 신드롬>이란 대중 서적을 발간했던 그는 여전히 UFO에 붙들려 있다. <UFO 스케치>는 맹 교수가 UFO를 직접 봤다고 주장하는 전국 각지의 사람들을 직접 만나 사례를 수집하는 여정을 담은 다큐멘터리다. 맹 교수는 진심과 본의가 의심당할까 허둥지둥 설명하는 목격자들의 말을 차분하게 듣고 과학적 타당성을 가려내는데, 학자로서의 그의 태도가 무엇보다 빛난다.
<UFO 스케치>는 단순한 인물 다큐멘터리에 그치지 않고, 또 다른 UFO 전문가인 지영해 옥스퍼드대학교 교수와 맹 교수의 불꽃 튀는 대담까지 담아내며, UFO라는 소재 역시 가볍게 다루지 않는다. U
영화 'UFO 스케치' 촬영감독 출신 김진욱 감독의 첫 번째 장편다큐멘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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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토드 휴잇이다.” 생각이 타인에게 실시간으로 노출되는 세상에서 주인공 토드(톰 홀랜드)가 생각을 감추는 방법은 이름을 반복해서 외우는 것이다. 지구인들의 새로운 개척지 ‘뉴 월드’에는 노이즈 바이러스가 떠도는데, 여기에 감염된 사람은 자신의 생각을 타인에게 잔상과 소리 그대로 노출시키게 된다.
뉴 월드의 지도자는 돈이 많은 사람도 아니고, 정치력이 뛰어난 사람도 아닌, 노이즈 바이러스를 잘 컨트롤하는 사람이다. 통치자 데이비드(매즈 미켈슨)는 원할 때만 자신의 생각을 효과적으로 노출시킬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지구를 떠나 새로운 세상을 개척했지만 뉴 월드 주민들은 농장을 경작하고 말을 타며 중세인처럼 살아가고 있다. 어쩐 일인지 뉴 월드에 여성 주민은 보이지 않는데, 토드는 불시착한 바이올라(데이지 리들리)와 조우하고 처음 여성을 보게 된다.
더그 라이먼 감독의 신작으로, 정체성을 깨달아가며 세계관의 규칙을 배워나가는 주인공 토드의 서사는 <본 아이덴티티&
영화 '카오스 워킹' 노이즈 바이러스라는 독특한 설정을 소재로 한 더그 라이먼 감독의 신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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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미싱 영 우먼>은 드라마 <킬링 이브> 시즌2의 작가이자 총괄 프로듀서로 활약했으며 드라마 <더 크라운>에서 카밀라 파커볼스를 연기하는 등 배우로도 활동해온 에메랄드 페넬 감독의 첫 장편 연출작이다. 영화는 클럽에서 술에 취한 것처럼 행동해 남성들을 속이는 카산드라(캐리 멀리건)의 밤을 따라가며 시작한다.
7년 전 의대를 중퇴하고 카페에서 일하는 카산드라는 남성이 몸을 가누기 힘들어하는 자신에게 접근해 합의되지 않은 성관계를 시도하려고 할 때 다시 취하지 않은 모습으로 돌아와 남성을 혼란에 빠뜨리고 밖으로 나와 버린다. 그가 이런 위험한 연극을 반복해온 데는 이유가 있다. 그 사연은 우연히 카산드라가 근무하는 가게에 대학 동창 라이언(보 버넘)이 방문해 카산드라에게 데이트를 신청하면서 점점 수면 위로 떠오른다.
초반부의 미스터리와 중반부의 로맨스 등 여러 장르를 포괄한 <프라미싱 영 우먼>은 전체적으로 복수극의 외양을 띤다. 과
영화 '프라미싱 영 우먼' 클럽에서 술에 취한 척 남자들을 속이는 여자에겐 사연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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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자(윤여정)가 가져온 미나리 씨앗은 본래 자신의 터전인 양 미국 아칸소에 뿌리를 내린다. 푸른빛의 미나리는 순자에겐 삶의 지혜고, 모니카(한예리)에겐 엄마의 사랑이며, 데이빗(앨런 킴)에게는 가본 적 없는 한국의 정취다. 무엇보다도, 질긴 생명력을 지닌 미나리는 아메리칸드림을 꿈꾸며 미국으로 넘어온 제이콥(스티븐 연) 가족과 닮았다.
영화 <미나리>는 첫 장편 <문유랑가보>로 제60회 칸국제영화제에서 황금카메라상을 수상하고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 후보에 오른 정이삭 감독의 네 번째 장편이다. 1980년대를 배경으로 한인 가족의 미국 생활을 세밀하게 담아냈다. 정이삭 감독은 “딸이 볼 수 있는 단 하나의 작품만 남길 수 있다면 어떤 작품이어야 할까” 하는 고민 끝에 <미나리>의 이야기를 떠올렸다고 전한다. 감독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다루면서도 “노스탤지어에 젖어 있지 않은, 아름답고 보편적인”(봉준호) 영화 <미나리>가 해외영화제를 순
영화 '미나리' 첫 장편 <문유랑가보>로 제60회 칸국제영화제에서 황금카메라상을 수상한 정이삭 감독의 신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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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해 한국 영화산업이 예상보다 더 심각한 타격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가 2월 19일 발표한 ‘2020년 한국 영화산업 결산’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전체 극장 관객수는 전년 대비 73.7%, 매출액은 전년 대비 73.3% 감소했다. 전체 극장 관객수는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이 시작된 2004년 이후 최저치에 해당한다. 극장 매출액을 기준으로 2020년 박스오피스 1위는 <남산의 부장들>, 2위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3위는 <반도>, 4위는 <히트맨>, 5위는 <테넷>이었다.
2020년 한국 영화산업 주요 부문(극장, 극장 외, 해외) 매출 중 극장 외 시장 매출은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해 42.9%를 차지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매출 규모가 늘어났을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실제 TV VOD 시장·OTT 서비스(영화 부문)와 웹하드를 합
영진위, ‘2020년 한국 영화산업 결산’ 보고서 발표… 2004년 이후 최저 관객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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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 메이저 IT 기업 두곳이 한날한시에 온라인으로 임직원 간담회를 연다는 소식이 화제였다. 한 회사는 성과급 산정에 대한 불만이, 또 다른 회사는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에서 논란이 된 인사 평가 제도에 대한 비판이 수면 위로 떠올랐던 터라 세간의 시선이 집중되었다. 두 회사를 둘러싼 문제 제기는 임직원 중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젊은 세대로부터 비롯되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많은 언론은 자신의 권리를 적극적으로 주장하고, 부당한 처우에는 행동으로 맞서는 MZ세대의 특성이 두 회사의 경영진을 긴장케 했다고 진단했다.
기사를 읽으며 지난해 <씨네21>이 기획했던 90년대생 영화인 50인과의 만남을 떠올렸다. 일을 사랑하지만 개인으로서의 삶도 그에 못지않게 존중받았으면 하고, ‘헝그리 정신’으로 불합리함을 포장하는 태도는 사절이라던 많은 이들의 답변은 ‘(개인의 불가피한) 희생’이라는 단어를 주요 키워드로 언급했던 80년대생 영화인들의 나날들로부터 많은 것이
[장영엽 편집장] ‘뉴노멀’ 시대에 걸맞은 인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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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가 김정석 신임 사무국장의 과거 횡령 혐의를 알고도 임명했다. 지난 2005년 전북독립영화협회 사무국장 시절 김정석씨가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사업 수행을 목적으로 한 전북독립영화협회의 법인카드를 단란주점에 가는 데 사용한 게 확인되었고, 본인도 인정했는데도 임명을 강행한 것이다. 신임 사무국장 임명 과정에서 충분한 인사 검증 절차를 거쳐야 한다는 신중론도 내부적으로 제기됐지만, 영진위가 김정석 사무국장의 한장짜리 서면 소명서와 그를 잘 아는 영화계 관계자들의 말만 듣고 그를 임명했다는 점이 논란이 되고 있다.
복수의 취재원에 따르면, 김정석씨는 지난 2005년 전북독립영화협회 사무국장 시절 문화체육관광부가 2006년 추진한 아시아문화동반자 사업 예산 1억8천만원 중에서 “국고보조금 3500여만원을 룸살롱, 안마시술소, 홈플러스 등에 사적으로 유용”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전북 지역에서 크게 논란이 된 이 사건은 “형사 처벌 대신 김정석 본인이
현안 산적한 영진위, 부실한 인사검증 도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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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의 심장이다.” 배우 한예리에 대한 리 아이작 정 감독의 한마디에는 무한한 신뢰와 애정이 묻어난다. <미나리>에서 배우 한예리가 맡은 모니카는 우리 모두의 기억 어딘가에서 마주한 어머니다. 가족을 보듬는 따뜻함, 가족을 지키는 강인함, 가족이 가족일 수 있게 해주는 울타리 같은 존재. 하지만 모니카 역시 누군가의 딸이며 세상 모든 것이 처음이고 서툰 평범한 사람이다. 배우 한예리는 단단하게 뿌리를 내린 어머니와 풍파 앞에 위태롭게 흔들리는 한 인간 사이의 간극을 쉼 없이 오가며 진동한다.
<미나리>의 촬영 과정 역시 크고 작은 역경을 딛고 낯선 땅에 뿌리를 내리는 이야기를 닮았다. “촬영 시작부터 마지막까지 함께 식사했다는 게 특별한 경험이었다. 일과를 마치면 모두 식탁에 모여 하루를 정리하고 내일 촬영을 어떻게 할지 이야기를 나눴다.” 서로의 어려움에 공감하면서 치유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진다는 것. 함께 밥을 먹는 식구가 된다는 것에 대해 배우 한
"윤여정 선생님, 스티븐 연과 매일 저녁 함께 OO 했죠" 배우 한예리가 말하는 '미나리' 제작 비하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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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리. 냇가와 습지에 흔하게 자라는 여러해살이풀. 주로 아시아 지역에 분포하는 이 식물은 물기가 많은 토양이라면 어디에서든 키우기 쉽고 수질을 정화해줄 뿐 아니라 특유의 향미가 있어 잎과 줄기를 식용으로 쓴다. 청량하면서도 맑은 미나리의 향기. 때로 공간은 향으로 기억되고, 후각은 기억을 피워 올리는 강력한 촉매로 작동한다. 땅 냄새, 흙냄새, 바람 끝에 묻어나는 날씨의 냄새, 고추장과 된장에 인이 박인 그리움의 냄새까지. 새로운 삶을 찾아서 먼 길을 떠나온 이들은 지긋지긋했던 그곳의 모든 기억까지 내려놓고 오고 싶었을 것이다. 하지만 나고 자란 고향의 냄새는 체취로 묻어나는 것이 아니라 가슴 밑바닥에서 스며나오는 쪽에 가깝다. 어쩌면 한번도 미나리의 향을 맡아보지 못한 손자에게까지 이어질, 유전자에 새겨진 뿌리의 냄새.
할머니는 낯선 땅에 미나리를 심는다. 식구들 걷어 먹일 마음으로 가져와 심는 미나리는 아칸소에 뿌리를 막 내리려는 한국인 이민자 가족들을 닮았다. 외할머니 순
영화 <미나리> 리뷰- 이들의 기억이 곧 미국의 역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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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숙생> 제작 세기상사주식회사 / 감독 정진우 / 상영시간 104분 / 제작연도 1966년
1957년 <황혼열차>(감독 김기영)로 데뷔한 배우 김지미는 말 그대로 스타의 신전에 올랐던 인물이다. <별아 내 가슴에>(감독 홍성기, 1958), <비오는 날의 오후 3시>(감독 박종호, 1959) 등 일련의 멜로드라마에서 비운의 히로인을 체화하며 전후 사람들의 폭넓은 공감을 끌어냈다. 김지미가 유독 더 빛난 이유는 미모의 스타라는 달콤한 찬사에만 머물지 않았기 때문이다. 1960년대 초중반부터 그는 조연도 마다하지 않고 연기 폭을 넓혀갔는데, <혈맥>(감독 김수용, 1963)에서 맡았던 양공주 옥희 역이 대표적이다. 외모에 비해 연기력이 부족하다는 영화계의 평가도 이즈음 사라졌다.
1960년대 중후반 문희, 남정임, 윤정희가 트로이카 배우군을 형성하며 대중의 사랑을 받기 시작할 때도, 김지미는 또 다른 축을 이루며 스타와 배우
[정종화의 충무로 클래식] 무엇이 그 여자를 그렇게 만들었는가 '하숙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