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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1일 작가조합, 6월30일 배우조합. 유례없는 할리우드의 파업 때문에 골치 아픈 일들이 사방에서 벌어지고 있다. 올해 초에는 수많은 영화들이 서둘러 만들어지면서 날림제작일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가 있었다. 이제 그 결과를 확인할 때가 닥쳐왔다. 문제는, 확인할 영화가 너무 많은 것은 물론 한꺼번에 몰리고 있다는 것.할리우드영화들을 소개하는 방송 프로그램과 잡지사들은 때아닌 정켓 홍수에 시달리고 있다. 파업 전에 배우들을 각 매체에 선보이기 위해 앞다투어 영화 홍보를 위한 정켓을 마련한 것이다. 폭스의 <혹성 탈출>, 워너의 , 디즈니의 <아틀란티스>, 소니의 <파이널 판타지>, 유니버설의 <쥬라기 공원>, 디즈니의 <프린세스 다이어리> 등이 모두 6월중에 정켓이 잡혀 있다. 그러다보니 잡지 기자와 리포터들은 매주 노퍽, LA, 호놀룰루 등을 전전하며 A급 스타들을 만나야만 한다. <엔터테인먼트 투나잇>이나 처럼 촬영현
파업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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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감독 카를로 리자니(Carlo Lizzani)가 감독한 로베르토 로셀리니 감독의 생애를 그린 다큐멘터리가 파리의 루브르 박물관에서 상영이 되었다. 리자니 감독은 다큐멘터리를 통해서 세상을 떠난 지 25년 된 지금 현재, 로셀리니가 우리에게 남긴 영화적, 인간적 유산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그 해답을 이 영화를 통해서 발견하려고 시도한다. 다큐멘터리 <로베르토 로셀리니>는 리지니 감독이 로셀리니의 가족과 친구들, 그리고 기록자료에서 수집한 필름과 로셀리니 감독의 주위에 있던 이들의 인터뷰를 삽입하여 구성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다큐멘터리뿐만 아니라 최근에 복구된 <환상적인 잠수함>(Fantastica Sottomarina, 1937), <압도적인 칠면조>(Il Tacchino Prepotente, 1939) 등의 젊은 로셀리니 감독의 새로움을 선보인다. 이날 행사에는 그의 자녀인 이사벨라 로셀리니와 타비아니 형제 감독이 참석하여 로셀리니
다큐멘터리 ‘로베르토 로셀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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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영화 총회에서 바라본 이탈리아 영화의 현재와 미래이탈리아영화계에도 봄은 오는가? 얼마 전 로마에서 열린 “유럽과 이탈리아영화-주체성, 전략, 자원”이란 이탈리아영화 총회에서 이탈리아영화계의 거물 비토리오 체키 고리와 이탈리아 전 대통령인 마시모 달레마, 로마 시장 프란체스코 루텔리 등과 움베르토 에코,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 로베르토 베니니 등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감독과 국영텔레비전 관계자가 참석하여 이탈리아영화의 성공을 축하하고 토론하며 이탈리아영화의 미래를 계획하였다.움베르토 에코는 이탈리아영화의 미래를 “<인생은 아름다워> 같은 좋은 영화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기적은 한번뿐”이라며 해결책으로 지방영화의 향상에 주력하고, 영화와 TV의 협력을 주장했다. 베르톨루치 감독은 영화와 정치의 연관성을 주장하는 한편, “영화는 디지털이라는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이탈리아영화 역시 더 늦기 전에 이 새로운 세계에 참여하여 피해를 입지 않길 바란다”고
우리의 미래는 핑크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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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들, 시차없이 전 세계 개봉하는 사례 늘어올 여름, 할리우드영화 앞에서 미국과 그 밖의 나라 관객은 꽤 ‘평등’해진다. 메이저배급사는 물론 몇몇 인디배급사들까지 대량의 영화들을 북미시장과 거의 시차를 두지 않고 전세계에 한꺼번에 투입할 예정이기 때문이다.할리우드 블록버스터를 기다리는 세계의 관객이 두손 들고 환영할 이런 조처는, 그러나 스튜디오에는 비용과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커다란 모험이다. ‘동시개봉 전격작전’은 미국 내에서 실패한 영화들에 대해 해외 마케팅 전략을 다시 세우거나 개봉일정을 다시 잡아서 영화를 소생시킬 시간이 없어진다는 현실적인 위험을 품고 있기 때문이다. “아마도, 내가 지금까지 겪어본 가장 혼잡스러운 여름이 될 것이다.” 컬럼비아 트라이스타 해외배급 책임자 마크 주커는 말한다. 한 미국 메이저영화사 해외 전문가도 시인한다. “그렇게 하는 것은 정말 위험하다. 우리는 대개 국내 개봉에서 겪은 실수를 통해 교훈을 얻고, 그 교훈을 통해
전격작전! 전세계 동시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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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니발> <트래픽> 등 할리우드 대작들에 대한 독일 영화관객의 관심이 점점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도 극장을 찾는 독일 관객 수는 점점 늘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월24일 독일 영화진흥공사가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동안 극장을 찾은 독일 관객은 총 1억5250만명으로 전해에 비해 2.4%가 증가했다. 이런 증가추세는 저예산 독립영화나 비주류 작품들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는데다가, 10대 후반, 그리고 30대 연령층들이 대폭 극장을 찾기 시작한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한 독일인들의 영화안목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는 긍정적인 분석도 가능하다. 이에 비해 15살 이하 어린이 관객의 관심은 점점 줄어들고 있어 극장계 앞날에 작은 그늘을 던지고 있다. 지난해 동안 독일에서 개봉된 신작 수는 총 416편으로 이 역시 독일영화사상 최고 기록이다.통일 10년을 넘긴 독일이 아직도 극복하지 못하고 있는 동·서독의 차이는 영화에서도 그대로 나타난다. 옛서
독일 관객 수, 꾸준한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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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애니메이션 영화사상 최고 제작비가 투입된 <살려줘, 물고기가 되어 버렸어!>정신과 의사들이 새로 고안한 테스트 하나. 환자는 자기 가족들을 그 성격에 딱 걸맞은 동물로 그려내야 한다. 그러나 이 테스트를 치러본 사람이라면 잘 알겠지만, 아주 단순한 사람이 아닌 이상 한 인간 심성의 잡다한 면면들을 원숭이, 올빼미, 말, 돼지 등 단 한 마리 동물로 그려내기는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그런데 최근 부활절 휴가에 개봉한 독일 에니메이션 <살려줘, 물고기가 되어 버렸어!>(Hilfe! Ich bin ein Fisch)는 이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통과한 것 같다. 수백명의 일러스트레이터 손끝에서 탄생한 주인공 꼬마 세명이 각각의 성격에 안성맞춤인 물고기로 탈바꿈해 있기 때문이다. 늘 야구모자를 눌러쓰고 다니는 열세살짜리 장난꾸러기 플라이와 주근깨투성이 여동생 스텔라, 그리고 퍼질 대로 퍼진 몸매에 사사건건 아는 척을 해야 직성이 풀리는 사촌형이 그들이다. 세 꼬마는
빅 브라더, 돌아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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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 전주영화제 27일 개막, 개막작 <와이키키 브라더스> 성황리 상영프로그래머 사퇴라는 큰 산고를 겪은 2001 전주국제영화제가 당초 예정대로 4월27일 영화제 주상영관인 전북대 문화관에서 성황리에 막을 올렸다. 동서양 크로스오버 음악과 걸개그림, 마임이스트들의 율동이 전주 영화제의 테마 ‘대안, 독립, 디지털’을 표현한 사전행사 무대에 이어진 개막식은 영화배우 김태우, 조용원의 사회로 진행됐다.첫회에 이어 대안영화, 디지털영화, 아시아 독립영화의 장을 자임하는 전주영화제가 올해 더한 화두는, ‘포스트 68’ 부문으로 대변되는 ‘급진영화’. 김완주 전주시장의 개막선언에 이어 단상에 오른 최민 조직위원장은 “전주영화제는 할리우드로 상징되는 주류에서 빗나갈 뿐 아니라 문화 전반에 만연된 순응주의와 타성도 거부한다. 급변하는 전환의 시대에 가장 필요한 것은 끊임없는 자기 개혁 정신”이라는 인사말로 영화제의 모토를 강조했다. 이날 개막식에는 <꼬뮌>의 피터 와킨스
와이키키 형제들, 전주 시민과 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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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시황 다룬 <영웅>, 중국 스타 총집결장이모 감독이 대형 무협영화를 준비하고 있다. <영웅>이라는 제목의 이 영화에는 중국계 스타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고 알려져, 리안의 <와호장룡>으로 불어닥친 중국 무협 열풍이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장이모 감독의 프로덕션 신화면(新畵面)이 제작하는 <영웅>은 제작비 2500만불 규모의 대형 프로젝트. 서구 자본이 투입됐을 가능성이 매우 높지만 투자자의 면면은 아직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영웅>은 첸카이거의 <진시황정>처럼 진시황 시대를 영화의 무대로 정해놓고 있다. 황제로 즉위하기 이전까지의 이야기로, 그의 목숨을 노리는 자객들과 반대로 그를 지키는 무사의 대결 구도가 중심이다. 배우 개런티로만 1천만불 이상이 소요될 것이라는 소문이 있을 정도로 캐스팅도 화려하다. 장만옥과 양조위가 진시황을 제거하는 임무를 맡은 자객으로, 이연걸이 진시황을 지키다가 자객들에게 매수돼 그들
장이모, 대형 무협영화에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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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은 오래 지속된다>의 김응수 감독(36)이 명필름에서 디지털영화 <욕망>을 연출한다. 3년 전부터 김응수 감독이 시나리오를 구상해온 <욕망>의 장르는 포르노그라피이며, HD 카메라로 촬영할 계획이다. 현재 프리프로덕션 단계에 있는 <욕망>은 올 가을 크랭크인해 겨울에 촬영을 마무리지을 예정이다.
김응수 감독, <욕망> 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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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서울관객 158만 동원, 지방강세도 보여<친구>의 흥행 열풍이 당분간 식지 않을 것 같다. 4월26일 기준으로 <친구>의 관객 수는 서울 158만2200명, 전국 454만3370명. <멕시칸> <한니발> <파이란>이 한꺼번에 개봉하는 4월28일, <친구>의 개봉관 수는 종전 전국 124개관에서 126개관으로 오히려 늘었다. 서울에서도 <친구>는 38개관 54개 스크린을 확보했다. 최고 192개까지 되었던 스크린 수는 169개로 줄었지만, 다수의 지방극장에서 <친구>는 뒤늦게 상영을 시작한다. 부산 경남과 호남 지역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친구>의 지방강세 경향으로 미루어보아, 지방상영관 수의 증가는 앞으로의 흥행에 좋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배급사인 코리아픽쳐스 관계자는 4월22일, 23일 주말 이틀간 <친구>가 기록한 서울 10만, 전국 45만
친구들, 신기록 남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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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반, 비디오 및 게임물에 관한 법률(이하 음비법)상 청소년 연령이 ‘만 18살 미만’에서 ‘만 19살 미만’으로 상향조정될 예정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지난 4월24일 국회 법사위 법안심사소위는 음비법상 청소년 연령을 ‘만 19살’로 하는 개정안을 의결했다. 이는 영화진흥법의 청소년 연령인 ‘만 18살’과 맞지 않는 것으로 영진법 개정 당시 똑같은 논란이 일었을 때 문화관광위는 ‘만 18살’안을 고수했다. 음비법 ‘만 19살’안이 통과된다면 대학생이 되도 못 보는 비디오가 숱하게 생길 것이다. 영화를 청소년 유해물로 보는 시선은 틈만 나면 삐져나온다.
음비법, 19살 상향조정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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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티오스카를 표방한 래즈베리 영화제처럼 대안영화제를 표방한 레디스탑이 수상작을 발표했다. <비천무>가 최악의 작품상, 여우주연상, 남우주연상, 인기상 등 4개 부문을 수상했고 <미인>과 <천사몽>이 2개 부문씩을 탔다. 하지만 네티즌의 투표로 선정한 레디스탑 수상결과는 일부의 반발을 사기도 했다. <광시곡> <공포택시> <싸이렌> 등이 후보에도 못 오른 반면 <반칙왕>의 장진영, <거짓말>의 이상현, 김태연 등이 후보에 올라 객관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레디스탑 작품상 <비천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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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 부산아시아단편영화제가 4월25일 부산 기자회견을 갖고 본선 상영작 84편을 발표했다. 한국 필름경쟁 부문에는 노지성 감독의 <돌고돌고>, 이주민 감독의 <단팥죽> 등 36편이 선정됐고 한국 비디오 경쟁작으로는 최윤석 감독의 애니메이션 <엄마> 등 17편이 선정됐다. 이 밖에 아시아의 시선 부문에서는 24편, 인도 특별전에서는 7편의 단편영화가 상영된다. 이번 영화제는 싱가포르 로이스톤 탄 감독의 <아들들>과 <달의 성장> <샹고을 & 고을> 등 3편의 상영으로 막을 연다.
부산아시아단편영화제, 본선작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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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공동경비구역 JSA>는 <쉬리> 흥행기록을 돌파한 것인가? 최근 강제규필름이 <공동경비구역 JSA>의 관객 수에 이의를 제기하면서 한국영화 최고흥행기록에 뒤늦은 논란이 일고 있다. 강제규필름은 CJ엔터테인먼트와 명필름이 흥행신기록 작성이라는 목표 아래 의도적인 숫자 조작을 했다고 본다. 강제규필름이 영화인회의와 제작가협회에 보낸 자료에 따르면 CJ가 밝힌 <공동경비구역 JSA>의 전국관객 수 583만228명은 지방단매금액을 관객으로 환산한 결과인 반면 <쉬리>의 전국관객 580만4명은 직배관객만 포함된 숫자이다. 영화인회의와 제작가협회는 CJ가 <공동경비구역 JSA> 전국관객 수를 산출한 방식대로 <쉬리> 관객 수를 집계하면 620만9893명이라고 밝혔다. 또한 판매된 비디오 수량도 <쉬리>가 10만5804장, <공동경비구역 JSA>가 9만6천장임이 확인됐다. 반면 서울관객 수는
“최고흥행작 타이틀을 돌려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