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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여학교의 해부학 수업 시간. 세 명의 군인들이 들어와 자살을 하고 학생들을 위한 실험용 사료가 된다. 실험 시작 전 교사가 전화를 받고 교실을 나가고, 아이들은 "우리끼리만 있으니까 해보고 싶었던 걸을 다 해보자"는 한 소녀의 의견에 동조해, 시체의 성기를 가지고 장난을 친다. 그러던 중 불이 나 시체 한 구가 타 버리고, 소녀들은 "성적을 받기 위해서" 그들 중 누구 하나가 새로운 시료가 되어야 한다고 의견을 모은다.■ Review"인간성 말살이 극한에 이르고 개인이 조직의 부속품으로 전락한 시대를 배경으로 우리사회에 잔재하는 군사문화의 폭력성과 학교교육의 문제점, 사제간 불신풍조를 다루고자 했고 또 흔히 보여지는 성폭력에서 남성과 여성의 역할을 뒤집어 보았다"는 '연출의 변'은 이 작품을 매우 논리적으로 설명한다. 그러나 이 작품은, 그런 이성적인 설명 이전에, 감성적인 큰 충격으로 다가온다.군인이 학생의 실험용 시체가 되기 위해 교실에서 자신의 머리에 총을 쏘고,
[단편 Review] 해부학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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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10년 동안 무직인 원숙의 아버지는 일상생활에서 폭력을 일삼는, 매우 권위적인 가장이다. 그런 원숙의 가정에 어느날 구역예배가 열린다. 어머니는 아버지를 지방사업가로 위장하려 하지만 술 취해 늦게 들어온 딸 원희 때문에 가족의 실상이 드러난다.■ Review일종의 '가정방문' 행사인 기독교의 구역예배는 이 작품에서 가족 내부의 문제를 드러내는 데 훌륭한 소재로 작용한다. 가족만의 사적인 공간인 집이 외부인들에게 공개되었을 때, 어떻게 가족이라는 원자구조에 충격이 오고 화학반응이 일어나는 지, 감독은 드라마틱하게 잘 그려내고 있다.아무도 불러보지 않은 찬송가를 서로 다른 음정으로 더듬더듬 부르는 사람들 속에서 혼자 키득거리는 주인공 원숙, 아버지의 길고도 긴 헌금 기도의 장단을 맞추는 딸 원희의 구토 소리, 그녀의 <곰 세마리> 노래가 들려주는 바뀐 가사, "아빠 돼지는 백수, 아기 돼지도 백수", 아버지의 구타로 멍든 어머니의 눈자위를 보고 "아, 어디 부딪
[단편 Review] 짜라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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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4일부터 18일까지 미국에서 열리는 제38회 시카고 국제영화제에 한국영화가 대거 진출한다.
칸 영화제 감독상에 빛나는 임권택 감독의 <취화선>은 국제경쟁부문에 초청돼 영국 마이크 리의 <모 아니면 도>, 중국 지아장커의 <미지의 즐거움>, 미국 줄리 타이머의 <프리다>, 멕시코 페르난도 사리나나의 <다크 시티> 등과 경합을 벌인다. 또한 상하이 영화제 시나리오상을 차지한 주경중 감독의 <동승>은 신인감독 경쟁부문 초청작 17편에 포함됐다.
허진호 감독의 <봄날은 간다>와 홍상수 감독의 <생활의 발견>은 비경쟁부문인 월드 시네마에서 소개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취화선> <동승> 시카고영화제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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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지미 모리스(데니스 퀘이드)는 어려서부터 야구 투수가 꿈이다. 그러나 군인인 아버지가 자주 이사하는 바람에 한 야구팀에 오래 있질 못한다. 급기야 학교나 동네 야구팀이 없는 텍사스의 한 마을로 이사를 가 정착한다. 20년 뒤 지미는 고등학교 화학교사가 됐다. 그 사이 군에서 야구를 시작해 프로구단 마이너리그에서 뛰다가 어깨 인대가 끊어져 중단했다. 그가 감독을 맡은 야구팀 학생들이, 그가 무척 빠른 공을 던지는 걸 보고 다시 야구를 시작하라고 독려한다. 지미는 중년에 아이 셋의 아빠로, 마이너리그 선수선발에 지망한다.■ Review접었던 어릴 때의 꿈을 다시 살려 성취하는 인간 승리극. 식상하기 쉬운 이야기인데 작은 차이로 <루키>는 마음을 파고든다. 황량한 텍사스 벌판, 마을은 번듯한 야구장 하나 없고 가난하고 초라하다. 학교 야구팀 학생들은 이기려는 의욕이 없다. 지미가 말한다. "너희들 졸업하면 이곳의 유전에서 일하거나 타이어 수리공이 될 거다. 그게 나
[Review] 루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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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최강조(소지섭)은 성공한 게임 프로그래머이다. 남에게 밝히지 않는 그의 유별난 취미는 도둑질이다. 공공관청, 박물관 등에 이어 이번에는 잘 지어진 전원주택 한곳을 타겟으로 삼는다. 이 집의 주인은 말단공무원 고상태(박상면)이다. 장가를 잘 가서 근사한 저택에 살지만, 부인이나 아이들로부터 아버지 대접을 잘 못 받는다. 계속되는 최강조의 도둑질 앞에 아무런 대처를 못함에따라 가족들로부터 더욱 내몰린다.■ Review나약하고 소심해서 가족들로부터 냉대받는 남자가 어떤 사건을 계기로 자신감을 회복해가는 이야기는, 일본 영화나 만화에 자주 등장하는 테마다. 이 영화의 원작도 소설이다. 이런 재미 중 하나는, 현대 보통 가정의 콩가루같은 풍경이다. 위계적 직장사회에 주눅든 남자들은 기운이 없고, 공격적인 건 여자쪽이다. 자식들도 아버지를 만만하게 대한다. 가부장적인 사회를 지탱하는 기본 단위인 가정에서, 이렇게 성별, 세대별 역학관계가 도치되는 모습은 유쾌하고 통쾌할 수 있다.
흥미로운 인물이 주는 긴장감,옆길로 새는 연출 <도둑맞곤 못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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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이제 막 경찰학교를 졸업한 신참 슈라더는 밍크 반장에게 꼬투리를 잡혀 억지로 강력계에 들어가게 된다. 린이라는 여자의 죽음을 계기로 연쇄적인 살인 사건들의 전모가 드러나고, 슈라더와 밍크 반장은 문신이 새겨진 인체를 사고 파는 암거래망이 형성되어 있음을 알게된다. 살인용의자로 지목되던 군첼의 죽음과, 딸의 죽음이 가져온 충격을 이기지 못한 밍크 반장의 자살. 슈라더는 진범을 잡기 위해 마지막 생존자 마야를 미끼로 작전을 펼치지만, 동료는 죽고 사건은 미궁에 빠진다.■ Review썰렁하게 혼자 웃긴 했지만 첫 장면은 그래도 웃긴다. 인육이 뜯겨져 나간 채 피를 흘리며 거리를 헤매던 나체의 여인은 질주해오던 트럭에 받히면서 불에 타 죽는다. 이렇게 잔인한 장면이 웃음을 유발하다니. 보는 사람의 정신상태에 이상이 있는 것일까? 때때로 잔인함은 폭소를 반응양식으로 비틀어 만들어내도록 작동할 때가 있다. 이럴 경우, 그 잔혹함이 건드린 무엇인가의 증후적 반응일 때도 있지만, 이
<타투>,모험을 감행하다 모호함만 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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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동네 이발소를 둘러싼 보통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이발소(Barbershop)>가 북미영화 박스오피스에서 2주연속 정상을 차지, 순항을 계속했다.아이스 큐브가 주연한 <이발소>는 22일 미 영화흥행사들의 잠정 집계결과 주말 사흘동안 1천330만달러의 흥행수입을 거둬 지난 주에 이어 1위 자리를 지켰고 어느덧 중년이 된 60년대의 10대 히피들을 그린 개봉작 <뱅어 시스터스(the Banger Sisters)>가 1천30만달러로 그 뒤를 따랐다. 지난 주까지 연속 2위로 올 미국 영화시장에서 1억달러를 돌파한 15번째 작품이었던 <마이 빅 팻 그릭 웨딩(My Big Fat Greek Wedding)>은 1천만달러로 3위로 한 계단 내려 앉았다. 제작비로 불과 2천만달러밖에 투입되지않은 <이발소>는 개봉 첫 주인 지난 주 이미 2천100만달러를 기록, 상당한 흑자가 예상된다. 태국감독 위크 카오사야난다의 할리우드 데
<이발소(Barbershop)> 북미박스오피스 2주연속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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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40대 초반의 남자(이대연), 30대 후반의 여자(박명신)가 서해 안의 포구로 여행을 떠난다. 월곶이라는 곳에 도착한 둘은 저녁을 먹고 한적한 시간을 보낸다. 서로의 생활에 대해 이것저것 묻기도 한다. 노래방에 도착한 두 사람은 노래를 부르다가 어색하게 입을 맞춘다. 모텔에 들어간 뒤 남녀는 성급하게 관계를 맺고 야식을 먹으며 지난 시간을 이야기한다. 학창 시절에 관한 추억들이다. 남자는 우리가 좀더 나이가 어렸을 때 만났으면 어땠을까 하고 묻는다. 아침이 오고 남녀는 모텔에서 나와 다시 식당으로 향한다. 남자는 여자에게 다시 만났으면 좋겠다고 조심스럽게 말을 꺼낸다.■ Review한쌍의 중년 남녀가 냉면을 먹고 있다. 잘근잘근 면발을 씹으면서 둘은 조용하게 식사를 한다. 시간은 한밤중이고 장소는 모텔방인 듯하다. 두 사람은 어떤 관계일까? 각자 가정을 가진 사람일까? 만약 그렇다면 어떤 인연으로 마주친 이들일까? <낙타(들)>은 어느 불륜에 관한 영화다. 마
흑백영상의 건조함,<낙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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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
아르헨티나의 두 소녀 메메와 아니따는 교통사고로 가족을 잃고 고아가 된다. 게다가 언니 메메는 왼쪽 다리에 부상 후유증이 심하게 남는다. 친척을 찾아 우르과이로 옮겨간 자매는 서로 툴툴거리면서도 세상에서 가장 친한 사이가 된다. 18살의 메메는 무조건 아이를 갖겠다며 의미 없는 섹스에 집착하고 이로부터 상처를 받으면서 점차 담배와 알코올에 중독된다. 동생을 위해서라면 물불을 안 가리는 언니 덕분에 9살의 아니따는 아름다운 소녀로 성장한다. 그러나 둘 사이에도 작별의 시간이 다가온다.
■ Review
어찌 보면 모든 영화는 관계를 질문 한다. 그 중에 자매 관계는 상대적으로 그리 비중 있는 주제가 되진 못하지만 나름대로 독특한 영역이다. <콩쥐팥쥐>나 <바리데기> <장화홍련> <리어왕> <작은 아씨들> 같은 문학 작품 속에 묘사된 자매의 이야기는 제각각 다른 색깔로 아이들의 감수성에 영향을 끼쳐왔을 것이다.
<작별>,돈냄새 대신 기품과 우아함 그리고 서정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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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혁명 교양 영화를 제작한 공로로 조선인민군 4.25예술영화촬영소 소속 배우와 관계자들에게 국가표창을 수여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21일 보도했다.
중앙방송에 따르면 배우 림영호, 리월숙에게는 공훈배우 칭호가 주어졌고 공훈배우 윤숙영에게는 국기훈장 제1급이, 무대장치사 김준형과 분장사 심순례, 부촬영기사 정광근에게는 노력훈장이 각각 수여됐다. 중앙방송은 ‘예술인들은 당의 뜻을 받드는 길에서 삶과 행복이 빛난다는 것을보여주는 예술영화를 창작해 당원들과 근로자들을 혁명적으로 교양하는데 이바지했다’고 말했다.
이날 평양 4.25문화회관에서 열린 표창식에는 인민군 박재경 대장이 참석했다고중앙방송은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북, 軍영화촬영소 배우 국가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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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의 산악영화 <빙우>(제작 쿠엔필름)가 오는 24일 크랭크인을 앞두고 지리산 천은사에서 안전촬영을 기원하는 고사를 지낸다.
영화 <빙우>는 등산 도중 조난당한 두 남자가 죽음을 앞두고 자신들이 한때 똑같은 여자를 좋아했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는 내용. 영화 <신라의 달밤>의 이성재와 드라마 <가을동화>의 송승헌이 조난당한 두 남자로, 둘이 사랑했던 여자로 드라마 「로망스」의 김하늘이 출연한다. 여자감독인 국립영상원 1기 출신 김은숙 감독의 데뷔작.
제작사인 쿠엔필름는 전체 촬영분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는 산악 촬영은 산악 장비를 들고 촬영에 임해야 하는 만큼 위험한 부분이 많다며 촬영을 무사히 마칠 수 있기를 기원하는 의미에서 천은사의 한 스님께 고사를 부탁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빙우>의 촬영스태프들은 보름간 서울 도봉산, 원주 감현암 등에서 암벽훈련을 받는 등 산악촬영에 대비한 바 있다.
(서울=연합뉴스)
산악영화 <빙우> 촬영 앞두고 안전기원 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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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전주멀티미디어 제작센터에 둥지를 튼 판 영화사가 전주시내 일원에서 정치 풍자극 촬영에 들어갔다.
21일 판 영화사에 따르면 지난 19일부터 연말까지 전주 덕진공원과 노송동 사창가인 선미' 등 시내 일원에서 한맥영화사와 공동으로 영화 <대한민국 헌법 제1조>를 촬영한다. 시나리오를 쓴 송경식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최근 홍상수 감독의 `생활의 발견'에서 열연한 예지원씨가 주연을 맡았다.
이 영화는 사창가에서 성을 파는 한 윤락녀가 국회의원에 당선되는 과정을 코믹하게 묘사한 정치물로 내년 설날 전국 영화관에서 일제히 상영될 예정이다. 지난 5월 서울에서 전주멀티미디어 제작센터로 보금자리를 옮긴 판 영화사는 80-90년대 충무로를 중심으로 제작한 <공포의 외인구단> <숲속의 방> 등을 선보이면서 그 명성이 널리 알려졌다.
현재 전주 영상위원회 위원장인 이장호 감독(58)이 이 영화사를 이끌고 있다.
(전주=연합뉴스)
판 영화사, 전주서 정치 풍자극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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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서기국은 20일 최근 남한에서 남북한 대결을 부추기는 영화를 제작하려는 것은 불신을 조장하는 시대착오적인 것이라고 비난했다.21일 조선중앙방송에 따르면 조평통은 이날 서기국 보도 제827호를 통해 ‘최근남조선 영화계에서 6.25전쟁과 우리(북한)에게 죄를 짓고 달아난 자들의 도주과정을 허위 묘사한 반공화국 영화제작에 열을 올리고 있다’며 ‘이는 북남관계에 엄중한 해독을 끼치는 심각한 사태이며 6.15공동선언의 기본정신에도 배치되는 것이다’고 주장했다. 조평통은 ‘북남대결을 고취하는 영화 제작에 막대한 자금을 투하(투입)하고 있는 것은 현 북남관계를 역이용하여 돈벌이나 해보려는 더러운 목적과도 관련이 있다’며 ‘화해와 단합 통일의 길로 나가는 거세찬 흐름에 역행하는 그런 영화는 무용지물일뿐이며 겨레의 저주와 배격만을 받을 것이다’고 주장했다. 조평통은 ‘남조선 영화계는 동족사이의 불신과 대결을 조장하는 시대착오적인영화나 만들것이 아니라 6.
北 조평통, 反北 영화제작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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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중국, 대만 등에 이어 태국에서 한국영화의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한국영화 열풍의 효시가 된 영화는 지난 5월24일 태국 전국 30개 스크린에서 개봉됐던 <엽기적인 그녀>. 이 영화의 태국 수출을 담당한 시네마서비스에 따르면 <엽기적인 그녀>는 개봉 후 6주간 12만7천993명의 관객동원으로 12만7천 달러의 수입을 올렸다. <엽기적인 그녀>의 흥행성적은 태국 영화시장의 규모로 봤을 때는 상당히 좋은 결과. 이 영화의 흥행성공은 현지에서 한국영화에 대한 관심을 이끌어내 한국영화 개봉러쉬를 이끌어냈다. 9월 19일까지 태국에서 개봉된 한국영화는 <조폭마누라>, <친구> 등 10여편에 이르며 올 12월까지 개봉 스케줄이 잡힌 영화들도 이정향 감독의 <집으로…>, 김상진 감독의 ,<신라의 달밤>, 윤제균 감독의 <두사부일체>, 박제현 감독의 <단적비연수> 등 9편에
태국에 부는 한국 영화 열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