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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 성유리, 윤지혜, 용이, 강혜정, 마르코. 여섯명이 한 빌라로 이사와서 사랑을 시작했다. 배우, 가수, 감독, CF모델 등 다양한 모양새로 구성된 이들은 인터넷 드라마 <내방네방>에서 세 커플의 세 가지 사랑을 보여줄 친구들이다. <내방네방>은 인터넷 사이트 세이클럽과 광고대행사 휘닉스커뮤니케이션즈가 공동 기획한 인터넷드라마. 옴니버스식으로 총 3편, 5회분이 제작됐다. 1편 는 <나비> <올드보이>에 출연한 강혜정과 CF모델 마르코가 주인공. 한방을 하루씩 번갈아 쓰는 남녀의 사랑 이야기로, 라네즈, KT 등의 광고를 만든 정한솔 감독이 연출했다. 공유와 성유리는 2편 <김성준, 이유정을 만나다>의 커플. 한 남자가 이유정이란 이름의 첫사랑을 잊지 못해 동명의 여자들만 만나고 다닌다는 내용. 단편영화 작업을 해온 백동훈 감독이 연출했다. 3편 <두 유 빌리브 포에버 러브?>는 용이 감독과 윤지혜가 출연해서 영원
내 방?네 방?한방쓰는 사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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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아 카잔 감독이 지난 9월28일 맨해튼에서 유명을 달리했다. 향년 94살. 유족으로 세 번째 아내 프랜시스 러지와 다섯 자녀가 있고, 유산으로는 할리우드 리얼리즘영화의 명작과 ‘밀고자’라는 오명이 있다. 엘리아 카잔 감독이 뉴스의 중심에 선 마지막 순간은 아카데미로부터 공로상을 받은 1999년 오스카 시상식장이었다. 제아무리 위대한 평생의 예술적 공로도 1952년 미국 의회 반미행위조사위원회에서 옛 동료의 공산당 활동을 증언한 카잔의 ‘비신사적’ 행위를 덮을 수 없다고 여긴 일부 영화인들은 기립박수를 보이콧했다.처연한 말년이었다고 말할 수도 있지만, 사실 엘리아 카잔에게 따돌림받는 일이 낯선 고초는 아니었다. 터키 이스탄불에서 그리스계 양탄자 상인의 아들로 1909년 9월7일 태어난 엘리아 카잔은 네살 때 가족과 함께 뉴욕으로 이주했다. 아버지는 카잔을 쓸모없는 자식이라고 생각했지만 로버트 스티븐슨과 빅토르 위고를 읽어주던 어머니의 의견은 달랐다. 친구도 없이 사춘기를 보낸 카잔
에덴의 저편에 잠들다,엘리아 카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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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병용(38)씨는 특수촬영 업계에서 유명인사다. <꽃잎>과 <맥주가 애인보다 좋은 일곱가지 이유>를 통해 충무로에 데뷔한 뒤, <비트> <아마겟돈> <은행나무 침대> <퇴마록> <내츄럴시티>까지 화면 좀 산다는 영화에 모두 참여한 이력 때문만은 아니다. 그가 손을 대는 화면은 한눈에 봐도 어색함이 없이 자연스럽다. 말 그대로 프로의 솜씨를 여지없이 과시한다. 보통 CG가 첨가되면 화면이 “서게” 마련이지만(서다: 매끄럽게 넘어가지 못하고, 어색한 느낌에 눈이 딱 멈춰선다는 표현), <내츄럴시티>를 보고 있노라면 심한 거슬림은 거의 찾아보기 힘들다. 오히려 그는 감독을 구슬려 미니어처 대신 과감한 매트 촬영을 감행하기도 했다.흔히 블루 매트, 혹은 매트 촬영이라고 불리는 트래블링 매트는 파랗게 칠한 판(블루 매트) 앞에서 피사체를 촬영한 뒤 이것을 현상소에 보내어 미리 촬영한 배경 영상에 이중으로 인
CG도 자~연스럽게,<내추럴시티> 특수촬영 문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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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를리즈 테론이 나타났을 때 사람들은 그를 ‘지적인 마릴린 먼로’라거나 ‘차세대 샤론 스톤’이라고 부르길 좋아했다. 고전적이면서도 섹시한 테론의 미모는 빼어났지만, 비교를 거부할 만한 발군의 개성은 아니었던 것이다. 비슷한 시기에 데뷔하고 주목받은 애슐리 저드, 안젤리나 졸리와 ‘트로이카’라는 묶음으로 소개되는 일도 잦았다. 언론의 조명을 받으면서도, 대중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주지 못한 그는, 모델 출신의 미녀배우 중 하나로 그냥 사라져갈 수도 있었다.
그것은 민숭민숭한 역할 이미지 탓이기도 했다. <데블스 에드버킷>에서 악의 기운을 감지하고 미쳐가는 섬약한 아내를 연기했던 샤를리즈 테론은 비슷한 스토리의 SF스릴러 <애스트로넛>에서 다시 한번 창백하고 가련한 희생양의 이미지를 체현했다. 소년에게 인생을 알게 해준 첫사랑의 여인(<사이더 하우스>)이나 한 남성을 궁지로 몰아가는 팜므파탈(<레인디어 게임>)이나 낯선 남자에게 계약동거를 제안
누가 이 욕심쟁이를 막을 수 있겠는가,샤를리즈 테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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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판이라도 준비할 걸 그랬나? 내심 그렇게 후회했다. <황산벌>의 ‘쌍웅’ 박중훈과 정진영에게는 장이야 멍이야 주고받을 게임의 규칙이 필요할 것 같았기 때문이다. 두 배우가 몰고온 공기는, 온도도 냄새도 몹시 달라 경계선에는 엷은 구름이라도 엉길 듯했다. 박중훈이 빠르게 물으면 정진영은 느리게 대답하고 정진영이 뒤로 몸을 기대면 박중훈은 앞으로 몸을 기울인다. 박중훈은 ‘공중 돌아 뒤후려차기’ 같은 개인기로 영화 한편을 혼자 감당하는 일에 이력난 프론트맨이고, 정진영은 색깔 다른 여러 배우와 영화를 맞들고 리듬을 타는 일에 통달한 베이스 주자다. 황산벌 전투가 계속되는 동안 ‘12시간 촬영 12시간 휴식’의 노동조건을 계약서에 명시한 박중훈은 촬영지 부여까지 바지런히 출퇴근하며 전열을 가다듬었고, 정진영은 ‘군막’에 아예 유숙하는 쪽을 택해 그의 부인이 일주일에 한번 정진영을 서울로 불러올리는 <그것이 알고 싶다>를 고마워할 지경이었다.
완성된 영화 <
矛盾의 두 남자, <황산벌>의 박중훈+정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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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감은 틀렸다. <황산벌>에서 박중훈은 웃지 않는다. 우리를 웃기려고 수고하지도 않는다. 예의 눈웃음이 찰랑이던 눈가에는 피눈물이 그렁이고, 부드럽게 건들거리던 몸은 천근 바위가 되어 미동도 용납하지 않는다. 계백의 눈 속에는 <게임의 법칙>의 공중전화 부스에서 피흘리며 죽어가던 젊은 날의 박중훈이 꿈틀거린다. 세상은 조리가 닿지 않는 지옥이고 가능한 건 소멸을 향해 내가 아는 길로 걸어가는 것뿐이라는 사실. <황산벌>의 계백은 <게임의 법칙>의 건달이 생의 마지막 찰나에 깨달았던 진실을 평생을 두고 터득해온 사나이다. 머잖아 무덤으로 변할 고독한 요새에 서서 제 칼로 벤 처자식의 비명을 듣고 또 듣는 그는 우연히 코미디 안에 발을 들여놓은 한치의 과장없는 계백 장군일 뿐이다. “아쌀하게 거시기해불자”던 말은 결국, 이런 뜻이었다.
<황산벌>은 박중훈이라는 탁월한 코미디 배우를 기용해 성립된 코미디지만, 박중훈을 코미디 연기에서
아쌀하게 돌아온 선수, <황산벌>의 계백 박중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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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을 정의하는 기준은 다양하고 복잡하다. 그러나 원리는 간단하다. 진짜 행복은, 나 자신이 행복하다고 느끼는 순간에 있다. 배우 정진영은 그러므로 행복한 사람이다. 스스로도 그렇게 말할 것 같다. 그는 현재를 받아들이고 미래에 무리수를 두지 않는 순리주의자다. 어떤 이들이 자기 욕심을 다 담아넣기에 심장 한쪽만으론 부족하다 느낄 때, 그는 욕심이란 걸 아예 염두에 두지 않는다. 단순히 “기질 차이”이기도 하겠지만, 배우를 생업으로 삼는 사람에게서 보기 드문 태도이기도 하다. 선택할 권력이 있는 듯 보여도 결국은 선택받아야 할 입장으로서, 욕심내고 박차를 가해 커리어를 가꿔도 늦은 출발을 메울 수 있을지 걱정스러울 때에, 여유가 넘쳐 보일 따름이다.
순리대로 살되 정진영은 수동적이거나 게으르지 않다. 영화와 연기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그는 “공부한다”는 표현을 즐겨 썼다. <황산벌>의 김유신을 연기하기 위해서도 많은 공부를 했다고 한다. “원래 오래 생각해야지 답이 나와
순리를 따르는 겸손한 욕심쟁이, <황산벌>의 정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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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F감독 박명천은 이진숙 프로듀서를 “타란티노 같은 여자”라고 소개한다. 비디오 가게 점원으로 일하면서 영화를 배운 감독 쿠엔틴 타란티노처럼, 이진숙 PD도 비디오 가게를 운영하다가 제작에 발을 들여놓게 된 탓이다. 한때는 영화마을 종로점 주인, 지금은 독립영화를 주로 제작하는 마당발 프로듀서. 이진숙 PD는 “정말 무모하게도”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에 처음으로 뛰어들었고, 디지털 장편영화 <뽀삐>와 <테스트>, 11월22일 개봉하는 옴니버스 인권영화 <여섯개의 시선>으로 경력을 채워나가고 있다. 특히 <여섯개의 시선>은 박광수와 박진표, 박찬욱, 여균동, 임순례, 정재은 감독이 각각 단편 하나씩을 연출했기 때문에, 모든 일이 여섯배가 될 수밖에 없었던 영화. <여섯개의 시선> 개봉과 해외배급을 준비하면서 신작의 프리 프로덕션까지 진행하고 있는 이진숙 PD를 새로 입주한 논현동의 모던한 사무실에서 만났다.
<여
프로듀서계의 김기덕이라대요?<여섯개의 시선> 프로듀서 이진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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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마> 감독 세디그 바르막이 이야기하는 영화 제작기<오사마>는 탈레반 정권이 무너진 다음 만들어진 아프가니스탄의 첫번째 장편영화다. 전쟁의 포화 속에 변변한 카메라 하나 없는 변방에서 만들어진 영화이기에, 혹자는 허술하기 그지없는 필름조각이라고 업신여길지 모른다. 하지만 정작 영화를 대하면 데뷔작이라고 믿기에 의혹이 일만큼 사려깊다. 한 소녀가 생계를 위해 소년으로 변장하게 되면서 이어지는 파국은 폐허로 변한 아프가니스탄의 풍광과 맞물려 묘한 긴장과 오랜 여운을 남기기 때문. <오사마>를 들고 올해 처음 부산을 찾은 세디그 바르막 감독(41)을 붙잡고서 그 비밀을 물었다. 가난하지만 영화를 찍기에 행복한 이들의 원초적인 아우성을 지상중계한다. 편집자 # 1“길거리에선 채찍질이 가해졌다. 귀와 다리를 잘라내는 만행도 빈번했다. 포악한 탈레반 정권 아래서 할 수 있는 일이란 아무것도 없었다. 무엇보다 탈레반 정권은 영화제작을 완전히 금지했다. 그게
[Special] 아프간에서 영화를 찍는다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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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도 들를 예정”로케이션 매니저 빌 바울링로케이션 매니저라는 생소한 직함의 빌 바울링은, <라이언 일병 구하기>의 미국 내 로케이션과 리얼리티쇼 <서바이벌 게임>의 태국편 로케이션을 담당한 인물이다. 우리 식 장소 헌팅과는 좀 거리가 먼 로케이션 매니징은, 어떤 장소에서 영화를 찍는다고 할 때, 세트를 짓기 위한 지질 고려, 연계 시설의 고려 등 모든 정보를 총체적으로 규합, 분석하는 것을 말한다. 바울링은 한 때 홍콩에서 영화 작업을 하다, 헐리웃으로 돌아가 지금껏 2년간 74개국에 이르는 국제적인 로케이션 정보를 모으는 중이다. 현재 정글에 관한 영화를 준비하고 있는 그는, 부산을 통해 한국을 처음 경험했다고. 한국적인 동시에 미래적인 이미지를 지닌 부산을 통해 첨단 신도시의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는 그는, 소문과는 다르게 아직 <서바이벌 게임 : 한국편>을 계획하고 있지는 않다고 전했다. 8일 미국으로 돌아가기 전, 경주에 위치한 크고 작은 사
[People 3] 로케이션 매니저 빌 바울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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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창화 감독 핸드프린팅10월7일 오후4시 남포동 PIFF광장에서 정창화 감독 핸드프린팅 행사(사진)가 열렸다. 정 감독은 250여명의 관객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데뷔작 <최후의 유혹>을 부산에 찍었고, <노다지>나 <햇빛 쏟아지는 벌판>은 부산을 배경으로 할 정도니 부산은 제 2의 고향”이라고 소감을 피력했다. 이 자리에는 65년부터 68년 사이 정감독 영화에서 조감독을 지냈던 전우열 감독이 찾아와 핸드프린팅과 회고전 행사를 축하했다. 한편 명계남 이스트필름 대표는 영화계 후배로서 핸드프린팅에 앞서 정창화 감독의 손을 물수건으로 닦아주기도 했다.파로허저드 시 낭송회10월8일 오전11시 메가박스10관에서 포루흐 파로허저드 시 낭송회가 열린다. 이 자리에서는 ‘이란 뉴시네마의 누이’라 불릴 정도로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등 이란 감독들에게 커다란 영향을 줬던 시인이자 영화감독인 파로허저드의 시를 모흐센 마흐말바프 감독과 성우이자 EBS 이사장인 김세원씨가 낭
PIFF 2003 단신들(7일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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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PP 성황리에 폐막, 게스트 1100여명 참석제6회 부산프로모션플랜(PPP)이 10월5일부터 7일까지 3일 동안의 일정을 마치고 폐막했다. 영화제의 성장과 발 맞추어 게스트 수, 프로젝트 미팅 건수등이 매해 늘어나고 있는 2003 PPP는 18편의 공식 프로젝트와 함께 신인 감독들의 NDIF 프로젝트 5편, HAF in PPP 5편등이 선보였다. 또한 올해는 아시아필름마켓으로의 시작인 인더스트리 센터의 시작과 함께 ‘한국형 블록버스터의 현재와 미래’등의 패널토론이 이루어졌다. PPP 기간에 참가한 게스트는 총 30개국 300여 개 회사의 1100여명으로 게스트 라운지와 카페테리아등지에서 이어진 즉석 미팅을 제외한 총 500여건의 공식 미팅이 진행되었다.특히 올해 처음 실시된 인더스트리 센터는 시네마서비스, 시네클릭 아시아, 쇼박스 등 국내의 10개 세일즈 회사와 차이나 스타, 미디어 아시아, 포르티시모 필름즈 등의 총 22개의 회사들이 해운대 파라다이스 호텔 6층에 오피스를 차려
구로사와 기요시 부산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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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처음 부산영화제를 찾은 것은 1997년. 그 해에 뉴커런츠상을 받았던 박기용 감독님 <모텔 선인장>의 조감독 시절이었다. 둘째날 밤이었나? 꽤 멋진 레스토랑에서 그 당시 ‘우노필름’이 주최한 <모텔 선인장> 파티가 열렸다. 나는 파티장 한 구석에 뻘쭘하게 숨어 있다가 그것마저도 불편하여 베란다 밖으로 나왔다. 나 같은 파티 부적응자들 몇몇과 어울려 지루함을 달래는 가운데, 창문 안 파티장에는 김성수, 박광수, 임권택 감독님 등등 기라성 같은 감독님들의 모습이 보였다. 당시 조감독 신세였던 나로서는 감독님들이 그렇게 모여있는 광경 자체가 하나의 현란한 스펙터클처럼 느껴졌다. 그러던 중, 나는 소파에 앉아있는 한 사람을 발견하곤 숨이 턱 멎고 말았다. 김기영 감독님이었다.황학동 비디오 도매상을 싸그리 뒤져서 <화녀> <느미> <육식동물>의 테이프를 찾아내고 기뻐하던 게 엊그제 같은데, 바로 그 김기영 감독님을 실제로 보다니! 슬
[Talk] 김기영 감독님,부디 천국에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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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영화의 창, 홍콩·중국, 2003년104분, 감독 윌리엄 콕, 오후8시 부산3관고즈넉한 중국 북부의 한 사막 지방에는 아름답지만, 표정에서 알지 못할 슬픔이 느껴지는 여성 칭화가 있다. 8살 때 머리가 모자란 시시에게 시집와 집안의 허드렛일을 하며 살아가는 그녀는 이 갑갑함을 견디지 못해 탈출을 꿈꾼다. 이 부부의 주변에는 건장한 청년 춘솅이 맴돌고 있다. 시시의 오랜 친구인 그는 칭화에게도 모종의 감정을 품은 듯 보인다. 어느날, 시시와 춘솅은 처녀로 죽은 한 여성의 무덤을 인부들이 파는 광경을 목격한다. 총각이 죽으면 처녀의 시체를 함께 묻어 영혼 결혼식을 치러주는 것이 이 지역의 풍습이기 때문이다. 얼마 뒤 시시는 양떼에 이끌려 어디론가 사라지고, 마을에 남은 칭화와 춘솅은 마을 사람들에 의해 의심받는다. 결국 도시로 탈출한 칭화와 춘솅은 우연히 시시를 만나고, 이상한 분위기의 여성 옌옌도 만나게 된다.<어둠의 신부>는 정신을 바짝 차리지 않으면 좀처럼 따라잡
[CineChoice 4] <어둠의 신부(Darkness Brid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