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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작가와 배우들의 파업 위기가 고조되면서 3월 한달 동안 LA지역의 영화촬영 건수가 지난해에 비해 60%나 증가했다. LA지역의 각종 촬영 허가기관인 EIDC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3월 한달 동안만 1066편의 영화가 촬영돼 지난해 664편에 비해 폭증했다. 1월부터 3월 사이의 총영화촬영 일수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할리우드가 파업위기를 얼마나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는지를 증명했다. EIDC는 4월 들어 제작편수가 뚝 떨어졌으며 이미 제작에 들어간 영화들은 배우들의 파업시작 예고일인 7월1일 이전까지 제작 완료될 것으로 전망했다.
LA, 3월 영화촬영 폭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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퐁피두 센터에서 ‘팝의 시대’ 전시회 열려지난 3월15일부터 파리 퐁피두센터에서 ‘팝의 시대’라는 주제로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오는 6월18일까지 지속될 이 전시회는 1956년부터 1968년 사이 팝아트의 등장과 그 영향을 미술, 건축, 음악 등 다양한 예술분야를 총괄해 보여주고 있는데, 전시회와 병행해 팝아트를 주제로 한 영화제도 동시에 개최되고 있다. 흔히 팝아트라고 하면 바로 떠오르는 대표적인 인물인 앤디 워홀의 회고전과 함께 조나스 메카스, 스탠 브래키지, 브루스 코너 등과 같은 뉴욕 언더그라운드 영화의 대표적인 작품들이 영화제 목록에 포함되어 파리에서도 흔히 접하기 어려운 실험영화들을 볼 수 있는 귀한 기회를 제공해주고 있다.팝아트는 미국과 서구 유럽에서 50년대 이후 2차대전의 후유증에서 벗어나 경제가 재건되고, 텔레비전을 비롯한 매스미디어와 가정용 전자제품이 급속히 보급되어 본격적인 ‘소비사회’가 도래한 시기에 함께 등장한 ‘대중예술’을 가리킨다. 대량생산과 대량소비로
팝 아트, 40여년만의 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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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에 뒤 시네마>의 50주년을 기념해 네오리얼리즘의 거장 로베르토 로셀리니의 전 작품을 포괄하는 회고전이 지난 4월6일부터 오는 6월17일까지 루브르 박물관에서 열린다. 이번 회고전의 특징은 1950년대 잉그리드 버그만과의 작업이 끝난 뒤 1960년대 초부터 시작된 로셀리니 감독의 TV영화들에 초점을 맞춘 점. 로셀리니 감독이 ‘교육적’이길 원했던 이 영화들은 이제까지 일반 관객들에게 거의 알려지지 않았고 비평작업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작품들이다. 네오리얼리즘 영화를 통해 자신의 사실주의 미학을 세운 바쟁이나 로셀리니 감독에게서 ‘모던’한 영화의 태동을 보았던 누벨바그 감독들이 <카이에 뒤 시네마>를 상징하는 인물들임을 상기하면 이번 영화제가 로셀리니 감독에 바쳐진 배경을 쉽게 짐작할 수 있다.
로베르토 로셀리니 회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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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칸 사이코> 속편이 만들어진다. 제작사는 독립영화 제작사 라이언스 게이트 프로덕션이며, TV시리즈 로 알려진 배우 밀라 커니스가 주연을, 모건 J. 프리먼이 감독을 맡는다. 월가의 여피족 사이코가 등장했던 전편과 달리 속편에서는 대학 캠퍼스를 배경으로 광란의 여대생 킬러가 나선다. 카렌 그레이그와 알렉스 생거가 각본을 쓰고, <아메리칸 사이코>를 공동제작했던 어니 바바래시가 다시 제작을 맡는다.
<아메리칸 사이코> 속편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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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녀와 뱀파이어>가 애니메이션으로도 만들어진다. 폭스 키즈 네트워크는 영화 <미녀와 뱀파이어> 제작자인 조스 헤던과 애니메이션판 <미녀와 뱀파이어> 제작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르면 2002년 2월쯤 방송을 탈 예정. 애니메이션 <미녀와 뱀파이어>는 어른과 청소년을 아울렀던 영화와 달리, 더 어린층을 겨냥할 것이라고. 사라 미셸 겔러가 버피 캐릭터에게 목소리를 빌려줄지는 아직 미지수다.
애니메이션 <미녀와 뱀파이어>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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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틀스여 다시 한번! 비틀스를 소재로 한 고전영화 <하드 데이즈 나이트>(A Hard Day’s Night, 1964)가 다시 개봉된다. 재개봉 첫 시사가 열렸던 리버풀의 로열 필하모닉홀에는 수많은 비틀스 팬들이 몰려들었다. 리처드 레스터 감독이 만든 <하드 데이스 나이트>는 4명의 비틀스 멤버들이 1964년 런던 공연을 하면서 스타덤에 오르는 과정을 쭉 따라간 영화. <하드 데이즈 나이트>는 영국에서 수난일에 일반 관객에게 개봉된다.
<하드 데이즈 나이트> 재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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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왜 드라큘라가 되었는가, 라는 물음에 대해 전혀 다른 답을 내놓는 또 하나의 드라큘라 이야기. 사랑하는 여인을 잃은 이후 교회를 저주하며 흡혈귀가 된 브람 스토커 원작소설 속의 드라큘라와는 달리, <드라큐라2000>의 드라큘라는 애연에 매여 있지 않다. 날카로운 송곳니로 목 한쪽을 파고드는 드라큘라식 번식, 그리고 여자들을 향해 손을 뻗치는 뇌쇄적인 눈빛은 그대로 살아 있지만, 영화 후반에서 관객은 전적으로 종교적인 데 기원을 둔 새로운 드라큘라 이야기를 듣게 된다. 새롭다 못해 다소 엉뚱하고 급작스레 거창해져버리는 이 영화의 결말은, 그러나 어쨌든 이 작품을 이전까지 만들어진 여러 드라큘라 영화들과 구분짓는 가장 뚜렷한 차이점이다.영화는 드라큘라 이야기를 2000년 런던과 뉴올리언스를 배경으로 옮겨 상당부분 재구성한다. 무덤 같은 골동품 창고에 묻혀 있던 이야기를 몰래 훔쳐내어 미국행 비행기로 훌쩍 옮겨 태우는 것이다. 매리를 순결한 여인으로 지켜내려는 반 헬싱/사
<드라큐라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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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엽기적이다. 차 한잔 사겠다는 남자의 말에 그냥 돈으로 달라고 대답하는 여자는 세상에 사키코밖에 없을 것이다. 덕분에 실연까지 당했지만 사키코의 생의 목적, 유일한 즐거움은 오로지 돈이다. 그런 그녀에게 잘만 하면 5억엔이라는 돈이 굴러들어오게 생겼다. 노란 가방 안에 ‘그것’이 있다, 가방을 찾아라! 그렇게 삶의 목표가 정해졌다.사키코는 ‘보물’ 지도에 그려진 지점찾기라는 단 한 가지 이유로 지질학과에 입학한다. 등반도, 스킨스쿠버도, 수영도 배운다. ‘돈’ 때문에. 무엇을 위해 그렇게 열심히 스쿠버를, 등반을 배우느냐는 질문에 사키코는 침묵하지만, 꿈꾸는 듯한 표정이 된다. 그러나 그토록 돈을 밝히는 사키코의 행동은 귀엽다. 목표가 돈에서 비롯되는 2차적인 물질이나 쾌락이 아니라 ‘돈’ 자체이기 때문이다. 그것은 다른 여자애들이 화장품이나 옷이나 장신구를 좋아하고, 그것들을 사고, 바르고, 치장하면서 행복해 하는 것과 똑같다. 사고 싶던 옷을 산 여자애가 거울 속의 자신을
<비밀의 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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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려라, 파일! 이제 진실은 리얼타임으로 전세계에 중계된다. 디지털은 세상의 중심부로 진군했고 반란군은 없다. 게리의 말대로 컴퓨터의 위대한 기술력 앞에 무릎꿇지 않을 정부는 없다. 컴퓨터는 권력이자 힘이다. 그러나, 컴퓨터는 진실이기도 하다.<패스워드>의 ‘패스워드’는 ‘디지털’, 한국식으로 말하자면 ‘벤처’다. 그러나 스릴은 평균점이고, 별다른 액션도 없다. 배신도, 반전도 예상치에서 크게 어긋나지 않는다. 다만 <패스워드>는 ‘이슈’가 될 만한, 아니 지금 가장 ‘뜨거운’ 사건을 연상시키는 ‘패스워드’가 될 수 있다. 지금 미국에서는 빌 게이츠의 마이크로소프트가 독점법 위반으로 재판을 받고 있다. 장밋빛 미래를 열어줄 디지털 전도사로 추앙받던 빌 게이츠는 무조건적인 찬사에서 비껴나, 정보를 독점하고 경쟁자들을 비열한 방법으로 패배시켰던 ‘악덕기업가’라는 비판도 받고 있다. 최종 결론이 어떻게 될지는 알 수 없지만.하지만 <패스워드>는 바로 그 뜨
<패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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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미야… 후미야… 후미야….” 사랑하는 이를 남겨두고 죽어야했던 소녀는 레테의 강물을 마실 수 없었다. 사요리가 사국(死國)에서 흐느끼듯 외치는 ‘후미야’란 이름은 전율처럼 사국(四國)의 공기를 휘감는다. 머리를 길게 드리운 열여섯 소녀귀신의 응시를 담은 포스터는 언뜻 전형적인 일본공포영화인 듯 보이지만 <사국>의 알맹이는 지독한 러브스토리다. 옛 사랑을 묻고 새로운 사랑을 시작하려는 남자 앞에 나타난 죽은 여자의 집착적 사랑과 죽은 딸을 살려내기 위해 고행에 가까운 의식을 치르는 어머니의 광적인 사랑이 큰 맥. 여기에 88개 사찰을 죽은 자의 나이만큼 왼쪽으로 돌면 이승과 저승을 봉인하고 있던 결계가 허물어져 죽은 사람이 이승의 세계로 넘어온다는 ‘사카우치’라는 전설적인 의식이 더해지면서 이야기는 점차 흥미를 더해간다. 그러나 스멀스멀한 공포감과 멜로가 적절한 균형을 이루던 전반부에 비해 후반으로 갈수록 영화는 너무나 ‘운명적’인 사랑이야기에 치중한 나머지 맥이 빠지는
<사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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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오 마사유키의 영화들이 시계 반대방향으로 소개되고 있다. 한국에 첫선을 보인 작품이 <쉘 위 댄스>(1997)이고, 그 다음이 <으랏차차 스모부>(1992)이며, 마지막 주자가 <팬시댄스>(1989)이다. 시간을 거슬러서 감상하는 재미는 수오 마사유키 군단(모토키 마사히로, 다케나카 나오토, 다구치 히로유키)으로 불리는 배우들의 ‘그때 그 모습’ 그리고 변치 않는 수오 감독의 ‘초심’과 조우할 수 있다는 것. 댄스교습소로, 스모장으로, 산사로, 공간을 바꿔 이야기를 변주하고 있지만 ‘평범한 사람들이 우연한 계기로 미지의 세계에 뛰어들어 인생의 참된 즐거움을 발견한다’는 핵심은 한결같다. 그런 고전적이고 심플한 메시지를 대중을 위한 엔터테인먼트로 승화시키는 감독의 만듦새도 새삼 경탄스럽다.“이 길은 멀고 험한 길, 왜 넌 이를 악물고 가려고 하지?” 입산 직전, 요헤이는 고별무대에서 이런 노래를 부르고는 스스로 답한다. “이 길밖에 없잖아.” 이후 전
<팬시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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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랭 레네에게는 오직 하나의 영화적인 주제, 즉 죽음으로부터 돌아온 자, 혹은 그의 육체만이 있다고 말한 것은 철학자 질 들뢰즈였다. <히로시마 내 사랑>의 첫 장면은 언젠가 레네에 대해 들뢰즈가 했던 이런 언급부터 떠올리게 한다.영화가 시작되면 먼저 스크린에 모습을 드러내는 것은 서로 껴안고 있는, 벌거벗은 두 사람의 어깨와 팔이다. 그 육체들 위에는 재 모양의 미립자들이 뿌려진다. 이 이름 모를 육체들 위에 잔뜩 뿌려진 가루들을 씻겨주는 것은 이 숏 위로 오버랩되는 다른 숏이다. 이 장면들이 상징적으로 대략 무얼 보여주려 하는지를 짐작하기란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닌 것 같다. 히로시마에 투하된 원자폭탄이 불러온 끔찍한 양상을 담은 장면들이 이어지는 것으로 미루어볼 때, 영화의 그 첫 숏들은 분명 핵폭발 때 생기는 버섯구름의 형상과 아주 닮아 보이니까 말이다. 그러니까, <히로시마 내 사랑>의 도입부는 우선적으로 이것이 원폭으로 대표되는 지난 시대의 고통이 어떤
<히로시마 내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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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바, NEC 등이 포함된 일본 컨소시엄은 지난 4월10일, 세계표준이 될 만한 비디오 이미지 전송 프로토콜 개발에 성공했다고 공식발표했다. 컨소시엄에 소속된 5개 회사는 이미 이들이 개발한 MPEG4 스탠더드를 제출하여 3개의 국제 기구로부터 승인을 받았다고 한다. 이들이 마련한 표준 프로토콜은 퍼스널컴퓨터와 차세대 이동통신에 적용가능한 것으로, 이 소프트웨어의 이용자는 비디오 이미지를 인터넷과 차세대 이동통신에 전송할 수 있다.
일본, 비디오 이미지 전송 표준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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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버튼이 촬영중인 영화 <혹성탈출>에서 인간과 원숭이간의 러브신은 없다고 아나노바지가 보도했다. 마크 월버그가 연기하는 인간 남자와 헬레나 본햄 카터가 연기하는 여자 원숭이간에는 키스를 한번 나눌 뿐이라고. 이미 러브신이 촬영됐다는 소문은 사실무근인 것으로 밝혀졌다. 영화는 4월17일 영국에서 개봉한다.
<혹성탈출>, 러브신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