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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연도 2000년제품명 매직파워대행사 애드벤처제작사 레드(감독 김현승)일명 ‘백지영 광고’가 TV전파를 타고 있다. 브랜드 대신 모델의 이름을 타이틀로 사용한 것은 그리 적절한 표현은 아닐 것이다. 그럼에도 이 광고를 지칭하는 통용어가 백지영 CF임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왜 이런 이례적인 닉네임이 붙었는지는 굳이 부연설명하지 않아도 알 수 있는 문제. 백지영은 지난해 아주 민감한 화제를 불러모은 주인공이며 ‘그때 그 사건’의 여진이 남아 있는 가운데 탄생한 광고이기 때문에 백지영을 내세운 인터넷사이트 매직파워 광고가 아닌 백지영 CF라는 축약어로 불리고 있는 것이다.이 광고의 탄생배경을 간략히 설명하면 이렇다. 백지영은 사건이 발발하기 전 이 업체와 광고모델 계약을 맺었다. 그런데 뜻밖의 사건이 터졌고 백지영은 출연 거절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매직파워쪽은 삼고초려를 마다하지 않고 백지영에게 예정대로 출연해줄 것을 설득했다. 결국 난관을 딛고 백지영과 매직파워 광고의 만남은
소녀는 울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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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ffice Space 1999년,감독 마이크 저지출연 론 리빙스턴, 제니퍼 애니스턴HBO 2월2일(금) 오전 1시45분“내가 일을 시작한 이후로, 모든 날은 그 전날보다 좋지 않았습니다. 그러니까 당신이 나를 본 모든 날은 내 인생에서 가장 나빴던 날들이었던 거죠.” 한 남자로 하여금 이렇게까지 이야기하게 만든 주범은 다름아닌 갑갑하기 이를 데 없는 자신의 직장이었다. 그렇다면 도대체 이 남자가 원하는 것은 무얼까? 대답은 그리 먼 데 있지 않다. 바로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다. <뛰는 백수, 나는 건달>은 이런 ‘일상적인 공상’을 하는 이 남자, 아니 모든 샐러리맨들의 ‘일상적 악몽’에 대한 코미디이다.질식할 것만 같은 회사 분위기 속에서 답답해하던 피터(론 리빙스턴)는 우연히 최면 치료를 받고는 무언가 중요한 걸 깨닫고 온다. 그날 이후로 그는 지금까지와는 달리 철저히 자신의 ‘리듬’에 충실한 회사 생활을 한다. 주말에 출근하라는 상사의 말도 무시해버리고, 회사에
케이블 영화 - 뛰는 백수, 나는 건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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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chaser 1998년
감독 마이클 치미노
출연 우디 해럴슨, 존 세다
KBS1 2월4일(일) 밤 11시20분
LA의 유능한 의사 마이클은 어느 날 16살의 소년 죄수 브랜든에게 납치당한다. 암에 걸려 불과 두달 뒤면 죽을 운명에 처한 인디언 소년 브랜든은 조상의 정령이 서려 있는 애리조나 황야의 신성한 호수에 몸을 담그면 자신의 불치병을 치유할 수 있다는 믿음에 사로잡혀 있다. 그래서 그곳에 가기 위해 브랜든은 마이클을 인질로 삼아 도주를 감행했던 것. 대자연의 거대한 풍광이 특히 볼 만한 로드 무비. <디어 헌터>의 마이클 치미노가 오랜 침묵을 깨고 발표한 작품이지만 호평을 끌어내진 못했다.
TV영화 - 선체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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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 Chant du Monde 1965년,
감독 마르셀 카뮈
출연 카트린 드뇌브, 하디 크루거
EBS 2월4일(일) 오후 2시
<흑인 오르페>의 마르셀 카뮈가 연출한 작품으로 젊은이들의 사랑과 우정을 그렸다. 젊은 나무꾼 르 베송이 벌목하러 산으로 올라간 지 수개월이 지나도 아무런 소식이 없다. 그러자 아버지 마틀로는 친구이자 강의 사나이인 안토니오와 함께 아들을 찾아 나선다. 숲에서 아기를 낳은 장님 클라라를 만나게 되는 이들. 안토니오는 절망에 가득한 그녀의 커다란 눈을 보며 마음이 흔들리지만 르 베송을 찾기 위해 클라라를 버리고 떠난다. 인물들 사이의 갈등과 사랑이 우아한 음률과 함께 섬세하게 그려진다.
TV영화 - 세상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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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troactive 1997년,
감독 루이스 모노
출연 카일리 트래비스, 제임스 벨루시
MBC 2월3일(토) 밤 11시10분
범죄 심리학자인 카렌은 자동차가 고장나는 바람에 텍사스의 낯선 사막에서 멈추고 만다. 우연히 프랭크와 레이앤이란 젊은 부부가 탄 차에 동승하게 된 카렌. 갑자기 프랭크가 살인마로 돌변하더니 레이앤을 쏘아 죽인다. 가까스로 프랭크의 손아귀에서 탈출한 카렌. 그녀는 타임머신 컴퓨터가 있는 외딴 연구소로 몸을 피한다. 여기서 예기치 않게 20분 전의 과거로 돌아간 카렌은 방금 전의 살인 사건을 막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게 된다. 주인공 카렌이 여러 번 동일한 과거의 순간으로 뛰어드는데, 그때마다 돌발적인 변수가 기다리고 있다.
TV영화 - 레트로액티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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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향전 1961년,
감독 홍성기
출연 김지미, 신귀식, 김동원
EBS 2월3일(토) 오전 11시50분
우리가 익히 잘 알고 있는 한국의 고전 <춘향전>을 스크린 위에 풀어낸 작품. 홍성기 감독, 김지미 주연의 이 영화는 같은해 비슷한 시기에 개봉된 신상옥 감독, 최은희 주연의 <성춘향>과 자웅을 겨룬 것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결과는 기대와는 달리 <성춘향>의 완승으로 끝났다. <성춘향>이 흥행에 성공을 거둔 데 비해 <춘향전>은 흥행과 비평 양쪽에서 모두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하고 말았던 것. 한국 최초의 컬러 시네마스코프 영화라는 점에서 영화사적인 의의를 찾을 수 있겠다.
TV영화 - 춘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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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아내가 있었으면 좋겠다> O.S.T/ 드림비트 발매<나도 아내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일상의 진부함을 그나마 숨쉴만한 것으로 만들어주는 작은 전복, 사랑을 꿈꾸는 영화다. “일상은 하나도 특별할 것이 없지만 사랑은 특별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한 박흥식 감독의 말. 은행원과 보습학원 강사의 하마터면 그냥 아무 일 없이 지나갈 뻔한 사랑에 반전을 주는 폐쇄회로 카메라. 폐쇄회로 카메라는 이 영화에서 ‘감시-일상’에서 ‘고백-사랑’의 기능으로 소박하게 전복되면서 내러티브를 이끈다.영화의 음악 역시 ‘일상 속의 작은 전복’을 받쳐주는 감미롭고 평이한 멜로디가 주조를 이룬다. 그 동안 <런 어웨이>를 비롯, <정사> <약속> <인정사정 볼 것 없다> <용가리> 등 멜로에서 액션에 이르는 여러 장르를 커버하고 있는 조성우 음악감독이 음악을 맡았다. 그는 현재 한국의 영화음악을 주도하고 있는 음악가의 한 사람이
영화음악 - <나도 아내가 있었으면 좋겠다> 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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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ve 엔터테인먼트 발매
일본 퓨전재즈의 대표적인 밴드 ‘카시오페아’의 33번째 음반. 79년 데뷔한 카시오페아는 동양적인 감성과 탁월한 연주력으로 그래미상 재즈부문 후보에도 오르는 등 세계무대에서도 손색없는 활약을 펼쳐왔다. 88년 베이시스트 사쿠라이 데쓰오와 드러머 아키라 짐보가 탈퇴하여 한동안 지지부진했지만 `Bitter Sweet`를 들어보면 실력만은 여전하다. 현재 멤버는 기타의 노로 잇세이, 키보드의 무카이야 미노루, 베이스의 나루세 요시히로. `Bitter Sweet`에는 아키라 짐보가 잠깐 합류했다. 나루세 요시히로 가입 이후 록의 색채가 강해졌지만, 이번 음반에서는 전성기 시절의 서정적인 멜로디가 자주 들린다. 초기 카시오페아의 스타일인 `Hard Worker`,`Rouge`,`Acid Rain` 등이 친숙하게 다가온다.
음반 - `Bitter Sweet` Casiop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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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선댄스영화제와 그해 파크시티 날씨의 상관관계에 대해 이야기한 적이 있는데, 영화제 기간중 날씨가 좋으면 영화들이 별볼일 없고, 날씨가 춥고 눈보라가 치는 해에 나온 영화들이 좋다는 것이다. 아무런 근거도 없어 보이지만 공교롭게 지난 5년간 이곳을 찾았던 기억을 되짚어, 특히 올해의 경우엔 날씨이론이 제법 설득력 있게 느껴지는 것이 사실이었다. 결론적으로 날씨는 너무 좋았지만 볼 만한 영화가 너무 적었다는 게 이곳에 온 평론가, 배급자를 막론하고 어디서나 들리던 이구동성.하긴 선댄스에서 나온 영화들 자체를 놓고 작품성을 왈가왈부한다는 것 자체가 부질없는 일이긴 하다. 하지만 만듦새는 다소 미숙하지만 발견의 즐거움을 가져다주었던 영화들보다는, 갈수록 든든한 제작·배급사를 끼고 시장 가치를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대대적인 홍보를 앞세운 이른바 제도권 독립영화들로 채워진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이렇듯 어정쩡한 과도기의 여파인지 이렇다 할 화제작이 별로 없어, 영화보기 팍팍하기로
[선댄스]발견은 없었다, 발전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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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버설뮤직 발매
TV드라마나 CF 배경음악으로 자주 들을 수 있었던 시크릿 가든의 아름다운 선율을 모은 베스트음반. 노르웨이 출신의 피아니스트 롤프 로블랜드와 아일랜드 출신의 바이올리니스트 피오누알라 쉐리가 만든 프로젝트 듀엣 시크릿 가든은 음반 3장이 국내에서만 50만장 이상 팔리며 큰 인기를 누렸다. `Dreamcatcher`에는 지난 5년간 귀에 익숙해진 `Song From A Secret Garden`,`Nocturne`,`Prayer`,`Moving`,`Passacaglia` 등이 모두 담겨 있다. 보이 소프라노의 청아한 음색과 아이리쉬 내셔널 챔버 콰이어의 합창이 가미된 `Sigma`, 멤버 두 사람만의 연주로 레코딩된 `Heartstrings`, 피오누알라 쉐리의 바이올린 연주가 주테마를 이끄는 `Adagio` 등은 시크릿 가든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명곡들이다.
음반 - `Dreamcatcher` Secret Gard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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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레코드 발매
언더그라운드에서 활동중인 록 밴드들이 기존 노래를 리메이크한 기획음반. 99년 나온 "Indie Power 1999"에서는 위퍼, 노이즈 가든, 언니네 이발관, 레이니 썬 등이 올해에는 크래쉬, 닥터 코어 911, 소울테이크, 로튼 애플, 푸펑충, 피아, 불독 맨션 등의 언더그라운드 밴드가 참가했다. 최근 록음악의 경향인 하드코어 계열의 밴드들이 다수 참여하고 있는 것이 눈에 띈다. 크래쉬가 신해철의 <니가 진짜로 원하는 건 뭐야>를, 닥터 코어 911이 현진영의 <현진영 고 진영 고>를, 불독 맨션이 김현철의 <춘천 가는 기차>를, 로튼 애플이 이문세의 <그녀의 웃음소리뿐>을, 힙 포켓이 빛과 소금의 <샴푸의 요정>을 리메이크하는 등 다양한 장르의 원곡을 전반적으로 무겁고 빠른 독창적인 스타일로 바꾸어냈다.
음반 - `Indie Power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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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드릭 발렘 반 룬 지음/ 들녘 펴냄/ 전 3권 각권 1만2천원
미국의 문화사학자 반 룬이 간명하게 정리한 예술사. 19세기 이래 미술사학계를 풍미한 형식주의적 사관, 즉 예술의 내적 발전론을 뛰어넘어 예술의 전개와 사회의 발전을 연계시켜보는 관점을 제시하여 새롭게 미술사학의 주류가 된 신미술사학의 선구가 된 책으로 평가받는다. <반 룬의 예술사 이야기>는 단지 미술만이 아니라 일종의 문화사 교과서라고 보아도 무방할 정도로 서양에서 르네상스 이래 대표적인 예술로 생각되어온 건축, 회화, 조각 그리고 음악의 역사에 대해 통합적인 설명을 시도하는 동시에 작품과 작가만이 아니라 그것들이 생겨나고 발전하고 변화하게 된 사회적, 문화적 배경과 원인에 대해 문외한이라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재미있는 사례들을 비교하면 친절하게 설명하고 있다.
책 - <반 룬의 예술사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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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지 유미 지음/ 궁리 펴냄/ 1만원
직접 글을 쓰는 것에 비해 번역은 냉대받기 일쑤다. 많은 사람들이 번역은 창조의 과정이 아니라는 편견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번역은 타인의 정신을 읽고, 자신의 언어로 다시 창조하는 고귀한 과정이다. 다른 문화의 정수를 읽어내고 받아들이는 번역의 과정 없이, 결코 한 문화의 발전이 있을 수 없다. <번역사 산책>은 ‘문화를 복수화하고 과거를 발굴하는’ 번역가의 모습을 쫓아 기원 전의 이집트부터 중세의 아랍, 현대 유럽의 번역사까지 훑은 독특한 문화사다. 중세 아랍 문화권에서 행해진 그리스 고전의 번역, 문명 논쟁으로서 번역 논쟁을 주도한 안 다시에, 뉴턴의 저서를 최초로 번역한 샤틀레 부인, 작가이면서 번역에 정열을 불태웠던 앙드레 지드와 발레리 라르보 등 번역가의 험난한 고행의 길을 세세하게 그려낸다.
책 - <번역사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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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의 한 레스토랑. 유명배우들과 영화제작자들이 자주 들락거리는 이곳에서 웬 잘생긴 동양계 청년이 서빙을 하고 있다. 당시 뉴욕대 영화과를 졸업하고 데뷔작 <컷런스딥>을 준비하고 있던 이재한 감독은 그를 보는 순간 쉽사리 눈을 뗄 수 없었다. 190cm가 넘는 키에 건장한 체격, 다소 나른한 음성과 도통 감정을 드러내지 않을 듯한 무표정한 얼굴. 그는 한눈에 이 청년이 카리스마 있는 보스, JD 역의 적임자임을 알아보았다. 이렇게 데이비드 맥기니스는 ‘발견’되었다.
<컷런스딥>은 개봉이 여러 차례 밀리다가 2000년 12월 개봉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비디오숍으로 직행한 불운의 영화다. 그러나 영화의 운명과는 상관없이 보스 JD를 연기했던 데이비드 맥기니스에 대한 궁금증만은 여느 블록버스터 못지 않았다. <컷런스딥> 홈페이지에는 데이비드 맥기니스의 팬클럽 ‘JD’가 자체적으로 생겨났고 팬들은 그의 정보를 목말라했다. 물론 국내의 청바지, 이동통신 광
슬프지 않은 카리스마, <컷런스딥>의 데이비드 맥기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