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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한 캐릭터, 한방에 정리한다
아나킨 스카이워커 혹은 다스 베이더Anakin Skywalker (Darth Vader)
아나킨 스카이워커는 고대의 예언이 선택한 제다이였다. 예언은 누구보다 강력한 ‘포스’를 지닌 그가 포스에 균형을 가져다줄 거라 했지만, 그 방식이 얼마나 참혹한 희생을 요구하는지는 말하지 않았다. 그는 포스의 어두운 면에 굴복해 제다이들을 멸망시켰던 것이다. 한때 순수했던 아나킨의 고향은 타투인. 어린 아나킨은 노예였지만 어머니를 사랑하는 영리한 소년이었다. 그러나 그는 감당할 수 없는 승부욕도 가지고 있었다. 포드 레이스에서 폭발한 그의 경쟁심과 포스는 제다이 콰이곤 진의 눈에 띄었고, 아홉살이라는 늦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아나킨은 제다이의 제자로 받아들여졌다. 그는 수련생일 때도 나부 행성 의원 아미달라의 경호를 맡을 정도로 출중한 재목이었다.
그런 그를 파괴한 것은 어머니를 죽게 내버려두었다는 죄책감과 분노, 아미달라와의 금지된 사랑, 그를 묶어둔
<스타워즈> 6부작과 그 전후의 연대기 [2] - 캐릭터 사전 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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츄바카 Chewbacca
한 솔로의 오른팔격인, 강하고 성실한 우키족 친구. 떡 벌어진 덩치와 온몸을 뒤덮은 갈색 털 때문에 경계심을 자아내지만, 평소에는 매우 점잖고 과묵한 품성으로 친구들- 특히 한 솔로- 의 안전이 위협당할 때만 날카로운 이빨을 드러내는 의리파다. 솔로에게 있어 츄바카는 사업상 파트너이며, 부조종사이며, ‘찰떡같이 말해도 콩떡같이 알아듣는’ 최고의 파트너. 우주선 수리와 정비에 탁월한 기술을 가지고 있어 밀레니엄 팰콘을 ‘우주에서 가장 빠른’ 비행정으로 만든 당사자다. 제국군 대위이던 한 솔로가 츄바카의 목숨을 구해주면서 군대에서 파면되자, ‘이에는 이, 눈에는 눈, 생명의 은인에게는 그 생명 바친다’라는 우키족 계율과 그 자신의 뜨거운 가슴을 따라 가족과 고향별마저 등졌다고 전해진다.
자바 더 헛 Jabba the Hutt
다리도 없이 통짜로 된 몸, 한없이 편편한 얼굴과 끈적한 피부. 거대한 민달팽이로밖에 안 보이는 자바 더 헛은 ‘악의 축’까지는 못
<스타워즈> 6부작과 그 전후의 연대기 [3] - 캐릭터 사전 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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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니엄 팔콘 Millenium Falcon
밀레니엄 팔콘처럼 극적인 운명을 겪은 우주선도 별로 없을 것이다. 정확한 제작연도를 알 수 없는 이 고물 우주선은 원래 평범한 화물선으로 태어났다. 투박한 밀레니엄 팔콘은 한 솔로의 친구 랜도가 도박에서 이기는 바람에 그의 손에 넘어가면서부터 변신을 시작했다. 양쪽에 블라스터 총을 장착하게 된 것. 밀레니엄 팔콘은 다시 한번 도박을 거쳐 한 솔로에게 갔고, 그때부터 밀수를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다. 터보레이저 포탑과 미사일 발사장치, 광속추진장치 등을 보태고 내부에는 좌석 밑에 숨겨진 비밀 창고를 만들었다. 가끔 속도를 내지 못하는 사고를 빚어 주인 한 솔로와 츄바카를 곤란하게 만들기도 하는 밀레니엄 팔콘의 디자인은 조지 루카스가 햄버거를 먹다가 떠올렸다고 한다.
X-윙 X-Wing
반란군의 상징이 된 전투기. 루크 스카이워커와 동료 파일럿들이 탑승해 데쓰 스타를 파괴하면서 오랜 명성을 입증했다. X-윙은 길이가 12.5m이고 주로
<스타워즈> 6부작과 그 전후의 연대기 [4] - 메커닉 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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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투인 Tatooine
두개의 태양이 뜨는 타투인은 스카이워커 가문이 없었다면 은하계 역사의 뒤편으로 밀려났을 행성이다. 타투인은 거대하고 머리가 큰, 지렁이처럼 생긴 헛 가문이 지배하는 행성. 노동으로 먹고사는 빈민들과 현상금 사냥꾼, 지명 수배자 등 쓰레기들이 공존하는 이 행성에서 아나킨 스카이워커는 노예로 자랐고 제다이 기사 콰이곤 진을 만났다. 자신의 출생을 모르던 아나킨의 아들 루크가 은둔한 제다이 오비완 케노비를 만난 곳도 타투인의 사막이었다. 낮은 뜨겁고 밤은 얼음 같은 먼지의 행성 타투인을 찍기 위해 제작진은 아프리카와 캘리포니아, 애리조나 등 수많은 지역을 방문했다. 타투인이라는 이름은 촬영장소 중 한 군데인 튀니지 남부의 도시 타타우인에서 따왔다.
나부 Naboo
파드메 아미달라 여왕의 고향 나부는, 거울 같은 호수와 완만한 능선의 초록 언덕으로 이루어진 경관과 유려한 건축을 자랑하는 행성으로 지상의 나부족과 물밑 세계의 겅간족이 공생한다. 지정학적으로 은하
<스타워즈> 6부작과 그 전후의 연대기 [5] - 공간 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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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워즈>의 시작 “영화 사상 최악의 영화로군!”
조지 루카스는 인간이 달 표면을 걷는 역사적 사건을 목도한 이후로 <스타워즈> 프로젝트의 스케치를 머릿속에서 그려가기 시작했다고 한다. <아메리칸 그래피티>를 보고 청소년들이 보내온 “그 영화가 내 삶을 바꿨다”는 내용의 편지들도 그의 의욕을 부추겼다. <플래시 고든>의 팬이었던 루카스는 서부영화나 해적영화를 즐길 기회를 갖지 못했던 1970년대의 청소년들을 위한 영화를 만들기로 결심했다. 그리고 1950년대까지 범람한 스페이스 판타지를 모델로 취하고 무엇이 히트영화를 만들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을 통해 <스타워즈>를 탄생시켰다. 유니버설과 UA에 거절당한 <스타워즈>를 받아들인 <혹성탈출>의 제작사 폭스는 “쓸 일이 있을까 모르겠다”는 태도로 속편과 프리퀄의 권리를 얻어두었다가 횡재를 했다. 시사회 반응은 뒤섞여 있었다. 참석한 브라이언 드 팔마는 루
<스타워즈> 6부작과 그 전후의 연대기 [6] - 잡학 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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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워즈>
■ 다스 베이더와 오비완 케노비의 결전장면에서 다스 베이더의 가슴판이 거꾸로 돼 있다.
■ 루크와 오비완이 한 솔로의 밀레니엄 팔콘을 향해 걸어가는 장면에서 흰색 로봇이 등장한다. 그 로봇에는 조종하는 와이어가 달려 있다.
■ 한 솔로와 루크는 밀레니엄 팔콘을 지키는 스톰트루퍼 두명에게 소리를 쳐 주의를 끈 다음 블라스트 건으로 저격한다. 그때 발사소리 다섯번이 들린다. 하지만 두 사람이 스톰트루퍼 유니폼을 벗겨서 입을 때는 한번도 총을 맞지 않은 것처럼 흠집이 없다.
■ 마지막 전투를 위해 모인 파일럿들은 모두 흰색 헬멧과 푸른색 휘장을 착용하고 있다. 하지만 비행을 시작하면 두 가지 다 온데간데없다.
■ 루크가 레아의 홀로그램 메시지를 처음 보는 장면. “누구지? 정말 아름다운 걸”하고 말할 때는 머리가 헝클어져 있고, 다음 숏에선 머리가 단정하다. “난 오비완이라는 사람을 모르는데”라고 말할 땐 다시 머리가 헝클어져 있다.
■ 데쓰 스타를 파괴
<스타워즈> 6부작과 그 전후의 연대기 [7] - 옥에 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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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을 앞두고 재미있는 이벤트를 생각해냈다. <스타워즈> 시리즈의 오디오와 비주얼 소스를 일부 제공하는 ‘<스타워즈> 팬필름 어워드’를 열겠다는 것이었다. 인터넷 상영관 아톰필름과 공동으로 진행한 이 이벤트에는 기발하고 장난스럽고 향수에 찬 작품들이 몰렸고, 아톰필름 코미디영화 부문 상위권을 싹쓸이하는 성과를 올렸다.
이중 6월 중순 1위에 올라 있는 영화는 관객상을 두고 경합을 벌였으나 떨어진 <조용히, 치명적으로>(Silent But Deadly)다. 수상작보다 더 많은 인기를 얻은 이 영화는 발랄하게 진행되는 무성영화. 조지 루카스는 인터넷에 자꾸 <스타워즈> 시리즈의 내용이 새나가자 그 주모자 세명을 지목해 두명의 스톰트루퍼를 보낸다. 이들은 피자상자와 고장난 변기 등을 동원해 제거대상을 납치한 뒤 조지 루카스 제작의 <하워드 덕>을 보여주며 고문한다. 그러나 더 어려운 난제가 이들을 기다리고 있다. 루카스가 <반지
<스타워즈> 6부작과 그 전후의 연대기 [8] - 팬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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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역사: 영화와 새로운 과거의 만남>
로버트 A. 로젠스톤 엮음·김지혜 역소나무 펴냄1만2천원 <미국역사비평>이라는 역사학회지에 영화평을 실었던 필자들이 각자 ‘역사영화’ 한편씩을 골라 역사와 영화의 관계, 영화를 통해 어떻게 과거를 다시 이해할 수 있는지의 문제를 고찰한 글 모음. 영화를 오락물이 아닌 ‘과거의 유산’으로 보고 접근했다. 엮은 이 로젠스톤은 캘리포니아 공대 역사학과 교수이며 <미국역사비평>의 영화비평란을 맡고 있는 편집자. 영화 <레즈>의 역사 자문을 맡기도 했다.----
영화, 역사: 영화와 새로운 과거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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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과 수상>대학로 정보 소극장6월25일∼8월11일평일 7시30분, 토 공휴일 4시30분·7시30분, 일 4시30분(월 쉼)문화아이콘02-762-0810대중의 웃음을 갈구하는 개그맨과 대중의 비웃음을 두려워하는 수상이 같은 병원에 입원하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다루는 코미디. 이들이 입원한 병원은 다름 아닌 정신병원으로, 두 주인공 개그맨과 수상은 갈등을 겪으면서도 서로 의지하는 이상한 관계를 보인다. 배우 박광정이 대표로 있는 극단 파크에서 올리는 연극. 올해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된 김재엽이 희곡을 썼다. ----경동교회 여해문화공간7월2일, 4일, 5일7시30분, 3일 7시50분, 6일 3시·7시30분, 7일 5시노동문화정책센터02-2637-6562, 예매천지인, 꽃다지, 밴드가객, 우리나라, 449프로젝트, 유정고밴드, 서기상, 손현숙, 김애영, 그리고 또 여러 민중가요 노래꾼들이 엿새 동안 긴 민중가요 퍼레이드를 벌인다. 공연장 역시 민중교회의
개그맨과 수상/2002 노래마라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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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근 ● ● ●┃배우·스크린쿼터문화연대 이사장 97년 언저리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를 처음 본 게. 아마도 한국영화연구소에 안성기 선배와 함께 이름을 끼워넣게 되면서 인사를 나눴던 것 같다. 빛도 못 보고, 욕만 먹는 자리인데도 용케도 버텨왔구나 싶었다. 당시 영화진흥공사나 문화체육부에서 지원하는 연구 프로젝트가 없는 것은 아니었지만, 그는 늘 선정명단에서 배제됐는데, 그런 사정을 알고 나서부터는 이 사람이 뭘 먹고사나 궁금하기도 했다. 결국, 못 먹어서 저렇게 삐쩍 말랐구나 하고 웃고 말았지만. 그가 무척 소중한 존재라는 사실은 정지영 감독 등과 스크린쿼터 감시단 활동을 하면서부터 뼈저리게 느꼈다. 깃발 들고 나섰지만, 뒤에서 논리적으로 백업해 주는 사람이 없으면 어떡하나. 자, 가자, 하고 영화계 현안에 나설 수 있었던 것도 다 그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그가 영화뿐 아니라 다른 영역에까지 관심을 넓혀 문화정책 전문가로 거듭났으면 하는 바람이다. 장기적인 바람은 고시가 아니더
김혜준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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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준씨는 문화관광부 관료들 사이에서 ‘언론플레이의 귀재’로 불렸던 적이 있다. 스크린쿼터나 통합전산망 사업 등 현안을 둘러싼 기자들의 곤혹스러운 질문에 그들은 입장을 밝히는 대신 “왜, 김혜준 그 사람 말만 듣고 그러느냐?”면서 불만을 터뜨렸다. 오해에서 비롯된 항변이지만, 영화계 현안이 발생할 때마다 기자들이 그를 귀찮게 했던 건 사실이다. 안정숙 전 <씨네21> 편집장의 말대로 기자들은 밤낮을 가리지 않고 “영화진흥법이건 스크린쿼터건 기사를 쓰려면 그를 찾을 수밖에 없었다.” 그러니 기자들의 영화정책에 관한 생각은 김혜준씨의 머리 속에서 나올 수밖에.영화진흥위원회 정책연구실장을 맡고 있는 김혜준씨는 한국영화계의 독보적인 정책이론가다. 여기서 ‘독보적’이라는 상투적인 수사는 조금의 과장도 없는 사실이다. 사실 정책 분야는 영화판에서 가장 따분해 보이는 일이다. 사람도 좀 따분해보인다. 막힘 없는 논리적 언변가이며, 술도 안마시고 약속은 결코 어기는 일이 없다. 이효인씨
한국영화 정책이론가, 영화진흥위원회 정책연구실장 김혜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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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Memories 2> 조관우유니버설 발매매력적인 가성의 소유자 조관우가 다시 부른 한국 가요사의 기억할 만한 노래 모음. 정훈희의 <꽃밭에서>, 김추자의 <님은 먼 곳에> 등을 리메이크한 <My Memories>에 이어 두 번째 리메이크 음반이다. 조관우는 자신의 음반에서 꾸준히 1∼2곡씩 과거의 히트곡을 새롭게 해석해오곤 했다. 이번에는 윤연선의 <얼굴>부터 서울대트리오의 <젊은 연인들>, 최진희의 <우린 너무 쉽게 헤어졌어요>, 최연제의 <너의 마음을 내게 준다면>까지 70∼90년대를 아우르는 곡들을 바이브레이션이 풍부한 특유의 높은 가성으로 들려준다.----<정원에 꽃이 필 때>안나 게르만아울로스뮤직 발매러시아 로망스의 대표적인 여가수 중 하나인 안나 게르만의 음반. 러시아 로망스는 18세기 말경에 생겨나 귀족층의 예술로 사랑받아온 러시아 가곡. 발랄한 재즈곡 같은 <봄
My Memories 2/정원에 꽃이 필 때/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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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바레사운드? 혹자는 음습, 퇴폐, 저속을 가리키는 ‘카바레’라는 기표를 두고 고개를 갸우뚱거릴지도 모를 일이다. 이는 여타 인디 레이블/뮤지션이 그렇듯, 아는 사람은 다 알고 모르는 사람은 모를 수밖에 없는 레이블명이다. 조금 더 부연하자면 한국 인디 신은 지난 1990년대 중반 생성·증식기를 지나 최근 하강기에 접어들었다는 게 중론인데, 그런 지난한 과정에서 목도되는 카바레 레이블의 존재는 독특한 것이었다. ‘인디=펑크’라는 강박 이데올로기를 깬 사례(다양한 음악 스타일 중 특히 모던 록 진영에서)가 속속 등장했지만 그 가운데서도 ‘인디 중의 인디’로 손꼽힐 카바레는 꾸준히 독보적인 행보를 이어왔다. 그 독특함은 때로 ‘뜨거운 감자’들을 낳기도 했다(뽕짝에 대한 희화화인지 오마주인지 불투명한 볼빨간의 <지루박리믹스쑈>처럼).그들이 벌써 5주년이 되었다고 기념 음반을 내놓다니. 한국 인디 신에 드리워진 복마전 같은 터널 속을 끈질기게 통과하리라 누가 예상이나 했을까.
카바레사운드 5주년 기념 음반 <안녕하세요 카바레사운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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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구, 이거 돈깨나 깨졌어…. 그렇게 말하면서 이시영(시인·당시 <창작과비평사> 부사장)은 이 책을 건네줬었다.창비야 원래 책 인심이 후한 데고, 내가 ‘사회주의자’ 시늉을 요란히 한 적도 있지만, 그렇다고 달라지도 않는데(사실 그런 책이 있는지도 몰랐다), 더군다나 고가의 사전을 거저 준다는 것은, 장사는커녕 애초부터 손해볼 생각하고, 아니 거의 재산 사회환원 차원의 기증용으로 만들었다는 뜻이겠다. 이시영도 말만 그랬지, 표정은 세금낸 사람의 억울함 플러스에 후련함 마이너스로 덤덤했다.이 책은 사실 운이 좋다. 사회주의운동이 퇴조 정도가 아니라 부관참시되던 1996년에 나온 것.아나키스트 운동사는 마지막 아나키스트들이 십시일반하여 300부 한정판으로 찍었고 시중에 나오지 않았다. 나는 그 책을 펴낸 이중 하나인 이진섭에게 한권 선물받았었다. 이진섭은 한때 기자였다가 당시 출판사 근무를 했는데 창비에 <동의보감> 원고를 주선해준 일등공신이다. 지금은 소식이 없
<한국사회주의운동 인명사전> 강만길·성대경 엮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