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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뱀 모녀의 사랑이야기 <하트브레이커스>가 영화처럼 경쾌한 홈페이지의 문을 열고 네티즌을 유혹하고 있다.
푸른색이 주조를 이루고 있는 사이트는 영화 주제곡인 베카의 <Only When I Dance>만큼이나 신난다.
두 모녀 시고니 위버와 제니퍼 러브 휴이트 외에도 제이슨 리와 레이 리오타, 진 해크먼이라는 흥미로운 캐스팅 라인을 살펴볼 수 있는 ‘Cast’ 코너와 영화 속 사건들을 18개의 남자꼬시기 노하우로 묶어놓은 에피소드, 예고편, 뮤직비디오, 메이킹 필름 그리고 6곡의 O.S.T를 들을 수 있는 ‘Trailer’ 코너가 준비되어 있다. 노란 스포츠카를 클릭하면 들어갈 수 있는 3단계로 꾸며진 이벤트도 진행중이다.
최근 세련됨으로 무장한 홈페이지들 속에서 <하트브레이커스>의 가벼움이 오히려 눈에 띈다. http://www.heartbreakers.co.kr
<하트브레이커스>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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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가끔은 배우나 감독이 아닌 제작 스탭이 스타로 떠오르는 경우가 있다. 영화의 반을 차지하는 음악에서는 이미 오래 전부터 한스 짐머나 엔니오 모리코네 같은 여러 스타급 작곡가들이 활동중이고, 로뷔 뮐러나 크리스토퍼 도일처럼 촬영감독들 중에서도 스타로 인정받는 이들이 여럿 있다. 하지만 최근 들어서는 이런 전통적인 영화의 제작 스탭들이 아니라 특수효과, 특수촬영, 특수분장 등 SFX와 관련된 분야에서 스타들이 많이 등장하는 추세다. 언젠가 한번 다룬 적 있는 특수분장의 대가 스탠 윈스턴이나 특수효과의 달인 데니스 뮤렌, 스톱모션애니메이션의 선구자 필 티펫 등이 대표적인 경우들. 이들의 특징은 1년에 한번 아카데미 시상식장에 나타나는 것을 제외하고는 대중과 직접 만날 기회가 거의 없음에도 불구하고, 전폭적인 지지자들을 거느리고 있다.팀 버튼에 의해 새롭게 만들어진 <혹성탈출>의 특수분장을 담당한 릭 베이커 역시 이미 오래 전부터 세계 영화팬들의 사랑을 받아온 스타급 제작
원숭이, 내 손 안에 있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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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를 타고 저어갈 때, 몸은 세상의 길 위로 흘러간다. 구르는 바퀴 위에서 몸과 길은 순결한 아날로그 방식으로 연결되는데, 몸과 길 사이에 엔진이 없는 것은 자전거의 축복이다. 그러므로 자전거는 몸이 확인할 수 없는 길을 가지 못하고, 몸이 갈 수 없는 길을 갈 수 없지만, 엔진이 갈 수 없는 모든 길을 간다. -김훈의 ‘자전거 여행’ 중에서자전거는 엔진이 없다. 이름 그대로 저절로 굴러가는 바퀴다. 몸뚱아리의 근육이 기어가 되고 2개의 콧구멍은 2기통 실린더가 되어 순결한 가스를 뿜어낸다. 자전거는 무공해의 동력장치다. 대기로 방출되는 이산화탄소는 지구를 오염시키지 않는다. 투명한 콧김은 분수처럼 새벽공기 속에 솟아오른다. 그 건강한 배기가스는 금방 맑은 바람이 되어 흩어진다.자전거는 요물이다. 바퀴만 보면 미치도록 굴리고 싶은 욕망의 소유자들을 실어나르기에는 더없이 맞춤한 기계다. 자전거 위에 납작 엎드려 달리면 그대로 몸은 유선형의 물고기가 된다. 그 지느러미와 꼬리로 대
경배하라! 스피드의 미친 바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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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승부다. 절대 피해갈 수 없다. 한 걸음 한 걸음 물러서다보면 언젠가 더이상 물러설 수 없는 낭떠러지 앞에 도달하게 마련이다. 그런데도 많은 사람들은 그것을 모른 채 하루하루를 낭비하고 있다. 눈을 떠라. 그리고 주어진 기회를 잡아라. 후코모토 노부유키의 만화 <은과 금>이 시종일관 말하고 있는 바다. 최근 인기절정의 사극드라마 <여인천하>에도 이같이 다분히 도전적인 메세지가 여성호걸들의 입을 통해 브라운관 밖으로 퍼지고 있다. 내명부의 주인이 될 기회를 잡기 위해 혹은 살아남기 위해 모든 지략-계략을 포함한-을 동원하는 궁중여인들의 삶을 그렸다해도, 기존의 진부한 사극과는 달리, 여성의 모습을 자못 급진적으로 묘사하고 있어 신선한 충격을 던지고 있다. 타고난 운(運)과 총명함, 덕(德)을 갖추었으되 사물이 돌아가는 이치를 파악하지 못한 윤비에게 정난정이 정치의 도(導)를 이르는 대목이다. “정치란 내가 사는 것입니다. 내가 먼저 살아야겠기에 적과도 얼마
정치 9단들의 진검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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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의 역류>와 <아폴로13>을 만든 론 하워드 감독작. 유괴범을 오히려 협박하고 그들을 공개적으로 현상수배하는 어느 백만장자의 이야기다. 백만장자 톰 멀린은 어느날 아들을 유괴당한다. 유괴범들은 몸값으로 200만달러를 요구하고 FBI 요원들이 그들의 행방을 추적한다. 톰 멀린은 TV를 통해 범인들이 요구한 금액을 현상금으로 걸고, 유괴범을 협박하는 모험을 벌인다. 범인들은 내부적으로 갈등이 생기자 스스로 정체를 노출하고, 아들은 구출되기에 이른다. 그런데 이것은 사건의 끝이 아니다. 멜 깁슨, 르네 루소, 릴리 테일러 등이 출연한다. 늘 ‘가족’에 관한 영화를 만드는 론 하워드 감독의 관심을 읽을 수 있는 영화.
TV영화...<랜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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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의 코폴라 감독작. 다른 드라큘라 영화들에 비해 원작에 충실하다는 평을 들었다. 루마니아의 드라큘라는 십자군을 일으켜 조국을 구한다. 그러나 오보를 접하고 자살한 아내의 시신 앞에서 드라큘라는 교회를 저주한다. 그는 어둠의 힘으로 아내를 위해 복수하겠노라고 맹세한다. 400년이 지난 뒤, 영국의 변호사에게 트란실바니아의 영주로부터 연락이 온다. 조너선은 약혼녀를 두고 트란실바니아로 길을 떠나고 드라큘라는 죽은 아내의 분신이자 조나선의 약혼녀인 미나를 찾기 위해 런던으로 간다. 기이한 조형미와 MTV 감각이 결합한 공포영화로 코폴라 감독의 고전적 취향을 엿볼 수 있다. 위노나 라이더, 키아누 리브스 출연.
TV영화...<드라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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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신은 여자를 창조했다>의 브리지트 바르도의 매혹적인 자태를 만날 수 있는 작품. 20대 시절 그녀의 발랄한 모습이 담겨 있다. 프랑스 총리의 딸인 브리지트는 청년 미셸을 사랑한다. 하지만 미셸은 브리지트에겐 관심조차 보이질 않고 정치인 부인과 밀회를 즐긴다. 바람둥이 기질이 다분한 미셸과 우여곡절 끝에 결혼하지만 브리지트는 그를 믿기 쉽지 않다. 한편, 미셀은 결혼 이후 브리지트를 점점 더 사랑하기 시작한다. 사소한 말 한마디에도 질투심을 느끼던 브리지트는 바람을 피우기로 작정하고 한 귀족과 니스로 여행을 떠난다. 미셸 부아롱 감독은 <나와 함께 춤을> 등의 슬랩스틱코미디를 주로 만든 바 있는 연출자다.
TV영화...<파리지엔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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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촌 안젤리카>와 <까마귀 기르기>의 카를로스 사우라 감독작. 비극으로 돌진해가는 젊은이들의 삶을 리얼리즘적 시선으로 고찰한다. 파블로와 메카는 절도행위를 하며 살아간다. 주차장에서 차를 훔친 파블로는 카페에서 안젤라를 만난다. 파블로는 그녀를 오랫동안 좋아하던 처지. 둘은 영원히 함께하자며 서약을 맺는다. 파블로는 안젤라에게 총쏘는 법을 가르치고 자신들의 패거리에 끼워준다. 콧수염을 한 남자로 변장한 안젤라는 강도행각도 서슴지 않는다. 카를로스 사우라 감독은 영화에 출연하는 젊은이들을 거리에서 캐스팅했으며 이들과 직접 시나리오 작업을 하기도 했다. 공허한 일상에 지친 청춘들의 모습이 기억에 각인된다.
TV영화...<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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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gger Movie 2000년, 감독 준 폴켄스타인 목소리출연 존 허트 <HBO> 8월19일(일) 오전 9시40분곰돌이 푸와 그의 친구 크리스토퍼 로빈이 등장하는 애니메이션. 주로 TV시리즈로 유명하지만 디즈니가 극장용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한 작품이다. <티거무비>는 앨런 알렉산더 밀른의 원작을 바탕으로 한다. 우리가 현재 알고 있는 ‘푸’ 가족들의 이야기는 모두 밀른의 동화에서 비롯된 것. 그런데 약간의 오해가 있다. 푸의 애니메이션 시리즈를 밀른의 원작과 비교해보면 차이가 크다. 디즈니의 애니메이션 작업을 거치면서 원작의 개성이 많이 깎여나갔고, 대신 상업화된 캐릭터들로 재창조되었다. 생김새도 많이 다르고, 무엇보다 작품에 숨어 있는 보석 같은 ‘교훈’들이 철없는 친구들의 모험담으로 각색되었다. 따라서 우리가 인형으로도 잘 알고 있는 ‘푸’는 철저한 디즈니사의 작품이며, 원작자의 의도와는 꽤 거리가 먼 캐릭터다. 무엇보다 푸는 그리 둔하고 멍청하지 않다!&
케이블 영화 <티거무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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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겐 1960년대 당시 영화를 기억하지 않으려는 본능적 거부감이 있다. 당시 10여년간 나는 영화계에 기생해 있었다. 자신의 의지와는 관계없는, 건강하지 못한 영화작업이었던 거다.”(<한국의 영화감독 13인>에서 재인용) 임권택 감독의 영화를 논할 때, 1970년대 이후 작품들만 거론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감독 자신이 영화적 출발점으로 삼는 것도 <잡초>(1973)다. 그런데 사실 이전 시기 임권택 감독의 작업이 주목받지 못한 것엔 다른 억울한 이유도 있다. 영화를 직접 본 사람도 적거니와 자료도 접하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십오야>는 1960년대 임권택 감독이 만든 시대활극영화다. 언젠가 일본의 평론가 사토 다다오는 “한국의 시대극은 액션 중심보다는 주로 궁중 안의 정치적 논쟁이나 족벌끼리의 세력다툼에 치중했던 것 같다”고 논평을 한 바 있는데 그 견해를 정면으로 반박할 만한 작품이다. 임권택 감독은 <십오야>에서 일본 시대극이나 중
어느 여검객의 고백, <십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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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이 예스윤희는 작가지망생인 남편 정현의 원고 출판 계약을 기념해 겨울 바다로 함께 여행을 떠난다. 그러나 모처럼의 나들이에 한껏 들떠 있던 부부는 갑자기 차에 뛰어든 M(박중훈)을 치게 되고, 그와 속초까지 동행하기로 한다. 김성홍 감독, 박중훈, 추상미 출연, 제작 황기성사단, 상영시간 105분김봉석 머리가 없는 스릴러 ★★박평식 꺾고 찌르고 베는 데도 웃음이 터지다니 ★★☆심영섭 히치콕이 그러더군, No라고 ★★☆■ 하트 브레이커즈맥스와 페이지 모녀는 이들은 백만장자들을 대상으로 사기행각을 벌이곤 한다. 맥스가 적당한 표적을 골라서 결혼을 한 뒤 페이지가 남자에게 덫을 놓아 이혼시키는 것. 이 기술을 이용해 모녀는 여덟명의 백만장자들의 돈을 뜯어낸다. 데이비드 머킨 감독, 시고니 위버, 제니퍼 러브 휴이트 출연, 수입·배급 동아수출공사 등, 상영시간박평식 한국 꽃뱀들이 한수 배울 만하네 ★★★홍성남 시고니 위버의 놀라운 매력만 빛난다 ★★☆유지나 세상은 넓고 남자는 많다.
세이 예스/ 하트브레이커스/ 뉴 블러드/ 늑대의 후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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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기계를 들여다 조선 고유의 토키를 개발하다 동경에 가보니 한 삼년 만에 만난 쓰치하시는 발성기계로 돈을 꽤 벌어들이고 있다고 했다. “내가 시방 생활이 곤란해. 돈을 좀 다오.” 우리가 발성기계를 연구할 때 훗날 무슨 일이 있든 봐주기로 한 신의를 생각해서 자금을 좀 대라는 뜻이었다. 그때 한국에 기계라는 것은 바르보가 하나 있고(프랑스제 카메라. 1924년 조선키네마주식회사에서 <해의 비곡>을 촬영할 때 일본 기술진이 가져온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필자), 아이모도 없었다. 내가 사가지고 들어가지 않으면 있을 리 없다.그때 교토에는 촬영사의 소굴, 말하자면 일본의 하리우또(할리우드)다 할 만한 곳이 있었다. 쓰치하시하고 나카가와, 나까지 셋이서 그곳 녹음기사연구회에서 다시 모였다. “우리 식의 특허를 가져보자”는 의지로 착수해 라이트 바르보를 만들어냈다.그런 연구로 한 삼년을 일본에서 보내다가 한국으로 돌아왔다. 얼마간 손을 놓고 지내는데, 홍순언씨가 찾아와
<춘향전>으로 조선에 발성영화 시대를 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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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명망을 누리고 있는 유부남 박사가 자신을 따르던 젊고 매력적인 여자조수를 임신시킨다. 승강이를 벌이던 중 여자조수가 뜻밖의 사고로 죽자 박사는 그녀의 시체를 집 앞의 호수에 수장해버린다. 그날 이후로 박사의 집에서는 괴이한 현상들이 잇따라 일어난다. 지난해에 개봉했던 해리슨 포드 주연의 <왓 라이즈 비니스>라고? 맞다. 그러나 그 이상이다. 박철민의 오리지널 시나리오로 만들어진 남궁원 주연의 <마의 침실>의 스토리라인이기도 한 것이다. 두 작품의 시차가 무려 30년이나 되니 굳이 표절시비(?)를 들먹이자면 할리우드만 손해다. 박철민은 이 작품의 설정이 무척 마음에 들었는지 10년 뒤인 1980년에 제작된 이두용의 <귀화산장>에서도 동일한 스토리라인을 변주하는데 이때에도 주연은 남궁원이었다.함경남도 혜산 출신인 박철민은 그곳에서 고등학교까지 마친 다음 부친과 단둘이 월남한 실향민이다. 모친과 형제들 모두를 휴전선 너머에 둔 채 아직까지도 애간장을
은막의 주인공, 펜을 잡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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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종 스펙터클한 장관을 연출하며 흥미로우리만치 정신분열적이고 자주 사람을 황당하게 하며 <피노키오>와 <오이디푸스>, 스탠리 큐브릭과 ‘Creation of the Humanoids’를 적절히 섞어놓은 스필버그의 <A.I.> 는 영화라기보다는 용솟음치는 심리학의 대광맥이다.일단 제목 분석으로 시작해보자. ‘인공’은 스필버그에, ‘지능’은 큐브릭에 속한 것 아닐까? 아니면 혹시 그 반대일까? <A.I.> 는 불필요하게 복잡하면서도 뻔뻔스럽게 비이성적인 전제 위에 서 있다. 스필버그 단 한명의 이름만 크레디트된 각본은, 로봇이 꿈을 꿀 수 있는 과학적 원리나 인간이 복제될 수 있는 특수한 조건 등을 명료하게 밝히려다가 몇번이고, 에드우드식 횡설수설의 늪에 빠지곤 한다. 하지만 이 영화는 이성적인 물음만을 흥밋거리로 제시하는 것이 아니다. 울며 매달리며 비는 로봇 아이를 인간 엄마가 숲에 내팽개치는 대목은 <밤비>의 한 장면 이상으
모든 꿈들이 태어난 그곳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