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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노배우를 짝사랑하는 유학파 영화학도, 직접 세일즈에 나선 청부 살인업자, 몇푼 안되는 도박빚 때문에 사위에게 살인을 해달라고 떼쓰는 장모, 그런 아내를 죽여달라는 장인. 20일 관객을 만나는 홍콩영화 <너는 찍고, 나는 쏘고>는 이런 황당한 설정에도 불구하고 대사와 장면 곳곳에 숨어 있는 감독의 재치가 기분 좋은 웃음을 참을 수 없게 만드는 영화다. 영화속 유머는 유치하지만 신선한 발상은 손뼉을 치게 하고 줄거리는 황당하지만 영화를 보고 있으면 어느새 주인공들의 행각에 동참하게 된다.
주인공 바트는 알랭 드롱을 꿈꾸는 살인청부업자. 이 분야에서는 어느 정도 이름을 날리고 있어 벌이는 좋은 편이지만 문제는 지독한 불경기다. 청부살인도 직업인지라 그도 더 좋은 서비스를 고객들에게 선사하기 위해 고민이 많다.
이곳저곳 전화를 돌리며 고객을 찾아나서는 바트. 어느날 돈 많은 한 부인으로부터 청부 살해 장면을 카메라로 찍어달라는 주문을 받는다. 하지만 비전문가인 그가 살인
[새 영화] <너는 찍고, 나는 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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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득한 옛날의 북미 대륙. 부족 무당 타나나는 소년 키나이에게 토템 의식을 치러주며 삶의 징표로 ‘사랑’을 의미하는 곰의 토템을 건네준다. 내심 형들처럼 용감한 독수리나 늑대 같은 토템을 바라고 있던 키나이는 실망한다. 얼마 뒤 물고기 바구니를 훔쳐간 곰을 뒤쫓던 키나이는 목숨을 잃을 위기에 처하고, 그뒤를 쫓던 큰형 시트카는 동생 대신 곰과 맞서다 죽음을 맞는다. 죄책감과 분노에 북받친 키나이는 곰의 토템을 내팽개친 채 끝끝내 형을 죽인 곰을 없애는 데 성공한다. 그 순간 오로라의 형태를 한 정령들이 키나이를 곰으로 바꿔버린다. 뒤늦게 현장에 도착한 둘째형 데나히는 동생마저 죽은 것으로 생각하고 곰에게 복수를 맹세한다. 자신의 변화를 이해할 수 없는 키나이는 길 잃은 아기 곰 코다와 함께 정령들을 만날 수 있는 산을 찾아 떠난다.
거의 확실하게 디즈니의 마지막 셀애니메이션으로 기록될 <브라더 베어>는 스타일상의 놀라움과 내용상의 낯익은 진부함이라는, 디즈니가 최근 처한
참신함과 전통의 그늘 사이, <브라더 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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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오우삼의 흔적은 과거완료형이 된 듯하다. <페이스 오프>와 <미션 임파서블2>까지만 해도 ‘오우삼표’ 액션의 홍콩 키워드라 할 쌍권총이 수놓는 발레액션이나 슬로모션으로 펼쳐지는 비장미의 과잉이 곳곳에서 꿈틀거렸다. <페이첵>에 이르러선 서로의 얼굴에 총을 마주 겨눈 두 남자, 봉술 격투장면, 운명의 순간을 예고하며 날아오르는 흰 비둘기가 간신히 오우삼의 냄새를 풍긴다. 그런데 흰 비둘기가 신기루처럼 사라지는 환상의 존재로 나오는 건 우연처럼 보이지 않는다(벤 애플렉은 촬영장에서 마냥 친절하고 평화로운 오우삼을 보고 “도대체 오우삼은 어디 있는 거야. 그 액션의 달인은 어디 간 거야”라고 농담을 건넸다고 했다). 오우삼은 할리우드에 부드럽게 안착하다 못해 아예 귀화를 작정한 것일까. 적어도 <페이첵>만 놓고 보면 오우삼은 질박한 개성보다 반질거리는 표준 공예품을 택한 장인처럼 보인다. <페이첵>은 오우삼만 잊으면 즐겁게 볼 수
오우삼만 잊으면 즐겁게 볼 수 있는 팝콘무비, <페이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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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레터 Love Letter 1995년감독 이와이 순지출연 나카야마 미호SBS 1월18일(일) 밤 10시55분이와이 순지 감독을 국내에 알린 영화. 후지이 이츠키가 죽은 지 2년. 그의 약혼녀 와타나베 히로코는 여전히 연인을 잊지 못하고 있다. 히로코는 이츠키의 중학교 졸업 앨범에서 옛 주소를 발견한다. 집이 사라지고 국도가 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은 히로코는 주소로, 연인의 안부를 묻는 편지를 띄운다. 그런데 난데없이 답장이 날아온다. 히로코는 그 사람이 연인과 이름이 같은 후지이 이츠키이며 동창이라는 것도 알게 된다.중독 2002년감독 박영훈 출연 이미연MBC 1월17일(토) 밤 11시10분빙의를 소재로 한 한국영화. 가족인 호진과 대진은 형 호진이 은수와 결혼하면서 행복하고 평온한 나날들을 보낸다. 형의 반대를 무릅쓰고 대진이 자동차 경주 결승전에 출전하는 날. 형제는 같은 시간, 다른 장소에서 불의의 사고로 의식을 잃는다.1년 뒤, 기적적으로 깨어난 대진은 자신을 형인 호진이
[주말TV] 러브레터 / 중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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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9년 컬러 104분 감독 유현목출연 구봉서, 문희, 황해, 장동휘EBS 1월18일(일) 밤 11시1960년대 한국의 예술파 감독으로 불렸던 유현목 감독은 많은 연구자들로부터 한국 리얼리즘영화의 대부로 칭송받는다. 임권택 감독이 학문적인 주목을 받기 이전까지는 유현목 감독이 가장 많이 연구된 영화감독이기도 하다. 그의 1969년 작품 <수학여행>은 한국 최고의 영화 <오발탄>으로 대표되는 그의 작가주의적 리얼리즘영화 계보에서는 좀 독특한 계열에 속한다. 이 영화와 함께 유현목 감독의 영화연보에서는 다소 튀는 스타일의 <공처가 삼대>나 <몽땅 드릴까요?> 같은 몇편의 코미디영화가 1960년대 말에 만들어졌는데, 이는 1960년대 당시 코미디영화가 많이 만들어진 장르였다는 것과 무관하지 않은 듯하다. 즉, 당시의 코미디영화의 유행으로부터 유현목이라는 예술파 감독도 완전히 자유롭지는 못했던 것 같다.하지만, 유현목의 코미디영화는 다른 희극영화
유현목표 계몽영화, <수학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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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ro di Napoli 1954년감독 비토리오 데 시카출연 리아넬라 카렐EBS 1월18일(일) 낮 2시“이탈리아 네오리얼리즘은 그 자체로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네오리얼리스트의 연출자가 있을 따름이다.” 바쟁의 말을 떠올리지 않더라도 데 시카 감독은 네오리얼리즘의 얼굴과도 다름없는 존재였다. <자전거도둑>(1948) 등의 작품이 이탈리아 네오리얼리즘과 동격으로 취급받는 것은 영화사적으로 정론이다. 그럼에도, 데 시카 감독만큼 자신의 영화가 극적인 변화를 거듭했던 연출자는 흔치 않다. 사실주의로부터 통속적 드라마에 이르기까지 자유분방하게 연출세계를 옮겼던 것. <나폴리의 황금>은 1950년대 데 시카 감독이 집중했던 주제, 즉 도덕적 인과율과 애정의 희비극을 강조한 것으로 기억되는 영화다. 간결하게 이 영화를 요악한다면 “사실주의적 터치에도 불구하고 심리적이고 연극적인 사실주의로부터 유래하는 작품”에 근접한다.<나폴리의 황금>은 에피소드식 구성으로
이해와 온정의 사실주의, <나폴리의 황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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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 앞에 서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크게는 긍정적인 자세와 부정적인 자세로 나눌 수 있고 만약 그것에 긍정적으로 대처하는 자세를 구분한다면 다시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을 것이다. 하나는 운명을 의식하면서 그저 열심히 살아가는 소극적인 방법이고 또 하나는 운명에 반하는 목표를 설정하고 하루하루의 일상을 매진하는 적극적인 방법이다. 전자가 <회전목마>의 은교(장서희)의 자세라면 후자는 <대장금>의 장금(이영애)의 자세이다.은교에게는 엄마의 자살과 아빠의 재혼, 힘겨운 고학, 그리고 사랑의 상처까지 어느 것 하나 녹록지 않은 삶의 멍에들이다. 바라보고 있으면 가슴이 짠해오고 저렇게까지 고생스럽게 살아가지 않을 수 있는 것을 그녀의 고집스런 기질이 그렇게 만들어가는 것 같아 심지어 원망스럽기까지 하다. 게다가 그녀의 고집과 삶에의 열정이 도대체 무엇을 향하고 있는지에 관해서 명시해주는 대목이 없다. 그저 어떻게 해서든 가혹한 운명을 벗어나기 위해서 좀더 나은
몰입과 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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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3년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7개의 오스카 트로피를 거머쥔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영화 <쉰들러 리스트>가 11년 만에 DVD로 선보인다. 유니버설픽처스 코리아가 4월 1일 출시할 <쉰들러 리스트> SE(Special Edition)는 두 장의 디스크에 영화 전편과 함께 77분의 홀로코스트 생존자들의 증언을 담고 있다. DVD 소장 마니아를 위해 인증서가 들어 있는 `컬렉터스 기프트 세트'를 따로 판매하며 자선경매 행사도 펼칠 예정이다.
평단의 호평과 관객의 찬사를 동시에 받았던 <쉰들러 리스트>는 2차대전 당시 유대인 1천100명을 학살 위기에서 구해낸 독일 사업가 쉰들러의 실화를 스크린에 옮긴 것으로 리암 니슨이 주연을 맡았다. (서울=연합뉴스)
<쉰들러 리스트> DVD 11년 만에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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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 프레밍거라는 이름을 듣는 순간 마릴린 먼로의 뇌쇄적인 매력이 넘쳐났던 <돌아오지 않는 강>이나 웅장한 대작드라마 <영광의 탈출>, 필름누아르의 고전 <천사의 얼굴> 등의 목록이 죽 떠오르는지? 하지만 무려 2시간40분 동안 벌어지는 지난한 법정 공방전을 담아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보이지 않는 노련한 테크닉이 요구된다. 법을 전공했으며 무대연출가로 유명세를 떨쳤던 오토 프레밍거야말로 법정드라마에 더없는 적임자였던 것이다.등장인물들은 모두 모호하다. 친하게 지내던 술집 주인 퀼에게 강간당했다고 진술한 여인 로라, 분노로 잠시 정신을 잃고 퀼을 잔혹하게 살해한 로라의 남편 매니언, 돈 때문에 매니언의 변호 의뢰를 받아들인 퇴락한 변호사 폴(만약 제임스 스튜어트가 폴 역을 맡지 않았더라면 이 정도까지의 효과를 낼 수 있었을까? 그는 히치콕의 <로프>나 <이창>에서 보여주었던 모호함, 선한 얼굴 뒤에 숨겨진 어두운 그림자를 다시 한번
유머감각까지 깃든 법정드라마의 걸작, <살인자의 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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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보이>의 타이틀 시퀀스를 연출했던 용이 감독의 데뷔작인 이 작품은 카롤링 봉그랑이 1993년에 발표한 소설 <밑줄 긋는 남자>를 토대로 하고 있다. 하지만 사색적인 느낌을 주는 소설 제목과는 정반대로 다분히 감각적인 스타일로 붙여진 영화의 제목만큼이나 소설과 영화는 남자가 화집의 여백에 써넣은 사랑의 메모를 여자가 쫓아간다는 핵심적인 뼈대만을 공유할 뿐 그외의 부분들은 상당히 다른 길을 가고 있다.
감독이 작품의 포인트로 내세운 화집 속 그림들을 실제 영상으로 재현해낸 장면들과 독특한 의상들은 키치적으로까지 보이지만, 윤종신이 맡은 음악은 정반대로 30대 중반 취향인 점도 유니크하다.
아나모픽 1.85:1 영상은 색상이 진하고 선명도도 대체적으로 무난하다. 하지만 색 순도와 채도가 높지 못하고 지글거림도 보여, 감독이 디지털 색보정을 하면서까지 추구했던 깔끔하고 투명한 톤을 만족할 만큼 살려내지는 못했다. 돌비디지털 5.1 채널 사운드는 대사와 음악,
OST가 포함된 예쁜 박스 세트, <봄날의 곰을 좋아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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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게 잡는 선남선녀를 전면에 내세워왔던 김성수 감독이 어깨의 힘을 빼고 빈틈 많은 남녀 커플에 도전했다. <영어완전정복>은 애니메이션과 말풍선을 사용하는 등 만화적 기법을 주로 사용하면서도 <태양은 없다>의 홍기와 <비트>의 민을 합친 듯한 캐릭터 문수를 등장시켜 김성수표 코미디를 선보인다. 한국인이라면 한번쯤 겪었음직한 영어에 대한 스트레스를 소재로 가냘픈 이미지의 이나영을 푼수로 만든 <영어완전정복>은 세대차에 따른 선호도가 다를 수 있지만 관객 또한 어깨에 힘을 빼고 감상하다보면 ‘완전정복’까진 아니더라도 상당 부분 공감하며 즐길 수 있는 작품이다.리뷰용으로 배포된 샘플디스크에 담긴 DTS 트랙이 영상과의 싱크가 맞지 않았다. 양산품 출시시 제대로 정정되길 바라본다. 영주의 꿈장면은 채널 분리도를 맘껏 즐길 수 있을 정도로 사운드 자체는 녹음이 잘됐으나 영화의 특성상 사운드를 즐길 만한 영화장면이 그리 많지 않다는 것이 약점이다. 장면
사운드 따로 화면 따로, <영어완전정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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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크기의 범선을 건조하여 바다에서 장기간 촬영해야 하는 대작 해양영화는 높은 제작비와 과도한 위험 부담 때문에 최근 들어선 거의 제작되지 않는 분위기였는데, 2003년엔 모처럼만에 본격적인 대작 해양영화인 <캐리비안의 해적: 블랙펄의 저주>와 <마스터 앤드 커맨더: 위대한 정복자>가 나란히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두 작품은 모든 면에서 대조를 이루었는데, 해양영화의 고전적인 전통을 충실히 계승한 <마스터 앤드 커맨더…>와 달리 <캐리비안의 해적…>은 디즈니랜드에 있는 테마파크의 설정을 토대로 만들어졌다는 사실에서 알 수 있듯이 오락성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다소 진부해 보이는 해적 이야기에 저주를 받아 달빛 아래에서는 해골이 된다는 판타지적인 요소를 결합시킨 점이 결정적으로 재미를 배가해주는 포인트인데, 해적들이 보물을 훔치는 통상적인 전개가 아니라 저주를 풀기 위해 훔친 보물을 되돌려놓는다는 설정도 독특하다. 얄미울 정도로 능청스러운
짙푸른 카리브해 만큼이나 풍성한, <캐리비안의 해적: 블랙펄의 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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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 키드먼이 배우들 중 역대 최고 광고 출연료를 받았다. 향수 ‘샤넬 No.5’의 새로운 모델이 된 니콜 키드먼은 이 향수의 4분짜리 광고에 출연하는 대가로 200만영국파운드를 받았다. 이는 배우에게 지급된 분당 광고 출연료로서 최고 액수라고 <가디언>이 전했다.
여기서 니콜 키드먼은 마릴린 먼로를 연상케 하는 분장을 하고 뉴욕시 한복판에서 파파라치에게 쫓기는 배우로 등장한다. 이 광고의 연출은 <물랑루즈>의 바즈 루어만 감독이 맡았다.
1분에 10억! 향수 광고 모델이 된 니콜 키드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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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오락프로그램의 고정 패널로 활동 중인 이유진이 영화에 출연하게 됐다. 김정은, 김상경 주연의 <내 남자의 로맨스>(제작 메이필름, 감독 박제현)에서 이유진은 주인공 현주(김정은)의 절친한 친구 ‘진실’ 역을 맡는다.
‘진실’은 7년 동안 연애해온 남자친구를 여배우에게 빼앗길 위기에 처한 현주에게 힘이 되어주는 씩씩한 친구다. <내 남자의 로맨스>는 <단적비연수> <울랄라 씨스터즈>를 만들었던 박제현 감독이 연출하며, 오는 1월 중 크랭크인한다.
진실하게 지켜줄게, <내 남자의 로맨스>의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