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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18∼23일, 아트큐브에서인권영화제의 첫 번째 봄 나들이가 시작된다. 5월18일부터 23일까지 광화문 흥국생명 빌딩 아트큐브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이름하여 ‘5.5 인권영화제’. 이번 영화제에서 상영되는 작품은 총 42편. <칠레전투> <쇼아> 등 이전에 화제가 됐던 영화 19편을 모아 ‘다시 보는 명작선’, 여전히 불씨가 꺼지지 않은 팔레스타인-이스라엘 분쟁에 관한 기록들 11편을 모아 ‘이슈 포커스’, 열악한 인권 현실을 돌아보게끔 하는 단편 애니메이션 9편을 모아 ‘애니휴먼’이라는 섹션을 만들었다. 매년 감독과의 대화시간을 두었지만, 올해는 촉박한 준비 일정 때문에 대폭 축소했다. 또 한국전쟁 중 일어난 미군의 양민학살사건을 파헤친 다큐멘터리 <옛날 이야기> 등 올해 출품된 3편의 한국영화들도 내년 인권영화상 후보작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무료상영’ 원칙은 여전하지만, 대학 교정이 아니라 일반 상영관에서 영화제를 치른다는 것도 예년과 다른
봄으로 가는 인권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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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우디네에서 지난 4월20일부터 28일까지 개최된 파 이스트 영화제에서 <반칙왕>이 최우수관객상을, <공동경비구역 JSA>가 우수상을 수상했다. 올해로 15회를 맞이한 파 이스트 영화제는 비경쟁영화제로 1998년 이후 아시아영화제로 테마를 전환했다. 한편 4월29일 폐막된 제5회 베로나 센티멘털 멜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됐던 이현승 감독의 <시월애>는 젊은 심사위원상, 최고예술공헌상, 기자와 비평가가 뽑은 ‘스테파노 레지아니’상 등 세개의 트로피를 안았다.
<반칙왕> 등 해외영화제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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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 예스>가 지난 4월28일 5개월에 걸친 촬영을 모두 마쳤다. <세이 예스>는 <손톱> <올가미> 등 스릴러 연출에 일가견이 있는 김성홍 감독의 작품. 두 남녀가 여행길에서 광적인 연쇄살인마 M과 마주치면서 겪는 공포와 분노의 경험을 그리고 있다. 박중훈이 연쇄살인마 M을 맡아 연기변신을 시도했고, 여행길에 그와 마주치는 비운의 남녀로 추상미와 김주혁이 호흡을 맞췄다. 3개월의 후반작업을 거쳐 8월11일에 개봉할 예정이다.
<세이 예스> 촬영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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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의 흥행신기록 일보직전, 5월 첫주말 전국 600만 돌파 예상<친구>가 <쉬리>와 <공동경비구역JSA>의 전국흥행기록을 깰 것으로 보인다. 개봉 5주차를 맞은 지난 주말, <친구>는 경쟁작인 <한니발>과 <멕시칸>을 눌렀고 4월29일 일요일 전국관객 500만명을 돌파했다. 5월3일까지 <친구>가 동원한 관객 수는 서울 187만, 전국 547만여명. 5월 첫 주말이 지나면 서울 200만, 전국 600만명을 넘을 게 확실하다. 배급사인 코리아픽처스는 전국 700만명을 무난히 넘을 것으로 예상한다. <친구> 열풍으로 초라해보이는 것은 <한니발>의 흥행결과다. 징검다리 휴일이 낀 4월28일부터 5월1일까지 4일간 <친구>는 서울에서 20여만명을 동원한 반면 <한니발>은 12만여명을 끄는 데 그쳤다. <한니발>은 5월3일까지 서울 15만, 전국 3
공동경비구역 너머 친구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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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술피리(대표 오기민)가 지난 5월3일 ‘2000년도 제3차 극영화제작지원 사업 결과 발표’에 대한 반박문을 영진위에 보냈다. 영진위는 마술피리가 1차분 지원 대상작 <미소>를 승인없이 이스트필름과 공동제작키로 한 점을 문제삼아 <고양이를 부탁해>의 지원결정을 유보했지만, 알고보니 공동제작은 영진위와 협의를 거친 사안이었다.이 반박문에 따르면, 마술피리는 당초 지원금(2억원)만으로는 <미소>를 완성할 수 없으니 공동제작자가 필요하다고 밝혔고, 영진위는 공동제작 계약서를 요구했다. 영진위는 <미소>의 ‘극영화제작지원 약정서’를 체결하는 자리에도 공동제작자 이스트필름의 동석을 요구했고, 마술피리와 이스트필름의 계약체결 자리에는 영진위 관계자가 입회하기까지 했다. 그런 영진위가 6개월 동안 아무 말도 없다가 약정위반을 이유로 <고양이를 부탁해>에 대한 지원을 유보한 것은 일종의 정치적 선택이란 혐의를 살 여지가 적지 않다. 실제로 영진
이제 와서 고양이를 버리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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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인회의 쪽 집행위원 전원 사퇴, 대국민 사과 표명‘상임집행위원 총사퇴’. 지난 4월25일 막을 내린 제38회 대종상영화제 심사과정에서 불거진 공정성 논란과 관련, 이 행사를 공동주최했던 (사)한국영화인회의(이사장 이춘연)가 이사장 포함 상임집행위원 18인 전원 사퇴라는 ‘초강수’를 선택했다. 영화제가 끝난 뒤 공식적인 입장표명을 미뤄왔던 영화인회의는 지난 5월4일 상임집행위원회 회의를 열어 대종상영화제를 원만하게 치러내지 못한 것에 대한 대국민 사과를 적극적으로 표하는 뜻에서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춘연 이사장은 상임집행위원회 회의 직후 <씨네21>과의 전화통화에서 “미안하게 됐다”고 운을 뗀 뒤, “구체적인 심사과정에 대해서 구구절절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 다만 절반은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사퇴 배경에 대해 짧게 털어놓았다.이날 상임집행위원회는 제38회 대종상영화제 사태와 관련, 영화인회의가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못했다는 점을 인정했다. 특히 내규
대종상 망신, 내 탓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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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99호에서 <씨네21>은 지나간 영화들에게 늦은 편지를 부쳤다. 그렇게 어제의 서랍을 뒤져, 정리를 하고 나니 창간호부터 시작한 오늘의 그림을 그릴 시간이 됐다. '한국영화산업 파워50'은 처음 등장할 때부터 화제도 많이 불러일으켰고, 영화인을 서열을 매겨 줄세우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많이 받았다.그런 평가와 관계없이 가장 재미있는 건 영화인과 관게자, 영화기자들로 구성된 추천인들의 목소리를 청취해 가감없이 작성하는 이 충무로 조감도가 해를 거듭하며 한국영화산업의 변화를 보여준다는 점이다. 충무로 토착자본들이 대부분 사라진 가운데 극장과 배급을 장악한 곽정환씨나 임권택 감독과 참으로 예술적인 콤비를 이뤄 한국영화의 진정한 세계화에 기여한 명제작자 이태원도 하나의 영화적 상징이라 하겠다. 이 여론조사의 대상이 되는 '영화산업'이 자본과 예술을 두 축으로 하고 있다는 기초상식을 강조하느 듯한 상징말이다. 그래서 산업적 지략과 영화감각을 두루 갖춘 강우석씨가 연속 1위를
한국영화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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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뜻 기타메고 떠도는 히피를 연상시키는 외모의 앤드루 아담슨(35)은 <배트맨 포에버> <타임 투 킬> 등의 실사영화에서 비주얼 이펙트 슈퍼바이저로 일했고, 비키 잰슨(41)은 한나 바버라 스튜디오 출신으로 광고와 TV의 스토리보드를 그리기도 했고 <베토벤> 등의 실사영화를 거쳐 <엘도라도>에서는 프로덕션 디자이너로 참여했다. 다정한 남매처럼 보이는 두 사람 모두에게 <슈렉>은 감독 데뷔작이다.
-영화 속에 수많은 패러디들이 나온다. 대표적인 것을 들어달라.
=앤드루 | 기본적으로는 동화를 많이 패러디했다. 특히 쿵후장면은 <매트릭스>를 참조했는데 마침 <와호장룡>이 개봉했다. 뛸 때 천이 부딪히는 소리 같은 것은 그 영화에서 따왔다. 클래식영화부터 최근 영화까지 너무 많아 헤아릴 수 없을 정도다.
-공동연출이다. 어떤 식으로 작업을 분담했나.
=비키 | 모두 같이 했다. 4년 동안, 이야기 단계부터
<슈렉> LA프리미어 [4] - 앤드루 아담슨 & 비키 잰슨 감독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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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척짜리 난쟁이 영주 파쿼드의 목소리를 맡은 존 리스고(56)는 아이러니하게도 2m 가까이 되는 거인이다. 하버드를 졸업한 수재이자 브로드웨이 무대 출신인 존은 <애정의 조건>으로 아카데미에 노미네이트되기도 했고, <클리프 행어>에서처럼 악당 역을 도맡아 해왔다. 그러나 실제로 만난 그는 자상하고 다정한 동화구연자 같은 모습으로 인사를 건네왔다.
-파쿼드는 단신이고 당신은 장신이다. 감정이입에 어려움이 없었나.
=정말로 나는 큰 사람이고 파쿼드는 작은 사람이다. 하지만 파쿼드의 머리만큼은 큰 남자 못지않게 정말 크다. (웃음) 정말 재미있는 조크지 않나? 목소리를 일부러 난쟁이처럼 만들지는 않았다. 들어보면 알겠지만 파쿼드의 목소리는 권위를 가진 육중한 사람의 것이다. 나는 늘 키가 커보이려고 노력하고, 사랑이 아무런 의미를 가지지 못하는 그에게서 연민을 느꼈다.
-녹음은 어떤 식으로 진행되나.
=실사영화는 더빙을 촬영 이후에 하지만 애니메이션은 반대다.
<슈렉> LA프리미어 [3] - 존 리스고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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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바에 면바지, 일터에서 금방 뛰어나온 듯한 차림의 이 작고 명민한 유대인은 인터뷰장에 들어서기 무섭게 기자들을 향해 일일이 악수를 청해왔다. 모든 질문에는 분명한 ‘YES’와 ‘NO’로 대답을 이어나갔고 총제작비를 묻는 직접적 질문에는 “노 코멘트”, 디즈니에 대한 질문에는 ‘오마주’란 단어로 일체의 비교를 거부했다. 디즈니를 박차고 나와 스필버그, 게펜과 함께 드림웍스를 차린 지도 벌써 7년. “관객이 한번도 가보지 않은 세상, 오직 애니메이션만으로 가능한 세상”을 그리겠다는 그의 ‘드림’은 <슈렉>을 통해 드디어 ‘웍스’할(먹혀들어갈) 듯했다.
-애니메이션으로는 이례적으로 칸영화제 경쟁작에 올랐다던데.
=그렇다. 영광이다. 어제 경쟁작 발표를 듣고 상당히 기뻤다. 수상과 상관없이 ‘칸’이라는 진지하고 권위있는 영화제에 초청되어 상영되는것만으로 큰 영광이다. 아카데미에서 <글래디에이터> <아메리칸 뷰티>가 상을 받은 것보다 훨씬 기쁘다.
-오
<슈렉> LA프리미어 [2] - 제프리 카첸버그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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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동화의 나라, 드림웍스의 도전은 계속된다
3시30분.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다. 4월이라 해도 이미 여름볕 같은 샌타모니카의 강렬한 태양 아래 고맙게도 시원한 그늘을 만드는 야자수, 그 아래 파란색 벤치에 앉은 동양의 이방인은 4시에 열릴 <슈렉>(Shrek)의 LA프리미어 행사장에 늦을까 조바심을 내며 오직 버스가 오는 방향만을 뚫어져라 바라보고 있었다. 끊임없이 보채는 아이들에게 무어라 소리지르는 히스패닉 아줌마의 빠른 스페인어와 흘러내릴 듯한 바지를 엉덩이에 걸친 한 무리의 흑인청년들이 랩을 하듯 쏟아내는 강한 악센트의 영어가 정류장의 대기를 정신없이 가르는 가운데, 몇년 묵은 듯한 악취를 풍기는 거지가 “담배있수?”라고 물어온다. 처음으로 시선을 그들에게로 건넨다. 우성인자로만 조합된 듯 큰키에 흰 살결의 백인들이 SABB니 BMW니 하는 자동차에 몸을 싣고 쌩쌩 달리는 해변가 버스정류장에서 만난 초라하고 남루한 행색의 사람들. 그 모습은, 이제와 돌이켜
<슈렉> LA프리미어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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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 실패하면 대박?-감독들
“영화 2편 실패한 감독의 3번째 영화에 투자하라!” 요즘 영화계에 떠도는 농담섞인 투자조언이다. 박찬욱과 곽경택을 두고 이르는 말이다. <`공동경비구역 JSA`>나 <친구>나 제작 전에는 좋은 말을 듣지 못했다. 데뷔작의 흥행여부가 감독으로서 존립여부를 가늠하던 최근 상황에서 세 번째 승부에서 진검을 휘두른 박찬욱, 곽경택의 예는 투자사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 같다. 전작이 실패했다고 기회를 얻지 못하는 건 아니다. “쓸 만한 감독이 없다”는 제작자들의 푸념을 잠재울 만한 일인 셈이다. 올해 순위권에 첫 진입한 감독은 박찬욱, 곽경택 외에 김성수가 있다. 박찬욱, 곽경택이 이미 개봉한 흥행작으로 순위에 진입한 데 비해 김성수는 7월 개봉할 <무사>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한 결과라는 게 특이하다. <비트> <태양은 없다>에서 확인된 연출력에다 “제대로 된 블록버스터를 보고 싶다”는 기대심리가
2001 충무로 파워 50 - [7] 결과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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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1.박무승 KM컬쳐
대표| 60년생| 2000년 순위 27위
“국민기술금융 영화사업 팀장 및 KM컬쳐 부사장직을 겸임하다 2월부터 KM컬쳐 대표로 팔 걷어붙이고 나섰다. 지난해 <반칙왕>이 흥행에 성공하면서 주목받는 투자사가 됐지만, 이후 거대 음반사를 인수하는 등 “영화쪽 투자에 소흘했다”는 것이 그의 말. LJ필름, 다다필름 등 개성있는 제작사들과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KM컬쳐는 투자뿐 아니라 자체 제작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조만간 신인들을 중심으로 한 매니지먼트 사업을 부상시킬 계획을 갖고 있다.
지나온 1년 별로 한 게 없다. 순위 안에 든 것도 앞으로의 가능성을 높이 사준 듯싶다.
앞으로 1년 자체 제작하는 <명랑만화와 권법소년>을 비롯해서 4편 정도 생각하고 있다. 규모는 100억원이다. 큰 작품을 할 수도 있어 맥시멈은 200억원까지도 잡고 있다.
● 42.유동훈 영화인협회
이사장| 41년생| 2000년 순위 첫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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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 충무로 파워 50 - [6] 41위~50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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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1.오지철 문화관광부
기획관리실장| 49년생| 2000년 순위 31위
“그가 있어서 문화관광부에 대한 미련이 그래도 존재한다”는 한 추천인의 촌평은 과찬이 아니다. 97년 문화산업국장 시절부터 전문성과 비전을 겸비한 합리적인 일처리가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영화 관련 단체 인사들 사이에선 “말이 가장 잘 통하는” 행정 관료로 꼽힌다. 99년 문화정책국장 시절, 표준전산망 사업 등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특혜의혹이 불거져 영화계의 반발을 사기도 했지만, 그에게만큼은 ‘면죄부’가 주어졌던 것도 그 때문. 지난 4월 기획관리실장으로 승진, 부처 내 예산과 기금 운용 등을 맡고 있다.
지나온 1년 완결하진 못했지만, 복수 시스템과 네트워크망 형성 등의 원칙하에 영진위 등 단체들과 긴밀하게 협의하고 있는 만큼 통합전산망 사업이 조속히 마무리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앞으로 1년 한국영화를 찾는 관객이 늘고 있지만, 시나리오나 연출 등을 좀더 다듬어서 국제적으로 인정받았으면 좋겠다.
2001 충무로 파워 50 - [5] 31위~40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