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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0년대, 멕시코의 소도시 탐피코에 몰려드는 외국인은 두 종류다. 이곳의 경제를 장악하고 있는 실권자거나, 아니면 본국에서 도피 중인 조무래기 범죄자. 멕시코인과 외국인 실권자 양쪽으로부터 배척당하는 범죄자들이 목숨을 부지할 수 있는 방법은 아주 가끔씩 굴러들어오는 일용직이거나 구걸뿐이다. 돕스와 커틴 역시 그렇게 하루하루 간신히 입에 풀칠하며 살아간다. 예전에 이곳에서 금을 캐내 남부러울 것 없이 살아봤다는 노인 하워드의 동화 같은 이야기를 우연히 듣게 된 돕스와 커틴은 지금까지 모은 얼마 안 되는 돈을 몽땅 투자하여 금을 찾으러 가기로 한다.아무도 정체를 알지 못하는 신비로운 작가 B. 트레이븐이 발표한 소설 <시에라 마드레의 보물>은 소유에 대한 극단적인 불신과 반자본주의적 비판정신으로 격렬한 논란을 불러일으켰다(출판사조차 트레이븐의 본명이나 얼굴을 알지 못했고, 작품들의 일관된 주제나 스타일을 보고 잭 런던이나 앰브로즈 비어스가 필명을 쓰는 게 아닐까, 혹은 유
멕시코 버전의 <맥베드>,<시에라 마드레의 보물 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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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이들이 같은 곳을 바라보면서 비극이 시작된다.”(윤재연 감독) 사랑받고 싶다는 혹은 성공하여 인정받고 싶다는 소녀들의 욕망이 제각기 뒤틀리고 교차되는 순간 공포의 파고가 몰아친다. 예술고등학교라는 특수한 상황, 또래들보다 훨씬 앞질러 자신의 미래를 결정해야만 하는 냉혹한 현실 앞에 맞닥뜨린 예술가 지망생들은 여우계단을 하나하나 짚어 올라가며 ‘내 소원을 들어줘…’라는 간절한 기도를 올린다. ‘한국에서 가장 성공적인 공포영화 시리즈’인 <여고괴담>의 세 번째 작품으로서 <여고괴담 세 번째 이야기: 여우계단>이 어떻게 자리매김할 수 있었을까? 3000 대 1이라는 어마어마한 경쟁률을 뚫고 발탁된 4명의 신인배우들이 자신들의 실제 모습과는 많이 다른 ‘장르적’ 캐릭터들에 어떻게 독특한 숨결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진지하게 탐구하는 모습, 30여분간의 삭제장면까지 포함하는 감독의 음성 코멘터리, 미술과 그림과 무용, 특수분장, 음악 담당자와의 꼼꼼한 인터뷰를 통해
여우야 여우야 숨긴걸 말해줘, <여고괴담3: 여우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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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무슨 일이 벌어지냐구요? 책을 읽으세요. 책에 다 있습니다.” 지난 2001년 겨울 <반지의 제왕: 반지원정대>가 공개된 뒤부터 지금까지 무수히 던져진 질문을 프로도 역의 엘리야 우드는 이렇게 받아쳤다고 한다. 퉁명스럽게 느껴지긴 하지만, 틀린 얘긴 아니다. 스토리에 대한 궁금증만큼은 원작을 들춰보면 어렵잖게 풀어낼 수 있다. 그런데 원작에 친숙하지 않은 이들도, 이제 더이상은 의문을 품을 일이 없다. 조만간 선보일 <반지의 제왕: 왕의 귀환>과 함께 절대반지의 폭풍 같은 운명도 종말을 고하게 될 테니까.운명이 점지한 대로, 프로도는 절대반지를 파괴하기 위한 여정의 끝에 다다르고, 아라곤은 곤도르의 왕위를 계승하게 된다. 그러나 “고통없는 시련은 없고, 희생없는 자유는 없다”는 카피가 예고하듯, 이들은 적잖은 시련과 희생을 감내해야 한다. 이것이 3부에서 중점적으로 다뤄질 내용. 프로도는 반지를 소유하고자 하는 강렬한 욕망에 사로잡히고, 그 ‘보물’에
반지의 귀환,해외신작 <반지의 제왕: 왕의 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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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지런한 감독 김기덕이 다시 새 영화 촬영에 들어갔다. 지난 10월30일 크랭크인한 <사마리아>는 원조교제를 하는 여고생과 딸의 원조교제를 목격하는 아버지의 이야기. 전작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과 달리 소재부터 논란의 여지를 안고 있는 이 영화에 대해 김기덕 감독은 “원조교제를 바라보는 또 다른 시선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한다. “원조교제하면 몸을 파는 여자와 몸을 사는 남자만 떠올리는데 딸의 원조교제를 바라보는 아버지의 시점을 도입해 이야기를 풀어가겠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아버지와 딸의 이야기가 전부는 아니다. <사마리아>에 등장하는 여고생은 매춘으로 상대방에게 삶의 깨달음을 얻게 만드는 인물로 나온다. 매춘으로 불교를 전파했다는 인도여인 바수밀다의 설화에서 따온 이 이야기는 <나쁜 남자> 못지않은 논쟁을 예감케 한다.11월3일 화곡동 여관골목에서 진행된 촬영분은 원조교제를 하던 친구가 죽은 뒤 친구가 관계를 맺었던 남자들을
매춘이 그들을 구원할지니,<사마리아> 촬영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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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우도 바닷가의 조그만 마을, 하나 있는 구멍가게가 문을 닫았다. 골목길에 나와 있는 사람이라고는 11월의 햇볕을 쬐고 있는 노인 세명뿐이다. 우도에서 대부분의 촬영이 진행되는 영화 <인어공주>가 동네 해녀 아주머니들을 모두 모아놓고 물질하는 장면을 찍고 있기 때문이다. <나도 아내가 있었으면 좋겠다>의 박흥식 감독이 연출하는 <인어공주>는 억척스러운 엄마를 지겨워하는 나영이 스무살 시절 앳되고 맑았던 엄마를 만나게 되는 판타지. 그곳에서 나영은 엄마가 남몰래 사랑하는 우체부 청년이 자기 아빠가 될 거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어린 해녀 연순과 그녀의 딸 나영을 모두 연기하는 전도연은 이날 두 시간 넘게 차가운 바닷물에 몸을 담그고도 환한 웃음을 잃지 않아 취재진의 감탄을 자아내기도 했다.박흥식 감독은 연순이 자기 어머니의 이름이라면서 “그분에게 잃어버린 시절을 되찾아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목욕탕 때밀이로 살고 있는 연순에게 여리고 순진했던, 짝
혼저옵서예,<인어공주> 촬영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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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
22살 생일을 맞은 닐 올리버(제임스 마스덴)는 부유한 아버지, 사려 깊은 여동생, 똑 부러지는 여자친구, 유명 법대의 입학허가까지 따놓은, 겉보기엔 부러울 것 없는 청춘. 그러나 그의 실상은 ‘파파보이’이자 자신의 의지로는 어떤 것도 결정하지 못하는 청년이다. 어느 날 2층 베란다에서 떨어진 양동이에 맞아 정신을 잃은 닐은 이상한 노인 레이를 만나고 “보름 안에 ‘60번 고속도로’를 통과해 소포를 전달하라”는 임무를 맡게 된다.
■ Review
<인터스테이트>는 80년대 방영되던 TV시리즈 <환상특급> 한편을 보는 듯한 영화다. 귀가 솔깃해지는 흥미로운 설정, 소소한 재미, 그리고 부담스럽지 않을 만큼의 교훈적인 엔딩. “아랍에는 ‘지니’가 있고, 중국엔 용이나 원숭이, 유럽엔 요정이 있는데 미국엔 왜 소원을 들어주는 특별한 신이 없는 걸까?” 척박한 자국의 상상력을 조롱하는 사내들 곁으로 바텐더가 살며시 다가오면서 말한다. “모르는 소
스크린으로 보는 TV판 환상특급,<인터스테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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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
조명구(정웅인)는 6명의 여자를 죽인 연쇄살인범이다. 다혈질인 여검사 오현주(강수연)는 사형을 구형하려 하지만 피고쪽 변호사 김병두(전재룡)는 그가 정신이상자라고 주장한다. 조명구의 동거녀 미향은 조명구의 살인이 제3자의 조종에 의해 일어난 것이라고 증언하고, 김병두는 그 존재가 조명구의 전생과 연관이 있음을 알아낸다.
■ Review
<써클>은 어둡고 축축한 공간에서 출발한다. 이 집에 사는 남자는 피범벅이 된 시체 위에 그림을 그려넣고 그 옆에 앉아 천연덕스럽게 라면을 먹어치우는 사람이다. <양들의 침묵>의 렉터 박사처럼 잔인하고 불안정한 심리상태를 가진 그는, 쉽게 말해 싸이코 살인마다. 헛소리를 지껄이고 이죽인다는 기본적인 특징 외에 버거킹 햄버거만 먹고 자신을 성기능 불구자로 착각한다는 특성도 가졌다. 터프한 여검사는 그가 무고한 여자들을 여섯 명이나 죽였다는 사실만으로도 격노하여 윽박지른다. 익숙한 미스터리스릴러의 외양을 띠고
해답을 주지 못하는 미스터리 스릴러,<써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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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
1960년대 인기 TV쇼의 주인공이었던 록키와 불윙클은 35년 동안 잊혀진 채 쓸쓸하게 살고 있다. 버려진 신세는 그들을 미워하는 악당들도 마찬가지. 스파이 보리스(제이슨 알렉산더)와 나타샤(르네 루소), 그들의 두목인 위원장(로버트 드 니로)은 할리우드 프로듀서를 이용해 현실세계로 나가고, 사람들을 바보로 만드는 케이블방송을 내보내 미국 대통령이 되려고 한다. FBI는 이들을 막고자 카렌 심퍼시(파이퍼 페라보) 요원을 파견해 록키와 불윙클을 현실로 데려온다.
■ Review
<록키와 불윙클>은 1961년부터 방영돼 인기를 끌었던 TV애니메이션 시리즈다. 날다람쥐와 말코손바닥사슴이 사악한 스파이를 물리치는 이 시리즈는 1960년대엔 공기나 마찬가지로 자연스러웠던 냉전을 유머의 소재로 사용했다. 그러나 냉전의 시대는 갔다. 영화 <록키와 불윙클>은 새로운 시대에 걸맞은 유머를 찾아내야 했고, 미디어, 특히 TV와 할리우드영화를 향한 조롱을
`만화같다`의 잘못된 해석,<록키와 불윙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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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
촉망받는 의사 세주(김보성)는 자신의 아내와 뱃속의 아이를 살리기 위해 수술을 하던 중 의료사고를 내 둘 모두를 잃는다. 그뒤 그는 사고의 책임을 지고 감옥살이를 한다. 심성은 착하지만, 3류 깡패 노릇밖에 할 줄 아는 게 없는 곤봉(이종원)은 엉겁결에 상대편 우두머리를 찌른 뒤 도망다니는 신세가 된다. 명품만을 찾아다니며 카드를 긁어대던 재림(조윤희)은 결국 빚더미에 올라 앉아 악덕고리대금업자에게 쫓기게 된다. 세주, 곤봉, 재림은 우연한 기회로 세주의 집에서 동거를 시작한다.
■ Review
<최후의 만찬>의 인물들에게는 모두 우여곡절이 있다. ‘과실’(세주)과 ‘위협’(곤봉)과 ‘충동’(재림)으로 함께 묶여 있는 그들의 매듭은 ‘죽음’(혹은 자살)이다. 세주는 과실로 아내와 자식을 죽여 고통받고 있고, 어쩌면 순진한 시골농부가 되었을 곤봉은 죽이겠다고 위협하는 무리들을 피해다니는 양아치일 뿐이고, 난치병으로 삶의 마지막에 선 재림은 그 막막함을
영화적 설득의 부족함,<최후의 만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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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
짐(제이슨 빅스)과 미셸(알리슨 해니건)이 가정을 꾸리기로 결심하자 고교 동창생들이 결혼 준비를 돕기 시작한다. 짐은 고교 때와 조금도 달라지지 않은 말썽꾸러기 스티플러(숀 윌리엄 스캇)를 어떻게든 배제하려고 하지만 여의치 않다. 짐의 결혼 사실을 알아버린 스티플러는 총각 파티를 직접 준비하겠다고 나서고 미셸의 여동생까지 넘보기 시작한다.
■ Review
외설스런 파이에 도덕적인 양념을 뿌려 안전한 맛을 낸다. 3편이라고 크게 달라지진 않았지만 몸통과 양념이 뒤바뀐 형국이다. 몸통은 결혼식이다. 장밋빛 미래를 보장해줄 기념식에 어떤 불신도 가하지 않는다. 괴팍한 철학도 같은 친구 핀치가 “결혼이란 영원히 서로를 속박하며 간섭하고 시들어가는 거야”라고 아주 잠깐 한탄하지만 짐은 이 충고에 1초도 주저하지 않는다. 양념은 당연히 질펀한 성적 농담과 에피소드들이다. 신랑 친구가 신랑의 할머니와 ‘응응응’을 해도, 신랑 친구가 또 다른 친구의 어머니와 ‘응응응’을 해
서로 뒤바뀐 몸통과 양념,<아메리칸 파이 웨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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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
이란과 이라크 국경지대에서 칠판을 등에 지고 가르칠 학생을 찾으러다니는 리부아르와 싸이드는 각각 밀수품을 나르는 짐꾼 소년들, 고향으로 돌아가려는 쿠르드족 노인 행렬과 동행하게 된다. 틈틈이 이들을 가르치려 하지만 사람들은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
■ Review
<칠판>에서 뭐니뭐니해도 잊혀지지 않는 것은 황량한 길을 따라 칠판을 지고 걸어가는 사람이 보여주는 칠판의 압도적인 이미지다. 그것은 심화된 은유이다. 거듭 “길이 어디 있니?” 하고 선생은 묻고 아이는 짜증스레 “어디나 다 길이다”라고 말하는 중이다. 길(희망)이 아이들이라는 것은 당연하다. ‘이란판(版) 브나로드?’ 하지만 계몽적이기엔 가난한 국경지대에서의 가르침은 너무 험난하다. 상황이 너무 절박하고 불신의 골은 너무나 깊다. 때문에 그들은 뛰고 도망치고 심지어 (사실상) 혼인빙자강습까지 해야 할 판이다. 선생들이 학생을 찾아 헤매는 웃지 못할 코믹한 여정은 이렇게 소통을 향한 구도(求
잊혀졌던 네오리얼리즘의 정수,<칠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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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
여상 졸업반 선경은 취업에 중요한 것은 ‘외모 관리’라는 지도교사들의 닦달에 조바심이 난다. 쌍꺼풀 수술비를 벌어보겠다는 일념은 선경을 위험한 결단으로 내몬다(<그녀의 무게>). 이웃 감시 구조의 아파트에 신상이 공개된 성범죄자가 살고 있다. 이웃의 오줌싸개는 소금을 얻어오라는 엄마의 명령을 따르느라 아파트를 헤매다 경계해야 할 ‘그 남자’의 집에 다다른다(<그 남자의 사정>). 뇌성마비 장애인 문주에겐 취직도 사랑도, 외출도 쉽지 않다. 그래서 그는 리프트도 없는 지하도뿐인 광화문 네거리의 지상 도로를 무단 횡단하기로 한다(<대륙 횡단>). 아들의 영어 조기 교육에 열을 올리던 젊은 부부는 발음 교정을 위해 혀의 하단 근육을 잘라내는 설소대 성형술을 감행한다(<신비한 영어나라>). 장례식장 주차장에서 운전자와 여성 매표요원 사이에 사소한 시비가 일고, 이는 ‘얼굴값한다’는 언쟁으로 번진다(<얼굴값>). 길을
계몽적이지 않고 재밌게,<여섯개의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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탤런트 홍석천은 어느날 커밍아웃을 선언했다는 이유만으로 방송출연을 정지당했다. 그는 한동안의 방황을 거쳐 지금은 에스비에스 <완전한 사랑> 출연을 비롯해 방송활동을 다시 활발히 벌이고 있다. 그럼 우리 사회는 동성애에 대한 똘레랑스를 가지는 것일까. 동성애자끼리의 결혼을 허용하고 자녀 입양도 허용하기로 했다는 국외 뉴스를 접하다 보면 아직 갈 길이 멀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대다수 이성애자에게는 여전히 낯선 동성애를 다룬 영화들을 케이블채널 홈시지브이가 엮어 이달 중·하순 방영할 예정이어서 관심을 끈다. 리버 피닉스 주연의 영화 <아이다호>(사진)를 비롯해 6편의 영화를 묶은 시리즈 제목은 <동성애자의 삶(queer life)>.우선 17일에는 레바논 주둔지에서 계급은 다르지만 비밀스러운 사랑을 하는 두 이스라엘군 장교가 등장하는 <요시와 자거>를 내보낸다. 18일 방영하는 <빅터 빅토리아>는 성정체성의 혼돈 속에서 일에 대
[케이블] 동성애 영화 특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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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1월1일부터는 일본에서 제작한 대부분의 드라마를 케이블이나 위성방송을 통해 볼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방송위원회는 11일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일본방송 2차 개방 계획안’을 발표하고 13일 관련 전문가 토론회를 열기로 했다. 방송위 안은 12살 이상이면 시청할 수 있는 일본 드라마는 유료채널을 통해 방영할 수 있도록 하고 있어 거의 대부분의 드라마가 이에 해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중가요 분야는 뮤직 비디오를 포함해 한국 가수가 부른 일본어 노래나 한국과 일본이 공동공연을 하는 경우 등에 한해 제한적으로 개방적으로 개방하기로 했다.또 생활정보 등 교양 프로그램은 전면 개방하는 한편 영화는 공인된 국제영화제 수상작과 15살 이하 관람가에 한해, 극장용 애니메이션도 국제영화제 수상작에 한해서만 개방을 허용할 방침이다. 그러나 유료 채널에서의 오락 프로그램 개방은 보류됐으며, 지상파 텔레비전에서의 일본 방송 추가 개방은 여전히 보류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오광혁 방송위 정
일본 드라마 내년부터 유료채널서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