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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일곱번째를 맞는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SICAF)이 지난 12일 오후 강남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개막식을 갖고 6일간의 일정을 시작했다. 어느 영화제보다도 미취학 아동 참가율이 높은 행사장엔 엄마손을 붙잡고 온 아이들이 코엑스 전체를 뒤흔들만큼 열심히 뛰어다니고 있었다. 아이들과 아이가 되고싶은 어른들이 탐내는 그 신나는 현장, SICAF 2003 첫날의 표정을 담아보았다.# 1코엑스 행사장 입구. 늘 북적거리는 코엑스지만 이날은 아이들과 유치원생들이 '장악'했다.# 2 안에 있는 사람은 얼마나 더울까. 그러나 아이고 어른이고 이들을 만나는 사람들은 즐겁고 신난다. ^0^# 3 줄은 표를 살때만 서는게 아니다. 안에서도 애니메이션 포스터등을 받기위해 긴 줄을 서야 한다. 줄 없는 세상에서 살고싶어라~ -0-# 4 앗! '아즈라엘'의 스펠링을 정확하게 알게 된 순간이다. 어릴적 그림책을 세워 만들던 미로처럼 꾸며진 스머프 마을에선 '딸기매니아' 스머프들을 만날 수 있다.
SICAF 2003 포토 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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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화, 홍련>이 그렇게 잘 될지 정말 몰랐다. 흥행이 잘된 영화든 못 된 영화든 왜 그렇게 됐는지 얘기할 수 있겠지만 아직도 흥행을 장담할 순 없다. 예전에 강우석 감독이 영화판에 들어와서 똔똔만 하면 성공하는 거라고 말했는데 이해가 간다. 손해보는 사람이 훨씬 많으니까 손해를 안 보는 것만 해도 굉장한 거라고 생각한다.
아이픽처스 대표 최재원(37)씨는 지난해와 올해 지옥과 천국을 오간 인물이다. 지난해 아이픽처스의 메인 투자작 <마리이야기> <정글쥬스> <결혼은, 미친 짓이다> <로드무비> 등 4편 가운데 손해를 보지 않은 영화는 <결혼은, 미친 짓이다> 한편뿐이었다. <마리이야기> 20억원, <정글쥬스> 3억원, <로드무비> 9억원 등 3편이 32억원의 손해를 끼친 반면 <결혼은, 미친 짓이다>는 10억원의 수익을 냈다. 불운은 올해 초로 이어져서 <마들렌>
아이픽처스 대표 최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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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그빌>을 본 아가씨, 집단의 폭력에 치를 떨다‘거장인가 사기꾼인가.’내가 묻고 싶은 말이다. 정말이지 나는 라스 폰 트리에를 모르겠다. 사실 내가 본 트리에의 영화라고는 <킹덤> 1, 2편과 <백치들> <어둠 속의 댄서>가 전부이므로 이런 이야기를 꺼내는 것이 좀 우습기는 하지만 어쨌든 두 영화에 대한 기억은 나에게 천국과 지옥의 차이와 같다.<킹덤>은 나에게 모뉴먼트와 같은 영화였다. 마의 100분을 지나 두 시간이 넘고, 세 시간이 지나도 극장을 뛰쳐나가지 않는 인내심과 집중력이 나에게도 있다는 자신감을 불러넣어준 위대한 작품이었던 것이다(보통 두 시간이 넘는 영화를 볼 때면 나는 중간에 자체적으로 휴식시간을 갖는다. 그래서 <타이타닉>에서 두 남녀가 선두에서 개폼 잡는 장면을 포함해 영화의 결정적 장면을 자주 놓쳐왔다). 지금이야 그 길고 길었던 내용 중에 기억나는 거라고는 음모가적인 병원장이 어두운 방 안에서
너도 역시 거만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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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보시고 읽는 게 좋겠습니다.)
표독하고도 능글맞게 생긴 라스 폰 트리에의 ‘착한 여자 괴롭히기’는 이러나저러나 문제적이다. 실컷 당하던 그녀가 맘껏 갈겨대는 <도그빌>은 트리에 수난극의 터닝포인트를 찍는데, 그 ‘깨는’ 유턴이 마냥 카타르시스로 질주하는 건 아니다. 너무 극단적인 해답은 정답이 아닌 것 같기에. 게다가 노골적인 반미 알레고리는 정의의 심판을 자처하던 미국적 파시즘을 복사한 혐의도 받는다. 그래서 오히려 그레이스가 미국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이런 논란에 대해 트리에는 내레이터의 입을 빌려 입을 다문다. “그녀가 도그빌을 떠난 건지 도그빌이 그녀를 떠난 건지는 대답하지 않겠다.” 그런데 이 침묵에서 양자택일의 전제를 벗어날 여지를 읽을 순 없을까? 뻔한 교훈극의 빈약한 사상으로 폄하될 표면적 의미망 아래에는 이분법 너머를 엿보게 하는 매우 급진적이고 근본적인 종교철학과 정치미학의 가능성이 맥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다소 오버해서라도 청진기를
<도그빌>의 선물의 경제와 심판의 윤리를 넘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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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전 반핵 양키 고 홈!” 80년대 말에 대학가를 요란하게 했던 구호다. 미국이 남한에 배치한 핵을 철수하고, 외려 북에서 핵을 개발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어느새 “반핵”이라는 구호는 사라졌다. 그 많던 반핵론자들은 어디로 갔을까? 재미있는 것은, 이들이 북한의 핵개발이라는 명백한 사실 앞에서 침묵만 하는 게 아니라는 것이다. 이들은 어느새 찬핵론자로 돌변해 북의 핵무장을 정당화하고 있다. 그중에는 핵, 핵, 핵(核核核) 가뿐 쉼을 내쉬며 미제를 협상 테이블로 끌어낸 장군님의 정치예술을 찬양하는 포르노 스타들도 있다.이른바 ‘NL’ 진영에서는 그동안 여러 번 논조를 바꿔왔다. 처음에는 요란하게 “반전 반핵”을 외쳤다. 이렇게 가열찬 평화주의자들이 다시 있을까 할 정도였다. 북한 핵이 문제되자, 북은 핵을 개발하고 있지 않다고 오리발을 내밀었다. 그건 “미제의 모략”이라는 것이다. 핵개발 징후가 속속 드러나자 북은 협상 카드로 쓰기 위해 핵개발의 시늉만 내고 있을 뿐이라 했다
NL과 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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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이만…기원전의 중국 사람 장건이 생각난다.B.C. 2세기 한때 흉노족(저들 스스로 불렀던 다른 이름이 있겠지만, 한족이 그들을 얼마나 미워했으면 匈奴라는 이름을 붙였을까.)이 맹위를 떨쳐서 주변의 한나라와 월지국이 시달림을 받았다. 한나라는 월지국과 손잡고 흉노를 치기 위해 월지에 사자(使者)를 보냈는데 이 일을 자청하고 나선 사람이 장건이다. 한나라에서 월지로 가려면 사막을 가로지르고 설산(雪山)을 넘고 흉노의 땅을 통과해야 했다. 장건은 B.C. 139년 장안에서 출발했는데 도중에 흉노에게 잡혀 10년 남짓 포로로 있다가 탈출해서 월지국에 도착했다. 하지만 그 사이 월지국은 나라가 커져서 태평성대를 누리고 있었고 전쟁을 원치 않았다. 장건은 군사동맹을 맺는 데 실패하고 돌아오던 길에 또다시 흉노에게 잡혔다. 그는 1년간 갇혀 있다 내란을 틈타 탈출해서 한나라로 돌아왔다. 장건이 돌아온 게 126년이었다니까 13년에 걸친 긴 여행이었다. 그런데 그사이 한나라도 월지국 도움없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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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한국영화 점유율이 45.9%로 90년대 이후 가장 높은 성적을 기록했다.영화사 아이엠픽쳐스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한국영화 관객수는 198만 8천 660명(서울관객 기준)으로 전체관색수 499만5천40명의 45.6&에 달했고, 1999년 51만4천600명의 16.5%와 비교해 상당한 양적 성장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배급사 순위에서는 시네마서비스가 <첫사랑 사수 궐기대회><터미네이터3:라이즈 오브 더 머신>이 흥행하면서 1위를 차지했고, 지난 6월에 1위를 차지한 청어람은 <싱글즈>(사진)의 흥행으로 선전했으나 근소한 차이로 2위를 기록했다.아울러 지난달 가장 흥행한 영화로는 <싱글즈>가 1위를 차지했고, <터미네이터3:라이즈 오브 더 머신>과 <첫사랑 사수 궐기대회> <브루스 올마이티>가 뒤를 이었다.이로써 올해 1월부터 7월까지의 관객 누계는 지난해보다 4.2% 포인트 높아진 46.9%를
7월 한국영화 점유율 45.9% 역대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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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SICAF)이 지난 12일 오후 강남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개막식을 갖고 6일간의 일정에 돌입한다. 올해부터 서울시로부터 10년간 100억원의 지원을 받고 연례행사로 거듭난 SICAF는 영화제 ANIMASIA, 전시회 TOON PARK, 산업프리마켓 SPP 등으로 나뉘어 서울 삼성동 코엑스와 서울애니메이션센터, 한강시민공원에서 열린다.<달려라 하니>, <둘리>의 성우 김환진씨의 사회로 열린 개막식은 오프닝 영상 상영, 샌드애니메이션 거장 페랭 카코 감독의 샌드애니메이션 퍼포먼스, 개막 선언, 심상기 조직위원장의 인사말, 개막작 <망치>(원작 허영만ㆍ감독 안태근) 상영의 순서로 진행됐다.개막식에는 영화감독 쉬커(徐克), 홀랜드 애니메이션페스티벌 디렉터 거번 쉐머, 이명박 서울시장, 배기선 국회 문화관광위원장, 이충직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 서병문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장 등을 비롯 500여 명의 관계자와 팬들이 참석했다.
만화축제 SICAF 2003 화려한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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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대학생활 전반부의 대부분을 ‘그분’과의 처절한 투쟁에 쏟아부었다. 친구들이 ‘그분’의 존재유무로 고민하고 있을 때, 나의 고민은 ‘그분’을 따를 것인가에 맞추어져 있었다. 즉 ‘그분’의 존재를 알고 있음에도, 그분의 품에 안기는 순간 영원한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감히 ‘그분’과의 전쟁을 선포했던 것이다. 연못 속의 물고기가 물 밖으로 나와선 살 수 없다고 말하지만 나는 그것밖에 방법이 없다면 기꺼이 물 밖에서 죽는 쪽을 선택하려 하였다. 내가 읽던 책들이나 보던 영화들은 모두 나의 전쟁에 동원되었고 나는 ‘그분’의 흠집잡기에 혈안이 되어 있었다.
그런 시절, 어느 날 친구들과 어울려 영화를 보러 갔다. <폭주기관차>(Runaway Train)를 선택한 이유는 구로사와 아키라의 각본을 콘찰로프스키가 연출했다는 것을 신문광고에서 읽어서였다. 일본의 거장과 한때 타르코프스키만큼이나 촉망받는 감독과의 결합이라니, 뭔가 있어 보이지 않았겠는가? 영화가 시
당신은 자신의 죽음을 봤어? <폭주 기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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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힘들고 고단할 때, 마치 하늘에서 돌이 비처럼 쏟아지는 것 같습니다.오직 나에게만….’ -영화 <레이닝 스톤> 중생활고에 지쳐 ‘죽기 싫어’를 외치는 자녀와 함께 뛰어내린 엄마, 자신을 구타하는 아버지에게 돌려 보낸다는 말에 겁먹고 뛰어내린 가출 초등학생, 임신과 성적을 비관해 뛰어내린 두 여고생들, 대북사업의 교두보였던 대기업 회장의 투신…. 사회면의 이 놀랍고 우울한 기사들 탓인지 우줄우줄 내리는 장마비가 ‘레이닝 스톤’처럼 여겨진다.처음으로 사회생활을 하던 당시 난 아무런 생각없이 영화사를 다녔다. 영화판 월급이야 초봉이 쥐꼬리만한지라 정말 생활비로 빠듯하였다. 소심한 나로선 카드 같은 것은 상상도 못하고 비상금 없이 무슨 일이 생기면 어쩌나 두근거리며 회사를 다닌 것 같다. 이런 나한테 사회생활 3년차로 두 번째 직장에서 만난 어떤 선배가 지나가듯이 물었다. “김정영씨 혹시 저금해요?” “네? 아뇨. 아직 저금이란 것을 못해봤는데요….” “이런, 이 사람아.
언젠가는 ¨쨍¨ 하고 볕들 날이… <레이닝 스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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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철 피크를 맞아 극장으로 향하는 관객들의 발걸음이 눈에 띄게 줄어든 가운데 윌 스미스 주연의 <나쁜 녀석들 2>가 지난 주말 서울 극장가 흥행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 영화의 배급을 맡은 콜럼비아 픽처스 코리아에 따르면 <나쁜녀석들 2>는 9-10일 서울 58개 스크린에서 10만7천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주말 박스오피스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다. 전국 스크린 수는 183개로 7일 개봉 후 전국 41만5천 명을 극장으로 불러들였다.박신양-전지현의 컴백작 의 관객수는 서울 7만 명. 적은 스크린수(33개)에 비하면 선전한 편이지만 두 톱스타의 이름값에는 못미친 듯. 전국 125개 스크린에서 33만500명의 관객들이 극장을 찾았다.3위는 공포영화 <여고괴담 세 번째 이야기-여우계단>. 서울 45개 스크린에서 6만8천360명의 관객을 극장으로 불러들였다. 지난 1일 개봉 이후 10일 간 전국 130만1천 명의 관객이 이 영화를 즐겼다.지브리
<나쁜 녀석들 2> 주말 극장가 흥행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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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재용 감독의 <클래식>이 다음달 28일 중국 전역의 120개 극장에서 개봉된다고 영화의 해외배급을 맡고 있는 시네마서비스가 12일 밝혔다.
중국에서 외국 영화가 개봉될 때는 중국전영공사 내 수출입공사를 거쳐야 하고 , 이중 '수익금 분배방식'(Revenue Sharing System)으로 수입되는 영화 20편만이 대규모로 개봉될 수 있다. 지금까지 중국에서 개봉된 한국영화로는 <비천무>와 <무사>가 있지만 전국 100개 이상의 극장에서 대규모로 동시 개봉되는 것은 <클래식>이 처음이다.
시네마서비스는 홍콩의 배급사 '에드코'의 도움으로 중국 전국개봉을 성사시켰으며 두 회사는 각각 개봉 수익금의 6.5%(VCD/DVD 별도)씩을 차지하게 된다. 아울러 시네마서비스는 개봉에 맞춰 손예진, 조승우 등 주연배우의 중국 방문을 추진 중이다.
(서울=연합뉴스)
<클래식>, 다음달 중국 전역서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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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의 디지털·인터넷 영화들을 선도적으로 소개해온 서울 넷 & 필름 페스티벌(세네프)이 4회째를 맞아 20~27일 서울 강남의 씨어터 2.0과 시네마 오즈, 남산의 서울애니메이션센터 3곳에서 오프라인 세네프를 연다. 지난 1일부터 시작된 온라인 세네프( www.senef.net)도 27일까지 계속된다. 모두 25개국 220여편의 장·단편이 소개된다.‘영화의 미래’를 전체 슬로건으로, ‘근본으로의 귀환’을 올 부제로 내건 영화제는 첨단의 기법으로 영화미디어에 대한 성찰을 시도한 팻 오닐 감독의 <픽션의 몰락>을 개막작으로 선보인다. 감독은 일종의 할리우드 유령 이야기를 위해 첫 아카데미상 행사가 열렸던 할리우드의 스페인풍 최고급 호텔 앰버서더의 빈공간을 촬영한 뒤 인물들을 디지털 기법으로 합성했다. 20년대 지어져 최근 헐린 이 호텔 안에서 흑백으로 탈색된 할리우드 누아르 영화의 캐릭터들이 유령처럼 오가며 연회를 벌인다.도그마 선언을 계승한 덴마크 토마스 기슬라슨
첨단 디지털 인터넷 영화축제, 세네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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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양치기 소년이지만, 이번만은 다릅니다. 꼭 한번 믿어보세요. 정말 죽이는 연기자입니다. 아직 제대로 못 보여줘서 그런데요. 한번 써보면 압니다. 얘를 5년 동안 데리고 있어서 누구보다 잘 아는데….” 영화사 한켠에서 일상적으로 벌어지는 흔한 풍경이다. 한편의 영화에 캐스팅이 이루어지는 과정은 다양하다. 이미 스타로 자리를 굳힌 캐스팅의 경우와 아닌 경우가 일반적으로 구분되지만, 매니저가 감독이나 제작자를 만나서 지난한 싸움을 해야 하는 과정은 필수다. 한번의 만남에서 캐스팅이 결정되는 일은 거의 없다. 최소한 몇 개월의 수십번 반복되는 탐색전을 거친 뒤에야 결판이 난다. 충무로에서 통용되는 캐스팅의 또 다른 언어는 속칭 ‘자빠뜨린다’로 표현한다. 배우나 감독이든 제작자나 투자자든 누구의 입장에서건 상대방을 설득해서 승복시켜야 한다는 의미다.매니저가 초짜 신인을 스타 연기자로 일구어내는 과정은 길고 긴 터널을 지나야 하는 인생역경의 드라마다. 매니저들이 흔히 술자리에서 푸념을
매니저로 사는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