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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환하게 웃으면서 봤던 게 <열대펭귄 페닝>이다. 오는 12월 MBC에서 방영될 예정인 <열대펭귄 페닝>은 보는 사람 마음까지 환하게 만드는 3D 시트콤애니메이션이다. 일단 밝은 색감과 경쾌한 음악이 압도적이다. 초록색 잔디밭 위를 통통 날아다니는 무지개 빛 기구를 보고 있자니 장난감 마을이 저절로 떠오르고, 뒤뚱뒤뚱 걸어다니는 캐릭터들을 보고 있자니 동화의 한 장면이 떠오른다. 달나라에 사는 토끼는 떡방아를 찧는 게 아니라 자기 얼굴을 새긴 파이를 만들고 있고, 귀여운 우주선이 별사탕같이 생긴 행성 사이를 지나다닌다. 게다가 외계인은 펭귄 모양!이야기는 달나라에서 돌아오던 외계인들이 호두 모양의 행성을 피하려다 남극에 불시착하면서 시작된다. 지구에 도착한 코코스 행성 외계인들은 처음에는 얼음과 눈 때문에, 다음에는 자기들과 닮은 펭귄을 보고 놀란다. 자기들하고 닮았으니까 의심할 것도 없이 펭귄이 지구상에서 가장 진화된 생물이라고 생각한 외계인들은 갖은
명랑 펭귄 성공기,<열대펭귄 페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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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잃어버린 동생을 찾는 복남이에 대한 기억으로 시작되는 짱의 플래시 백. 지하철에서 앵벌이를 하며 살아가고 있는 짱은 중국에 있는 어머니를 밀입국시키기 위해 돈을 모은다. 그 사실을 알게 된 무리의 친구 마스터 킹이 그의 돈을 훔쳐 달아난다. 짱은 다시 돈을 모으기 위해 친구들을 속이고, 도치 패거리에게 구역을 내준다. 결국 짱은 사기를 당하고, 구역을 지키기 위한 싸움에서 복남만 상처를 입은 채 빠져나온다.■ Review철저하게 내부의 고리들로만 엮여져 있던, 그래서 긴장만이 남아 있던 <서브웨이 키즈>와 달리 <서브웨이 키즈 2002>는 인물들의 불안한 감정 층위에 모티브와 의식을 갖춰놓는다. 이제 아이들은 단지 힘겨운 것이 아니라, 어떤 이유로 힘든 것이다. 그리고 그 이유들이 사회와의 불화 속에서 맥락을 지니고 불거져 나온다. 짱은 이제 아이이기보다 청년이며, 그의 당돌한 무관심은 경계에 선 고민으로 한 걸음 더 성숙한다.디지털의 차디찬 질감과
[단편 Review] 서브웨이 키즈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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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언제부터인가 아이들은 지하철에 살고 있다. 앵벌이 무리를 이끄는 ‘짱’은 언제나 약에 절어 어두운 환각에 시달리고, 그의 여자친구 소희는 임신사실을 숨긴 채 혼자서 고민에 빠진다. 3호선 아이들과의 이권 다툼은 점점 더 그들을 극한상황으로 몰아간다. 구걸을 하던 소희는 형사한테 잡히고, 간신히 도망쳐 나온 짱은 3호선 아이들에게 살해당하게 된다.■ Review지하철 바닥을 끌고 다니던 그 발로, 발차기 연습을 하며 장난치는 아이들을 본 적이 있는가. 그런 그들의 모습에 이유를 심어본 적은 있는가. <서브웨이 키즈>는 익숙함의 방관으로 버려져 있는 삶의 한 조각을 유심히 들여다본다. 영화 속 아이들에게 세상은, 내리지 않고 지나쳐가는 지하철의 정류장들만큼 관계없으며, 관심없는 곳이다. 그것이 아니라면, 속여서 털어먹기 위한 멍청이들의 거대한 집이다. 그들은 그 안에 안착할 수 없고, 또는 그러기를 거부하면서, 그 바깥을 맴도는 불안의 ‘순환행’을 탄 채로 목숨을
[단편 Review] 서브웨이 키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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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토니(조너선 립니키)는 미국에서 막 스코틀랜드 작은 마을로 이사온 아홉살 소년. 쉽게 친구를 사귀지 못한 토니는 밤마다 흡혈귀 꿈을 꾸고 부모님이 외출한 어느 날 밤, 꼬마 뱀파이어 루돌프(롤로 윅스)를 만난다. 루돌프네 가족의 소원은 300년마다 한번 찾아오는 마법의 순간을 잡아 사람이 되는 것. 토니는 친구가 된 루돌프 남매와 그들의 부모를 도와주고 싶지만, 저주에서 풀려날 수 있게 해줄 신비의 부적은 오래 전 그 반쪽이 사라져버렸다.■ Review어린이들을 위한 흡혈귀영화는 어떤 모양새를 갖추어야 할까? 1976년 이후 시리즈로 발간돼 꾸준히 사랑받아온 독일 작가 안젤라 솜머-보덴버그의 동화를 원작으로 취한 <리틀 뱀파이어>는, 그 물음에 대한 하나의 무난한 답이 될 법한 가족영화다. 따돌림당하는 외로운 아이와 인간으로부터 영원한 ‘타자’로 찍힌 초월적 존재들이 진실한 벗이 될 수 있음은 이미 <꼬마유령 캐스퍼>나 <유령수업>이 힘주
[Review] 울리 에델감독의 어린이영화 <리틀 뱀파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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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
앳된 청년 더니슨(제임스 반 더 빅)은 변호사가 돼 고향에 돌아온 날, 킹피셔의 도적떼에 부모와 남동생을 잃는다. 복수심에 불타는 더니슨은 홀몸으로 황무지를 가로질러 맥닐리(딜란 맥더모트)가 이끄는 무장 자경단 텍사스 레인저 부대에 지원한다. 맥닐리는 남북전쟁에 참전했던 전설적인 레인저 대장. 맥닐리는 경험없고 실력없는 스무살 남짓 젊은이들을 훈련시켜 전투에 나서지만, 치명적인 실수를 범해 대원들 대부분을 잃고 만다.
■ Review
텍사스 레인저는 매우 소박한 목적을 가진 자경부대였다. 사람들이 원하는 모든 것을 대지로부터 얻을 수 있던 시절, 더니슨이 말하듯 “두발 딛고 설 땅은 지켜야 한다”는 유일하면서도 목숨처럼 소중한 목적. 말을 타고 자유자재로 장총을 쏠 수 있었던 젊은이들은 40달러의 월급 때문에 혹은 가족을 지키겠다는 책임감 때문에 이 부대에 지원했을 것이다. 황무지를 젊은 기백으로 뒤덮었을 그들의 이야기가 두고두고 영화에 소재를 제공하는 것도 이해
[Review] 캐스팅은 흥미로운 <텍사스 레인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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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기원전 52년 이집트. 클레오파트라(모니카 벨루치)는 이집트 민족을 무시하는 시저(알랑 샤바)에게 민족의 자존심을 걸고 석달 안으로 사막 한가운데에 지상 최대의 화려한 궁전을 짓겠다고 호언장담을 한다. 여왕의 명을 받은 건축가 누메로빅스(자멜 드부즈)는 한번 마시면 엄청난 힘을 낼 수 있는 마법의 물약을 얻기 위해 갈리아의 마법사 파노라믹스를 찾아간다. 파노라믹스는 누메로빅스를 돕기 위해 이집트행을 결정하고, 마법사의 친구 아스테릭스(크리스티앙 클라비에)와 오벨릭스(제라르 드 파르디외)도 이에 동참하면서 모험은 시작된다.■ Review‘옛 프랑스 지방에 해당되는 갈리아에 사는 꾀많은 아스테릭스와 어린 시절 마법 약솥에 빠져 천하장사가 된 오벨릭스가 마법의 물약의 힘을 빌려 로마군에게 대항한다’는 줄거리는 전편에서와 마찬가지로 이 작품에서도 그대로 유지되는 원작의 골격이다. 프랑스의 인기만화에서 태어난 아스테릭스는 할리우드의 슈퍼맨, 스파이더 맨 같이 비범한 능력을 타고난
[Review] 소박하고 단순하기 짝이 없는 통쾌함 <아스테릭스2: 미션 클레오파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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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
주윤발을 동경하는 청년 건태(고구마)는 총기류를 밀매하는 철공소의 종업원이다. 어느 저녁 이상한 노인에게 친절을 베푼 대가로 커다란 항아리를 하나 얻는데, 거기에 담아둔 우렁 하나가 어여쁜 각시(채명지)로 변해 집안일을 도맡아 해준다. 철공소 옆에는 우렁 키우는 할머니(최선자)가 살고 있다. 힘세고 정의로운 할머니는 죽은 할아버지의 반지를 가로챈 사기꾼 용백(기주봉)에게서 반지를 되찾고 싶어한다. 반지와 항아리를 둘러싸고 이 동네의 모든 사람이 얽혀든다.
■ Review
앙드레 바쟁은 영화를 분신 혹은 거울을 지향하는 인간의 고대적인 꿈이라 불렀다고 한다. 때문에 혹자는 영화가 육체적인 자아에 필적하는 상상적인 자아를 창조하려는 미라 콤플렉스의 산물이라고 했다. 영화 <우렁각시>는 이런 사실을 분명하게 보여준다.
남기웅 감독이 표방한 대로, <우렁각시>는 한국의 주류 상업영화는 물론이고 비주류 독립영화가 확립해온 모든 형식적, 내용적
[Review] 남성이 여성에 대해 갖고 있는 모든 기대, <우렁각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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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
애리조나주의 포로스퍼리티라는 폐광촌을 지나던 트럭 앞에 갑자기 토끼가 나타난다. 토끼를 피하려던 트럭은 전복되고 싣고 있던 유독폐기물 드럼통이 하천으로 떨어져 오염물질이 유출된다. 이 마을 근교에서 수백 마리의 거미를 키우는 괴짜 조슈아를 찾아간 마이크(스콧 테라)는 그가 이 하천에서 잡은 귀뚜라미를 거미 먹이로 삼는 것을 알게 된다. 이 귀뚜라미를 먹은 거미는 놀라운 속도로 성장하고 있었다. 몸이 불어난 거미는 조슈아를 공격한 뒤 우리를 벗어나 마을로 쏟아져 들어온다. 사람 몸뚱이보다 커진 거미들의 거센 공격에 맞서 보안관 샘(캐리 뷰러)과 크리스(데이비드 아퀘트)를 비롯한 주민들은 총을 들고 나선다. 변종 괴물과의 전쟁이 시작된 것이다.
■ Review
<스파이더 맨>에 이어 올 여름 시즌을 찾은 두 번째 거미의 정체는 오염된 화학물질 때문에 몸집이 거대해진 변종괴물 거미다. 뛰어난 실 잣기 능력을 가졌으나 아테나의 저주 때문에 평생 몸에서
[Review] 서른살 감독의 신선한 데뷔작, <프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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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
할머니와 둘이서 사는 초등학생 마사오(유스케 세키구치). 아빠는 돌아가셨고 돈 벌러 멀리 가셨다는 사진 속 엄마는 소포만 부쳐온다. 마사오의 이웃에는 빈둥대는 전직 야쿠자 기쿠지로(기타노 다케시)와 말투는 무서워도 마음은 착한 그의 아내 미키(기시모토 고요코)가 산다. 여름방학을 맞아 가족과 시골로 놀러간 친구들 뒤에 홀로 남은 마사오는 소포의 주소에 사는 엄마를 찾으러 길을 나서자마자 동네 불량배들한테 괴롭힘을 당한다. 이를 목격한 미키는 기쿠지로에게 마사오를 동행하도록 한다. 경륜과 술로 여비를 날리고 출발한 둘의 여행은 어이없는 히치하이크로 이어지고 길에서 만난 낯선 괴짜 어른들은 모두 마사오의 그림일기에 추억을 남긴다.
■ Review
“내 영화 속 폭력의 의미를 묻는 외국 기자와 평론가들의 질문이 지겨워서 다음에는 폭력이 전혀 없는 영화를 만들기로 했다”고 1998년 로테르담영화제에서 기타노 다케시가 선언했을 때, 아마 대다수 사람들은 코미디언 비
[Review] 기타노스타일 로드무비 <기쿠지로의 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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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
인도계 영국 소녀 제스(파민더 나그라)의 꿈은 베컴처럼 멋진 킥을 날리는 축구 선수가 되는 것이다. 전통적인 생활방식과 가치관을 고수하고 있는 제스의 부모는 제스의 꿈을 이해하지 못한다. 신부 수업 잘 받고 조신히 있다가 시집가길 바라는 것. 같은 동네에 사는 여자 축구단 소속 줄스(키이라 나이틀리)는 공원에서 공을 차던 제스의 화려한 플레이를 눈여겨보고, 코치 조(조너선 라이 메이어스)에게 소개해 훈련을 받도록 도와준다. 제스는 정식 축구 선수가 되는 동시에 줄스라는 든든한 동지를 얻게 되나, 그런 행복도 잠깐이다. 제스는 조에 대한 연정으로 줄스와 신경전을 벌이게 되고, 언니 혼사문제로 집안의 압력을 받는 등의 위기에 처한다.
■ Review
베컴의 커브 킥은 예술이다. 발끝을 떠난 공이 어느 방향으로 어떻게 꽂힐지 알 수 있는 사람은 아마도 베컴뿐일 것이다. 거대한 바리케이드에 다름 아닌 수비수 진영을 긴 포물선으로 휘감아 뚫는 그의 킥 솜씨. 누군가
[Review] 격돌대신 이해를 구하는 유연함, <슈팅 라이크 베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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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계 비리를 수사중인 서울지검 강력부(노상균 부장검사)는 27일 제37회 대종상영화제 수상자 선정과 관련, 대룡엔터테인먼트 대표 장용대(38.구속)씨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진술이 확보된 심사위원들의 신원을 파악, 이르면 이날 중 소환통보키로 했다.검찰은 재작년 영화제 당시 심사위원 9명 중 2-3명에게 실제 금품이 제공된 정황을 포착, 이들을 금명 소환키로 했으며 필요할 경우 나머지 위원들도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심사과정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검찰은 이들 심사위원이 재작년 3월 영화감독 김모씨를 통해 여배우 H씨의 수상청탁과 함께 장씨로부터 두차례에 걸쳐 800만원을 받았는지 여부를 조사한 뒤 금품수수 혐의가 확인되는 관련자들은 배임수재 혐의로 사법처리키로 했다.(서울=연합뉴스)
대종상 영화제 금품수수 심사위원 신원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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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 과학공원에 지정된 대전첨단문화산업단지가 2006년까지 첨단정보(IT)와 문화(CT)산업을 접목한 산업단지로 조성될 전망이다.충남대학교 컨소시엄은 26일 시청에서 열린 산업단지 중간용역 발표회에서 2006년까지 3단계. 4개 구역으로 나눠 산업단지를 조성하기 위해 1천440억원의 투자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컨소시엄은 액소포때 건설된 기존의 전시관을 산업단지 시설로 재사용하기 위해서는 이들 전시관이 대부분 누수가 심하고 환기가 안돼 골조를 제외한 천장과 벽면을 전면 교체하는 등 리모델링하고 일부 전시관은 철거한 뒤 신축해야한다고 지적했다.구역별로 특성을 보면 ▲디지털미디어구역: 영상 및 음향 제작시설, 사운드 파크 ▲가상현지구역: 가상현실, 게임, 시뮬레이션, 영화박물관 ▲시네마구역: 영화촬영, 특수효과 및 벤처영상 특화센터 ▲관리지원구역: 산업단지 지원시설 등이다.디지털미디어구역은 정보통신관과 초고속정보통신체험관에 IT분야를 지원하기 위한 대덕밸리 소프트
대전첨단문화산업단지 2006년까지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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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에 동국대학교 연극영화과 민병록(53)교수가 선정됐다.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는 26일 '오늘 이사회를 열고 한국 영화학회장과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으로 영화계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민교수를 집행위원장으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민 신임 집행위원장은 전주 출생으로 중앙대학교 연극영화과를 졸업하고 미국 뉴욕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청룡상, 백상예술대상, 대종상, 아.태 영화제, 일민예술상 심사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최 민 전 집행위원장은 개인사정으로 지난달 위원장직을 사임했다.한편 2003년 제4회 영화제부터는 영화제 운영기구를 조직위원회와 집행위원회로 개편해 추진키로 하고 지난 7월초 김완주 전주시장을 조직위원장으로 선출했다.전주=연합뉴스 김종량 기자
전주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에 민병록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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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에서 언제라도 ‘까르르’ 웃음을 터뜨릴 것 같고 도무지 감춰진 모습이 없어 보이는 배우. 좀 고약하게 말하자면 너무 친근해 별로 궁금할 게 없는 배우. 적어도 지금까지 김혜수는 그랬다. 1986년 17살에 데뷔해 지금까지 방송드라마 출연은 셀 수도 없고 영화 출연작만도 종이 한 장 가득 채울 정도인 데도 그는 한결같이 밝은, 당당한, 섹시한 이미지다. “연예인으로선 그래요. 정말 많이 노출되어 살아왔죠. 하지만 ‘연기자’로선 그 누구보다 보여지지 못한 면이 많지 않나요” 지난 24일 시내의 한 극장 앞 카페에서 만난 김혜수는 마치 새로운 연기인생을 출발하는 사람처럼 말했다. 그만큼 1~2년 동안 많이 배우고, 깊어진 느낌이었다. “사실 연기경력에 비해 영화라는 매체에 적응하는 시간은 내게 없었던 것 같아요. 텔레비전 보다 영화의 연기가 더 규격화된 것 같다는 비판도 그래서 맞는 말이고요.” 그는 지난주말 개봉한 한국·타이·홍콩의 옴니버스 영화 <쓰리>의 한편인 <
<쓰리>의 김혜수, 새 연기인생의 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