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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인이 가장 만나보고 싶어하는 남녀 한류(韓流)스타는 드라마 <가을동화>에 출연한 원빈과 송혜교인 것으로 조사됐다. 11일 한국관광공사 방콕지사에 따르면 최근 방콕에서 열린 탤런트 손예진 팬 사인회에 참여한 태국인 502명(남165명.여33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가장 만나고 싶은 남자 연예인에 탤런트 원빈(42.6%)이 꼽혔다.
배용준(22.7%, 겨울연가)과 장동건(21.7%, 이브의 모든 것)이 원빈 뒤를 이었고 세븐(7.8%)이 가수로는 가장 높은 4위에 올랐다. 자 연예인으로는 송혜교(42.3%)와 전지현(34.4%, 엽기적인 그녀)이 쌍벽을 이룬 가운데 일부는 김하늘(12.2%, 로망스)과 배두나(7.9%, 위풍당당 그녀)를 꼽기도 했다.
한국 문화를 이해하는데 가장 큰 영향을 준 문화유형은 드라마(52.4%), 영화(38.4%), 음악(7.8%), 게임(1.4%) 등의 순이었다.
관광공사는 "태국 관광객 유치를 위해 드라마와 영화 촬
태국인, 원빈·송혜교 보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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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7월 15일부터 24일까지 열리는 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가 공식 포스터를 발표했다. Freak-Show(서커스에서 보여지는 기형인이나 동물들의 기괴하고 익살스러운 쇼)에서 컨셉을 도출한 이번 포스터는 기이한 타자(영화)를 만나는 메타포이자 금기가 없는 축제의 장으로서의 영화제를 거칠고 낡은 질감으로 표현하는데 중점을 두었다. 카메라를 들고 있는 소시지 형제의 캐릭터는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의 로고인 깨비를 형상화한 것으로 ‘사랑’, ‘환상’, ‘모험’의 영화제 주제 중에서 ‘환상’의 임무인 동시에 촬영이라는 기술을 내포하고 있다. 공식 포스터 디자인은 지난해 PiFan2003의 홈페이지를 디자인한 박시영씨의 작품이다.
올해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포스터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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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 이후 일본 만화에서는 이전 시대에는 상상하기 힘들었던 부모 캐릭터가 대규모로 등장한다. 아다치 미쓰루의 <터치>가 대표적인 예로, 주인공의 부모는 자식들의 생활엔 관심이 없고 마치 연애하듯 자신들의 행복에 집중한다. 전 시대의 강압적이거나 헌신적인 부모(대표적으로 <거인의 별>의 아버지)에 대한 반작용이라 할 수 있는데, 이들은 자유방임형의 부모상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자식들에게 모든 의무를 떠넘기는 극단적인 무책임의 양상까지 선보인다. 가와하라 유미코의 <클라임 더 마운틴>, 이마 이치코의 <어른의 문제>, 모리나가 아이의 <타로 이야기> 등 ‘무책임 부모’를 키워드로 하는 코미디는 이미 여성 만화에서 서브 장르화되어 있는 느낌까지 든다.<바사라>의 만화가인 다무라 유미는 <타무라 유미의 만능캡슐>(서울문화사 펴냄)을 통해 공주병 엄마에게 착취에 가까운 대접을 받고 있는 한 소년의 이야기를 그
내가 엄마를 먹여살리는 이유, <타무라 유미의 만능캡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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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문화의 발전을 위한 제언> : 홍대 클럽데이와 레이브 파티의 본고장 영국의 클럽 비교체험한장의 티켓만으로 대부분의 클럽을 마음껏 들락날락할 수 있다는 클럽데이의 철학은 그야말로 만국의 춤꾼들, 아니 마음껏 놀고 싶은 모든 ‘인류’를 위한 놀랍도록 평등한 아이디어다. 대체 이 철학은 어디에서 왔고 어떻게 시작된 것일까. 이미 서구의 일렉트로니카-클럽문화는 영화라는 매체의 영향력을 훌쩍 넘어서서 그 독특한 놀이문화의 에너지를 발산하는 중이다. 지구를 반 바퀴 돌아 도달한 서울, 홍익대 앞이라는 변방의 지형도에서 그것은 어떻게 홀로 진화해왔을까. 34회 클럽데이의 파티 현장으로 들어가보자.편집자“만약 니가 오늘 배워야 할 것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이거야. 파티는 끝나지 않을 거라는 것. 마지막 레코드가 회전을 멈출 때까지는 말이지.” -영화 〈groove〉 중-서울 홍익대 앞은 설레고 있었다. 한국의 어떠한 도시나 마찬가지이듯, 난잡한 간판들과 지루해 죽겠다는 표정을 하고
계급도 성별도 옷차림도 벗어버리고 그냥 그루브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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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관객 수 지난 5년 동안 두배 증가
영화진흥위원회 정책연구팀은 10일 지난 5년간 영화 관람객들의 성향을 살펴본 '1999~2003년도 한국 영화관람객의 성향과 변화 분석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번에 발표된 보고서는 1999년부터 영진위가 실시한 관객성향조사를 한데 모은 것으로 설문 조사는 서울과 수도권 지역에 거주하는 14세 이상 49세 이하의 남녀 800~1천명을 대상으로 매년 11월말에서 12월 초 전화 및 대인면접를 통해 실시됐다.
▶관객 두 배 증가
전국 극장가의 관객 수는 1999년 이후 5년만에 두 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2003년 전국의 영화 관람객 수는 1억999만9천245명(추정)으로 1999년 5천472만1천308명의 두 배로 늘었다. 2003년 서울 지역의 관객은 4천414만2천697명으로 1999년(2천527만6명)보다 75% 가량 증가했다.
▶한국영화 선호도 실제 점유율보다 높아
5년간 국적별 선호도는 한국영화(40.78%)와
영진위, 최근 5년간 관람객 성향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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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영화의 거장 구로사와 기요시(黑澤淸.48) 감독이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신문로 1가의 일본 국제교류기금 서울문화센터 강의실에서 기자들을 만났다. 지난 해 부산국제영화제에 개막작 <도플갱어>와 함께 한국을 방문했던 구로사와 감독은 <인간합격>, <위대한 환영>, <카리스마>, <회로>와 최근의 <밝은 미래> 등이 베니스, 베를린 등의 해외 주요 영화제에 초청받으며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구로사와 감독은 9일 내한해 서울 종로구 소격동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열리고 있는 자신의 회고전 개막식에 참석해 관객들과 대화 시간을 가졌으며 10일 오후에는 <여고괴담>의 박기형 감독과 공개 대담을 할 예정이다.오는 19일까지 계속되는 회고전에는 감독의 근작 <밝은 미래>와 <도플갱어>를 비롯해 21편의 작품이 상영된다. 올해는 1983년 <간다가와 음란전쟁>으로 데뷔한 그의 연출 인생이
[인터뷰] 내한한 구로사와 기요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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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6년 흑백 93분감독 김기덕출연 신성일, 엄앵란, 황정순, 박암EBS 3월14일(일) 밤 11시불과 10여년 전까지도 말띠 해에 딸을 낳으면 여자 팔자가 사납다는 잘못된 통념이 있었다. 1966년 말띠 해에 개봉된 영화 <말띠 신부>는 그런 사회통념을 코믹하게 그리면서 그에 대한 은근한 풍자와 비판을 담고 있는 작품이다. 말띠 해, 그중에서도 ‘백말띠 해’였던 1966년 당시만 해도 이런 소재로 영화를 만들고 주목받을 정도로 여성에 대한 금기나 그를 통한 사회적 통제가 만연해 있었다. 요즘 이런 소재로 영화를 만들면 글쎄, 주목을 받을 수 있을지….이 영화를 연출한 김기덕 감독은 <맨발의 청춘> <남과 북>처럼 멜로영화를 주로 만들었는데, <말띠 신부>는 감독이 기억하는 최초이자 최후의 코미디영화이다. 하지만 그저 웃고 마는 코미디영화가 아니라 세태풍자를 통한 계몽적 메시지를 담고 있다. 대다수 사람들이 사주팔자라는 것에 얽매여서 얌전
말띠 해에 딸을 낳으면? <말띠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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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를 지켜라!> 2003년감독 장준환 출연 신하균SBS 3월14일(일) 밤 11시45분B급 상상력에 의존한 컬트영화. 개봉 당시보다 이후에 더 많은 영화 마니아들을 만든 문제작이다. 장준환 감독작. 병구는 지구가 곧 외계인의 침략을 받아 위기에 처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돌아오는 개기월식까지 안드로메다 왕자를 만나지 못하면 지구를 구할 방법이 없다. 병구는 강 사장을 납치해 안드로메다 왕자와 만나게 해줄 것을 요구한다. 강 사장은 어처구니없는 병구가 미쳤다고 생각하지만 고문을 견뎌내는 것이 힘들다.<세브린느>Belle De Jour 1967년감독 루이스 브뉘엘 출연 카트린 드뇌브EBS 3월13일(토) 밤 10시루이스 브뉘엘 감독만큼 ‘문제작’ 리스트를 자랑하는 사람도 드물 것이다. <안달루시아의 개>에서 <비리디아나>와 <부르조아의 은밀한 매력> <욕망의 모호한 대상> 등 그의 영화는 계급과 종교, 그리고 상식의 경
[주말TV] 지구를 지켜라! / 브리짓 존스의 일기 / 세브린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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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lle De Jour 1967년감독 루이스 브뉘엘 출연 카트린 드뇌브EBS 3월13일(토) 밤 10시루이스 브뉘엘 감독만큼 ‘문제작’ 리스트를 자랑하는 사람도 드물 것이다. <안달루시아의 개>에서 <비리디아나>와 <부르조아의 은밀한 매력> <욕망의 모호한 대상> 등 그의 영화는 계급과 종교, 그리고 상식의 경계를 비웃었다. <세브린느> 역시 평이한 영화는 아니다. 아름다운 자태의 카트린 드뇌브가 몇 명의 남성들에게 채찍질을 당하는 오프닝을 보노라면 어리둥절해질 지경이다. <세브린느>는 1967년 베니스영화제 수상작. 그럼에도 루이스 브뉘엘 감독의 명성에 보답하듯 이 영화는 당시 평단의 찬반양론이 들끓었던 유쾌한 문제작으로 기록되고 있다.사업가 피에르과 결혼한 세브린느는 남편을 사랑하기는 하지만 그에게서는 전혀 성적인 매력을 느끼지 못한다. 무료한 결혼생활 중에 남편의 오래된 친구가 정숙한 것으로 착각하고 그녀를 유혹
브뉘엘의 유쾌한 문제작, <세브린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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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신년 3월1일, 9시 뉴스는 심란했다. 내가 본 것은 KBS였지만, MBC라고 SBS라고 다르지 않았을 터다. 먼저 대통령이 일본에 일침을 가했다. 10대 소녀는 태극기를 품에서 꺼내들고 “대한독립 만세”를 목놓아 외쳤다. 그 옆의 아저씨는 눈물을 글썽였다. 동원된 군중이 아니었다. 번개에 나온 시민들이었다. 삼일절뿐이랴. 전국 방방곡곡에서, 시도 때도 없이 태극기가 휘날리고 있다. 전 국민의 우국지사화가 한창이다. 왜 대통령은 꼭지가 돌았는가? 누가 아저씨를 울렸는가? 무엇이 소녀를 오버케했는가?반칙왕 오노가 원흉이다. 한민족의 애국심은 오노 사건으로 불붙고, 월드컵으로 후끈 달아오르고, 촛불시위로 활활 타오랐다. 이승연 사건도 어설픈 사기꾼들이 반일감정에 기대 한탕 챙기려다가 민족감정에 된서리를 맞은 웃지 못할 촌극으로 보인다. 태극기 휘날리며 실미도로 달려간 1천만 관객의 가슴에는 ‘조국은 그들을 버렸지만, 그들은 조국을 버리지 않았다’는 교훈이 오롯이 남아 있다. 우리의 조
조국과 민족의 영광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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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갑내기 과외하기>에 이어 <말죽거리 잔혹사>까지 연이어 성공하면서, 흥행배우의 입지를 다지던 권상우가 거액의 소송에 휘말렸다. 주연으로 출연했던 <데우스 마키나>의 촬영 재개에 응하지 않았다는 것이 그 이유. 한동안 중단됐던 이 영화는 지난해 여름 촬영이 다시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당시 권상우는 다른 스케줄로 인해 촬영에 협조하지 못했다. <데우스 마키나>의 제작사 뮈토스필름은 그에게 총 12억1천만원의 손해배상액을 청구한 상태다.
몸짱 권상우, 12억원 소송에 휘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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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태영이 남자친구 차승원을 지키기 위해 귀신 장서희와 싸운다. <귀신이 산다>에서 주인공 필기의 여자친구 수경 역으로 캐스팅된 것. 현재 손태영은 드라마 <백만송이 장미>에서 슬픈 사랑의 주인공으로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하고 있다. 일일드라마와 이 영화를 병행하느라 다소 무리한 일정을 소화해야 하지만 김상진 감독의 영화에 쟁쟁한 선배들과 출연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칠 수 없었다고. 지금의 청순한 이미지에서 벗어나 원래 모습에 가까운, 밝고 경쾌한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귀신에게 질쏘냐, <귀신이 산다>의 손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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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에서 액션스타로 발돋움하고 있는 주윤발이 최근 한 잡지사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타블로이드판 잡지 <이지 파인더>가 자신의 부상을 허위로 보도해, 액션배우로서 경력에 흠을 내고 정신적 피해까지 초래했다는 것이 그 이유.
잡지는 당시 그가 허리부상으로 인해 잠을 설친다는 담당 의사의 말을 인용했으나 자신은 그 의사를 만난 적도 없다는 것이 그의 주장. 그런 예민한 반응이 오히려, 대범해야 할 액션배우로서의 이름에 누가 되지는 않을지 걱정 아닌 걱정을 해본다.
주윤발, 명예훼손 혐의로 잡지사 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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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렁함이 사랑스러운 남자 이현우가 코믹멜로 <그녀의 섹스 다이어리>에 출연한다. 이전에 온라인 영화 <메이>의 주인공으로 출연한 적은 있지만 스크린으로는 처음 데뷔하는 셈.
코믹 퀸 김선아를 앞세운 이 영화에서 그가 맡은 역할은 ‘전설의 성당 오빠’. 노래를 잘해서 여학생들의 인기를 독차지하는 대학생으로, 김선아의 첫사랑이다. 이현우는 지난해 <옥탑방 고양이>에 ‘밥 챙겨주는 상사’로 출연, 지극히 ‘일상적인’ 연기로 어필한 바 있다.
이번엔 스크린에 도전! <그녀의 섹스 다이어리>의 이현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