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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키키 브라더스>감독 임순례 한국| 2001년| 105분<세 친구>의 임순례 감독이 5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으로, 전주국제영화제의 개막작. <와이키키 브라더스>는나이트클럽에서 연주하는 밴드의 여정을 따라가는 음악영화다. ‘와이키키 브라더스’는 리드 싱어 성우, 드러머 강수, 오르간 주자 정석, 색소폰주자 현구 4명으로 구성된 밴드. 불경기로 유흥업소에도 불황이 닥치자 칠순 잔치 등 출장밴드로 전전하다가 성우의 고향 부근인 수안보에 일자리를얻는다. 하지만 30대 중반에 별 볼일없는 모습으로 귀향한 성우의 마음은 편치 않다. 약사, 공무원, 환경운동가로 변신한 고교 동창들을 만나보지만제각각 삶에 찌든 이들에게는 소통의 여지가 별로 없다. 그나마 첫사랑 인희와의 재회가 미묘한 위안을 안겨준다. 멤버간의 불화, 건강 악화 등으로밴드마저 몇번씩 와해의 위기를 거치지만, 그래도 삶은 계속되고, 음악도 계속된다. 미래에 대한 별 희망없이 밤을 지샌 ‘세 친구’
전주영화제 - 시네마스케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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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회 전주국제영화제 4월27일 <와이키키 브라더스>로 개막올해도 전주의 봄은 색색의 영화와 함께 무르익는다. 오는 4월27일부터 5월3일까지 세계 30여개국에서 180여편의 영화가모여드는 두 번째 영화잔치를 준비하고 있는 것이다. 7일 밤낮에 걸친 ‘전주국제영화제 2001’의 영화 탐사는, 임순례 감독의 신작 <와이키키브라더스>를 출발지 삼아 아시아 독립영화의 가능성을 찾아가는 경쟁부문 아시아 인디영화 포럼의 수상작에 이르기까지 계속된다.지난해 봄 대안영화와 디지털영화, 아시아 독립영화의 현재와 가능성을 기치로 내걸고 닻을 올린 전주국제영화제는 2회를 맞아 ‘급진영화’라는하나의 화두를 더했다. 영화의 현재를 끊임없이 반문하며 나아가는 최전선의 영화들을, 올해 특별히 마련된 ‘포스트 68’ 프로그램에서 만날수 있다.1968년 프랑스와 세계 각지를 달군 68혁명의 급진성이 영화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가를 되짚어보기 위해 장 뤽 고다르의 <중국 여인>과
제2회 전주국제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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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인협회와 영화인회의가 처음으로 공동 주최하는 제38회 대종상영화제. 4월20일 서울극장에서 공동집행위원장인 영화인협회 유동훈, 영화인회의 이춘연 이사장이 함께 영화제 개막을 알렸다. 개막작으로 최민식, 장백지 주연의 <파이란>이 상영됐다.
사진 이혜정 기자
대종상, 포문을 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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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개봉 16일째인 지난 4월15일 전국관객 300만명을 돌파했다. 서울 100만 관객은 하루 전인 14일 달성됐다. 3월31일 개봉해 개봉 4주째를 맞은 <친구>는 4월21일부터 TV에 곽경택 감독의 매제인 정지우 감독이 연출한 광고를 방영한다. <친구>는 개봉 20일째인 4월19일까지 서울 136만, 전국 361만 관객을 동원했다.
<친구> 전국관객 300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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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일 감독의 <신성가족>과 김영남 감독의 <나는 날아가고… 너는 마술에 걸려있으니까> 등 단편영화 2편이 올해 칸영화제에 초청됐다. 영화아카데미 출신인 신동일 감독의 <신성가족>은 단편경쟁부문, 영상원 3기 졸업생 김영남 감독의 <나는 날아가고…>는 영화학교 학생들의 중단편 작품이 대상인 시네파운데이션 부문에 초청됐다.
칸으로 가는 단편 2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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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리> <공동경비구역 JSA>의 일본배급을 맡았던 아뮤즈의 한국법인 아뮤즈코리아가 한일합작영화 <헬로우 피구>에 출연한 배우를 구하고 있다. <헬로우 피구>는 <쉘 위 댄스>를 제작한 일본 알타미라 픽처스가 제작을 맡고 아뮤즈코리아, 싸이더스, SBS가 공동투자하는 영화로 7월에 촬영에 들어갈 예정. 아뮤즈코리아 홈페이지(www.amusekorea.co.kr)에서 원서를 다운로드받거나 한미은행 전 지점, TBJ 매장, 메가박스 극장 등에서 응모원서를 받아 4월30일까지 보내면 된다(문의: 서울 02-532-2620, 부산 051-808-1651).
<헬로우 피구> 캐스팅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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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필름, 사업다각화 계획 발표<공동경비구역 JSA>의 제작사 명필름(대표 심재명)이 4월17일 기자회견을 갖고 새로운 사업계획을 발표했다.그 첫번째는 자회사들을 통한 연간 제작편수 증가와 제작의 다각화. TTL 광고 기획사 화이트와 손잡고 지난해 3월 설립한 디엔딩닷컴(대표 조동원·박인춘)이 젊은 세대를 겨냥한 영화를 전문적으로 제작하고, 지난 3월 출범한 이픽처스(대표 폴 이)가 해외마케팅 및 외국과의 공동제작을 맡는다는 구상이다. 현재 디엔딩닷컴은 <접속>의 속편격인 최호 감독의 <후아유> 제작을, 이픽처스는 <와이키키 브라더스>의 해외마케팅을 첫 프로젝트로 진행중이다. 심재명 대표는 명필름의 사업다각화 계획을 가리켜 “팽창 의도가 아니라 반대로 제작을 전문화, 슬림화하려는 목표로 추진된 것”임을 강조했다. 이로써 명필름은 모회사가 3편, 자회사 디엔딩닷컴과 이픽처스가 각각 1편씩 연간 5편의 영화를 직접 만들고, 100억원 규모의 영
팽창 아니라 전문화, 슬림화를 향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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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영화와 영화인을 선정하는 ‘레디스톱영화제’가 인터넷 사이트(www.readystop.com)에서 열린다. 감독이 촬영에 들어간다는 슛사인인 ‘레디 고’를 패러디한 ‘레디 스톱’ 영화제는 최악의 영화와 영화인을 선정함으로써 “역설적으로 한국영화의 발전을 기원한다는 의미에서 기획 개최”한다. 대종상에 대항하는 안티, 대안영화제의 성격. 이 영화상은 최악의 작품상, 최악의 감독상, 최악의 남녀주연상, 최악의 남녀조연상 등 10개 부문으로 구성되는데, 최악의 인기상 부문은 네티즌이, 나머지 9개 부문은 전문심사위원단이 선정한다. 올해 처음 열리는 이 영화제는 지난해 1월1일 개봉작부터 올해 3월 말 개봉작까지를 대상으로 하며, 4월24일 자정까지 투표를 진행해 4월25일 최종 수상자를 발표한다.
레디스톱영화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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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 극장들이 첫회 상영료를 대폭 인하하기에 나섰다. 지난 4월9일부터 메가박스가 첫회 상영료를 4천원으로 인하한 데 이어, 시네코아는 한시적인 할인 이벤트를 연다. 시네코아는 오는 4월28일부터 5월6일까지 주말과 공휴일에 한해 조조 시간보다 이른 9시부터 <파이란> <멕시칸> <한니발>을 상영하며, 관객은 각각 할인된 가격인 4500원에 관람할 수 있다.
극장가, 조조할인 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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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진흥위원회(위원장 유길촌)의 2001년 ‘자막 번역 및 프린트 제작지원 사업’ 제1차분 선정 결과가 발표됐다. 지원작은 <수취인불명> <번지점프를 하다> <친구> 등 장편극영화 3편과 <나는 날아가고, 너는 마법에 걸려있으니까> <염소가족> <즐거운 하루> 등 단편 5편이 뽑혔다.
영진위, 제작지원 사업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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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뉴스제작단(대표 김명준)이 5월1일 노동절을 맞아 민주노총과 함께 다큐멘터리 걸작선 시리즈를 비디오로 제작한다. 노동자뉴스제작단이 직접 제작한 작품 10편, 해외노동다큐멘터리 10편, 노동자 교육물 10편 등 3개 시리즈로 묶어서 내보낼 예정이다. 또한 지난해 제4회 노동영화제 상영작들도 모아서 배급할 계획이다. 문의: 02-888-5123(노동자뉴스제작단)
다큐 걸작선 비디오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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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 국제 영상기술 세미나가 4월25일 오전 10시 서울애니메이션지원센터 영상관에서 열린다. 영화진흥위원회와 영상기술학회가 주최하고 (주)한국코닥과 (주)섬 엔터미디어가 후원하는 이번 행사에는 광고계에서 활동하고 있는 정창진 감독 등이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에 있어서의 디지털 혁명’이라는 주제로 발제한다.
국제 영상기술 세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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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로만 듣고, 그림만 봤던 국내외 단편애니메이션 화제작을 사이버 상영관에서 만날 수 있는 영화제가 열린다. 4월23일부터 26일까지 개최되는 ‘아니마-넷 페스티벌’은 라이코스 코리아와 트루엔터테인먼트가 공동주최하는 온라인 애니메이션영화제. 인터넷 라이코스 코리아 메인 서버 안에 사이버 상영관(www.animanet.lycos.co.kr)을 만들어놓고, 30여편의 단편애니메이션과 20여편의 애니메이션 CF 및 뮤직비디오를 실시간으로 상영한다. 상영작으로는 올해 아카데미 단편애니메이션상 후보에 올랐던 인형애니메이션 <가발제작자>(상영제목 <페스트>)를 비롯해, 수준높은 단편애니메이션으로 유명한 프랑스 애니메이션제작사 폴리마주의 <지구의 끝에서>와 <대이동>, 날고 싶은 나비 애벌레의 꿈과 좌절을 그린 <가가린> 등 해외 유수 영화제에서 회자된 작품들이 올라 있다. 그 밖에 <와불> <순수한 기쁨> 등 국내 단편애
아니마-넷 페스티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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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리>, 컬럼비아 트라이스타 통해 북미 개봉<쉬리>가 미국 메이저 배급망을 탄다. 강제규필름은 지난 4월12일 “<쉬리>가 미국 메이저영화사인 컬럼비아 트라이스타를 통해 북미지역에 개봉된다”고 밝혔다. 한국영화로서 할리우드 메이저영화사의 배급망을 타고 미국시장에 진출하는 것은 <쉬리>가 처음이다. 이번 계약은 지난 2월 말 미국 LA에서 열린 아메리칸필름마켓(AFM) 때 진행된 것으로 배급사가 미니멈개런티 없이 배급수수료를 가져가는 형태다. 미국 개봉에서 얻은 수익은 컬럼비아와 강제규필름이 35% 대 65%로 나누게 된다. 강제규필름은 컬럼비아가 “늦어도 8월 안에 뉴욕, 시카고, LA, 휴스턴 등을 비롯한 10여개 도시에서 영화를 개봉하고 홍보를 위해 감독, 배우를 초청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시도하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사실 <쉬리>의 북미 배급은 2년 전 삼성영상사업단에서 해외배급을 할 때부터 꾸준히 추진해오던 일이다.
쉼없는 물고기, 미국까지 헤엄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