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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장강도, 극장을 탈환하다!<대열차 강도> 대흥행, 편집의 대발견 <대열차 강도>의 ‘소리없는 총성’이 미국을 뒤흔들었다. 1903년, 토머스 에디슨의 영화사 회사 소속 감독인 에드윈 포터가 만든 서부극 <대열차 강도>가 지금까지 만들어진 미국영화 중 가장 많은 관객을 블러모으며 성황리에 상영되고 있다.17개의 장면, 필름 길이 740피트(상영시간 12분)로 된 <대열차 강도>는 강도 두명이 기차역 전신교환원의 손발을 묶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이들은 밖에 있던 또 다른 강도 2명과 합세, 열차를 강탈해 현금을 털어 달아난다. 한편, 딸에게 발견된 전신교환원은 이 사실을 당국에 알린다. <대열차 강도>는 그 어떤 영화보다 폭력적이다. 한 여성 관객은 “무장 강도들이 총으로 사람을 쏴죽였다. 특히 강도가 나를 겨냥한 듯 정면을 향해 총을 쏘는 장면에서는 진짜 깜짝 놀랐다”라고 말했다. 극 내용과 직접 관련이 없는 이 장면은 충격을 주
영화사 신문 제 2호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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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레퓌스 영화 상영금지프 당국, 재심 앞두고 여론 영향 촉각1899년, 드레퓌스 사건을 다룬 영화 상영이 전면 금지됐다. 프랑스 경찰과 검열당국은 이 사건을 다룬 조르주 멜리에스와 파테사의 영화가 여론의 향방에 좋지않은 영향을 끼친다며 이 두편의 영화는 물론, 드레퓌스 사건을 다룬 모든 영화의 상영을 금지시킨다고 밝혔다. 멜리에스가 스스로 “재구성된 뉴스릴”이라고 부른 <드레퓌스 사건>은 드레퓌스를 옹호하는 입장에서 사건 전체를 12개 장면(상영시간 15분)으로 재현한 영화. 파테사의 영화 또한 이와 비슷한 시기에 개봉했다.이렇듯 프랑스 정부가 상영금지라는 초강수를 쓴 것은 올해 드레퓌스에 대한 재심이 시작되면서 프랑스 전체가 들끓고 있기 때문이다. 유대인인 드레퓌스는 독일대사관에 군사정보를 판 혐의로 1894년에 기소돼 종신형을 선고받은 전직 포병 대위. 하지만 증거가 조작됐다며 지난해(1898년) 에밀 졸라가 ‘나는 탄핵한다’라는 글을 발표한 뒤 재심을 요구하는 여론이
영화사 신문 제 2호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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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사 신문이 만난 사람/조르주 멜리에스 ■“스튜디오가 바로 꿈의 공장” 1902년 상영돼 우리를 매혹시킨 영화 <달나라 여행>은 대체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그 비밀을 엿보기 위해 파리 교외의 몽트뢰유 수 부아에 자리잡은 조르주 멜리에스(41)의 스튜디오를 찾아갔다. 스튜디오란 게 꼭 온실 같구나, 생각하며 안으로 들어가니 앞쪽에 연극무대의 배경처럼 보이는 배경그림막이 걸려 있었다. 여기에서 멜리에스는 시사문제를 다룬 영화에서 속임수 영화, 사극영화, 광고영화 등을 만들어왔다.부유한 제화업자의 아들인 그는 마음에 들지 않는 연인을 떼어놓으려는 집안의 강요로 영국으로 건너가 그곳에서 마술과 연극에 심취했다. 27살 때 아버지의 유산으로 로베르 우댕 극장을 사들여 마술과 연극을 선보였던 그는 1896년 영화를 만들기 시작해 <신데렐라> <메피스토펠레스의 방> <고무머리의 사나이> <사라진 귀부인> 등 수많은 영화를 만들어왔다. 190
영화사 신문 제 2호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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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가 있는’ 기계들을 만나다영사기 달린 기구 등 선보여뤼미에르 형제가 1895년 시네마토그라프를 선보인 이후에도 새로운 기계에 대한 발명가들의 노력은 끊이지 않았다. 올해 파리 만국바람회는 그 성과를 한눈에 보여준 자리였다. 이번 행사에서 가장 큰 관심을 모은 것은 라울 그리무앙 상송이 만든 시네오라마. 상송은 원주가 무려 100m인 큰 원형극장을 만들고 10개의 영사기 등이 탑재된 커다란 기구를 설치했다. 이 영사기들은 360도 전방위로 유럽 주요 도시의 풍경을 선보였다. 관객은 마치 기구에 올라타고 이 도시들의 하늘 위를 나는 듯한 아찔함을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10대의 영사기가 내뿜는 열기가 너무 지독해서 경찰당국은 화재의 위험을 이유로 시네오라마의 상영을 금지시켰다. 시네오라마는 단 4차례 상영됐다.시네마토그라프를 발명한 루이 뤼미에르는 가로 21, 세로 18m의 스크린을 설치해 눈길을 끌었다. 1만5천명이 군집할 수 있는 박람회장 안에 설치된 이 스크린에서는 30
영화사 신문 제 2호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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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걸파이트여고생 다이아나는 학교에서 친구들의 말싸움에 끼어들었다가 주먹질을 하는 바람에 네 번째 정학을 당한다. 남동생이 운동하는 체육관에 찾아갔다가 또 주먹을 날린 다이아나는 권투야말로 자신에게 딱 맞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시큰둥하던 체육관장이 다이아나의 잠재력을 인정함에 따라 이 여성 복서의 기량은 일취월장하고, 급기야 남자친구 아드리안과 링에서 맞붙게 된다. 카린 쿠사마 감독, 미셸 로드리게즈, 산티아고 더글러스, 제이미 티렐리, 폴 켈드론, 레이 산티아고 출연, 미로비전 수입·배급, 상영시간 110분유지나 <분노의 주먹>을 능가하는 여성 파워가 터진다 ★★★★■ 하얀방방송사 PD 한수진은 사이버수사대 최진석을 취재하던 중 그가 다루는 사건에 대해 알게 된다. ‘마리 산부인과’사이트에 접속한 사람들이 모두 죽었으며 그 희생자들처럼 한수진 역시 그 사이트에 접속한 뒤 하얀방으로 인도되어 죽어 있는 자신의 모습을 경험하게 된다. 사건을 조사하던 한수진과 최진석은 유실
걸파이트/하얀방/오스틴파워 골드멤버/위험한 유혹/이너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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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인시대> SBS 월·화 밤 9시55분* <장희빈> KBS 수·목 밤 9시55분김두한: 안녕하쇼, 나 김두한이요.장희빈: 과연 배짱깨나 두둑한 인물이로구나. 네가 한때 조선의 국모였던 내게 이다지도 방자한 태도를 보인단 말이냐.김두한: 이거 왜 이러쇼. 지금은 21세기요. 17세기에 살았던 사람이라 잘 모르나 본데, 양반이니 상놈이니 하는 말은 오래 전에 사라졌어요. 요즘은 돈 많고 유명한 사람이 대접을 받는다오. 나는 월요일과 화요일, 희빈 마마는 수요일과 목요일에 이 나라 사람들을 웃기고 울리는 처진데, 내가 마마랑 맞장을 못 뜰 이유가 없지. 21세기에는 우리 같은 사람들을 ‘스타’라고 부르는데, 그건 알랑가 모르겄수.장희빈: 만나는 사람들마다 맞장뜨는 걸 업으로 삼더니, 네가 눈에 뵈는 게 없는 모양이다. 내가 살아생전보다 죽고 난 뒤에 더 유명해졌다는 사실을 나라고 왜 모르겠느냐. 남인과 서인이 서로 물고 뜯는 와중에 전하(숙종)마저 내게 등을
<야인시대>,<장희빈>으로 부활한 그들의 가상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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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쯤 치렀거나, 치렀다고 착각하기도 하는 사랑의 열병! ‘사랑의 열병’이라는 표현만큼이나 유치하지만 그래도 깐에는 목숨을 건 도약이었다. 물론 지나고나면 목숨을 걸지도 않았고, 도약한 것도 없는, 그저 그런 자기 욕심에 불과했다는 것을 깨닫지만 말이다. 이번주 독립영화관(KBS2TV 금 밤 12시50분)에서 보게 될 <날씬한 고백을 원하십니까>(최선정 연출/ 16mm/ 컬러/ 30분/ 2002년)는 그런 ‘사랑의 열병’에 관한 영화다. 스물두살의 여대생 현영에게는 성욱이라는 말 안 듣는 남자친구가 있다. 현영은 성욱과의 사랑을 확인하고 싶어 안달이지만 성욱이 좋아하는 여자는 따로 있다. 다른 여자에게 매달리는 현장을 목격하거나 자기와의 약속을 어기고 다른 여자와 다정하게 거닐고 있는 꼴을 보는 현영의 속은, 속이 아니다. 끝내 이루어지지 않는 둘의 관계를 그린, 그래서 예쁜 이 영화의 플롯에는 다른 것도 끼워져 있다. 곧 실업자가 될 아버지에 대한 묘사가 그것이다. 현영
독립·단편영화 <날씬한 고백을 원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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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감독 박찬욱출연 송강호, 이병헌, 신하균, 김태우SBS 11월17일(일) 밤 10시50분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에서 북한 초소병이 총상을 입고 살해된다. 사건 이후 남북한은 서로 엇갈린 주장을 한다. 양국은 스위스 등의 감독위원회의 수사관 소피 소령을 기용해 사건 수사에 착수한다. 남한의 이수혁과 북한의 오경필은 서로 상반된 진술을 하고 시간이 갈수록 사건은 미궁에 빠진다. 소피 소령은 차츰 진실에 접근해 들어가는데 남북한 병사들이 오랜 시간 정을 나누며 지내고 있었던 것. 송강호, 이병헌, 이영애 주연작.
공동경비구역 J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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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ing My Way1944년, 감독 레오 매커레이출연 빙 크로스비EBS 11월17일(일) 낮 2시
오말레이 신부가 노동자들이 거주하는 지역의 도미닉 성당에 부임한다. 성당의 피츠지본 신부는 오말레이의 쾌활하고 적극적인 성격을 못마땅해한다. 오말레이 신부는 차츰 성당을 변화시킨다. 동네 깡패들과 싸워 이긴 신부는 그들을 성가대로 조직하고 성당의 경제적인 문제를 해결하며 지역 주민의 로맨스까지 엮어준다. 밝고 유쾌한 드라마로 배우 빙 크로스비의 노래 실력을 확인할 수 있다. 감독은 <어페어 투 리멤버>의 레오 매커레이.
나의 길을 가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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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 One Less, 1998년감독 장이모출연 웨이민치MBC 11월17일(일) 밤 12시25분“수업은 해의 그림자가 저만치 오면 끝내면 된다구.” 마을 어른의 이야기에 웨이는 깜짝 놀란다. “해가 보이지 않는 날은 어쩌란 말이죠” 답은 어렵지 않다. “그거야 수업을 일찍 끝내면 되잖아.” 장이모 감독의 <책상서랍 속의 동화>는 시골 마을에 부임한 임시교사에 관한 영화다. 사춘기를 벗어나지 못한 소녀가 더 나이어린 아이들을 떠맡아 교육하게 된다. 키아로스타미 감독의 ‘착한’ 영화를 연상케 하지만 <책상서랍 속의 동화>는 장이모의 전작 <귀주이야기>(1992)와 더 흡사하다. 도시와 농촌이라는 대립항을 강조하면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것은 감독이 중국사회의 리얼리티를 포착하는 데 여전히 골몰하고 있음을 보여준다.시골 교사가 자리를 비우게 되자 촌장은 임시교사를 마을에 데리고 온다. 13살 소녀 웨이는 아이들을 가르쳐본 경험이 없지만 촌장으로선 다른 선택
장이모 감독의 <책상서랍 속의 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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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초신(40)은 평단보다 관객이 반긴 감독이다. 데뷔작 <자카르타>가 평단의 비판, 내지 유보적 반응에도 불구하고 크게 히트했고 두 번째 영화 <몽정기>도 흥행예감이 좋다. 영상이나 이야기의 세부장치가 거칠어도 그냥 밀고가는 그의 연출은 아직은 ‘웰 메이드’와는 거리가 있다. 그러나 대중이 감응할 만한 요소들은, 그게 상투적일지라도 놓치지 않고 방점을 찍는다. <몽정기>는 막 성에 눈뜨기 시작해 몸이 먼저 아우성치던 ‘몽정기’, 내지 ‘발정기’의 추억을 환기시키는 영화다. 그 방식은 익숙한 것이지만, 자칫 외부와 충돌하기 쉬운 소년들의 불안한 성욕을 보기 편하게 영화 속에 녹여내는 모습이 밉지 않다.<몽정기>까지 히트한다면 정 감독은 몇 안 되는 흥행감독 대열에 들어설 게 분명해 보인다. 아닌 게 아니라 <간첩 리철진> <달마야 놀자>를 제작한 씨네월드가 2년 가까이 야심차게 준비해온 역사코미디 <황산벌>의
소년들의 성적호기심 그린 <몽정기>감독 정초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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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시간을 끌었던 위노나 라이더의 절도혐의 재판이 라이더에게 유죄평결을 내리면서 일단락지어졌다. <CNN> 등 미국 주요 언론은 지난 11월6일 라이더가 캘리포니아 베벌리힐스에서 열린 재판에서 절도혐의 유죄평결을 받았다는 기사를 크게 다뤘다. 라이더의 ‘절도사건’이 발생한 건 거의 1년전인 지난해 12월. 라이더는 지난해 12월12일 베벌리힐스 삭스 5번가의 고급 상점에서 5500달러짜리 옷을 훔친 혐의로 체포됐다가 보석으로 풀려났다. 아직 라이더는 선고공판을 남겨두고 있는 상태로, 12월6일 열리는 선고공판에서 그녀는 최소한 집행유예에서 최고 징역 3년까지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러나 초범임이 감안돼 실형을 선고받지는 않으리라는 것이 중론. 이제 사람들은 빛나는 할리우드 청춘스타의 앞날이 어떻게 될지 지켜보고 있다.
위노나 라이더 절도혐의 유죄평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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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니 게임> <피아니스트>에서 자신만의 독특한 급진적 드라마를 일궈온 오스트리아 감독 미하엘 하네케가 신작 <은닉처>(Cache)의 캐스팅을 결정지었다. <피아니스트>에서 이자벨 위페르를 기용했던 그는 이번에는 줄리엣 비노쉬와 다니엘 오테이유를 불러들였다. 비노쉬와 오테이유는 파트리스 르콩트의 <길로틴 트래지디>에서 호흡을 맞춘 적이 있는 사이. 줄리엣 비노쉬는 하네케의 2000년작 <미지의 코드>에 주연으로 출연한 바 있다. <은닉처>는 하네케의 전작들이 그랬듯 개인들의 관계에 파고드는 치명적인 사건을 다룬다. 자신들의 일상을 기록한 몰래카메라 비디오테이프를 누군가로부터 건네받은 두 남녀가 혼란에 빠져드는 이야기. 내년 여름 촬영에 들어갈 계획이며, 스튜디오 카날이 제작을 맡는다.
<은닉처>에 줄리엣 비노쉬 캐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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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도 가고, 여름도 가고, 첫눈까지 내렸다는데…. 유지태는 언제 오나, 목빠지게 기다렸던 팬들이라면 이제 길게 뺀 목을 조금 집어넣어도 될 것 같다. 유지태가 공포영화 <거울속으로>(키플러스 픽쳐스 제작)와 함께 다시 돌아왔기 때문이다. 유지태는 지난해 가을 개봉한 <봄날은 간다> 이후 올해 7월 SF영화 <내츄럴시티>의 촬영을 마쳤고 일본 어학연수, 대학졸업단편촬영 등으로 팬들 앞에는 나서지 않았지만 개인적으로는 알찬 시간을 보냈다. 키플러스 관계자는 “당시 일본에 체류 중이던 유지태가 시나리오를 마음에 들어했고 ‘감독을 만나고 싶다’는 말에 김성호 감독이 일본으로 날아갔다. 그때 이미 ‘대사를 이렇게 가보면 어떨까’하는 제안뿐 아니라 사인을 뒤집어서 하는 주인공의 설정을 연습할 정도로 <거울속으로>로 향하는 마음을 굳히고 있었다”며 캐스팅 과정을 설명했다.
2001년 부산국제영화제 PPP에 한국 신인 감독 프로젝트를 대상으로 신설된
유지태, <거울속으로> 캐스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