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3년 AFIC 출범, 시나리오부터 판매까지 포괄- PIFF에 아시아 영화마켓이 뜬다부산국제영화제에 아시아 영화 마켓이 생긴다. 부산영화제는 내년 열리는 8회 행사부터 아시아 영화의 판매·구매, 로케이션, 장비 조달, 후반작업 등을 총괄하는 아시안 필름 인더스트리 센터(AFIC)를 열기로 했다. 부산영상위원회와 부산국제영화제의 부산프로모션플랜(PPP)이 공동으로 개최하는 이 행사는 아시아 영화산업 종사자와 관계자들을 한 자리에 불러모음으로써, 아시아 영화인들의 강력한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내고 부산을 명실상부한 아시아 영화산업의 중심지로 발돋움시키기 위한 것.‘아시아 영화를 위한 원스톱 서비스’를 목표로 하는 AFIC은 기존 PPP에서 열리던 ‘한국영화 마켓’과 부산영상위원회의 ‘부산국제필름커미션 박람회’(BIFCOM)를 통합해 확대·발전시킨 모양새를 갖게 된다. 우선 PPP 기간 동안 부산을 찾은 해외 바이어, 투자사들을 상대로 한국영화를 판매하기 위해 열리던 한국영화 마켓이
2003년 AFIC 출범, 시나리오부터 판매까지 포괄
-
영진위- 프랑스 국립영화센터 협력 약정 체결- 문화 다양성 수호를 위해!15일 오후 한국 영화진흥위원회와 프랑스 국립영화센터(CNC)가 파라다이스 호텔에서 양 기구 간 협력에 관한 약정을 체결했다. 이충직 영진위원장과 다비드 케슬레 CNC 위원장은 장미희 영진위 부위원장, 자비에 메를랑 CNC 유럽·국제업무부장, 프랑수아 데스쿠엣 주한 프랑스 대사가 참석한 가운데 한국과 프랑스 양국 영화와 인력의 교류, 각종 자료의 교환 등을 내용으로 하는 약정서에 서명했다. 이 약정에 따르면, 영진위와 CNC는 상대국 영화의 배급을 지원하도록 노력하며, 양국 교수의 교환과 특별 세미나 같은 프로그램을 개최하고, 영화제 중 상대국 영화의 출품에 도움을 주는 등의 교류를 펼치게 된다. 케슬레 위원장과 이충직 위원장은 이번 약정 체결이 “자국 영화의 진흥과 전세계 차원의 문화 다양성 수호를 위해 노력한다는 합의”라고 설명했다.이 약정은 양국 공동제작 협정의 전 단계인 셈이다. 애초 두 기구는 호혜주의
영진위- 프랑스 국립영화센터 협력 약정 체결
-
<죽어도 좋아> 관객과의 대화두 번의 제한 등급 상영 판정에 이어 극적인 18세 관람 등급을 받은 <죽어도 좋아>가 12월 6일 전국 개봉을 앞두고 부산 관객과 먼저 만났다. 3회 전회 매진이라는 고무적인 분위기를 반영하듯 16일 오후 8시 부산극장 1관에서 치러진 첫 상영이 끝나자 대부분의 관객들은 자리를 지키며 적극적인 자세로 관객과의 대화에 참여했다. <죽어도 좋아>의 박진표 감독과 박기헌 음악 감독, 제작사 메이 필름의 이미연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허문영 한국영화 프로그래머의 사회로 시작된 이 자리에서 가장 많이 쏟아진 질문은 두 노인의 솔직한 사랑을 다룬 이 영화가 다큐멘터리냐, 극영화냐 하는 것. 박진표 감독은 “보는 사람에 따라 다큐이기도 극영화이기도 하다”며, “인물에게 감정 이입되는 것을 막고, 되도록 담담하고 객관적인 시선으로 노인의 사랑을 바라보기 위해 전체적으로 다큐멘터리의 형식을 따랐다. 그러나 몇 장면은 의도와 계산이 깔려 있
부산, 오늘의 단신
-
people in Pusan 피플 인 부산바흐만 고바디/감독/17일/부산펑하오싱/감독/17일/부산탓밍 쳉/배우/17일/부산허안화/감독/17일/부산카레나 람/배우/17일/부산타카시 야마자키/감독/17일/부산이케야 카오루/감독/17일/피닉스추시엔저/감독/17일/피닉스마농 브리앙/감독/17일/서라벌티어리 프레모/칸영화제 집행위원장/17일/파라다이스모리츠 드 하델른/베니스영화제 집행위원장/17일/파라다이스하야시 카나코/도쿄 필름엑스 영화제 집행위원장/17일/파라다이스폴 클락/오클랜드 영화제 어드바이저/17일/부산오정완/제작자/17일/파라다이스오늘의 행사(17일)11:00 <물의 여인> 기자시사/부산극장 1관11:00 유러피안 필름 프로모션(EFP) 프레스 브런치/서라벌 라운지 카페14:00 유러피안 필름 프로모션(EFP) 야외무대/PIFF 광장 야외무대15:00 <피도 눈물도 없이> 야외무대-류승완, 이혜영/PIFF 광장 야외무대0:30 와이드 앵글 파티/U-TURN내
people in Pusan 피플 인 부산
-
-
다큐멘터리에 던져주기를 바라는 도전적 문제제기-당신은 기꺼이 괴로워할 준비가 되었습니까? 김지석/ 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아영화 프로그래머 이 작품은 다큐멘터리의 형식이 얼마나 다양해질 수 있으며, 확실한 문제의식만 있으면 다큐멘터리가 누구에게나 열려 있음을 증명해 보이는 가장 좋은 예이기도 하다. 아니, 어쩌면 관객의 ‘영화관’ 더 나아가 ‘세계관’을 바꾸는 계기를 제공해줄지도 모를 일이다. 베타캠 카메라 한대가 누군가의 ‘세계관’을 바꿀 수도 있다면, 그건 정말 놀라운 일이 아니겠는가? 일반인들이 다큐멘터리에 대해 보편적으로 가지는 인상은 재미가 없다거나 혹은 주제가 너무 무겁다거나 하는 것 등일 것이다. 전혀 틀린 말은 아니지만,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니다. 또한, 다큐멘터리의 스타일에 대해서도 대개는 고정된 인식을 가지고 있다. TV다큐멘터리의 형식에 익숙한 일반 관객의 경우 더더욱 그러하다. 하지만, 다큐멘터리의 세계는 일반 관객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광범위하고, 형식도 다
다큐멘터리에 던져주기를 바라는 도전적 문제제기
-
“다음 작품은 하루키 원작”<료마의 처, 그녀의 두 번째 남편과 정부>는 메이지 시대를 배경으로 한 역사극이면서 역사극의 진부함과 기존의 틀을 넘어선 독특함이 뛰어난 작품이다. 료마는 메이지유신 직전까지 개화를 추진했던 인물이자 일본의 국민적인 영웅. 이 영화는 료마가 죽은 후 그가 사랑했던 여자, 료마가 존경한 남자, 료마가 사랑한 여자를 사랑한 남자, 료마가 사랑했던 여자가 사랑하는 남자의 얽히고 설킨 사랑 이야기를 담고 있다. 기발하고 코믹한 에피소드가 시시때때로 관객들의 웃음을 유발했다.그러나 무대에 오른 이치가와 준 감독은 영화와는 사뭇 다르게 희끗희끗한 백발의 중후한 외모였다. 게다가 그 논리적이고 진지한 답변이라니. 부산국제영화제에는 지난 5회 때 <오사카 스토리>가 먼저 도착했지만, 올해에야 비로소 부산을 찾았다.“무엇보다 웃어줘서 고맙다”는 말로 이치가와 감독이 운을 떼자, 역시나 한국인에게는 다소 낯선 ‘료마’에 대한 질문이 쏟아졌다. “국
<료마의 처, 그녀의 두 번째 남편과 정부> 감독 이치가와 준 관객과의 대화
-
“우리 친구 카우리스마키 영화, 어땠나요?”아키 카우리스마키의 친구들이 한국을 찾았다. <과거가 없는 남자>의 프로듀서 일카 멀트쏠라와 주연 마르쿠 펠톨라는 16일 부산극장에서 열린 GV에 참석해 핀란드어와 영어를 섞어가며 성실한 대화를 나눴다. <과거가…>는 <레닌그라드 카우보이 미국에 가다> <성냥공장 소녀> 등으로 한국에도 잘 알려진 카우리스마키 감독의 2002년 작품. 강도에게 머리를 얻어맞은 뒤 기억을 잃어버린 한 남자가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이야기다. 감정을 아끼면서도 정색한 유머를 구사하는 <과거가…>는 상영시간 97분 동안 웃음을 끌어내더니, 순서를 다투는 질문으로 이어졌다. 멀트쏠라는 영어가 서툰 펠톨라를 대신해 두 사람을 직접 소개했다. 멀트쏠라는 7년동안 카우리스마키와 작업했고, 펠톨라는 카우리스마키와 <유하> <흘러가는 구름>을 함께 촬영한 배우. 펠톨라는 “영화 속의 남자와 똑같아 보인
<과거가 없는 남자> 프로듀서, 배우 관객과의 대화
-
이름은 각졌지만 통역은 둥글게- 영화제 공식 통역사 김네모영화제 공식 행사에서 김동호 위원장 다음으로 자주 보게 되는 얼굴이 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영화제 공식 통역으로 일하고 있는 김네모씨. “둥글게 살지 마라”는 ‘심오한’ 뜻이 담긴 이름, 똑 부러지는 영국 억양이 특징적인 김네모씨는 영국에서 영문학과 연극학을 복수전공하고 비교문학으로 석사 학위를 딴 뒤 현재는 경희대 영어영문학과 전임강사로 일하고 있다. 국내 영화계와 관계를 맺은 건 런던영화제를 찾아온 이창동 감독을 수행 통역하면서부터. 작년 카를로비바리 영화제에서 전양준 프로그래머를 만나 부산영화제 공식 통역으로 ‘영입’됐다. “영국 억양이 워낙 잘난척 하는 느낌을 주기 때문에 웃으면서 사근사근하게 얘기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기 때문에 불친절한 통역이라는 지적을 받는다”고 말하지만, 사람들과 쉽게 친해지는 활달한 성격의 소유자. “외신 기자나 외국 관객들이 덕분에 잘 들었다, 고맙다”고 인사를 건넬때 보람을 느낀다고.노
영화제 공식 통역사 김네모 /에르메스 한국지사장 전형선/오늘의 관객
-
프랑스 새별, 도도하게 빛나는비르지니 르도엥은 깜찍하게 노래부르는 과는 많이 다른 인상이었다. 타고난 색깔로 돌아온 갈색의 긴 머리카락과 새침하게 외면하는 옆얼굴, 필요한 대답만 끊어내는 낮은 목소리는 그녀가 프랑스 영화계의 떠오르는 스타라는 사실을 확인하게 했다. 분홍색 체크무늬 스커트를 입고 조그만 칼라를 단 검은 머리 소녀를 기대했다면 멈칫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스물 여섯에 벌써 자신의 나이와 비슷한 필모그래피를 쌓아온 르도엥은 한 아이의 엄마고 영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자신만만한 여배우다. 카트린 드뇌브, 이자벨 위페르, 파니 아르당 등 까마득한 선배들과도 대등하게 의견을 주고받았다는 그녀는 “배우들 사이에 서로 가르치고 배운다는 말은 통하지 않는다“고 어른스럽게 말했다.르도엥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출연한 <비치>로 해외에 얼굴을 알렸다. <싱글 걸>이 좋은 평가를 받은 뒤 할리우드로부터 러브콜을 받은 것. 그러나 “돈이 많고 스탭도 많지만 서로 잘
<8명의 여인들> 배우 비르지니 르도엥
-
6월의 뱀 A Snake of June
한없이 강렬한 블루
200편이 넘는 상영작 중에서 한 편을 골라 쓰기는 선택의 폭이 넓어 쉬울 것 같지만 막상 고르려고 하니 그리 쉬운 일은 아니었다. 그래서 이미 본 영화 중에서 가장 강한 느낌을 받았던 작품을 한 편 골랐다. 그건 츠카모토 신야의 이다. 이 영화를 처음 본 것은 올 여름 베니스 영화제에서 였다. 마침 내가 프로듀서로 참여했던 <화장실 어디예요?>와 같은 경쟁 부문에 속 해 있어서 본 이유도 있지만 더 큰 이유는 츠카모토 감독의 초기작인 <철남>에서 최근작 <제미니>까지 보아 오면서 남다른 그의 고유한 상상력과 독특함을 좋아 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의 영화를 보기 전에는 항상 ‘이번엔 어떤 스타일의 실험을 했을까’라는 기대를 갖게 된다.
영화가 시작되면서 묘한 매력을 지닌 여주인공 린코의 일상으로 시작해 스토리는 점점 긴장감 있게 진행이 된다. 사실 실험적이고 그만의 독특한 스타일을
<6월의 뱀> - 정태성 프로듀서
-
“관객이 감정이입할 대상, 만들어주기 싫었다”<질투는 나의 힘>은 매력적이지만 도통 속을 알수 없는 애인같은 영화다. 박찬옥 감독도 그렇다. 끊어질 듯 드문드문 대답을 이어나가는 그의 속엔 시원하고 명쾌한 대답을 끌어올리는 두레박이 있을 것 같지 않다. 하지만 작고 왜소한 몸에 폐쇄적으로 보이는 외양과는 달리 박찬옥감독은 귀여운 구석이 있다. 한양대 연극영화과를 졸업해 <있다> <느린 여름>등의 단편을 거쳐 <돼지가 우물에 빠진날>부터 <오! 수정>까지 홍상수 감독의 조감독 생활을 한 그에게 <질투는 나의 힘>은 첫 장편이자 메이저 데뷔작이다.‘홍상수 감독의 조감독 출신’이라는 세간의 주목이 부담으로 작용하진 않았나.= 물론 시놉시스 단계부터 그런 이야기를 많이 들었지만 마음에 두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당장은 만들고 싶은걸 만들고 비교나 평가 같은건 나중에 듣자, 그런 마음이었다. 다 감독님이 유명해서 그런 거라고 생각
<질투는 나의 힘> 감독 박찬옥
-
“영화를 통해 똘레랑스나 열린 영혼을 표현하고 싶어”
“사람들이 내 영화를 보고서 뭔가 ‘발견’을 하기를 원하는데, 성에 대한 발견은 어떨까 싶다. 나는 성이 그 사람을 가장 잘 반영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사람들이 내 영화를 통해서나 실제 삶에서 성적인 시도를 많이 해보게 하면 어떨까, 그래서 자기 정체성을 표현해보게 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
불과 몇 달 전만 해도 한국의 영화팬들에게 프랑수아 오종이라는 이름은 분명히 낯설기 짝이 없는 것이었을 것이다. 그러던 것이 얼마 전 서울에서 그의 영화들을 한꺼번에 상영하는 자리가 마련되고 또 부산에서는 신작 이 상영되는 것을 계기로 그는 단번에 한국의 젊은 영화팬들을 매료시키는 영화감독으로 ‘변신’했다. 이번에 부산을 찾은 게스트들 가운데에서 젊은 관객들이 가장 만나보고 싶어하는 인물로 꼽힐 정도로. 영화들마다 도발적인 상상력을 발휘하지만 그것과는 별로 어울려 보이지 않는다고 할 정도로 대단히 수려한 외모를 가진 이 프랑
<8명의 여인들> 감독 프랑수아 오종
-
<영매- 산 자와 죽은 자의 화해>한국, 2002년, 115분감독 박기복, 오후5시 대영6죽은 아들의 말을 전하는 무당의 목소리를 들은 적 있는가? 시퍼렇게 날선 작두에 오른 무당의 춤사위를 본 적 있는가? 자신의 몸을 귀신에게 빌려주는 여인에게 어떤 고통이 따르는지 상상해본 적 있는가? <영매- 산 자와 죽은 자의 화해>는 제 몸을 희생해 죽음의 문턱을 넘나드는 무당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인천에 사는 박미정 보살은 27살에 내림굿을 받고 강신무가 됐다. 10년간 무당으로 살고있지만 그녀는 자기 운명을 탓하지 않는다. 자신의 굿을 통해 죽은 자와 해후하고 화해와 용서의 눈물을 쏟는 사람들이 있는 한 그녀는 희생을 받아들인다. 객사한 아들을 보고 싶은 어머니는 박미정 보살이 굿을 하는 동안 그녀의 몸에 들어간 아들의 혼과 다시 만난다. 진도의 강신무 박영자씨. 그녀는 무당인 동시에 평범한 촌아낙이다. 고된 농사를 지으며 살아가는 박영자씨의 삶은 물욕과 아무 관련
<영매> <소매치기> <2001년 9월11일> <청매죽마>
-
<마이 빅 팻 그릭 웨딩> My Big Fat Greek Wedding미국, 2002, 95분감독 조엘 즈윅 오후 2시 30분 시민회관서른 넘은 노처녀 툴라는 아버지가 바라는 그리스계 여인의 삶을 벗어나고자 결심한다. 그리스 남자와 결혼해 힘닿는 데까지 그리스 아이들을 낳고 평생 그리스 음식을 만드는 것이 지금까지 그녀가 알고있던 숙명. 어머니의 지지를 등에 업은 툴라는 컴퓨터를 배워 여행사에 취직하면서 세상을 향한 첫발을 딛는다. 때마침 훤칠하고 매력적인 남자 이안이 나타나 청혼하지만, 그는 그리스계 남자가 아니다. 툴라는 탄식하는 아버지를 설득하고, 그리스계 문화에 적응못해 당황해하는 이안과 그 부모도 다독여야한다. 그러나 주변 사람들과의 충돌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녀 자신이다. 그리스계 처녀 툴라는 올바른 길을 가고 있는 것일까?<마이 빅 팻 그릭 웨딩>은 5백만 달러에 불과한 제작비로 미국 내에서만 1억 8천만 달러가 넘는 수입을 올린 성공작이다. 스타나
<마이 빅 팻 그릭 웨딩> My Big Fat Greek Wed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