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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내 머리 속엔 새 영화가 꽉 차 있습니다”- 부산영화제에서 회고전을 맞이하게 되셔서 기쁘시죠. 어떤 심정입니까.= 그동안 부산영화제에서 김기영 감독, 유영길 촬영감독, 유현목, 신상옥 감독 등의 회고전이 열릴 때마다 따라 다녔습니다. 그럴 때마다 ‘아, 좋겠다’하는 생각으로 그 자랑스런 얼굴들을 봤습니다. 그런데 막상 내 회고전을 한다고 하니까 긴장하게 되고 내놓고 좋아할 수만은 없게 되더라구요. 이번에 상영되는 7편의 작품들은 60, 70, 80년대에 만든 작품들인데, 오늘의 관객들이 이 영화들을 어떻게 볼 것인지 걱정이 됩니다. 그때 좀더 작품의 완성도에 신경을 써야 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들고요. 아무튼, 회고전을 앞두고 혼자서 감동하는 것은 이들 영화가 시대를 초월해서 다른 시대의 사람들과 만난다는 사실입니다.- 이미 감독님의 영화가 시대를 넘어서 있는데, 그런 걱정은 안하셔도 되지 않을까요.= 올해 여성영화제에서 <야행>을 상영하는데, 검열에서 50여
회고전 열리는 김수용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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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직함/입국/체류사카모토 준지/감독/14일/부산알리사 미주키/배우/14일/부산야마시타 노부히로/감독/14일/부산시미즈 히로시/감독/14일/부산웡 차오홍/감독/14일/피닉스존 준커먼/감독/14일/피닉스그레이스 리/감독/14일/부산도날드 리치/뉴커런츠 심사위원장·평론가/14일/서라벌클레어 드니/뉴커런츠 심사위원·감독/14일/서라벌에드아도 퀸틴/뉴커런츠 심사위원/14일/서라벌한스 비르캄프/피프레시 심사위원·평론가/14일/서라벌척 스티븐스/피프레시 심사위원·평론가/14일/서라벌리척도/피프레시 심사위원·평론가/14일/서라벌모함마드 아테바이/넷팩 심사위원·평론가/14일/서라벌디터 코슬릭/베를린 영화제 집행위원장/13일/서라벌알렝 파텔/도빌 영화제 집행위원장/14일/서라벌헬렌 로브리지/시애틀 영화제 집행위원장/14일/부산사토 타다오/포커스 온 아시아 후쿠오카 영화제 집행위원장/14일/서라벌폴 드 카발로/시드니 아시아 영화제 집행위원장/14일/부산게일 레이크/시드니 영화제 집행위원장
Now in Pusan 피플 인 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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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작품 상영 취소, 상영 시간과 장소 변동극장으로 발걸음하기 전에 미리 확인해 두어야 할 사항들이 있다. 영화제에는 여러가지 변수가 있고, 따라서 프로그램과 게스트의 일정 등이 바뀔 수 있기 때문. 우선 상영이 취소된 작품으로는 <미타오>와 <고양이를 데려다 줘>가 있다.‘처음 보는 베트남 영화’라는 기대감을 심어 줬던 <미타오>는 베트남 정부의 프린트 반출 금지 조치로 부득이하게 상영이 취소됐다. <미타오>의 주연배우 돈 두옹이<위 워 솔져스>에 출연해 “베트남인의 명예를 실추시켰다”는 것이 그 이유.베트남 정부는 돈 두옹의 향후 5년간의 활동을 금지함과 동시에 <미타오>의 해외 영화제 상영 또한 금지시켰다. <고양이를 데려다 줘>는 배급사의 영문 자막 프린트 제작이 지연돼 상영이 취소됐다.상영 추가된 작품도 있다. <로드무비>의 상영이 1회 더 추가(15일 8시30분 부산2관)됐다. 김수용
예매는 예매일 뿐, 안심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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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쿼터문화연대를 비롯한 민예총, 문화연대, 언론노조, 한국독립영화협회 등 문화예술단체는 제7회 부산국제영화제 기간 중인 15-17일 부산 PIFF광장에서 WTO 문화분야 양허요청안 철회를 위한 침묵시위를 벌일 예정이라고 밝혔다.시위에는 부산지역 대학교 영화관련학과 학생회와 스크린쿼터 수호천사단도 참가한다. 이들은 침묵시위와 함께 WTO 문화분야 양허요청안이 갖는 의미와 WTO 문화시장 개방에 대응하기 위한 국내외 문화예술단체들의 활동에 대한 강연회도 계획하고 있다.(서울=연합뉴스)
문화단체, WTO 문화분야 양허요청안 철회 침묵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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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독립영화제2002 집행위원회는 467편의 응모작을 대상으로 예심을 벌인 끝에 42편의 본선 진출작을 선정했다.선정작은 「바다를 간직하며」 「시즈쿠(물방울)」 「몸」 「비가 내린다」 등 단편 26편, 「오디션」 「빛 속의 휴식」 「뿌연 하늘 흰 구름」 「연애담」 등 중편 12편, 「좀비처럼 걸어봐」 「먼지, 사북을 묻다」 등 장편 4편이다.장르별로는 극영화 22편, 실험영화 5편, 애니메이션 7편, 다큐멘터리 7편, 뮤직비디오 1편 등이다.한국독립영화협회와 영화진흥위원회가 주최하는 서울독립영화제는 12월 20일부터 9일간 서울 종로구 소격동 서울아트시네마와 관훈동 미로스페이스에서 개최될 예정이다.(서울=연합뉴스)
서울독립영화제 본선 진출작 42편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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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회 부산국제영화제의 입장권이 전체 60%가 넘는 10만여장이 예매된 것으로 집계대 순조로운 출발이 기대된다.영화제 조직위는 13일 오전까지 모두 37개 작품이 전회 매진됐으며 75개 작품의 경우 1,2회 상영분이 매진되는 등 입장권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지금까지 예매된 입장권은 10만여석으로 전체 판매대상의 60%를 넘어섰다.영화제 조직위는 많은 작품이 매진됐지만 아직 많은 좌석이 남아 있고 PIFF광장이나 영화관에 오면 관객들이 취소한 입장권도 구입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조직위 관계자는 "영화뿐만아니라 10여차례 열리는 야외무대를 통해 50여명의 국내.외 유명 영화인을 직접 만날 수 있는 자리는 부산영화제 뿐"이라며 많은 관객들이 부산을 찾아 달라고 당부했다.(부산=연합뉴스)
부산국제영화제,입장권 60% 예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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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엽기적인 그녀>의 차태현-전지현이 전국 미혼남녀들이 뽑은 최고의 커플로, <타이타닉>의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케이트 윈슬렛은 최악의 커플로 뽑았다.결혼정보회사 듀오(www.duonet.com)가 지난 6-11일 전국 20~30대 미혼남녀 454명을 대상으로 인터넷과 면접을 통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차-전 커플은 전체 응답자의 15.2%의 지지로 2위 <귀여운 여인>(12.3%)의 리차드 기어-줄리아 로버츠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최악의 커플로는 <타이타닉>의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케이트 윈슬렛(17.2%)과 <정사>의 이정재-이미숙 커플이 각각 1,2위를 차지했다.한편, 남자가 뽑은 가장 감명깊게 본 애정영화는 <오아시스>(19.4%), <번지 점프를 하다>(15.2%), <러브레터>(9.0%) 순이었으며 여자는 <러브 어페어>(15.2%), <러브레터>(1
영화 속 최고의 커플은 차태현-전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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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 최대의 흥행작인 영화 `친구'를 둘러싸고 폭력배들이 영화사 등으로부터 거액을 갈취한 혐의가 포착돼 검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부산지검 강력부는 지난해 K씨 등 폭력조직 칠성파 조직원들이 곽경택(36) 감독을 협박해 영화 `친구' 제작사와 투자배급사로부터 모두 5억원을 받은 혐의를 잡고 조사중이라고 13일 밝혔다.검찰은 관계자 진술과 계좌추적을 통해 곽 감독이 제작사 등에서 각각 2억원과 3억원을 받은 사실을 확인하고, 이 돈이 칠성파쪽으로 건네졌는지 여부에 대해 조사중이다.검찰은 곽 감독이 소환조사에 불응하자 지난 8월 곽 감독을 지명수배한 상태다.검찰에 따르면 K씨등 칠성파 조직원들은 곽 감독에게 "우리 조직원들을 소재로 영화를 만들어 흥행에 성공했으니 대가를 달라"고 요구하며 협박해 영화제작사와 투자배급사로부터 5억원을 건네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검찰은 곽 감독이 칠성파 조직원들로부터 협박당한 피해자의 입장이지만 칠성파의 갈취 과정에서 공범역할을 했을 가능성도 배
영화 `친구`놓고 폭력조직 거액 갈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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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극영화 <먼 여행 긴 터널>(1986)을 만들기 두해 전인 84년, 독립기념관건립추진위원회로부터 전시 자문위원을 위촉받았어. 82년 일본 교과서의 우리 역사 왜곡사건이 계기가 된 독립기념관 건립은, 그해 8월28일 ‘독립기념관 건립 발기대회’를 열어, 온 국민의 이름으로 건립을 결의하고 성금 모금을 시작한 바 있었지. 1983년 8월15일 기공식과 동시에 국내외에 걸친 광범위한 전시자료 수집운동을 전개하면서, 각 분야의 전문가를 초빙, 겨레의 탑, 겨레의 집을 비롯하여 일곱개의 전시관과 원형극장, 특별기획 전시실들로 꾸미기 시작했어. 내가 맡은 분야는 궤도 전시(다크 라이드쇼) “영원한 불길”의 설계 총괄과 더불어 원형극장에서 상영될 특수영상 ‘서클비전’(Circle Vision)의 제작이었지. 원형극장은 35mm 영사기 9대와 24대의 스피커를 동시에 사용하여 원형으로 구성된 9면의 대형스크린의 원형영상을 방영하는 곳으로, 전세계 8곳밖에 없는 360도 원형영상관
˝나이가 70이 되어도 실험은 멈출 수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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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선거가 달포 앞으로 다가왔다. 앞으로도 무수한 변수에 따라 흔들릴 수도 있겠지만 상당수 유권자들은 대체로 지지 후보를 점찍어 두고 있을 것이다. 이처럼 지지할 후보를 마음에 담아둔 사람들은 나름의 이유와 명분에 따라 판단 했을 터이다. 하지만 일찌감치 커밍아웃을 한 나로서는 다른 후보를 지지하는 이유가 좀 궁금하다. 오며가며 귀동냥으로 주워들은 바에 따르면 그 이유가 참으로 각양각색이어서 의아할 따름이다. 물론 선악이나 옳고 그름으로 평가할 문제가 아니기에 그 점에 대해 시비할 생각은 전혀 없다.아직 지지할 후보를 정하지 못한 부동층도 있겠지만 특정 후보를 지지한다고 말하는 사람들은 크게 두 부류다. 그야말로 노선과 정책의 차이에 따른 정치적 입장이 분명한 사람들이 있는 반면, 단순히 정서적 호감에 끌려 지지 의사를 밝히는 사람들도 적지 않은 게 사실이다. 특정 후보의 정치적 역정, 노선과 정책에 대한 이해없이 외모가 어떻고 인상이 어떻다느니, 안정감이 있네 없네 하면서 피상
[조종국] 문화대통령을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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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 다 보는 TV드라마를 안 보고 버티기는 쉽지 않다. 저녁에 집에 놀러온 언니는 <야인시대> 할 시간이라며 바삐 돌아간다. 초등학교 4학년짜리 딸은 “그거 우리 반 애들도 봐. 엄마만 못 보게 해”라고 따진다. 밤 10시면 아이들 재워야 하는 시간이라 TV를 켤 수 없는 게 내가 <야인시대>를 안 보는 이유다. 민족주의 깡패든 막가파 깡패든 간에 깡패 얘기 앞에 입을 쩍 벌리고 넋을 놓게 될까봐 두려운 마음도 조금은 있다.20년 전쯤 김두한 전기를 읽었는데 지금도 기억나는 대목은 이런 것이다. 김좌진 장군이 숨어지내던 집 딸에게 임신을 시켜놓고 심야에 도주하면서 그 딸에게 이렇게 말했다. 아들을 낳으면 두한, 딸을 낳으면 두옥이라 지어주오. 김두한은 한번인가 중국에 들어가 아버지를 만났다는 것으로 기억난다. 장군과 아들의 관계는 생각보다 조촐했던 편이다.마르케스의 <백년동안의 고독>을 보면, 전장에서 돌아온 아우렐리아노 부엔디아 장군을 위한 축제가
깡패는 죽지 않는다. 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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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년, 나는 아내와 함께 제법 많은 시간을 영화관과 극장에서 보냈다. 아내는 현대무용가인데 영화를 전공한 나와는 작품을 같이 보기에 더할 나위 없이 궁합이 맞는다. 나는 전형적으로 논리적이고 지도 그리기를 좋아하는 남성 호르몬형이고, 아내는 더듬이가 발달한 여성 호르몬형이다. 게다가 움직임의 전문가인 아내는 내가 잊고 있었던 중요한 면들을 늘 일깨워 주었다. 소리에 맞춰 몸짓을 구성해본 사람만이 알 수 있는 직관적 느낌 같은 것 말이다.
내가 처음으로 아내의 손을 잡았던 곳은 뉴욕 링컨센터의 월터 리드 영화관이었다. 그때, 우리 앞에서 상영되고 있던 영화가 키아로스타미의 <올리브 나무 사이로>였다. 나는 날짜를 잘 기억하지 않지만 그날이 7년 전 늦은 4월이었다는 것은 기억한다.
<올리브 나무 사이로>는 선선한 초가을에 시골길로 나들이 가는 것 같은 영화였다. 오래 전이라 내용은 정확하게 기억나지 않지만 그 느낌은 잊을 수 없다. 찬송에 가깝게 중얼거리
내 인생의 여자, <올리브 나무 사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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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양지를 지향하는 나는 “음울한”, “기괴한”, “모호한” 따위의 말을 싫어한다. 당연히 그런 분위기도 싫다. “아늑한”, “청량한”, “유쾌한” 등의 말로 수식되는 그런 분위기가 좋다. 전에도 밝힌 것처럼 내가 살고 싶은 세상은 온 마을 사람들이 나를 보고 방긋 웃으며 인사하는 트루먼의 동네나 레이스 커튼 달린 집에서 레이스 달린 앞치마를 입고 다정하게 “Honey, I’m Home”을 외치는 남편을 기다리는 ‘플레전트 빌’이다. 그런데, 왜! 왜! 왜! 나는 데이비드 린치의 영화를 좋아하는 걸까.이렇게 말하면 ‘잘난 척하고 있네’라고 생각할 사람도 있겠다. 내 수준 알면서 왜 그러는가. 린치가 작가인지는 모르겠으나 작가주의 영화를 보고 나와서 사람들이 품평을 할 때면 괜히 시계를 보며 황급히 자리를 뜨는 나로서는, 모호하고 난해한 린치 영화에 대한 나의 호감이 모호하고 난해하기만 하다.내 인생 양지였을 땐 안 그랬다. <광란의 사랑>을 보고 “이 뱀가죽 재킷은 내
김은형의 오!컬트 <트윈픽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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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유토피아 디스토피아의 오랜 필자였던 김규항씨에게 메일을 보내 여기에 글을 쓰게 됐다는 소식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더니 답장이 왔다.… 건이가 유치원에서 돌아오면 데리고 사슴벌레를 사러 갈 생각입니다. 지난해부터 노래를 부른 건데 하필 오늘인 이유는 아무래도 아침에 제가 엉덩이를 한대 때려주었는데 그게 미안해서입니다. 지 누나가 읽기책을 빠뜨리고 갔다며 급히 갖다달라고 전화가 왔기에 10분 안에 다녀오겠다고 나서는데 혼자 있기 싫다고 울며 떼를 썼습니다. 엉덩이를 한대 때려주고 결국 옷을 입혀 데리고 갔지요. 기다리던 단이는 집으로 달려오고 서로 엇갈릴 뻔하다 간신히 만나고…. 하여튼 결국 데리고 갈 것을 제가 잘못한 것이지요. 유치원에 보내며 아빠가 잘못했다고는 했는데 혼자 앉아 있으려니 제 인격이 한심해서 괴롭기 그지없습니다. 글로 누군가를 비판할 땐 나름대로 숙고에 숙고를 거듭하면서(누구도 그렇게 봐주지 않는 편이지만) 아이한테 그렇치 못한 건 위선일 겁니다….개인적
김규항씨의 아빠노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