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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작가 역을 맡은 코언 형제에게 익숙해져 있다. 그럴 때 그들은 1970년대 미국 작가 노선의 후예처럼 보인다. 그러나 그들은 간혹 시대를 건너 장르의 거장들이 활약하던 시절로 떠나기도 하는데, <참을 수 없는 사랑>이 그런 경우다. 둘은 기존 작업방식과는 달리 타인의 원작을 각색했으며, 제작과정에서도 스튜디오의 요구가 상당수 작용했음이 짐작된다. 그래서 그런지 <참을 수 없는 사랑>에는 과거 스튜디오 시절의 기성품, 정확하게는 스크루볼코미디의 터치가 넘쳐흐른다. 그들의 작품 중에서 순수한 의미의 오락물로서 가장 두드러지게 기능하는 예라 하겠다. 그런데 이 영화의 많은 공로는 두 주연배우에게 돌려야 할 것 같다. 두 배우는 고상한 척하는 게 넘치다 못해 종종 천박함에 이르는 캐릭터를 연기하지만, 우리는 결국 그들을 사랑하지 않고는 못 배기게 된다. <참을 수 없는 사랑>에서 조지 클루니와 캐서린 제타 존스는 단지 눈을 못 떼게 하는 매력만 보여주
정말 참을 수 없다, 그와 그녀, <참을 수 없는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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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계곡의 나우시카>는 미야자키 하야오의 첫 감독 작품(<루팡 3세 칼리오스트로의 성>)이나 지브리 스튜디오의 이름으로 만들어진 첫 작품(<천공의 성 라퓨타>)은 아니지만, 지브리 스튜디오의 출발점이자 원형으로 가장 중요하게 여겨지고 있는 작품이다.미야자키가 오랫동안 애니메이션화를 기획했던 <전국마성>과 <롤프>의 이미지를 통합해 만들어낸 이 작품에는 자연과의 일체감이라는 미야자키의 이념뿐만 아니라 그가 창조해낸 지극히 독창적인 세계관 속의 다양한 생물과 메커닉들이 시각적으로 깊은 인상을 남기며, 특히 히로인인 나우시카와 비행장면의 묘사는 미야자키의 이후 작품들의 근본 이미지가 되었다.
일본에서 ‘지브리가 가득’ 시리즈로 발매되었던 초기의 DVD들이 LD와 별 차이가 없는 화질을 보여주었던 것과는 대조적으로 <바람계곡의 나우시카>는 일본에서 3년에 걸쳐 발매되었던 ‘지브리가 가득’ 시리즈의 대미를 장식했던 가장 최근
지브리 스튜디오의 원형, <바람계곡의 나우시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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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키가 다시 한번 링 위의 투혼을 꿈꾼다. 실베스터 스탤론이 리얼리티 프로그램 <콘텐더>의 제작을 맡게 되었다. <콘텐더>는 복싱 무경험자들을 대전시켜 마지막 한명의 챔피언을 뽑아 100만달러의 상금과 함께 프로 권투선수가 될 수 있는 기회를 안겨주는 프로그램이다.
그는 언제든지 링에 뛰어올라가 지원자들의 스파링 상대를 할 의향도 있다고 밝혔는데. 헝그리 복서들에게 기회를 열어주고 싶다는 늙은 배우의 타오르는 젊음에 경의를. 주지사 선거에 뛰어들지 않은 명석함에 안심을. 다만 나이를 고려해서 무리한 스파링은 좀 피하는 게 좋을 듯.
TV판 록키에 도전, <콘텐더> 제작하는 실베스터 스탤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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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라 크로프트, 새로운 임무는 아테네올림픽의 성화 봉송이다. 유엔 난민기구의 민간대사로 일해오며 평소 국제기구에 대한 물심양면의 지원을 아끼지 않아왔던 공로를 인정받아 성화 봉송 주자로 선정된 안젤리나 졸리는, 아테네올림픽 개막 하루 전인 8월12일 최종주자들의 일원으로 그리스의 벌판을 달릴 예정이다.
몸에 달라붙는 까만 가죽 반바지 차림은 아니더라도 멋진 트랙슈트 차림의 그녀 모습에 성화는 활활 제대로 타오를 듯. 다만 도로를 지나다닐 운전자들은 돌아보다가 사고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할 듯.
안젤리나 졸리, 아테네올림픽 성화 봉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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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보이’는 갔다. 최민식이 두 여인의 ‘영 맨’으로 돌아온다. <꽃피는 봄이 오면>에서 최민식을 떠나가는 옛 연인 역으로 <나비>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의 개성있는 연기파 김호정(왼쪽)이, 새롭게 다가오는 사랑으로 TV드라마 <죽도록 사랑해> <귀여운 여인>의 톡톡 튀는 신세대 여배우 장신영(오른쪽)이 캐스팅되었다.
카리스마 타오르는 당대의 배우 최민식이라도 아름답고 개성있는 두 여배우 사이에서 함박웃음 감추고 연기하기 쉽지 않을 것 같다. 일단은 <올드보이>로 너저분해진 머릿결부터 말끔히 새 단장해야 할 듯.
최민식의 새 ‘그녀’들, <꽃피는 봄이 오면>의 김호정+장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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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일부터 9일까지 녹색극장과 신촌 아트레온에서 제6회 서울여성영화제가 열린다. 서울여성영화제 집행위원회는 3일 기자회견을 열고 개막작인 제인 캠피온 감독의 신작 <인 더 컷>을 비롯, 영화제에서 상영될 22개국 70여편의 영화를 공개했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새로운 물결, 감독 특별전, 영페미니스트 포럼, 아시아 특별전 등 총 6개 부문을 통해 여성과 관련된 각국의 영화가 소개되며, 일본 변사의 특별 공연과 아시아 여성영화인의 밤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가 마련된다.
개막작인 제인 캠피온 감독의 <인 더 컷>은 사랑이라는 주제를 스릴러라는 장르에 담은 독특한 영화로 주인공은 흑인 속어집을 만들기 위해 외설적이고 적나라한 언어를 수집하던 프래니라는 여성이다. 그녀는 이웃집 여성의 살인 사건을 담당한 마초적인 형사에게 성적 매력을 느끼는데 그를 만난 후 그녀의 주변에서는 연쇄 살인 사건이 잇달아 발생한다. 맥 라이언과 제니퍼 제이슨 리가 주연을 맡았으며, 니콜
제6회 서울여성영화제 4월 2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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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정기> <위대한 유산>의 코믹 퀸 김선아가 귀엽고 엉뚱한 복수의 화신이 되어 돌아온다. 차기작 <그녀의 섹스 다이어리>는 어느 날 문득 사랑의 추억이 모두 착각이었음을 깨닫고 과거의 남자들에 대한 응징을 결심하는 한 여자의 이야기. 깜찍발랄한 그녀의 원래 모습에 본격적인 멜로연기가 가미된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귀여운 그녀의 복수의 칼날은 쫀쫀한 복학생 역의 김수로와 자유로운 연하남 역할의 공유에게로 향할 예정.
김선아의 차기작은 <그녀의 섹스 다이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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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어아가씨>에 이어 <회전목마>까지, 미워할 수 없는 멜로드라마 속 악녀를 연기하며 안방을 평정했던 장서희가 드디어 스크린에 모습을 드러낸다. 김상진 감독의 코미디영화 <귀신이 산다>가 그의 첫 번째 선택. 새로 이사온 차승원을 괴롭히면서 그를 내쫓기로 작정한 귀신 연화가 그가 맡게 된 역할이다. <인어아가씨>의 아리영과 <회전목마>의 은교가 그랬듯이 연화가 구천을 헤매게 된 데에도 만만찮은 비하인드 스토리가 존재한다고.
이 영화의 촬영을 마친 뒤, 장서희는 유덕화와 함께 서극 감독의 <칠검하천산>에 출연할 예정이다.
이렇게 예쁜 귀신 봤수?, <귀신이 산다>의 장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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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류인생>의 티저 예고편이 공개되면서, 이 예고편을 제작한 김종원씨와 임권택 감독의 인연이 화제로 떠오르고 있다. SM5와 오일뱅크 등의 굵직굵직한 CF를 만들어온 김종원 감독은, 임권택 감독(왼쪽)과 정일성 촬영감독(오른쪽)이 함께 출연한 모 증권사 광고를 찍었던 인연으로 이 예고편의 제작을 자청했다고 알려져 있다.
<하류인생> 관계자에 따르면, 김종원 감독은 이장호 감독의 연출부를 지내는 등 오래전 영화계에 몸담은 이력이 있다. 영화인 출신의 부모님과 영화학도인 아들을 둔 그는 영화에 대한 애정과 관심이 각별해 <하류인생>의 촬영장에도 자주 모습을 보였다고. CF 촬영 당시에도 두 거장 감독들이 편안하게 카메라 앞에 설 수 있도록 배려를 아끼지 않았다는 후문.
<하류인생> 티저, 비하인드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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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간도> 리메이크 준비가 헐리웃에서 한창이다. 미국의 연예전문지 버라이어티는 마틴 스콜세지가 직접 워너브러더스와 제작을 준비 중이며 브래드 피트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주연이 확실시 된다고 밝혔다.
홍콩 최고의 흥행작인 <무간도> 시리즈는 2002년 1편 개봉 당시 브래드 피트가 시사 후 적극 추천하여 워너 브러더스가 판권을 구입해 화제가 된 바 있다. 브래드 피트는 판권 구입 당시부터 양조위 역인‘진영인’캐릭터를 직접 연기하고 싶다고 공공연히 밝혔으며 작품에 욕심을 내온 터라 자신의 영화사인 Pitt’s Plan B Shingle의 공동 제작이 유력하다. 야망을 위해 범죄 조직과 결탁된 자신의 과거를 지우려는 경찰 유덕화의 캐릭터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로 내정된 상태.
마틴 스콜세지의 <무간도> 리메이크작은 주인공들에게‘착한 경찰과 나쁜 경찰’의 내적 갈등을 심어주어 원작의 주제를 그대로 살린 채 보스턴을 배경으로 제작 될 예정이다. 각본은
<무간도>, 할리우드 리메이크 초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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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균동 감독, 영화 속 세상에서 영화 밖 세상으로 드디어 나온다. <세상밖으로> <미인>의 여균동 감독이 열린우리당에 입당해 경기 ‘고양일산을’ 경선에 나선다. 최근까지 ‘문화도시 고양을 생각하는 문화예술인의 모임’ 창립자이자 대변인으로 활발하게 과외활동을 해오기도 했던 그로서도 정치계에 직접적으로 발을 딛는 것은 중대한 결단이었을 듯.경선참여의 직접적인 이유로 “문화도시 고양을 생각하는 문화예술인의 모임의 대표를 지내면서 주민을 위한 것이 아닌, 행정편의로 만들어져 있는 수많은 문화정책들에 대한 답답함을 느꼈기 때문”이라고 토로하는 여균동은 문화예술계를 대표한다는 결단으로 경선에 임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 본선보다 더한 ‘혼전’이 될 경선을 준비 중이다. 총선을 위한 열린우리당의 자치모임 ‘개나리 봉사단’에 참여하고 있는 명계남, 문성근과 함께 현실정치의 무대에서 외부자의 시선으로 날카로운 연출력을 보여주기를. <미인>만큼은 말고 딱 <세상
여균동, 메가폰 대신 금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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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데뷔작은 이번 영화입니다."2일 오후 영화의 막바지 촬영이 한창인 경기도 남양주시 서울종합촬영소에서 만난 김경형(43) 감독은 전국 520만명의 '대박'을 터뜨린 <동갑내기 과외하기>에 대한 언급을 애써 피하는 듯했다. 김 감독은 전작 흥행에 대한 부담을 묻는 질문에도 "이상하게 흥행에는 부담이 안 느껴진다"며 "이보다는 영화의 완성도나 성숙한 연출에 부담이 느껴진다"고 답했다.사실, <라이어>는 김경형 감독이 데뷔 전인 1998년부터 머릿속에 담고 있던 작품이다. 시나리오를 들고 이미 몇차례 제작사를 찾아가봤지만 OK를 받아내지는 못했고, <라이어>의 영화화는 <동갑내기 과외하기> 연출 제의를 받고 일단 미뤄둬야 했다. <동갑내기 과외하기>가 끝나자 마자 김 감독이 신작 준비에 들어간 이유는 이 때문이다.80년대 후반부터 <파프카 연습>이나 <사이공의 흰 옷> 등을 무대에 올린 연극연출가 출신으로
[인터뷰] <라이어> 김경형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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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필
1968년생·중앙대 사진학과 졸업·사진작가·<엽기적인 그녀> <후아유> <일단 뛰어>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 <품행제로> <와일드카드> <그녀를 믿지 마세요> 영화 포스터 작업
<그녀를 믿지 마세요>의 메인포스터가 즐거운 수난을 겪고 있다. 홍보사 관계자에 따르면, 개봉 이후 곳곳에서 붙여놓은 포스터를 떼어가는 바람에 여간 곤혹스러운 것이 아니라고 한다. 영화사쪽에서는 미봉책으로 일부 극장에서 포스터를 나눠주는 이벤트를 마련할 계획이라지만, 글쎄 효과가 있을까. “이 여자를 사기죄로 고발합니다”라는 강동원의 항변에 “어머머머, 난 사랑이었어”라고 눈을 흘겨 뜨는 김하늘. 흡사 경찰서에서 취조를 받는 듯한 상황을 연출해 영화의 설정을 알기 쉽게 설명하는 이 깜찍한 포스터는 4년차 권영호 작가가 포착한 것이다.
“모델과의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하죠.” 권영호씨가 가장 중요시하는 철칙이다
<그녀를 믿지 마세요>의 영화 포스터 사진작가 권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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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근은 TV와 영화에서 보여준 두 가지 이미지가 선명한 대비를 이루는 드문 배우다. 그는 30대의 트렌디드라마라고 평가받았던 <애인>과 장중한 무게를 가진 사극 <용의 눈물>로 스타가 되었다. 그런 그가 꽃무늬 셔츠를 입고 커다란 선글라스를 끼고 다니는 전라도 조폭으로 나타났을 때, 그 모습은 충격이라기보다는 발견에 가까워 보였다. 숨어 있던 무언가를 발견하기엔, 어쩌면 늦은 나이, 마흔셋. 3년 전 <가문의 영광>을 시작으로 매년 코미디영화 한편을 내놓고 있는 그가 이번에는 서울 지역의 근본없는 깡패 태식이 되었다. 그의 새 영화 <어깨동무>는 재벌 비리를 담은 비디오 테이프를 되찾고자 동분서주하는 세 깡패와 한 소년이 이루어가는 코미디. 야심으로 고뇌하는 왕자 이방원과 별볼일 없는 삼류 깡패 사이의 간극을, 유동근은 어떻게 극복했을까. 궁금한 마음에 그를 만났지만, 카페 문을 열고 들어선 유동근은, TV에서 보여주던 것처럼 점잖고 매력
이제 코미디의 ‘왕’이로소이다, <어깨동무>의 유동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