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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시작하던 당시, 내가 손대지 않은 장르는 거의 없을 정도였다. 미스터리, 액션, 멜로, 호러, 코미디 등의 다양한장르와 국경을 넘나드는 소재의 선택은, 감독으로서의 자아를 완성하기 위한 하나의 과정이었다. 스승 홍성기의 흥행감독에 대한 압박감을 익히봐온 터라 인기를 염두에 둔 장르 고집은 내게 없었다. 이렇듯 장르와 장르 사이를 마음껏 종횡무진하던 나를 신상옥 감독 등은 부러워하기도했다. 첫 영화 <백련부인>(1958)에서 고고학자와 발레리나의 사랑이라는 글로벌한 소재를 택했다. 딴에는 멋을 많이 낸 듯도하다. 누벨바그가 등장하기 전부터 카메라 워킹에 대한 진지하고도 새로운 시도를 영화 속에 반영하고자 한 나는 이 영화 <백련부인>에그러한 실험정신을 한꺼번에 쏟아부었다. 흔들리는 화면, 쓰러지는 인물과 함께 추락하는 카메라는 이전의 견고하게 고정된 화면과는 확연히 달랐다.그것은 대단히 새롭고 또한 혁명적인 것이었다.안정감과 편안함을 주는 화면이 훌륭한 화
‘참웃음’을 주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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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웍스의 5번째 애니메이션 프로젝트 <슈렉-SHREK>이 칸느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 실사 영화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칸느에 애니메이션이 경쟁부문에 출품되기는 1973년 체코슬로바키아의 애니메이션 <판타스틱 플레닛> 이후 처음이지만, 제3국가가 아닌 헐리우드의 애니메이션으로서는 처음이다.<슈렉>의 제작자인 제프리 카젠버그는 <슈렉>의 칸느 경쟁부문 초청에 대하여 “<아메리칸 뷰티> <글래디에이터>가 아카데미 작품상을 탔을 때보다도 더 기쁘다.”라고 말하며 흥분을 감추지 못하였다.윌리암 스타이거의 원작 동화를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한 <슈렉>은 기획부터 제작까지 총 5년의 제작기간을 거친 애니메이션 블록버스터이다. 사람의 뼈와 근육, 햇빛에 반사되는 피부의 색깔, 머리카락 등 제작하기엔 너무나 섬세하여 3D 애니메이션의 한계라고 불리운 부분들을 재현한 ‘실사 같은 애니메이션의 결정판’으로 평가받고 있다.여
3D 애니메이션 <슈렉> 칸느 경쟁작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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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월한 개인 혹은 한명의 영웅이 등장하여 전세를 뒤엎는 전쟁영화를 보고 있노라면 짜증이 인다. 그 주인공을 중심으로모든 것이 희화화되어 한낱 만화에 불과한 허섭쓰레기를 보고 있다는 느낌을 떨칠 수 없기 때문이다. 일종의 베트남전 후일담이라고 할 수 있는<람보> 시리즈가 꼭 그렇다. 리얼한 전쟁영화란 잔혹한 증언이다. 거기에는 전쟁의 참상과 광기 그리고 그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무맥하게 스러져간 숱한 인간군상들의 가슴 치는 아우성이 있다. 노르망디 상륙작전을 다룬 <라이언 일병 구하기>의 전반부가 그렇고,인천상륙작전 및 중공군과의 교전을 다룬 <돌아오지 않는 해병>이 그렇다. 이만희 감독의 이 걸작 스펙터클을 비디오를 통해서나마볼 수 있다는 것은 대단한 행운이다. 완성된 지 30년 가까이나 되는데도 최근까지 이 작품의 리메이크를 꿈꾸는 내 또래의 젊은 감독들이여럿 있는 것을 보면, <돌아오지 않는 해병>을 한국 전쟁영화의 기념비적 작품이라 칭
반공전쟁영화의 설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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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 막을 내린 제3회 여성영화제에서 아시아 단편부문 최우수상과 우수상을 모두 한국단편이 휩쓸었다.박혜민 감독의 <달이 지고 비가 옵니다>이 최우수상을, 윤재연 감독의 <사이코드라마>는 이란의 엔시에 샤-호 세이니 감독의 <데드라인>과 우수상을 공동 수상한 것.박혜민 감독의 <달이 지고 비가 옵니다>는 어린 소녀가 남동생, 그리고 동네에서 폐쇄적인 삶을 사는 청년과 함께 숲으로 소풍을 가서 숨바꼭질을 하던 중 청년에게 끌려가 강간을 당하게 되는 내용을 그리고 있다.영화는 소녀가 강간을 당한다는 사실 자체를 중심으로 전개되기 보다는 누구나 가지고 있을 법한 어린 시절의 추억의 한 켠에 쓰리게 남아 있는 상처처럼 자연스럽게 표현하고 있으나, 영화가 끝나고 난 후 아련한 아픔이 여운처럼 남는 작품이다.우수상을 수상한 윤재연 감독의 <사이코 드라마>는 한국 독재정권을 한 정신병동에서 일어나는 해프닝으로 코믹하게 풍자한 작품.여성영
<달이 비가 옵니다> 여성영화제 아시아 단편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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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arl
Harbor 제작
제리 브룩하이머 감독 마이클 베이 출연 벤 애플렉, 조시 하트넷, 케이트 베킨세일, 톰 사이즈모어, 쿠바
구딩 주니어 수입·배급 브에나비스타 코리아 개봉예정 6월1일
낡은, 그러나 그 때문에 보편적인 호소력을 지닌 스토리를, 객석의 아드레날린을 머리 꼭대기까지 펌프질하는 오락영화로 가공하는 것. <탑
건> <더 록> <아마겟돈> 같은 대작들의 제작자 제리 브룩하이머보다 그 일에 더 능란한 인물은 현재 지구상에
없다. <진주만>은 진주만 공습 60주년을 놓치지 않고, 옥탄가 높은 액션영화의 ‘선수’ 마이클 베이와 다시 의기투합한 브룩하이머가
출격시키는 야심작. 요란하고 민첩하고 로맨틱하고, 엄청난 제작비가 든 점까지 영락없는 브룩하이머식 불꽃놀이라는 소문이 진작부터 자자했다.
1941년 12월7일. 순백의 빨래가 한가롭게 펄럭이고 아이들은 놀이에, 어른들은 졸음에 혼을 뺏긴 일요일 아침 하와이의
브룩하이머식 불꽃놀이, 준비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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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는 무대 위에 없다. 스크린 위에서 움직이고 말한다. 그러나 동시에 배우는 무대 한켠 검은 망 속에 앉아 있다. 그는 영화의 배경음악, 혹은 뮤지컬의 노래라 할 만한 음악을 직접 연주한다. 스크린 속 배우가 아무 말도 없을 때, 그와 똑같은 ‘침팬지 사육사’ 옷을 입은 무대 한켠의 배우는 침묵하지 않고 그의 마음을 내레이션으로 들려준다. 고 추송웅(1941∼85)의 아들이자 배우 추상미의 오빠인 추상록이 각본, 감독, 디지털영화 연출, 영화 출연, 라이브 보컬까지 맡아 선보이는 <빨간 피터의 고백> 공연 현장. ‘떼아뜨르 추’ 극장 개관기념공연이 열린 이날엔 안성기, 문성근, 윤석화, 명계남, 최종원, 박정자, 윤복희, 강산에 등 여러 문화계 인사들이 자리를 함께했다. 디지털영화가 상영되면서 밴드(‘록킹 시어터’)가 라이브로 음악을 연주하는 형태의 ‘시네라이브 퍼포먼스’ <빨간 피터의 고백>은 1977년 초연된 추송웅의 모노드라마 <빠알간 피이터의 고백
영화와 연극이 만났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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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필의 영원한 스승, 앙드레 바쟁임재철 | 영화평론가·<필름컬처> 편집주간 marienbard@hanmail.net●앙드레 바쟁이 1958년 한창 활동할 나이인 40살에 이 세상을 떴을때 이 영화비평가가 후대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할 것이라고 예상한 사람은 많지 않았다. 신문이나 잡지에 많은 글을 기고하기는 했지만 그가 생전에출판한 책이라고는 오슨 웰스에 대한 얄팍한 책 한권뿐이었으며 많은 젊은이들에게 영화의 중요성을 역설하면서 ‘교사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기는 했지만그의 가르침이 당장 현실화될 가능성은 별로 없어보였던 것이다. 1959년 프랑수아 트뤼포를 시작으로 누벨바그의 흐름이 본격적으로 대두하면서이 젊은이들의 ‘정신적 지주’로서 바쟁의 중요성이 새삼 부각되기 시작한다. 이들은 자신들이 그로부터 얼마나 많은 것을 배웠는지 기회있을 때마다강조했던 것이다. 그리하여 60년대로 접어들면서 바쟁은 영화와 어떤 관계를 맺을 것인가를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하나의 전범으로 자리
프랑스영화 이야기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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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보은 | 아줌마 femolution@dexmedia.co.kr영화잡지는 아무나 만드나. <친구>가 꾸준히 얘깃거리를 만들어주고는 있지만, 이렇게 볼 만한 영화 입에 올릴 만한 영화가 없는 시기에도 영화잡지가 꾸준히 나오는 걸 보면, 역시 전문가는 따로 있다. 10개관짜리 복합상영관에서 보고 싶은 영화가 하나도 없어서 한 시간씩 망설이던 아줌마는 결국 ‘지우개 찬스’ 전략을 택했다. 두편을 보면, 한편 보는 것보다는 실패할 위험이 줄어들지 않겠냐는 간단한 산수였다. 에구, 산수 안 했으면 칠천원만 날리는 건데. 영화가 섹스 파트너라면, <미스 에이전트>나 <기프트> 둘 다 만족스러운 물건은 못 된다는 것이, 지지난 토요일 밤과 일요일 새벽에 두 영화를 잇따라 본 아줌마의 소감이다. <미스 에이전트>는 눈요깃감이지 같이 누울 만한 상대는 못 되고 <기프트>는 그도저도 아니었다.샌드라 불럭이 미스 뉴저지의 대타로 출전하는 영화
체위만 바꾸다 말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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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수| 문화평론가 prague@naver.com문 1. 다음 제시문을 읽고 문대성의 입장이 되어 의견을 말하라.요즘 태권도협회가 국가대표 선발전의 잡음으로 홍역을 치르고 있지만 지난해 시드니올림픽 선발전에서도 미담 속의 잡음이 한 차례 있었다. 국가대표에 선발되는 것 자체가 금메달 수상과 직결되는 태권도. 이 종목에서 10여년 이상 세계를 평정한 불세출의 영웅 김제경을 위하여 김경훈과 문대성이 기권과 부상이라는 이름으로 선발전 자체를 ‘무의미한 영광’으로 만든 바 있다. 그런데 김제경이 부상으로 시드니행이 좌절되자 그때부터 영광에 금이 갔다. 협회는 2, 3위에 재대결을 결정했고 이에 99년 세계챔피언인 2위 문대성 선수가 1위가 낙마하면 2위가 출전하는 게 당연한 것 아니냐고 보이콧을 했다가 어쩔 수 없이 재대결을 치렀는데 김경훈에게 지고 말았다. 김경훈은 시드니의 면류관을 썼다.너무 쉬운 문제라구?그렇다면 문 2. 당신이 다음 시합의 4위 선수라면 어떻게 하겠는가?시드니의 꽃
대학입시 심층 면접 예상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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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이 정확하지는 않지만 아마 6년 전 여름이었을 것이다. 종로의 한 예술극장 그 어둠 속에서 “연애시가 내 몸 전체에서 돋아났다”는 그 명민한 시인을 만났다. 파블로 네루다. 칠레 남부 국경지방에서 철도직원의 아들로 태어나서, 19살에 그 유명한 <스무편의 사랑의 시와 한편의 절망의 노래>를 출간하고, 24살에 외교관이 되어 세계각지를 떠돌다가 정치의식에 눈뜨게 되고, 40살에 광산노동자의 요청으로 상원의원이 되었으나 우익독재의 집권으로 비밀경찰에 쫓기는 신세가 되어 수년간 유럽을 유랑, 이후 살바도르 아옌데를 지지했고 1971년 노벨문학상 수상으로 제3세계의 희망이었으나, 독재자 피노체트의 등장과 함께 절필과 더불어 사망함.
그리고 또 한 사내 마리오…. 궁벽한 어촌에서 가난하고 어수룩하고 직업도 없고 하릴없이 컴컴한 극장에 끼어 앉아 낄낄대던 청춘, 이 보잘것없는 사내는 이국으로 추방된 시인 네루다를 위해 우편배달부가 되고, 아름다운 여인 베아트리체에게 가슴저리며,
내 청춘에 부친다, <일 포스티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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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사이트 게시판에 어떤 분이 <천상의 피조물>이 곧 출시된다는 메시지를 남겨놓으셨더군요. 아직 확인은 안했지만 사실이길 바랍니다. 그래야 네번 중 세번은 출시작을 다룬다는 약속을 지킬 수 있거든요.피터 잭슨의 이 고약하기 짝이 없는 틴에이저 로맨스+호러+판타지영화에 대해 이야기하려면 우선 모델이 되는 리퍼/흄 살인사건에 대해 언급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두 소녀가 자기네들을 갈라놓으려는 한 소녀의 엄마를 스타킹으로 싼 벽돌조각으로 때려죽인 사건이었죠.전 우연히도 영화가 만들어지기 전에 이 사건에 대해 약간의 지식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히치콕의 <로프>의 바탕이 됐다는 레오폴드/로엡 사건에 대한 자료를 찾다가 이 사건에 대해 읽은 적 있죠. 자료가 너무 짧아서 안타까워했던 기억이 나요. 레오폴드/로엡 사건보다 훨씬 극적으로 느껴졌으니까요. 제가 조금 노력했었다면 이 사건에 대한 책들을 구입할 수 있었을 텐데, 당시만 해도 인터넷 같은 게 없어서 외국어 서적에 대
첫사랑이었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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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준 | 문화에세이스트 http://homey.wo.to지난주는 공교롭게도 일본과 관련된 일이 많았다. ‘역사 교과서 왜곡’ 같은 국가적 사건이 아니라 개인적으로. 하나는 서울에서 열린 학술 워크숍에 참석하여 발제 하나를 맡은 일이었고, 다른 하나는 ‘산업 시찰’(?)이라는 명분으로 도쿄(東京) 인근에 있는 음반 물류센터를 방문한 일이었다. 두개의 경험은 ‘일본’과 ‘한-일 관계’에 대해 여러 생각이 들게 하였다. 물론 이제 겨우 두 번째로 일본을 찾아간 ‘촌놈’의 소감 정도다. 학술 워크숍은 도쿄대 사회정보연구소와 서울대 언론정보연구소가 공동주최한 행사였고, “동아시아의 월경적(越境的)인 역사와 공간”(Transbordering history and space in East Asia)이라는 주제로 진행되었다. 국제학술대회치고는 조촐한 편이었지만, 그랬기 때문에 오히려 참석자들 사이에 친밀한 관계가 형성될 수 있었다. 하지만 발표된 내용을 여기서 소개하기에는 지면이 부족할 듯
일본과의 ‘자극적 해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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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끝내고나면 “자 이제 끝났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하는 인사와 거의 동시에 나는 “음… 오늘도 인터뷰 엉망으로 했군” 하고 후회를 하는 일이 많이 있다. “아… 왜 그런 말을 했지? 도로 빼달라고 할까?” 또는 그 말이 잘 전달됐을까 하는 걱정으로 내내 밥을 먹어도 톱밥을 씹는 것 같고 커피를 마셔도 사약을 먹는 기분이 된다. 친한 매체이거나 친한 기자일 경우엔 이런저런 변명을 늘어놓으면서 빼달라고 하거나 뜻이 잘 전달됐는가를 확인해 보지만 어쨌든 구차해지고 곤혹스럽긴 매한가지이다.활자로 나온 인터뷰를 보면 더욱 황망스러울 때가 있다. 분명히 농담으로 한 말을 진지한 자세가 느껴질 만큼 뉘앙스가 잘못 전달되는 경우가 있는데, 예를 들어, 나보고 연기할 의사가 있는가? 하고 물어본다고 치자, 그러면 나는 웃으면서 얼굴만 잘생겼다고 연기할 수는 없지 않나 하고 대답한다. 그러면 그 말이 끝나는 자리에 정확하게 괄호열고 (웃음) 괄호닫고를 해주어야 한다. 아니 더 정확하게 전달
말하기의 어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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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신양이 나오면 그녀의 목소리가 들린다? 이미 박신양, 전도연 주연의 <약속>의 메인테마곡 <`Good-Bye`> 통해 국내에서 큰 인기를 얻었던 스웨덴 출신 가수 제시카. 이번엔 그의 새 앨범 <디노>의 아시아 버전에 수록된 <`Lost without Your Love`>가 박신양, 이미연 주연의 <인디안 썸머> 메인 테마곡으로 쓰인다. 지난 4월17일 열린 기자회견에 경쾌한 커트머리에 진달랫빛 슈트를 입고 나타난 제시카는 이번 앨범의 첫 번째 싱글곡인 <`To Be Able to Love`>를 시작으로 앞선 두 영화의 주제곡을 기타반주에 맞추어 잇따라 선보였다. 올해 24살의 제시카는 패션모델과 스웨덴 스타들의 백보컬을 거쳐 97년 데뷔 앨범 <`Jessica`>를 통해 스웨덴에서 스타급으로 부상한 매력적인 보이스의 가수. 우연히도 그의 노래가 쓰인 두 영화 모두의 주인공을 맡은 박신양에 대해서는 “한번
제시카는 박신양의 테마 가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