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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영화’라 생각하니 너무 거창하여 아무 영화도 떠오르지 않는다. 순간 영화사를 풍미했던 영화들이 스쳐 지나가면서… 과연 나에겐 어떤 영화가 그런 느낌들을 주었을까…. 담담한 일기처럼 나의 마음을 창피하지만 편안하게 드러내려고 한다. 얼마 전 제주도에서 열린 ‘과거를 마음에 새기고 현재를 몸으로 느끼며 미래를 함께 열어가는 동아시아 공동 워크숍’에 참여(?)했다. 내가 부산국제영화제 일을 시작하기 전인 1997년 여름, 홋카이도 강제 연행 희생자 유골 발굴을 위해 한국과 일본, 그리고 재일동포 청년들이 처음 슈마리나이에서 모였다. 그때 나는 어떤 형식이나 틀거리 없이, 편안한 마음으로 내가 보고 느낀 것들을 비디오에 그냥 담아보리라, 이렇게 원대하고 허황한 꿈을 가지고 그 자리에 함께했다. 또한 지금까지 하던 일을 정리하는 시점이어서 새로운 시작을 위한 떠남의 자리였을 것이다. 그런데 이런 행사에 카메라를 들고 있으면 직접적인 참여자보다는 관찰자의 입장이 되기 때문이기도
사소한 즐거움, 큰 깨달음, <이삭줍는 사람들과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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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에 닷새쯤 머물 기회가 있었다. 14세기와 15세기에 지어진 오래된 저택들이 늘어서 있는 고딕지구의 구불구불한 길을 걸을 때나 구엘공원이나 퍼포먼스가 끊이지 않는 람블라스거리에 서 있거나 앉아 있을 때, 밤이면 또 다른 모습이 되는 바르셀로나의 야경을 보게 될 때, 소규모의 박물관들, 고서점들을 어디서나 마주치게 될 때 내가 탄식처럼 내뱉었던 말은 축복 받은 땅이네, 였다. 산과 바다(강이 아니라 지중해로 뻗어나가는 바다라니!)가 같이 있었다. 어떤 처녀는 오전이면 버스를 타고 나와 해변에서 해수욕을 하고는 정오가 되기 전에 다시 버스를 타고 집에 돌아가는 듯했다. 그 처녀는 오후에는 나무들이 우거진 몬주익으로 나가 내내 책을 읽거나 낮잠을 잘 수도 있을 것이며 산책삼아 미로미술관에 들어가 웃음과 농담이 현란한 색채와 함께 날아다니는 듯한 선들을 만나볼 수도 있을 것이었다. 이방인이 보기에 바르셀로나는 미적으로 파리에 뒤지지 않으면서 바다를 가지고 있고 물가가 싸고 사람들은
축복의 땅,바르셀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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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연도 2002년 감독 네이선 콕스, 조셉 한 출연 체스터 베닝튼그것이 정치적 의도에서 비롯되었건 진지한 예술적 고민의 소산이건 간에, 궁극적으로 뮤직비디오의 제작동기가 음반의 판매홍보 목적에서 비롯된다는 사실 자체에 영향을 끼치지는 못한다. 그리고 그것은 곧 뮤직비디오가 상업광고의 중요한 속성을 숙명으로 타고난 미디엄이라는 것을 방증한다. 따라서, 본래의 목적에 충실하게 제작되었음을 전제로 한다면, 그 둘 사이의 차이점은 프로그램의 안과 밖으로 나뉘는 적용 위치와 허용되는 러닝타임의 길이 따위로 밖에는 명확히 설명할 수 없는 게 되고 만다.주지하다시피, 상업광고의 미덕은 소비자들에게 상품에 대한 이미지를 각인시켜 판매량을 극대화하는 데 있는 법이다. 그리고 그에 따르자면, 가장 뛰어난 광고는 별볼일 없는 ‘후진’ 상품을 질적으로 비교우위에 있는 경쟁상품보다 더 많이 팔아먹도록 만든 것일 터다. 메타포를 인용한 내러티브와 가공할 스펙터클로 무장한 영상은 결국 상품의 이미지를 격상시
린킨 파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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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느낌표> MBC 토 밤 9시45분8월24일 ‘다큐멘터리 이경규 보고서’가 비춘 화면은 쓸쓸했다. 수소문 끝에 찾아간 일본 교토의 동물원에 있는 한국 늑대의 나이는 13살. 수명이 자연에서 8살, 동물원에서 13살이라는데, 생명이 꺼져가는 이 한국 늑대에게는 자손이 없다. 힘없는 한국 늑대를 바라보는 이경규의 목소리는 울먹거렸고 박병권 박사의 눈에는 눈물이 글썽거렸다. 그 눈물에, 묻는다.자연다큐와 버라이어티 쇼 사이자연 다큐멘터리를 만드는 과정은 도 닦는 사람이 등산하는 것과 비슷하다. “산이 거기 있었다.” 하염없는 체념을 지나 체념을 잃는 무념무상까지, 다큐멘터리의 현장에 선 그들은 시간의 똑딱 소리를 들어야 한다. “그래 우리가 기다리는 것이 저기 있을 것이다”란 믿음이 똑딱 소리를 듣는 이들의 마음을 심장의 박동 수에 맞게 조율한다. 그러나 TV는 이제 그런 인내심을 잃었다. 방송사가 특집극 형태로나마 만들던 자연 다큐멘터리마저 드물어져, 자연 다큐멘터리에 대
`만들어진` 자연 다큐,`다큐멘터리 이경규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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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보면 뜻밖의 기쁜 일이 생기는가 하면, 전혀 예상치 못했던 슬픔이 추가된다. 그 슬픔은 대체로 나이를 먹으면서 생기는데, 인효삼씨는 야구 때문에 그렇다. 30대 중반쯤 되는 인효삼은 연달아 재수나쁜 일을 겪는다. 야구광 손님을 태우고 잠실 야구장을 내려주자마자 경기장 밖으로 날아온 공이 자기 택시에 부딪혔다. 또 취객과 시비가 붙었고, 그 화를 풀기 위해 마신 술자리에서도 싸움을 할 뻔한다. 괜한 야구 얘기를 꺼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그는 야구를 하기로 결심한다. 그의 포지션은 센터필드. 그런데 이게 과연 야구 얘기일까? 내 보기에 <센터필드 인효삼씨>(김혁 연출, 16mm 컬러 20분, 2002)는 나이를 먹으면서 나이만큼 자라지 않는 생활환경과 잃어버린 자신감 따위에 관한 얘기다. “방구도 뿡뿡 뀌면서 자신있게 던져”라고 인효삼은 말하지만, 그 말은 바로 자신을 향한 말이다. 젊은 감독이 이런 이야기를 생각하는 것은 어딘가 수상하다. 하지만 정신 제대로 박힌 사람
독립·단편영화 <센터필드 인효삼씨><경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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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2000년감독 한지승 출연 고소영 SBS 9월8일(일) 밤 12시55분
진원과 석윤은 캠퍼스 커플로 시작해 결혼한 사이다. 안정적인 가정을 꾸리는 두 사람은 별로 큰 문제가 없이 지낸다. 한 가지 걱정이 있다면 아이가 없다는 것. 인공수정을 비롯해 갖가지 방법을 써보지만 아이가 생기질 않는다. 그러던 중 진원은 임신을 하고 둘은 아이 이름까지 지어놓고 행복한 순간을 기다린다. 하지만 석윤은 아이가 무뇌아임을 의사에게 듣게 된다. <고스트 맘마>와 <찜>을 만든 한지승 감독 연출작으로 눈물샘을 자극하는 드라마.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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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지점프를 하다, 2000년감독 김대승 출연 이병헌, 이은주KBS2 9월7일(토) 밤 10시10분
인우는 비오는 날 우연히 만난 태희를 좋아하게 된다. 조소과 학생인 태희를 만나기 위해 인우는 조소과 수업을 듣기까지 한다. 둘은 사랑하는 사이가 된다. 인우는 군입대를 하게 되고 태희는 인우의 마지막 모습을 보기 위해 가던 중 사고로 목숨을 잃는다. 세월이 흐르고 국어교사가 된 인우는 어느 남학생에게서 낯익은 느낌을 받는다. 그에게서 태희의 흔적이 묻어나는 것. 김대승 감독의 장편 데뷔작으로 판타지 성격이 강한 멜로영화.
번지점프를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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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태와 영자, 1979년 감독 하길종 출연 이영옥 EBS 9월8일(일) 밤 10시<바보들의 행진>에서 기차를 타고 떠났던 병태는 어떻게 되었을까? “계절이 몇번 바뀌면 돌아오겠네”라고 군에 입대하는 병태를 위로하던 영자는? <병태와 영자>는 하길종 감독의 유작이다. <바보들의 행진>(1975)의 속편인 이 영화는 감독의 후기작 <속 별들의 고향> 등이 그렇듯 상업영화의 전형성과 타협한 흔적이 남아 있다. “고래를 잡으러 동해바다로 떠나야겠네”라고 뇌까리며 깊은 바다로 추락했던 청춘, 그들의 우울한 정서를 그렸던 전작에 비해 깔끔한 대중영화다. 그럼에도 <병태와 영자>는 지금에 와서 되돌아보건대 평가절하된 면이 없지 않다.병태가 군에 입대한 뒤 영자가 면회를 온다. 외박을 허가받은 병태는 영자와 밤을 함께 보내지만 방을 따로 쓰는 처지다. 영자는 병태를 향한 일편단심을 고백하지만 부모의 강압으로 결혼준비를 하고 있음을 말한다. 제대
하길종 감독의 <병태와 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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탤런트 겸 영화배우 최지우(27)가 개런티 3억원을 받고 홍콩영화 <노화청춘>에 주인공으로 출연한다.
<성월동화>의 감독 이인항이 메가폰을 잡을 <노화청춘>은 중국인 아버지와 미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천문학과 대학교수 준이 킥복싱 스타를 꿈꾸다 좌절해 방황하는 제자 K와 사랑을 나누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최지우는 극중에서 준으로 등장해 연하의 제자 K 역을 맡은 홍콩의 가수 겸 배우 에디슨 챈(22)과 호흡을 맞추게 된다.
최지우는 10일부터 다음달 말까지 홍콩에서 머물며 촬영할 계획이다.
최지우, 홍콩영화에 주연으로 캐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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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영상물이 국내에 직수입된다.영화사 나래필름의 정한우 대표는 지난달 24~31일 평양을 방문, 기록 영상물인<대집단체조와 예술공연(아리랑)>을 포함한 북한의 영상물 4편을 1차적으로 직수입하기로 북한의 조선영화수출입사와 평양록화편집사와 합의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합의는 북한의 민화협을 통해 성사됐으며, 북한의 영상물을 제 3국을 거치지 않고 직거래로 국내에 수입하기로 한 것은 남북 문화교류 사상 처음이라고 나래필름은 설명했다.이번에 수입된 영상물은 지난 4월29일부터 10만명을 동원해 집단체조를 공연한 평양아리랑축전을 필름에 담은<아리랑>과 TV연속극 , 예술영화 <우리는 여기에 산다> <사랑의 대지> 등 4편. 우선 최소한의 판권료를 지급한 뒤 남한에서 수익이 날 경우 일정 비율로 양측이 이익을 나누는 방식으로 영상물을 구입했다고 영화사측은 밝혔다.나래필름은 이 영상물들을 통일부로부터 ‘북한 영상물 반입승인’을 받아
북한영상물, 직거래 수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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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투마마>고등학교의 마지막 방학을 맞이한 테녹과 훌리오. 두 사람은 환경은 다르지만 섹스와 대마초란 공통의 관심사에 탐닉하기 바쁜 단짝들이다. 각자의 여자친구들이 유럽여행을 떠난 사이, 새로운 상대를 찾던 두 사람은 테녹 집안의 파티에서 미모의 스페인 여인 루이자를 만난다. 연상의 루이자는 테녹 외사촌의 부인. 루이자에게 반한 테녹과 훌리오는 ‘천국의 입’이란 환상적인 해변이 있다는 거짓말을 지어내며 여행을 제안한다. 알폰소 쿠아론 감독, 마리벨 베르두, 가엘 가르시아 베르날, 디에고 루나 출연, (주)아이비젼엔터테인먼트 수입, 필름뱅크 배급, 상영시간 105분박평식: 충동과 탐닉, 허무와 야유로 버무린 ‘멕시칸 파이’ ★★★■ <보스상륙작전>검찰이 룸살롱을 개업한다. 대선과정에 개입한 조폭을 잡기 위한 고육지책, 이름하여 보스상륙작전이다. 검사 태훈이 웨이터로, 여경찰 유황불과 냉혈녀가 호스티스로 위장해 조폭 중간보스 독사가 사모하는 호스티스 최리를 스카
이투마마/보스상륙작전/우렁각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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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운동사랑방은 7일부터 매달 하루 두 차례씩 서울 신문로 아트큐브에서 인권영화 정기상영회를 마련한다.
‘반딧불’이란 이름으로 펼쳐질 정기상영회의 첫 작품은 지난 6월 제6회 인권영화제에서 소개된 스위스의 다큐멘터리영화 <전쟁사진작가>. 지난 20년간 전세계의 분쟁지역을 누비며 생생한 참상을 카메라에 담았던 미국 사진작가 제임스 나츠웨이의 전기물로 미국 아카데미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상영시간은 오후 3시와 6시.
이어 10월 17일 <아티카의 유령들>, 11월 14일 <신의 아이들>, 12월 7일 <붉은 대기> 등을 상영할 예정이다. ☎(02)2002-7777
(서울=연합뉴스)
아트큐브서 인권영화 정기상영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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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네스 팰트로가 영국 로커 크리스 마틴과 열애중이라고 영국 외신들이 앞다투어 전하고 있다. 크리스 마틴은 영국 록밴드 ‘콜드플레이’의 보컬 겸 기타리스트. 호주 출신 가수 나탈리 임브루길라가 그의 전 애인이었다. 크리스 마틴과 기네스 팰트로의 관계는 최근 뉴욕에서 있었던 콜드플레이의 콘서트 때 크리스 마틴이 노래 한곡을 그녀에게 바침으로써 알려졌다. 영국 신문 <데일리 스타>는, “기네스 팰트로는 콘서트 내내 밴드의 노래들을 따라 불렀고 크리스 마틴에게 매료된 듯했다. 그가 팰트로에게 노래 한곡을 바쳤을 때 그녀는 전율하는 듯했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라고 공연장의 분위기를 전했다.
영국 로커 크리스 마틴과 열애중인 기네스 팰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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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고니 위버(53)가 1년 전 있었던 뉴욕 9·11 테러를 소재로 하는 뉴욕 브로드웨이 신작 연극무대에 오른다. <속죄소>(The Mercy Seat)라는 제목의 이 연극은 <너스 베티>의 감독이었던 닐 라뷰트가 연출하는 작품. 세계무역센터가 테러에 공격당해 무너진 다음날, 한 젊은 남자와 사랑에 빠지는 중년의 뉴욕 여성에 관한 이야기이다. 시고니 위버가 주인공 여성을 연기하며, 그녀가 사랑하게 되는 상대 남자 역에는 <너스 베티>에서 르네 젤위거의 남편으로, 또 <에린 브로코비치>에서 줄리아 로버츠의 이웃남자로 나왔던 아론 엑커트가 물망에 올라 있다. 아론 엑커트는 올 가을 영미 개봉예정인 라뷰트의 신작 영화 <포제션>에 출연하기도 했다.
시고니 위버 9·12테러 소재 연극 출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