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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국적을 취득한 러시아 출신 패션 모델로 큰 관심을 모은 율라가 MBC TV의 현직 프로듀서와 결혼할 예정이어서 화제다. 본명이 포모가에바 율라 알렉산드러브나인 이 러시아 출신 모델이 29일 오후 4시 30분 서대문구 봉원사에서 MBC 최원석 PD와 화촉을 밝힌다. 두 사람은 작년 11월 교제를 시작했으며 최 PD가 살고 있는 양평동 아파트에 신접 살림을 차릴 예정이다. 주례와 신혼여행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며 결혼식 축가는 가수 이문세가 맡았다.<일요일 일요일 밤에>, <칭찬합시다>, <느낌표> 등 MBC 간판 예능 프로그램을 연출한 최PD는 현재 보도국으로 자리를 옮겨 <신강균의 뉴스서비스 사실은...>의연출을 맡고 있다. 러시아 세인트 페트르스부르크(구 레닌그라드) 출생인 율라는 179cm, 58kg의 늘씬한 몸매와 조각 같은 이목구비로 국내에 상당한 팬을 확보하고 있다.1997년 입국과 동시에 한국 국적을 취득한 그는 그후 패션
러시아모델 율라, MBC 최원석 PD와 결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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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10일부터 5인5색5장르의 ‘다음검색 필름페스티벌’ 열려털이면 털, 실연이면 실연 모두 인터넷에 물어봐라. 다 알려주마.인터넷 포털 다음이 마련한 다음검색 필름페스티벌은 허진호, 김성수, 이재용, 장준환 등 듣기만 해도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는 공포의 라인업을 자랑한다. 이들 감독들을 어떻게 한자리에 모았느냐고 묻지는 말라. 공통점이라고는 이들의 영화가 10분 분량 내외의 단편영화라는 것, 디지털카메라로 찍었다는 것, 느슨하게나마 인터넷 검색과 관련된 주제라는 것이 전부다. 겨우 이틀에서 길어야 나흘 동안 강행군을 하며 찍은 이들 제각기 다른 장르영화는 일주일 간격으로 인터넷 다음 사이트(www.daum.net)에서 ‘공짜’로 관객과 만날 것이다.10월5일 코엑스에서 열린 시사회는 소문 무성하던 이 잔치를 미리 맛보는 자리였다. 후반작업이 늦어진 <레드 아이>만 빼고 네 작품이 공개되었다. 미래사회의 묵시록적 비전을 보여준 김성수 감독의 <빽: back>을 시
다음검색이 공짜 영화를 쏜다! ‘다음검색 필름페스티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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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영해준의 뒤집어보기 엎어보기 - <드랙퀸 가무단> Splendid Float편의상 K라고 하자. 방콕 여행 마지막날, 나는 일행들과 함께 한국인이 운영하는 드랙퀸 클럽에 들렀다. 작고 허름한 클럽에 내가 막 들어섰을 땐 쇼가 시작되려던 찰나였다. 도저히 무대 쪽으로 비집고 들어설 수 없었던 나는 뒤쪽에 자리를 잡았다. 무대 위에는 커다란 꿩털을 머리에 꽂은 드랙퀸이 뒤돌아 서있었다. 음악이 시작되었다. 패티김의 <못 잊어>였다. 그리고 마침내 그가 뒤를 도는 순간. 믿을 수 없었다. 놀랍게도 그 아름다운 뒷모습의 주인공은, K였다.K는 내 고등학교 동창이었다. 별로 특징 없던 그가 갑자기 매우 특별해진 사건은 어느날, 2학년 초여름 자율학습시간에 일어났다. 갑자기 K는 칠판 앞으로 저벅저벅 걸어나갔다. 왜 그랬는지는 알 수 없다. 어쨌건 그는 걸어나가 교탁에 버티고 섰다. 침을 세 번 꼴깍, 꼴깍, 꼴깍. 한번 더, 꼴깍. 하더니 K는 다짜고짜 '사실은 자신이
K양의 커밍아웃, 그리고 <드랙퀸 가무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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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상영 영화들은 100% 매표율 자랑, 그밖의 매표 현황개막한 지 5일이 지난 11일 밤 10시까지의 매표 상황 중간 집계 결과, 심야상영이 가장 인기를 끈 부문으로 떠올랐다. 올해 처음으로 도입되어 4회에 걸쳐 실시된 심야상영의 총 매표율은 100%였으며, 개막작 과 애니아시아가 98%, 96.5%의 매표율로 그 뒤를 따랐다. 상영작 수가 적을수록 매표율이 높아진다는 이전까지의 경향에서 살펴볼 때, 개, 폐막작과 심야상영의 높은 매표율은 어느정도 예상됐던 것. 영화제 쪽이 발표한 부문별 매표 중간집계에 따르면, 폐막작 <주홍글씨>(96%)보다도 높은 매표율을 기록한 애니아시아 부문(<애플 시드><량산바우와 주잉타이><부미의 모험><맥둘이야기2:파인애플빵 왕자> 등 총 4편)이 관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심야상영 외에도 총 매표율 95.5%를 기록한 허우 샤오시엔과 테오 앙겔로폴로스의 마스터 클래스는 부산영화제가 올해 처음
부산 관객들은 올빼미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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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우 샤오시엔-테오 앙겔로풀로스 오픈토크12일 오후 5시, 파라다이스 야외 가든에서 테오 앙겔로풀로스 감독과 허우 샤오시엔 감독의 오픈토크가 있었다. 영화평론가 정성일 씨가 사회를 맡은 오픈 토크는 ‘현대 영화’를 화두로 진행되었다. ‘영화의 죽음’이라는 말이 심심찮게 들려오는 오늘의 영화 현실에 대해 앙겔로풀로스 감독은 “젊은 영화와 정치적 영화가 많았던 60년대에 비교하면 새로운 시네아스트, 흥미로운 시네아스트가 부재한다. 시대도 영화도 병들었다. 유감이다”라면서도 ‘영웅적인 절망’이라는 표현을 빌어 “영화의 죽음에 대해 낙천성을 가져라”고 영화에 대한 열정을 표현했다. 그는 또한 경제적, 실용적인 디지털 영화가 많이 이야기되지만 “필름의 물질성과 편집실의 냄새가 있는 육체성이 존재하는 아날로그적 방식으로서의 영화를 고수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허우 샤오시엔 감독은 자막 없는 펠리니의 영화가 너무 지루해서 “저런 영화는 만들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던 시절을 소회하면서, “WTO
두 거장의 오픈 토크 등 단신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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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류만이 다큐멘터리의 살길"아시아 다큐인들이 모여 머리를 맞댔다. 각국의 다큐멘터리 활성화를 꾀하기 위해서다. 12일 오후 4시30분 메가박스 10관에서 열린 '아시아 다큐멘터리 교류방안 세미나'는 관객과 만날 기회를 봉쇄당한 다큐멘터리의 현실을 극복하기 위한 방안 마련에 초점이 모아졌다. 홍효숙 프로그래머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세미나에는 일본 독립영화 제작·배급사 SIGLO 대표 야마가미 태츠지로 등 6명의 패널이 참석해 고정 관객의 부재, 상영 기회의 부족, 제작비 마련의 어려움 등을 타개하기 위한 아이디어 교환에 나섰다.세미나는 아시아 각국의 독립 다큐멘터리 제작 현황에 대한 보고로 시작됐다. 아사코 후지오카(야마가타 다큐멘터리 영화제 코디네이터)는 “대만의 경우 15편의 다큐멘터리가 극장 개봉했고, DVD 출시가 매우 활발해졌으며, 우이펭의 <삶의 선물>의 경우 박스오피스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는 점을, “일본의 경우 23편이 개봉했으며, 아오야먀 신지, 고
아시아 다큐멘터리 교류 방안 세미나 (+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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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잘 살아보자는 웰빙 영화라니까"<성냥팔이 소녀의 재림>(2002) 이후 장선우 감독은 영화를 그만 두겠다는 생각을 수백번 했다. 흥행 참패와 평단의 외면 때문은 아니었다. “10년을 돌아보니 하고 싶은 영화 많이 했구나, 이제 그만 해도 되겠구나 싶었거든.” 그냥 빈둥댈까, 귀농할까, 그것도 아니면 입산할까. 행로를 찾아 헤매고 있었던 장 감독을 지인들과 후배들이 가만뒀을리 없다. 시집 <이별에 대하여> 출간과 영화 <귀여워> 출연은 그렇게 이뤄졌다. 그렇다면 이번에 그가 부산을 찾은 이유는. 혹시 <귀여워>의 배우로 관객과의 대화에 참여하기 위해서? 아니다. 그가 부산에서 꺼내든 것은 몽고의 마두금 전설을 바탕으로 한 신작 <천개의 고원>(가제)이었다. PPP에 선정된 <천 개의 고원>을 두고 그는 “아직도 하고 싶은 이야기가 남았나 봐. 다시 돌아온 걸 보면”이라며 웃었다.-<천 개의 고원>은 몽고의
<천 개의 고원> 들고 PPP 찾은 장선우 감독(+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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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영해준의 뒤집어보기 엎어보기- <드랙퀸 가무단> Splendid Float 대영2, 대만, 감독 제로 추편의상 K라고 하자. 방콕 여행 마지막날, 나는 일행들과 함께 한국인이 운영하는 드랙퀸 클럽에 들렀다. 작고 허름한 클럽에 내가 막 들어섰을 땐 쇼가 시작되려던 찰나였다. 도저히 무대 쪽으로 비집고 들어설 수 없었던 나는 뒤쪽에 자리를 잡았다. 무대 위에는 커다란 꿩털을 머리에 꽂은 드랙퀸이 뒤돌아 서있었다. 음악이 시작되었다. 패티김의 <못 잊어>였다. 그리고 마침내 그가 뒤를 도는 순간. 믿을 수 없었다. 놀랍게도 그 아름다운 뒷모습의 주인공은, K였다.K는 내 고등학교 동창이었다. 별로 특징 없던 그가 갑자기 매우 특별해진 사건은 어느날, 2학년 초여름 자율학습시간에 일어났다. 갑자기 K는 칠판 앞으로 저벅저벅 걸어나갔다. 왜 그랬는지는 알 수 없다. 어쨌건 그는 걸어나가 교탁에 버티고 섰다. 침을 세 번 꼴깍, 꼴깍, 꼴깍. 한번 더, 꼴깍. 하더니
K양의 커밍아웃과 <드랙퀸 가무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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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몸'으로 맥도널드를 꺼꾸러뜨리기까지극장 안에 불이 꺼진다. 스크린에 빛이 투사되고, 홍보물 상영이 끝나면 영화가 시작된다. 객석에서는 부스럭거리는 소리가 한창 들린다. 팝콘을 으스럭거리며 씹는 소리, 츠읍 하며 스트로우를 통해 콜라를 마시는 소리. 20분 뒤. 극장 안에서 팝콘 먹는 소리나 콜라 마시는 소리가 더 이상 들리지 않는다. 사람들의 식욕을 똑 떨어뜨린 이 영화는 무엇일까. 놀랍게도 이 영화는 공포 물도, 슬래시 호러 물도 아니다. 패스트푸드를 먹는 인간에 관한 다큐멘터리, <슈퍼 사이즈 미>이다.모건 스펄록 감독은 TV에서 비만으로 고생하는 여학생 두 명이 맥도널드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는 뉴스를 보고, 처음에는 큰 관심을 두지 않았다. 하지만 맥도널드가 자신들의 음식은 비만과 연관이 없으며 건강에 좋은 것이라고 주장하는 것을 본 스펄록 감독은 “과연 그럴까?”라는 의문을 갖게 되었다. 그는 실험을 해 보기로 했다. 채식과 걷기로 단련된 자신의 건강한 몸에
모건 스펄록 감독의 <슈퍼 사이즈 미> 제작 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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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한 몸이었다. <갈매기>를 연출하는 이의태(27) 씨팀과 <무제>를 연출하는 민예지(21) 씨팀은 알고 보면 같은 팀이다. 총 5명으로 구성된 이들은 영상원 3학년 동기들. 아이디어는 넘쳐나고, 어느 하나만 공모전에 내기에 아까웠던 이 00학번 청춘들은 결국 두 개의 시나리오를 제출했다. “하나라도 되면 다행”이란 심정으로 냈던 시나리오는 둘 다 당선됐고, 남들은 한 편 찍기도 부족한 시간에 이들은 결국 두 편이나 만들게 된 것이다. 그러나 깨물어도 안 아픈 손가락이 없다고, 어느 하나 썩히기 아까웠던 시나리오 두 개를 모두 영화로 제작하게 된 것이 이들에겐 더할 나위 없는 기쁨이다. 합체해봤자 5명밖에 안되는 이 ‘초경량 알뜰 패키지’인 두 팀, 아니 한 팀의 제작체험기가 궁금하다.갈매기와의 한판! - B급 코미디 <갈매기> 현장부산 해운대에 갈매기가 없다니, 이게 웬 말이냐. 이의태씨가 지휘하는 <갈매기>는 B급 영화를 지향한다.
상상예찬 영화제작단 - <갈매기> <무제> 촬영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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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체험>떠오르는 신인 vs 무게있는 거장뉴 커런츠 프리젠테이션부산 국제영화제를 찾은 수많은 영화감독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는 관객과의 대화, 무대인사, 메가토크등 상당히 많은 편입니다. 하지만 영화마다 연출 스타일이 다른 것처럼, 연륜과 영화 스타일에 따라 감독들의 말하는 방식이나 분위기도 사뭇 다르답니다. 11일 오전에 있었던 뉴 커런츠 부문의 감독 프리젠테이션에 모인 젊은 감독들은 커피와 쿠키를 곁들인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스탠딩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CF감독 출신으로 파격적인 영화를 선보인 <서바이브 스타일 +5>의 세키구치 겐 감독은 “부산영화제에 처음 왔는데 날카로운 질문을 하는 젊은 관객들이 많아 매우 놀랐다”며 “부산영화제의 열정이 피부로 와닿는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광고적인 이미지를 중시하는 데뷔작의 스타일을 고수하겠냐는 질문에 “매번 같을 순 없겠지만 독특하고 파격적인 영화를 만들겠다”라는 대답으로 신인 감독만의 열정을 보여주었습니다. 뉴
모바일 기자단의 PIFF 비교체험 - 뉴 커런츠 프리젠테이션과 오픈토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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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애니와는 달라요"호주산 단편 애니메이션 <버스데이 보이>를 만든 박세종 감독이 부산을 찾았다. <버스데이 보이>는 1951년 한국전쟁의 와중에 생일을 맞은 한 소년의 절반의 하루를 담아낸 10분짜리 3D 애니메이션. 절제된 우리말 대사와 풀숏의 흙빛 이미지들이 매우 한국적인 정서를 자아내는 이 애니메이션은, 6년전 호주로 건너간 감독이 “하고 싶었던 걸 지금 안 하면 큰일난다”는 생각에 2년간 틈틈이 완성한 첫 작품이다. 그는 “대부분 코미디 위주로 대사를 남발하는 미국 애니메이션들”과는 다른 걸 만들고 싶어 작품을 구상했다고 했다.현재 호주인 아내와의 사이에 두 돌박이 아이를 둔 그는 “작품은 굳이 한국적인 걸 고집하지 않지만 한국 국적은 아들에게 아버지가 한국인임을 보여주려면 갖고 있어야 할 것 같아”바꾸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현재 준비 중인 새 애니메이션도 <버스데이 보이>처럼 아시아적인 정서 테두리 안에 있을 듯 하다. 이에 대해 말을
호주애니메이션 <버스데이 보이>의 박세종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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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움은 필연이었다”가린 누그로호는 인도네시아 젊은 감독들의 스승과도 같은 사람이다. 그는 사막이나 다름없던 90년대 인도네시아 영화계에서 홀로 생명을 유지했고, 자신이 가르친 학생들을 스탭으로 기용해서, 새로운 물결을 일으킨 감독으로 키워냈다. “마음만 먹으면 최고의 스탭을 쓸 수 있다”고 말하는 그는 영화를 찍을 때마다 스탭을 모두 바꾼다. “경험없는 사람을 쓰면 영화의 퀄리티가 떨어질 수는 있다. 하지만 나는 선생이고, 언제나 기회를 주어야 한다.”외국영화를 볼 수가 없어서 책으로만 영화를 배운 가린 누그로호는 이제 더이상 혼자가 아니다.<베개 위의 잎새> <달의 춤> 등을 만든 가린 누그로호는 불모지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던 이유를 “사랑과 믿음”이라는 두 단어로 설명했다. 그리고 하나 더 인내가 있었다. “상업적이지 않은 영화를 만드는 건 낚시에 비유할 수 있다. 줄을 던지고 하염없이 기다려야한다. 매우 지루한 과정이지만 특별한 시스템이 있는 게 아니기
인도네시아의 거장 가린 누그로호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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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타인의 시선과 만나야한다그리스의 거장 테오 앙겔로풀로스가 12일 오후 1시 부산 메가박스에서 관객들을 만났다. 앙겔로풀로스는 전날 마스터클래스를 가졌던 허우 샤오시엔과는 달리 자신의 삶과 영화를 간추린 강연을 준비하지는 않았지만, 그 자신의 영화처럼 유장한 대답 속에는 잔인한 시대를 영화로 견뎌냈던 노감독의 일생이 녹아있었다. “나는 한번도 영화를 직업이라고 생각해본 적이 없다. 영화는 내게 여행과도 같았고, 내 삶에서 가장 강한 순간이었다”이었다고 말한 그는 “당신들은 왜 영화감독이 되고 싶은가”라는 질문을 던지면서 두 시간 동안의 마스터클래스를 시작했다.두 명의 학생으로부터 대답을 들은 앙겔로풀로스는 “당신은 영화를 필요로 한다. 그러나 영화도 당신을 필요로 하는가. 언젠가는 자신에게 이 질문을 던져야 할 것이다. 그리고 그 대답은 다른 사람들로부터 구해야 한다. 플라톤이 말했던 것처럼 자신의 영혼을 알기 위해선 다른 이들의 영혼 속을 들여다보아야 한다”고 자신의 경험을
거장 테오 앙겔로풀로스의 마스터클래스 현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