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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칸 뷰티> - 현세대의, 독창적인 이야기그렇다면, 멘데스는 스필버그의 후광을 입고 할리우드에 무임승차한 ‘러키 가이’인가. 연극 시절부터 유난히 인복과 상복이 많이 따랐던 것은 사실이지만, 그가 순전히 운이 좋아 성공했다고 보긴 힘들다. 10년 넘게 연극계에 머물면서 멘데스는 호시탐탐 스크린 진출의 기회를 노렸지만, 마땅한 ‘물건’을 만나지 못해 의기소침해하던 시절이 있었다고 고백한다. “드림웍스가 <아메리칸 뷰티> 시나리오를 주기 전까지 나는 험난한 길을 걷고 있었다. 크고 작은 실패의 연속이었으니까. 사람들은 ‘샘은 결코 영화를 만들지 못할 거야. 그 많은 프로젝트를 그저 집적대고만 있잖아’라고 수군대곤 했다.” 그가 집적댈 수 있었던 시나리오는 시대극뿐이었고, 그중에는 <도브> 같은 작품도 끼어 있었다. 자신이 할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을 분명히 알았던 그는 “현 세대의 이야기, 독창적인 이야기”를 기다렸고, 마침내 <아메리칸 뷰티&
<로드 투 퍼디션>과 샘 멘데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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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의 막바지에, 전혀 이질적인 두 애니메이션 세계로의 초대장 두장이 날아들었다. 한 장은 비상업적이며 실험적 형식과 자유로운 정신이 가득한 캐나다 애니메이션의 전통에로, 또 한 장은 상업적으로 세계를 제패한 일본 애니메이션의 현재로의 초대다.13일부터 엿새간 서울애니메이션센터에선 2002 캐나다 애니메이션 특별전-NFBC(캐나다국립영화제작소) 스페셜( www.ani.seoul.kr,02-3455-8363)이 계속된다. 서울시와 주한캐나다대사관이 공동주최하고 서울산업진흥재단 서울애니메이션 센터가 주관하는 이 행사는 엔에프비시의 작품을 위주로 단편 50여편이 선보인다. 특히 전설적인 작가 노만 맥라렌(1914~1987)의 작품들을 직접 만날 수 있는 기회라 애니메이션 팬들의 마음을 달뜨게 할 만하다. 맥라렌은 1950~60년대 ‘실험적 애니메이션의 아버지’라 불렸던 인물. 다정한 이웃간에 사소한 이유로 경계를 만들고 다툼을 벌이는 <이웃>(1952)이나, 사람이 깔고 앉는
가을 문턱 ‘애니 축제’ 알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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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5년에 발표된. 웰즈의 너무나도 유명한 에스에프 소설 <타임머신>은, 그 이후에 나온 다른 시간여행 이야기들에 비해 대단히 색다른 면 하나를 갖고 있었다. 바로 '너무 많이 올라가 버린 미래는, 그다지 장미빛이 아닐 것이다'라는, 당시로서는 대단히 충격적인 내용을 담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 원작의 이야기를 골자로 해서 여러 가지 시대적인 사회문제를 겹겹이 씌워 탄탄한 스토리를 구성한 조지 팔 감독의 1960년 작 <타임머신>은, 당연히 세간의 화제를 불러일으키는데 성공한 영화였다.그러나 2002년 다시 리메이크된 드림웍스의 <타임머신>는, 뭔가 충격적인 내용이나 사회적인 문제의식을 기대하기는 힘든 영화다. 같은 원작을 기반으로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타임머신>은 특수효과의 향연 위에 적당한 로맨스가 가미된 그저 그런 수준의 오락 영화로서의 역할에 만족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다.하지만 일단 그런 사실을 받아들이기로 마음을
<타임머신>DVD - 특수효과 설명한 부록보며 무릎 ‘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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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앞으로 <성소>)의 개봉(13일)을 앞두고 마지막 믹싱 작업에 땀흘리고 있는 장선우(50) 감독을 3일 경기도 남양주군 조안면 삼봉리 서울종합촬영소 녹음실에서 만났다. <서울예수>(1986, 선우완과 공동연출)로 데뷔해 <성공시대>(1988), <경마장 가는 길>(1991), <나쁜 영화>(1997), <거짓말>(1999) 등 만드는 작품마다 격렬한 논쟁을 불러일으켜온 장 감독이 이번 작품에서는 ‘가상현실’의 문제를 들고 나왔다. 꿈에서 어떤 암시를 얻어 게임이라는 틀 안에 <금강경>의 벼락같은 깨달음까지 녹여넣은 장선우 보살마하살의 이번 ‘설법’도 다양한 논란이 예상된다.- 관객이 영화를 다양한 방식으로 받아들이는 게 가능할 것 같다. 가령 액션 영화로 즐길 수도 있을 것 같고, 사회 현실에 대한 은유를 읽을 수도 있을 것이고, 세상의 본디 모습에 대한 깨달음을 찾아
장선우감독 인터뷰 - “예단은 금물 어느 길 가든 종착역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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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평론가로 친숙한 유지나 동국대 교수가 지난달말 배우 문성근씨에 이어 2대 스크린쿼터문화연대(앞으로 쿼터연대) 이사장을 맡았다고 했을 때 고개를 갸우뚱 한 이들도 적잖을 것이다. 작은 체구에 연약해보이는 이미지의 그가 때로는 거리투쟁도 마다않는 쿼터연대의 험한 일을 해낼 수 있을까 하는 걱정 때문이다. 하지만 그는 90년대 스크린쿼터 감시단 시절부터 직간접적으로 활동에 참여해왔고, 2000년 감시단이 사단법인으로 바뀐 뒤에는 국제연대위원회 위원장을 맡아왔던 강단있는 인물이다. 4일 쿼터연대 사무실에서 유 이사장을 만났다.-쿼터연대의 성과는.=90년대초 출발할 때만 해도 ‘스크린쿼터’를 지키자는 것이 주목적이었다. ‘밥그릇 지키기’라는 비판도 있었고 분명 자성할 부분도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점차 이것이 단순히 한국영화를 며칠 상영하는 문제가 아니라, 문화의 다양성을 지키는 길이라는 인식이 생겨났다. 자유경제라는 이데올로기는 문화상품을 하나의 교역대상으로 본다. 이 논리라면 소수언
유지나 “다양한 문화의 공존 이뤄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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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진흥위원회(위원장 이충직)는 올해 하반기 극영화 개발비 지원사업 신청작을 23∼27일 접수한다. 장편 극영화 기획 및 시나리오 개발안을 대상으로 5편 안팎을 선정해 작품당 1천만원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신청 희망자는 영진위 인터넷 홈페이지(www.kofic.or.kr)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은 뒤 기획안과 자기소개서 등을 첨부해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동 206-46으로 보내면 된다. ☎(02)9587-572
(서울=연합뉴스)
영진위, 장편극영화 개발비 지원작 신청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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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을 통해 성장하는 어른의 영화는 많다. 굳이 멀리가지 않더라도 <어바웃 어 보이>도 그런 유의 영화 중 하나이다. <기쿠지로의 여름>도 마찬가지이다. 그런데 <기쿠지로의 여름>은 할리우드의 성장영화들보다 훨씬 허허실실하다. 뚜렷한 기승전결도 없고 어른들과 아이는 신나게 놀다가 그냥 헤어진다. 마찬가지로 자신의 정체성과 인간 존재에 대해 고민하는 로드무비는 많다. 빔 벤더스의 <파리 텍사스>부터 <아이다호>까지 주인공들은 모두 길의 감식가를 자처하고 나선다. <기쿠지로의 여름> 역시 로드무비다. 그런데 이 어른은 경마장에 가서 돈을 탕진하고 남의 도시락이나 빼앗아먹는다. <기쿠지로의 여름>은 다케시 스스로 토니 레인즈와의 인터뷰에서 인정했듯이 <파리 텍시스>보다 <오즈의 마법사>에 가까운 영화이다. 현실에서는 만날 수 없는 다양한 캐릭터들이 등장했다 사라지고, 집으로 돌아온 주인공들은
폭력에 대한 강박 사라진 다케시의 영화 <기쿠지로의 여름>(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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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역시 마찬가지이다. 잘 알려진 대로 다케시의 모든 영화에서는 바다가 등장한다. 그리고 바닷가로 간 다케시들의 주인공들은 바닷가에서 태어나 바닷가에서 놀다 바닷가에서 죽어갈 팔자인 것처럼 보인다. 그래서 기타노 다케시의 인터뷰에서 매번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단골 질문이 바다에 관한 것인데, 이에 대해 다케시는 한결같이 바다는 시원의 장소이고 모든 갈등을 해결하는 평화의 원점이라고 모범 답안을 들려준다. <기쿠지로의 여름>에서 상심한 마사오에게 천천히 다가가는 바닷가의 기쿠지로는 유난히 긴 롱테이크로 잡혀 있다. 이때만큼은 다케시의 카메라도 그지없이 참을성 있고 따뜻하게 기쿠지로를 바라본다.그렇다면 왜 기타노 영화에 그토록 일관되게 현실로서의 여성이 부재하는가? 바다같이 넓고 깊은 마음을 지닌 수호천사 같은 여자, 이것이야말로 다케시가 한번도 가져본 적이 없는 완전한 결핍이자 그러기에 유일한 판타지는 아닐까. 기타노 영화에서 바닷가와 천사는 완전무결한 깨끗함으로 주인공들
폭력에 대한 강박 사라진 다케시의 영화 <기쿠지로의 여름>(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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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의 계보로 쌓은 자생적 클리셰들로부터 벗어나지 못하는 영화를 맞부딪치는 순간, 그것을 비평적 언어로 접근해야만 하는 의무를 갖고 있는 사람들은 곤혹스런 선택의 기로에 놓인다. 이에는 이라는 식으로 대응할 것인가, 말하자면 수려한 무관심으로 노가리를 풀거나 무섭게 찡그린 비난으로 씹어댈 것인가, 아니면 그 영화적 클리셰가 유도해내고 있는 비평적 언어의 클리셰들을 물리치기 위해 진땀을 흘리며 어떤 방식으로든지 최선을 다할 것인가. 즉, 영화에 부여되는 ‘명징한 독해’의 위험성으로부터 어떻게 벗어날 것인가. 지금 에이드리언 라인의 <언페이스풀>이 그런 위치에 놓여 있는 대상인 것처럼 보인다. 그러므로 이건 명징한 독해의 위험성으로부터 벗어나보기 위한 경험적 수난기이며, 그 시도에 관한 고백록에 가깝다.바람, 바람, 바람-일탈의 귀환에이드리언 라인은 잊혀져가던 감독이다. 돌이켜보건대, 그의 감각이 정점에 이른 것 같았던 <야곱의 사다리>에서조차 그는 CF의 개념으
<언페이스풀>이 내포한 에이드리언 라인식 상투성(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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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위의 대구, 불완전한 화합을 위한 연가그렇지만, 코니와 에드워드는 결코 서로를 증오하여 파멸시키려는 관계로까지 나아가지 않는다. 아내와 정부가 짜고 남편을 죽이려들거나, 아내의 외도에 미치광이가 된 남편이 그 둘 모두를 죽이기 위해 계획을 짜지는 않는 것이다. 에드워드와 코니 둘 사이를 대응시키는 행위의 ‘대구’가 그들을 서로 지탱하고 있기 때문이다. 코니는 폴과의 첫 번째 정사를 나눈 뒤, 기차 안 화장실에서, 그의 정액을 닦아내려는 듯 정신없이 화장지를 뜯는다. 한편, 에드워드는 살인을 저지른 뒤, 아들의 학예회가 열리고 있는 학교로 찾아가, 그곳의 화장실에서 폴의 피를 닦아낸다. 또는, 코니의 행동에 의심을 느낀 에드워드가 날 사랑하냐고 묻자, 당황한 코니는 그렇다고 대답한 뒤, 방에 남아 있는 에드워드를 생각할 겨를도 없이 전등을 끄고 나가려는 실수를 저지른다. 그리고 자신의 살인행위에 넋이 나가 있던 에드워드는 각각 다른 신발 한짝씩을 신고 코니 앞에 나타난다.서로가 보이
<언페이스풀>이 내포한 에이드리언 라인식 상투성(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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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법원으로부터 저작권 침해로 서비스 중지 결정을 받은 MP3 파일 교환 서비스인 소리바다를 소재로 한 저예산 독립영화가 제작됐다.화제의 영화는 영화 전문검색 사이트인 씨네후닷컴(www.cinehoo.com)이 제작한 . 단편영화 전문 감독인 신태균(38)씨가 감독을 맡은 이 영화는 소리바다와 같은 서비스를 하는 ‘사운드빅뱅 닷컴’이라는 사이트를 음반업체가 저작권 침해로 고소한 뒤 벌어지는 법정공방이 주요 내용이다. 특히 이 영화는 저작권 전문 변호사들이 법률 고문을 맡아 현실성을 높였다는 것이 씨네후닷컴 측의 설명이다. 110분간 이어지는 영화 MP3파일은 사운드빅뱅 닷컴을 유료화해 음반업체와 수익을 나눈다는 것이 영화의 결론이다. 결국 영화에서는 소리바다 논쟁의 해결책으로 미국에서 냅스터를 놓고 벌어진 법정공방과 같은 결론을 내놓은 셈이다. 출연진은 영화 <로스트메모리즈>에 안중근 의사역으로 등장했던 오세헌씨와 영화 <유리>의 문영동씨 등 연극
‘소리바다’소재 독립영화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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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3일까지 열리는 제8차 평양영화축전에 출품된 각국의 작품들이 평양시내 영화관에서 상영중이라고 조선중앙방송이 5일 보도했다. 북한 유일의 국제영화제인 이번 축전에는 중국, 일본, 호주, 독일 등 50여개국 80~100편의 영화가 출품될 예정이다.
중앙방송은 ‘이번 축전은 출품된 예술.기록영화들이 경쟁.초청.특별상영 부문으로 나눠 진행된다’면서 ‘4일부터 대동문영화관, 개선영화관, 락원영화관 등 시내 영화관에서는 출품된 영화들이 상영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밖에 방송은 유네스코(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 관계자를 비롯 중국, 일본, 러시아, 홍콩, 오스트레일리아, 라오스, 말레시아, 벨기에, 스웨덴, 독일, 베트남 등 대표가 축전에 참가했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北영화관, 평양영화축전 출품작 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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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9일 개막한 제59회 베니스 국제영화제가 중반을 넘어 후반으로 치닫고 있다.개막 7일째를 맞은 4일(현지시간) 현재까지 공개된 영화들 중에는 뚜렷하게 화제작이라 할 만한 작품은 눈에 띄자 않는다는 게 현지 언론과 전문가들의 반응이다. 모두 21편의 영화가 황금사자상을 놓고 우열을 가리는 베네치아59 부문에서는 토드 헤인즈 감독의 미국영화 <천국에서 먼>과 피터 뮬란 감독의 영국영화 <막달레나 시스터즈>가 비교적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천국에서 먼>은 비경쟁부문에서 경쟁부문으로 급히 자리를 옮긴 영화로 50년대 한 중산층 가정주부가 자기파괴적 욕망 때문에 파멸로 치닫는다는 줄거리. <막달레나 시스터즈>는 도시 외곽의 보호시설에서 생활하는 여성들의 삶을 그린 드라마다. 반면 멕시코 시인 프리다 칼로의 생애를 다룬 줄리 타이머 감독의 <프리다>는 개막작으로는 실망스럽다는 게 일반적인 평가다. 신예 감독의 두번째 영화로는
중반 넘긴 베니스 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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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어린이세상>부천시청 잔디광장, 차없는 거리9월6∼8일(개막식 9월6일 7시 잔디광장 중앙무대)부천시032-326-6923
취학 전 어린이부터 초등학생까지 대상으로 해 여는 어린이들의 감성축제 ‘부천어린이세상’이 열린다. 타악 퍼포먼스 도깨비 스톰이나 팬터마임 공연을 비롯해 ‘번쩍번쩍 쿵짝쿵짝 계곡’에서는 음악, ‘오밀조밀 공작실’에서는 미술, ‘뒤죽박죽 만물시장’에서는 분장 등 어린이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그 밖에 에디슨 박물관 견학, 어린이 도우미, 어린이기자단 등 어린이들의 숨은 감성을 마음껏 발휘해볼 수 있는 예술축제.
부천어린이세상(공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