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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영화의 창/일본/2003년/92분구로사와 기요시/오후 5시 부산1관공장에서 일하는 니무라는 해파리를 키우는 동료 아리타와 가까워진다. 공장의 사장은 니무라와 아리타에게 집안일을 시키고 보너스를 주더니, 조금씩 접근하기 시작한다. 아리타의 집에 찾아와 혼자 TV를 보며 떠들거나, 니무라의 CD를 뺏다시피 빌려가기도 한다. 젊은이들의 생활을 공유하여 자신의 따분한 생활을 바꾸기라도 하겠다는 듯이. 무례한 사장의 행동은 차츰 니무라와 아리타에게 짜증과 분노를 일으키고, 마침내 화가 난 니무라는 쇠파이프를 들고 빌려간 CD를 받기 위해 사장의 집으로 향한다. 그러나 이미 사장의 가족들은 시체가 되어 있다. 범인은 아리타. 니무라는 아리타를 면회갔다가 그의 아버지를 만나게 되고, 차츰 가까워진다. 니무라와 아리타의 아버지가 가까워지는 과정은, '밝은 미래’의 아주 작은 신호음처럼 미세하게 들린다. 아리타가 키우는 해파리는 젊은 세대의 상징이다. 해파리는 가까이 오는 모든 것에게 독을 뿜
[CineChoice 3] <해파리(Bright Fu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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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 시네마/ 타이/ 2003년 / 105분감독 프라차야 핀카엡/ 오후 7시30분 야외상영관타이의 전통 무술 ‘무에타이’가 성룡의 애크러배틱 액션과 이연걸의 정교하고 기품있는 무술을 빨아들여 액션의 새로운 패러다임에 도전한다. 10살 때부터 무에타이를 연마해온 파놈 이럼은 믿어지지 않을 만큼의 점프력과 탄력성으로 언뜻 불가능해 보이는 액션을 태연히 펼친다. 성룡의 단골메뉴이던 좁은 시장통의 추격전에서 이럼은 별다른 디딤돌 없이 서너대의 차량을 훌쩍 뛰어넘고, 서너겹으로 포위된 골목길에서 깡패들의 머리를 징검다리 삼아 가뿐하게 빠져나온다. 와이어를 사용하지 않은 듯한 실감나는 액션이다. 무릎과 팔꿈치로 상대방을 가격하는 격투신들은 진짜 부상이 걱정될 정도로 격렬하며 자극적이다. 특히 타이의 삼륜 오토바이 택시들이 수없이 부서지며 벌이는 추격장면은 타이판 <분노의 질주>라 할만하다.눈을 휘둥그레하게 만드는 액션에 비해 이야기는 놀랄 만큼 진부하다. 타이의 한 시골 마을에 수호
[CineChoice 2] <옹박(Ong B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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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시네마/ 영국,이탈리아,프랑스 / 2003년/ 115분감독 베르나로드 베르톨루치/ 오후 8시 대영시네마소년들과 소녀가 게임을 한다. “자, 맞춰봐, 이게 어떤 영화에서 나온 장면인지” “뭐더라… 아, 맞아! <스카페이스>?”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가 <파리에서의 마지막 탱고> 이후 30년 만에 파리로 향수 어린 귀환을 결심한 <몽상가들>은 영화가 인생이고, 모든것이었던 시절의 파리에 대한, 영화에 대한 영화다. 배우들의 과감한 정면전라로 올해 베니스영화제에서 공개전에 화제를 불러일으키기도 했던 <몽상가>들은 다시 한번 에로시티즘과 정치가 산란하게 한배를 탄다.누벨바그의 물결이 쓸고 간 파리, “오로지 프랑스영화만이 힘을 가졌던 시절”, 미국을 떠나 파리의 시네마테크에 기거하던 미국인 매튜(마이클 피트)는 독특한 분위기의 프랑스 남매 이자벨(에바 그린)과 테오(루이스 가렐)를 만나게 된다. 발랄한 이자벨과 내성적인 테오는 묘한 근친관계에
[CineChoice 1] <몽상가들(Dream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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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싱>으로 PPP 초청받은 이명세 감독오랜만에 고국의 영화인들과 만난 이명세 감독의 표정은 무척 밝았다. 2000년 4월에 미국에 건너가 4년 넘게 이국 땅에서 영화준비를 했던 그에게 낯익은 얼굴과 정감어린 언어가 어찌 반갑지 않겠는가. 인터뷰를 하는 도중에도 수많은 영화인들이 오랜만에 만난 이명세 감독에게 악수를 청했고 근황을 물었다.이명세 감독은 올해 <크로싱>이라는 영화로 PPP의 초청을 받았다. <크로싱>은 지난해 미국에서 출간된 이혜리의 책 <태양이 없는 곳>을 각색하는 영화로, <웨이트 오브 워터> <조이 럭 클럽> <태양의 제국> 등에 관여했던 프로듀서 자넷 양이 이명세 감독에게 연출을 의뢰한 작품. 할머니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북한에 있는 외삼촌의 가족을 탈출시키는 어느 한국계 미국여성의 소설같은 실화를 그릴 예정이다. “처음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는 너무 심각한 이야기라 거절했던 작품인데
[Interview] ˝한국영화 잘 될 때 시장 넓히자˝(+Engl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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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혀진 사람들의 목소리
알리레자 아미니 감독
“나는 잊혀진 사람들의 목소리가 되고 싶다.” 데뷔작 <바람에 쓴 편지>와 두번째 영화 <광산에 내리는 진눈깨비>를 들고 온 알리레자 아미니 감독은 세상으로부터 고립된 사람들을 그리고 싶다고 말한다. 실제로 이 두 편은 각각 사회로부터 격리된 광산과 부대 속 인간들의 내면을 보여준다. “가까운 사람이 눈앞에서 참혹하게 죽는 모습을 본 적 있나. 내 아버지는 이라크와의 전쟁 때 폭탄에 맞아 돌아가셨다. 그 충격이 아직도 나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미 완성된 세 번째 영화에서 지뢰를 밟은 채 꼼짝 못하는 여성의 이야기를 담은 것이나, 그 다음 프로젝트에서 두 명의 탈옥수를 그리려는 것도 아직 그가 전쟁의 상흔으로부터 탈출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어쩌면 그는 영화를 만듦으로써 스스로의 상처를 치유하려는 건지도 모른다.
[People 2] <광산에 내리는 진눈깨비>의 알리레자 아미니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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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프로모션플랜(PPP) 수석운영위원 정태성
‘굿바이 미스터 PPP!’ 정태성 부산프로모션플랜(PPP) 수석운영위원이 올해를 마지막으로 6년동안의 ‘복무’를 마치고 영화제의 무대에서 내려온다. 그는 7일 PPP 폐막식에서 “올해를 마지막으로 PPP를 떠난다”고 공식 발표했다. 1998년 첫 행사에 운영위원으로 참여했고, 이듬해부터 수석운영위원을 맡아 현재까지 이른 그는 영화에 대한 안목과 뛰어난 언어능력, 합리적인 비즈니스 마인드 등으로 PPP를 ‘아시아 최대의 프리마켓’으로 끌어올렸다. 2001년에는 한국 신인감독을 제작, 투자사와 연결해주는 뉴 디렉터스 인 포커스(NDIF)를 개설했고, 올해 행사부터는 아시아 업체를 대상으로 영화마켓을 시험적으로 운영하는 등 의욕있는 활동을 펼쳐왔다.
최근 몇년동안 정 위원은 ‘올해가 나의 마지막 PPP’라고 거듭 이야기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의 말을 믿지 않았다. PPP에서 그의 존재가 절대적인데다, 결국 그 다음해 PPP 사무실에
[People 1] 아름다운 작별인사, PPP 수석운영위원 정태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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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길 잘했다,그지?2박3일 동안 누구보다 알차게 영화 바다를 항해 중인 함윤희(19 왼쪽)씨와 강지연(20)씨. 6일 도착하자마자 <희미한 불빛> 등 두 편을 챙긴데다, 7일 역시 <안녕, 용문객잔>을 포함해 두 편, 서울 올라가는 오늘도 <해파리>등 두 편을 볼 예정이다. 중학교 동창인 둘은, 작년 이맘때까진 대학 진학에 여념이 없던 고3 수험생이었다. 다행히 아무도 재수를 하지 않고 무사히 대학 진학을 마친 터라, 강의 몇 개 빠지고 부산행을 택한 것. 처음 오는 부산 영화제라 볼 것도 많고 느낄 것도 많아 한시도 지루함을 느낄 새가 없었단다. 오랜 친구와 함께 떠나는 영화 여행이 그녀들에게 가져다 준 것은 한없이 풍요로워진 가슴 말고도 삶의 여유란 스스로 만들어 가는 것이란 깨달음일 것이다. 서울에서 보자구요~.피플 인 부산피터 반뷰런/ 저널리스트/ 10.3/ 해운대 그랜드소남 킹가/ 배우/ 10.4/ 웨스틴 조선지아장커/ 감독/ 10.4/ 해운
오늘의 관객(함윤희, 강지연 씨)/People in Pus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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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기자와 일반 관객들 반응 뜨거워,일반상영작 무료 관람 가능북한 영화 상영전이 7일 오전 11시30분 남포동 대영극장에서 생각보다 적은 관객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무사히 막을 열었다. 지난 98년부터 북한영화 상영을 준비해 온 부산 국제영화제 조직위가 8회를 맞아 오랜 숙원을 달성한 것. 심의 문제로 진통을 겪던 일곱편의 북한영화 중 다섯 편은 고스란히 관객의 품에 안기게 됐고, 나머지 두 편은 제한 상영이나마 빛을 보게 됐다. 상영전이 열린 첫날 대영 2관에서 제한적으로 상영된 <내 고향>의 경우 스무명 정도가 관람하는 데 그쳤고, 같은 시간 대영 3관에서 상영된 <신혼부부>는 일반에게 공개된 덕분에 150명 가량이 관람을 했다. 두 작품 모두 ID 카드 예매분은 매진 사례를 기록했으나, 정작 상영관에 나타난 게스트는 거의 없었다.반면 외신기자들의 관심은 뜨거웠다. 영문 자막이 제공되지 않음에도, <헐리우드 리포터> <스크린 인터내셔널>
북한영화 드디어 관객 품에!(+Engl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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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도 많은 팬을 갖고 있는 일본 여배우 히로스에 료코(23)가 와세다(早稻田)대에 자퇴서를 제출했다고 닛칸(日本)스포츠 등 일본 언론들이 7일 전했다.
영화 <철도원>, <레옹2(와사비)> 등에 출연한 히로스에는 바쁜 연예활동으로 인해 수업일수를 채우지 못하게 되자 자퇴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히로스에는 지난 99년 와세대가 도입한 자기추천 (일종의 특차) 전형을 통해 교육학부 국어국문학과에 입학했다. 당시 수험일에는 일본의 매스컴이 와세다대에 대거 몰려들어 북새통을 이뤘고, 합격자 발표는 TV를 통해 생중계까지 됐다.
또 와세다 출신인 오부치 게이조(작고) 당시 총리는 합격을 축하하는 코멘트를 발표하는 등 히로스에의 와세다 입학은 하나의 사회현상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그의 와세다 입학을 둘러싸고는 인기 연예인이라는 점만으로 명문대학에 들어가는 것은 다른 수험생들과의 형평에 어긋난다는 지적이 제기되는 등 사회적 논쟁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도쿄=연합뉴스)
히로스에 료코 와세다大 자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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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촬영에 들어간 영화 <실미도>(감독:강우석, 투자/제작/배급:플레너스㈜시네마서비스, 공동제작: 한맥영화)가 약 7개월간의 촬영을 마치고 지난 4일 크랭크업 했다.
<실미도>는 실존했으나 감춰져 왔던 북파공작 특수부대 ‘실미도사건’을 소재로 한 프로젝트로 한국영화계 파워 1위, 강우석 감독의 야심작이다. 안성기, 설경구, 허준호, 정재영, 임원희, 강신일 등 국내 최고의 연기파 배우들이 출연했으며, 총 100억원의 제작비와 한국영화사상 최장거리 로케이션을 통해 최고의 영상과 메시지를 담아낸 초대형 극비 프로젝트이다.
2003년 하반기 초대형 극비프로젝트 <실미도>는 10월 본격 후반작업에 돌입해, 오는 12월경 그 실체를 공개할 예정이다.
인터넷 컨텐츠팀 cine21@news.hani.co.kr
영화 <실미도> 지난 4일 크랭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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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크> 불법유포자, 가택연금
극장 개봉 2주 전에 영화 <헐크>(사진)를 인터넷에 유포시킨 케리 곤잘레스에게 6개월 가택연금, 3년간 보호관찰이라는 형이 언도됐다. 재판부는 따로 벌금 2천달러를 낼 것과 유니버설픽처스에 보상금 5천달러를 지불하라는 판결도 덧붙였다. 곤잘레스는 할리우드영화를 인터넷에 유포해 법정에 선 최초의 인물로 이번 판결에 대해 유니버설픽처스는 만족을 표했고 MPAA 회장 잭 발렌티는 “이같은 불법복제와 유포로 인해 100만명에 달하는 영화계 종사자들의 생존이 위협받고 있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도널드 오코너 타계
<사랑은 비를 타고> <쇼처럼 즐거운 인생은 없다>에 출연한 뮤지컬 배우 도널드 오코너가 9월27일 심장질환으로 사망했다. 진 켈리, 데비 레이놀즈와 함께 노래하는 <사랑은 비를 타고>의 한 장면으로 유명한 오코너는 춤과 노래뿐만 아니라 코미디에도 재능을 보이면서 사랑을 받았던 배우. 최근
[해외단신] <헐크> 불법유포자, 가택연금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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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워즈 에피소드3>가 호주에 있는 세트에서 촬영을 마쳤다. 아나킨 스카이워커가 악의 화신 다스베이더로 변해가는 내용을 담은 이 세 번째 영화의 내용은 철저하게 비밀에 부쳐진 상태. 프로듀서 릭 매캘럼은 “감독 조지 루카스(사진)와 나에게 크랭크업은 중간지점일 뿐이다. 우리는 아직도 열여덟달을 더 <스타워즈 에피소드3>와 보내야 한다”는 말로 이 비밀유지정책을 옹호했다.
<스타워즈 에피소드3> 크랭크 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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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역>의 감독 월터 살레스가 <검은 물 밑에서>(사진)의 영어판 리메이크영화를 연출한다. <링> <여우령>의 나카다 히데오가 연출한 일본영화 <검은 물 밑에서>는 오래전에 실종된 여자아이의 원혼이 출몰하는 아파트 이야기. <링> 시리즈의 스즈키 고지가 쓴 단편소설이 원작이다. 제니퍼 코넬리가 이혼한 뒤 어린 딸과 함께 이 아파트에 입주하는 젊은 어머니를 연기할 예정이다.
<검은 물 밑에서> 리메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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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영화배급사 (주)인디스토리와 중앙시네마가 함께 주관하는 단편영화 정기상영회가 10월 특별 기획 프로그램으로 사랑에 관한 9편의 단편영화를 상영한다. ‘사랑에 관한 짧은 필름들’이라는 제목으로 열리는 이번 상영회에는 <거울속으로>의 김성호 감독(사진)의 단편 <I the Eye>와 <뚫어야 산다>의 고은기 감독의 단편 <액체들> 등이 포함돼 있다. 10월13일(월)부터 30일(목)(금·토·일 제외)까지 저녁 7시30분에 중앙시네마 5관에서 상영하며 관람료는 3천원(문의: 한국독립영화협회02-334-3166, www.coincine.co.kr/ 중앙시네마 www.joongangcinema.co.kr)이다.상영시간표10월13일(월)14일(화)15일(수)16일(목)20일(일)오후7시30분Section ASection BSection CSection ASection BSection A: <지나가는 비>(서유민) <키쓰미>
[시네마테크는 지금] ‘사랑에 관한 짧은 필름들’ 상영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