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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민속박물관 강당/ 4월28일 3시/ 문화관광부, 국립민속박물관/ 02-3143-2561 본래 전통춤, 마당극, 전통음악 등 민속공연을 위주로 매주 토요일 오후 3시에 열렸던 “우리민속 한마당”이 이번에는 서울현대무용단의 공연을 마련한다. 참여작인 장애숙의 <십>, 조성희, 박해준의 , 예효승의 <울지 않는 새>, 박명숙의 <세월의 너울> 등은 우리 전통 미의식과 가치관을 바탕으로 한 작품들. <세월의 너울>은 한 여자의 일생을 통해 우리 근현대사를 조명한 작품이고, <십>은 여자와 남자의 만남, 가로와 세로의 만남 등 완성을 향해 나아가는 성장을 표현한 작품이다.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공연 - <관람객을 위한 “우리민속 한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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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아트센터 4월26∼28일, 평일 8시, 토 3시30분·7시30분 (02-2005-0114)발트 3국에 속하는 리투아니아의 극단 ‘빌니우스 스몰 시어터’가 선보이는 눈, 불꽃, 왈츠의 무대. 연출가 리마스 투미나스는 이 작품으로 1997년 리투아니아 비평가들이 선정하는 최고 연출가상을 비롯하여 러시아의 황금마스크상 최고 해외연극상 등 다수의 연극상을 받았다. 원작은 러시아 낭만주의 문학가 미하일 레르몬토프의 희곡. 셰익스피어의 <오델로>와 비슷한 이야기로, 헌신적인 아내 니나는 파티장에서 잃은 팔찌 때문에 남편 아르베닌의 의심을 사게 된다. 투미나스의 <가면무도회>는 희비극적 요소가 강하다. 시종일관 흰 눈이 내리고 불꽃이 피어나는 자코프스키의 무대는 각종 연극 페스티벌에서 무대미술상을 받은 아름다운 무대다.
공연 - <가면무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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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라뮤직 발매
노르웨이 출신의 여성 보컬리스트 엘린 외데가드와 피아니스트 루네 클라케그가 들려주는 팝 재즈 음반. 엘린 외데가드는 어린 시절 클래식 발성훈련을 받은 뒤, 프로뮤지션으로 전향하여 인도, 유태 음악 등 다양한 월드뮤직을 소화하며 자신만의 캐릭터를 형성한 가수다. 루나 클라케그는 도나 섬머, 마이클 볼튼 등 대중적인 팝 가수의 반주자로도 활약한 피아니스트. 두 사람의 이력답게 <`I Will Wait For You`>는 팝과 재즈의 경계에서 편안하고 정갈한 노래를 들려준다. 보컬 버전으로 접하기 힘들었던 <`Smile`>을 비롯하여 <`I Will Wait For You`> <`When I Fall in Love`> <`Close Your Eyes`> 등이 담겨 있다.
음반 - I Will Wait For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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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티 콘보이, 나디아 메디나, 사라 스탠베리 엮음/ 한울 펴냄/ 1만2천원
여성의 몸이 법률, 문학작품, 의학서적, 영화, 대중가요, 뮤직비디오 등 다양한 사회문화적 맥락에서 어떻게 상품화되고 구성되고 인식돼왔는지를 살피는 책. 시네 페미니즘, 레즈비언 페미니즘, 정신분석적 페미니즘, 흑인 페미니즘 등의 입장을 담은 14편의 논문을 통하여 ‘여성의 몸’이 어떤 식으로 상품화되고 있는가를 밝힌다. 특히 사회적 구성물로서의 ‘여성의 몸’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상품화되고 있는지를 분석하는 <영화와 가면놀이: 여성관객을 이론화하며>와 <몸과 영화: 페미니즘의 몇 가지 문제들>이 눈에 띈다.
책 - 여성의 몸 어떻게 읽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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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카와 타츠로 지음/ 아세아미디어 펴냄/ 8천원
일본인이 보는 하루키 소설의 의미는 무엇일까. 하루키보다 한 세대 뒤에 속한 일본의 평론가 이카와 다츠로는 하루키를 ‘자신만의 작품세계를 견고하게 지켜나가면서도 거리감을 주지 않고 고유의 문체로 상쾌하게 초대해주는 보기 드문 작가’라고 말한다. 이카와 다츠로는 자신이 하루키의 소설을 읽으며 ‘쾌감을 느낀 부분, 불쾌감을 느낀 부분, 미묘한 부분’들의 의미를 탐구한다. 상실감, 죽음, 일상 또는 고유의 지명 등 구체적인 모티브에서 출발하여 고유한 ‘무라카미 월드’의 꼼꼼한 지도를 그려낸다. 에세이 비평에 속하는 글이지만, 단순하게 표면만 훑어나가지 않고 행간과 심층까지 파고드는 책.
책 - <하루키와 떠나는 상실의 시대로의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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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 감독 박찬욱 출연 이경영, 김민종
SBS 4월29일(일) 밤 12시
<공동경비구역 JSA>를 만든 박찬욱 감독의 1997년작. 무장강도가 된 두 남자가 한 여자를 도와주면서 겪는 우습고도 슬픈 이야기다. 여러 차례 자살을 시도하지만 번번이 실패하는 안과 천방지축 깡패 문은 강도짓을 하다가 마리아를 만난다. 수녀가 되고 싶었지만 미혼모가 된 마리아는 그들을 끌어들여 아이를 찾으려고 한다. 우여곡절 끝에 이들 세 사람은 아이를 찾게 되지만 우연한 실수로 모든 일이 허사가 된다. 안과 문, 그리고 마리아는 경찰과 조직폭력배의 추적을 피해 도망 다니는 신세가 된다.
TV영화 - 삼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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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2년, 감독 박종원 출연 홍경인
MBC 4월29일(일) 밤 12시20분
<구로아리랑>의 박종원 감독이 이문열 소설을 영화로 만들었다. 한병태는 고향으로 내려가면서 지난 일을 회상한다. 자유당 정권 말기 병태는 아버지를 따라 시골로 와서 학교를 다닌다. 엄석대가 급장을 하고 있는 반으로 전학온 병태는 그의 존재가 예사롭지 않음을 느낀다. 엄석대를 이길 생각으로 병태는 공부에 몰두하지만 예상외로 그를 이기는 일은 쉽지 않다. 점차 병태는 엄석대의 권력 밑으로 포섭되어간다. 홍경인과 아역배우들의 연기가 볼 만하다. 박종원 감독은 영화에서 권력과 인간의 관계에 대한 흥미로운 탐구를 담고 있다.
TV영화 -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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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nley & Iris 1990년,감독 마틴 리트 출연 로버트 드 니로
EBS 4월29일(일) 오후 2시
<노마 레이>의 마틴 리트 감독이 만든 문맹 남성과 블루 칼라 여성 사이의 애정을 그린 수작. 아이리스는 사고로 남편을 잃고 아이들과 살고 있다. 우연한 기회에 스탠리를 알게 되는데 그는 글을 읽을 수 없다는 이유로 회사에서 쫓겨난다. 하는 일마다 뜻대로 되질 않고, 아버지마저 갑자기 세상을 뜨자 스탠리는 절망에 빠진다. 스탠리는 자신이 유일하게 마음을 열었던 아이리스에게 도움을 청하고 아이리스는 그에게 글을 가르친다. 로버트 드 니로와 제인 폰다라는 거물급 배우들이 공연하는 이 영화는 마틴 리트 감독의 유작이기도 하다.
TV영화 - 스탠리와 아이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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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7년, 감독 장일호 출연 김진규
EBS 4월28일(토) 낮 12시
충무공 이순신의 일대기를 장일호 감독이 영화화했다. 16회 대종상 최우수 작품상 수상작. 전라좌수사 이순신은 왜군의 침략에 대비해 거북선을 만든다. 그는 부산진 일대가 왜군에 함락되자 출전하여 목포대전과 한산대전에서 승리를 거둔다. 이순신은 삼도 수군통제사가 되어 군비 확장에 힘을 기울이지만 당파분쟁으로 옥에 투옥된다. 왜군이 재침하자 옥에서 풀려난 이순신은 12척의 배를 이끌고 나가 전투에서 대승리를 거둔다. 하지만 그의 앞길에 최후의 일전이 기다리고 있다. 김진규, 정애란, 황해 등의 배우들이 출연한다.
TV영화 - 난중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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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Haunting 1999년, 감독 얀 드봉 출연 리암 니슨HBO> 4월28일(토) 밤 10시여기에 발을 디디면 살아 돌아갈 수 없다. 공포영화에서 ‘저주받은 집’ 모티브는 익숙한 것이다. <더 헌팅>은 여느 공포영화와 같은 출발점에 서 있다. 이상한 일들이 벌어지는 공간에 들어온 몇 사람의 방문자가 하나씩 목숨을 잃어간다. 생김새나 능력, 그리고 다른 기준은 여기서 아무 쓸모가 없다. 어쨌거나 집에 들어온 이들은 잘못된 선택을 한 것이다. 얀 드봉 감독이 셜리 잭슨의 원작소설을 영화로 만든 <더 헌팅>엔 캐서린 제타 존스와 릴리 테일러 등의 배우들이 저주받은 저택을 상대로 일종의 게임을 벌인다.휴 크레인 남작이 지은 힐 하우스 저택은 폐허가 되어버린다. 데이빗 박사는 힐 하우스의 비밀을 캐기 위해 악령이 살고 있다고 소문난 저택으로 향한다. 그는 연구를 위해 수면장애 연구목적이라는 핑계를 대고 다른 사람들을 저택으로 끌어들인다. 로크 등은 처음엔 박
그 집을 조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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才戈 樂 1993년, 감독 닝잉 출연 한종라우EBS 4월28일(토) 밤 10시<즐거움을 위하여>는 여러 면에서 <부에나비스타 소셜 클럽>을 연상시킨다. 백발이 성성한 노인들이 음악에 몰두하는 과정을 담고 있다는 것은 영락없이 닮은꼴이다. 후자가 쿠바의 대중음악을 연주하며 나이먹은 장인들에 관한 영화라면, <즐거움을 위하여>는 아마추어라는 점이 차이랄까. 게다가 이들이 골몰하는 분야는 중국 전통연희인 경극이다. 중국의 여성감독 닝잉은 요란하고 소란스럽기 그지없는 노인들 협연을 별다른 드라마의 개입없이 담아내고 있다. 중국 5세대 감독 첸카이거가 <패왕별희>에서 경극이라는 소재를 탐미주의에 경도되어 담아낸 데 비해 닝잉 감독은 대상으로부터 일정 정도 거리를 둔다. 닝잉 감독은 정치적인 메시지나 역사에 관한 피해의식 없이, 영화를 통해 ‘도회적 리얼리즘’을 지향한다는 점에서 중국 6세대 감독들의 물결에 섞여 있는 듯 보인다(감독 자신은 5세대의
노년의 악사들, 삶을 연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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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시작이다. 창간 6주년을 맞으며 <씨네21>은 우리의 발밑에 새로 출발선을 긋는다. 돌아보면 지난 길은 <씨네21> 혼자 만든 것이 아니었다. 영화를 '우리들의 예술'로 채택한 시대가 있었고, 사람들이 있었다. 물론 영화가 있었다.그 영화들을 우리는 온전히 읽은 것일까. 그것이 품고 있는 의미와 가치를 놓치지 않고 포착해 독자들에게 제대로 전달한 것일까. 혹시 다가올 시대의 전령을 문전박대하여 거리로 내쫓은 우를 범한 적은 없을까. 출발선에서 우리는 그런 질문을 우리 자신에게 던져본다. 반대의 경우도 있을 것이다. 지적 유희에 휘말려, 아니며 일시적 환호에 휩쓸려, 감각의 새로움에 미혹되어 안 그래도 좋을 영화에 과도한 찬사를 보냈을 수도 있을 것이다.신발끈을 다시 매며, 우리는 그 답을 찾기로 했다. 298권의 <씨네21>을 거슬러 창간호에 가닿기까지, 예상은 했지만, 작업은 결코 만만치 않았다. 영화의 두 주체, 만드는 이와 보는 이의 중간지
영화를 다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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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이란양아치 강재는 깡패 동기생인 보스한테 두들겨맞느라 조직 안에서 나이 대접도 받지 못한다. 그러던 어느 날, 강재는 호적을 판 덕분에 서류상의부부관계가 된 중국인 불법체류자 강백란이 죽었다는 소식을 듣는다. 송해성 감독, 최민식, 장백지 출연, 튜브엔터테인먼트 배급, 상영시간115분김봉석 친절하지만, 배짱없는 3류 깡패의 유일한 ‘사랑’ ★★★☆박평식 세련된 솜씨로 울린다. 그러나 너무 익숙해진 비극 ★★★심영섭 이 영화가 과연 <카라>를 만든 그 감독의 것일까 ★★★☆유지나 청순가련 백치미인을 필요로 하는 남성판타지 ★★☆홍성남 너저분한 뒷골목으로 자리를 옮긴 <러브 레터> ★★★■ 성냥공장 소녀성냥공장의 여공 이리스는 낮에는 일하고 저녁이면 밥상을 차리며 무기력하고 나태한 부모를 먹여살린다. 어느 날 새 드레스를사입은 이리스는 한 여피족 남자와 밤을 보내고, 임신을 하게 된다. 아키 카우리스마키 감독, 카티 오우티넨, 엘리나 살로 출연, 백두대간 수입
파이란 / 성냥공장 소녀 / 멕시칸 / 카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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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형 감형, 사회에서 1주일 특박. 금박 우승컵 대신 제한된 자유의 단꿈을 걸고 희한한 축구대회가 열린다. 이름하여 ‘제1회 교도소 월드컵’. 유엔인권위원회가 주재하는 이 대회에 나갈 한국대표 선발 16강전에 원주교도소도 뽑기로 참가하게 된다. 궁금한 것은 꼭 물어보고야마는 공갈협박범 ‘질문’, 종교단체만 전문으로 털어온 ‘종교’, 제비족 출신답게 발재간이 능란한 전과 3범 ‘발바닥’, 9년째 복역중인 사형수 ‘빵장’ 등 도합 75범의 전과를 자랑하는 재소자들로 ‘희망팀’이 급조되고, 전직 선수였던 교도관의 지휘 아래 좌충우돌 축구시합을 벌인다. 월드컵이란 소재를 내세우고 있긴 하지만, <교도소 월드컵>의 주공격수는 축구가 아니라 교도소의 인간군상이다. 직접 시나리오를 쓰고 연출한 방성웅 감독은 실제 원주교도소에서 복역했던 재소자들을 만나 철문 안의 삶에 귀기울였고, 절망에 익숙한 곳에서 희망을 찾아가는 이들의 이야기로 피워내고자 했다. 상대팀의 식중독과 패싸움, 매수된
커밍순...<교도소 월드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