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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조용하던 <원초적 본능> <로보캅>의 폴 버호벤 감독이 세계 최고의 악인이라 불릴 만한 인물 아돌프 히틀러에 도전할 계획이다. 처음 히틀러의 영화를 만들자고 제안한 사람은 아놀드 슈워제네거의 처남인 바비 슈라이버. 지난해 바비는 1918년부터 1925년까지의 히틀러를 영화화하자고 말했다. 기본적으로는 카리스마를 가진 한 인물이 어떻게 5천만명, 6천만명의 독일인을 속일 수 있었는지를 조명하고, 그것을 레이건 시대의 미국 정치에 빗댈 것이라고. 하지만 히틀러의 전기는 워낙 논란이 많아 원만하게 제작에 이를 수 있는지는 미정이다. 대안으로 폴 버호벤은 2차대전중의 독일과 러시아의 대립을 그린 영화도 구상중이다.
버호벤, 히틀러 영화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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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실베스터 스탤론은 죽지 않았다. 흥행도 비평도 호조 일색이었던 <브리짓 존스의 일기>를 1위 자리에서 끌어내린 주인공은, <드리븐>의 실베스터 스탤론. <엑시트 운즈>의 스티븐 시걸 부활에 이어, 80년대 액션스타 실베스터 스탤론까지 무덤에서 걸어나왔다. 실베스터 스탤론을 깨운 프랑켄슈타인 박사는 바로 레니 할린. 레니 할린은 이미 <클리프행어>로 추락의 끝이 보이지 않던 실베스터 스탤론을 정상으로 끌어올린 적이 있다. 레니 할린의 특기는 숨쉴 틈 없이 몰아치는 스피드. 실베스터 스탤론이 노장 카레이서로 출연한 <드리븐>은 이제 몸이 아니라 자동차로 액션의 한계속도를 보여주는 영화다.
스탤론 신작 <드리븐>, 흥행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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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즈모닷컴의 몰락과정 그린 진원석 감독의 다큐멘터리 화제말로만 듣던 ‘인터넷 벤처 신화’에 대한 한편의 보고서가 뉴욕에서 공개되어 화제를 일으켰다. <투 타이어드 투 다이>(1997)를 연출했던 진원석 감독의 디지털 다큐멘타리 이 그것. 주인공은 “피자, 비디오를 비롯, 뭐든지 한 시간 안에 배달해드립니다”라는 모토로 1999년 뉴욕에서 창업한 코즈모닷컴(Kozmo.com)이다. 신화의 스토리처럼, 창고에서 숙식하던 두명의 당찬 젊은이가 시작한 이 기업은 3300명의 종업원을 거느리고 보스턴, LA 등 미국 10여개 도시에 지점을 설립하면서 급성장해왔다. 뉴요커들에게 오렌지색 모자와 가방을 메고 자전거로 뉴욕 시내를 질주하던 코즈모 배달부의 이미지는 닷컴 열풍의 아이콘이었다. 그러나 지난해의 증시폭락과 함께 코즈모의 신화도 지난 4월11일 막을 내렸다.은 지난 26일 필름 소사이어티와 IFP(Independent Feature Project)가 공동주관한 ‘인디영화의 밤
추락하는 꿈에는 날개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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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VD의 복사방지 암호를 푸는 프로그램이 저작권 시비를 일으키고 있다. 지난 5월1일 뉴욕에서 열린 연방 순회법원에서 정부와 DVD 업체쪽은 DeCSS라는 문제의 프로그램이 DVD 복사판을 인터넷을 통해 전세계에 유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프로그램을 발표한 사이트는 DeCSS가 비윈도 컴퓨터에서도 DVD를 볼 수 있게 하기 위한 것이며 해적판 제작에는 쓸모가 없다고 주장했다. 사이트쪽 변호인 역시 정부가 아직 현실화되지도 않은 문제를 들어 제약을 가하는 것은 지나친 처사라고 역설했다. 삶의 질 추구와 사적소유권 사이의 모순은 인터넷 시대에도 이처럼 지속되고 있다.
DVD 암호해지, 저작권 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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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 휴가, 여름방학과 함께 일본 최고의 영화흥행 대목으로 꼽히는 ‘골든위크’가 4월28일부터 시작했다. 9일간의 황금연휴가 시작되는 첫날인 이날, 도쿄에서 개봉한 영화는 24편. 할리우드의 <트래픽> <초콜렛> 등과 한국영화 <주유소 습격사건>과 <거짓말>이 개봉했다. 이렇게 많은 영화가 개봉했지만 이번 주말 흥행성적 1위(도쿄, 멀티플렉스 제외)는 공개된 지 4주째를 맞는 <한니발>이었으며 2위도 2주째인 <멕시칸>이었다. 이번 주말 전체 흥행은 전주에 비교해 6% 정도 증가하는 데 그쳐 골든위크의 개막치고는 별로 안 좋은 성적이었다. 일본영화는 오오모리 가즈키 감독의 <달려라! 이치로>와 사토 신스케 감독의 <러브송>이 개봉했지만 관객은 매우 적었다. 유일하게 성황을 이룬 작품은 스즈키 세이준 감독의 80, 90년대 작품을 새로운 프린트로 연속상영하는 ‘Deep 세이준 시리즈’ 중 하나인 &l
‘골든위크’흥행, 한니발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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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케나카 나오토 신작 <이중주>, 조용히 상영마쳐지난 4월27일 다케나카 나오토 감독의 신작 <이중주>(連彈)가 도쿄에서 상영을 마쳤다. 올해 베를린영화제 포럼부문에서도 상영된 이 작품은 극장에서 흥행기록을 발표하지 않아 정확히는 모르겠으나, 3월31일 개봉 당시 배우와 감독이 무대에서 관객에게 인사하는 행사를 가진 데 이어 개봉 뒤에도 관객을 모으기 위해 감독과 출연자 토크쇼까지 열었던 것으로 보면 크게 성공한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이중주>는 부부와 아이 둘로 이뤄진 가족의 이야기다. 아내는 큰 건설회사에서 바쁘게 일을 하며, 셋방에서 나오는 수입을 관리하는 남편은 가사를 전담하고 있다. 언뜻 보기에 평화롭게 보이는 가족이지만 아내가 바람을 피우고 있는 사진을 남편이 본 뒤로 분열이 시작된다.<쉘위댄스> 등으로 개성적 연기를 보여온 인기배우 다케나카는 1991년 <무능한 사람>으로 감독 데뷔했다. 만화가 두게 요시하루의 독특
우리가족은, 따로 또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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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8회 베니스영화제, 섹션 조정 등으로 행사 재정비 나서5개월 앞으로 다가온 제58회 베니스영화제가 일부 섹션을 신설하고 기존의 명칭을 바꾸는 등 행사 재정비에 나섰다. 베니스영화제는 지난 5월2일 영화제 공식 사이트를 통해 이와 같은 사실을 발표했다.가장 커다란 변화는 경쟁 부문이 2개로 늘어났다는 사실. 기존의 경쟁 부문에 더해, 비경쟁 부문이었던 ‘현재의 영화’(Cinema of the Present)가 경쟁 부문으로 성격을 바꾼 것이다. 이와 함께 기존의 경쟁 부문도 ‘베네치아 58’(Venezia 58)이라는 새 이름을 달게 된다. 이들 경쟁 부문은 작품 선정 기준을 달리하여 그 성격을 차별화한다. 메인 섹션인 ‘베네치아 58’은 경쟁 파트와 비경쟁 파트를 포함해 구성하는데, 특히 경쟁 파트의 경우는 세계적으로 저명한 감독들의 신작 16편에서 22편 정도로 꾸린다. ‘현재의 영화’ 부문은 최근 세계 영화의 트렌드를 보여주는 부문으로, 데뷔 감독의 작품이나 비교적 덜 알려진
새 옷 입고, 뜰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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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GM, TV채널을 새로운 수입원으로 하는 등의 재기 위한 사업계획 발표지난 10년간 침체의 늪에서 허덕였던 영화사 MGM이 올해 들어 재기의 길을 모색하고 있다. MGM은 지난 5월2일 열린 주주회의에서 TV채널을 새로운 수입원으로 끌어들이고, 다양한 규모와 개성의 영화를 지속적으로 제작한다는 등의 야심찬 사업계획을 밝혀서 눈길을 끌었다.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레인보 미디어 산하 케이블채널을 새로운 수입원으로 삼게 됐다는 사실을 공개한 일이다. 이는 8억2500만달러짜리 거대 계약으로, MGM은 브라보, 인디펜던트 필름 채널, 아메리칸 무비 클래식, 위민스 엔터테인먼트 등 레인보 미디어 산하 케이블채널의 지분 20%를 갖게 된다. 최근 십수년 동안 회사의 주인이 여러 번 바뀌는 등의 내부적인 혼란으로 야기된 만성적자에 시달리면서, 자체 보유한 4천편의 영화와 1만편 TV쇼의 방송판권 라이선스에 의존해 명맥을 유지해온 MGM으로서는, 오랜만에 숨통이 트인 것이다. 레인보와의 계약으로
옛 명성이여 다시 한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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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제작가협회(회장 유인택)와 일본제작가협회 협동조합(회장 신도지로)이 다양한 한·일 교류협력을 추진키로 했다. 지난 4월27일 제협 초청으로 내한한 일본 영화인들은 ‘한·일 영화제작의 현실’이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하고, 국내 영화관련 시설을 둘러본 뒤, 4월30일 시나리오 교환, 배우정보 공유, 공동영화투자펀드 조성, 스탭 및 기술 교류 등에 있어 제협과 긴밀히 협력해나가기로 합의했다.
한·일 제협 교류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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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미디어 플렉스(대표 담철곤)가 80억원 규모의 제우메가 영상벤처투자조합을 결성했다. 업무조합집행원인 제우창업투자를 비롯 투자조합에 참여한 업체는 미디어 플렉스, 새롬엔터테인먼트, 인터넷 애드피아 등이다. 올해 3월 드림영상 IT 벤처3호에도 투자한 미디어 플렉스는 이번 투자조합 결성으로 영화산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태세다.
제우메가 투자조합 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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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문화관광위원회(위원장 최재승)를 중심으로 한 40명의 여야의원들이 ‘18세’를 지켜냈다. 지난 4월28일 국회는 본회의를 열어 음반·비디오·게임물법(음비법) 개정안에서 “미성년자는 만 18세 미만”이라는 수정안을 가결시켰다. 이에 앞서 신기남 의원 등은 “국회 법사위의 만 19세 미만 안은 영화진흥법, 공연법 등 미성년 연령을 ‘만 18세 미만’으로 규정하는 것과 상치되는데다, 연령 상향 조정시 문화계가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며 별도의 수정안을 본회의에 상정했었다.
미성년자 만 18세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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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아 감독의 단편 (아침이 다채로워지다)이 제47회 오버하우젠단편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했다. 미국 칼아츠에서 수학한 김진아 감독이 미국에서 겪은 소외감과 불안을 암시적으로 드러낸 작품이다.
오버하우젠 초청 단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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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1이 봄철 개편 프로그램으로 <단편영화전>을 신설했다. 5월4일 첫회를 방영한 <단편영화전>은 매주 금요일 밤 12시50분부터 50분간 단편영화 2편 정도를 보여줄 예정.
KBS1 <단편영화전>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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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선보인 파스빈더 영화들을 서울에서도 만날 수 있다. 아트선재센터가 5월4일부터 13일까지 10일간 여는 이번 회고전은 파스빈더의 장편영화 17편을 소개하는 영화제. 초기작인 <카젤마허>(1969)부터 마지막 영화 <케렐>(1982)까지 라이너 베르너 파스빈더의 영화세계를 일목요연하게 관찰할 수 있는 드문 기회다(문의: 02-733-8949, www.artsonje.org, 116쪽 게시판 참조).
파스빈더 회고전, 서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