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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남들보다 조금 어린 나이에 폭탄주를 마시기 시작했다. 돈이 많아서는 아니었다. 5천원짜리 돼지 머릿고기 안주를 세 조각으로 자르는 것도 모자라서, 술을 마신 사람만 그 1/3짜리 고기 하나를 먹을 자격을 얻을 만큼, 내 대학 시절은 처량했다. 떡을 다 먹고난 떡볶이 양념도 치우지 않고 아껴먹을 정도였다. 그렇게 가난한 대학생이 폭탄주를 마시기 위해선 소주에 맥주를 섞거나 누가 술을 사주거나 둘 중 하나다. 나는 두 번째 경우였다. 몇년 전에 학교를 졸업한 이십대 후반 아저씨들과(그때는 이십대 후반이면 아저씨인 줄 알았다) 어울려다니다 보니, 폭탄주도 마시고, 남한산성이나 장흥 같은, 스무살 먹은 애들은 근처에도 안 가는 아저씨스러운 동네에 가서, 아저씨처럼 고기도 굽고 매운탕도 끓이며 지냈던 것이다. 사실 나는 아저씨들을 좋아한다.‘아저씨’의 사전적인 의미가 뭔지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내가 좋아하는 아저씨들이 단란주점에 가서 도미노 폭탄주를 제조하거나 넥타이를 머리에 두르거나
나는 아저씨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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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늘(26·사진)은 최근까지 코믹 연기에 집중하는 듯 보였다. 그의 데뷔작 <바이준>(1998년)을 기억하는 이들에겐 ‘뜻밖’이었을 터다. 청순하고 참신한 얼굴로 젊은 세대의 우울함을 잘 표현해 낸 <바이준>의 김하늘이 덜렁대는 푼수를 유쾌하고 발랄한 톤으로 연기하다니! 결과는 비교적 성공이었다. 영화 <동갑내기 과외하기>(2003년) <그녀를 믿지 마세요>(2004년)에서 김하늘은 기존 이미지를 깨고 나름의 변신을 일궜다. 이에 앞서 드라마는 멜로인 에스비에스 <피아노>(2001년)가 대표적인 그의 출연작이었다. 이듬해 문화방송 <로망스>에서 제자와 사랑에 빠지는 푼수 선생님으로 나오면서 청순한 이미지를 벗기 시작했고, 이어 영화를 통해 본격 코믹 연기를 선보였다.
그런 그가 다시 멜로 연기로 돌아왔다. 오는 12월1일 시작될 에스비에스 수목드라마 <유리화>(박혜경 극본, 이창순 연출)에서 두 고아 출
SBS 새 수목드라마 <유리화> 주연 김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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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맨스랜드>는 2001년 칸영화제에서 각본상을 탔고, 다음해 아카데미영화제 최우수 외국어영화상을 받았다. <피아니스트> <어둠 속의 댄서>처럼 칸과 아카데미에서 동시에 상을 탄 영화들의 한 특징이 진지한 주제, 메시지와 대중성의 결합이다. 이게 꼭 좋기만 하진 않은 게, 여러 면에서 살펴봐야 할 주제를 작위적으로 단순화하거나 예술 영화인 척하면서 실은 많이 보아온 전형적인 감동의 연출에 목매는 경우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노맨스랜드>는 여기에 해당하지 않는다. 묵직한 주제의식과 대중성을 겸비하고 있지만, 의도하는 감흥이 전형적이지 않다. 예술 영화인 척하지도 않지만, 영화가 흘러가면서 주제가 단순해지는 게 아니라 역으로 복잡한 면모를 드러낸다.
<노맨스랜드>는 2001년 칸에 처음 소개됐을 때 ‘보스니아판 <공동경비구역 JSA>’라고 불리기도 했다. 보스니아와 세르비아의 전선 한 가운데 고립된 적군 병사들끼리 가까
<노맨스랜드> 묵직한 주제, 감흥은 새로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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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중반을 넘기면서부터 나는 아내의 손에 이끌려 2년마다 한번씩 건강검진을 받으러 병원에 가는 신세가 되었다. 혈관과 간에 문제가 있던 분의 아들이고, 그 유전적 기질을 고스란히 물려받아 일 중독자에 각종 기호품의 중독자인 나로서는 싫어도 어쩔 수 없는 일이다.중년의 나이로 건강검진을 받다보면 사람이 산다는 것의 구차함을 새삼 느끼게 된다. 낯선 의사 앞에서 옷을 벗어 평소에 나 자신조차 잘 들여다보지 않았던 내 몸을 드러내야 하고, 보이지 않는 몸의 구석구석에 카메라와 집게가 달린 호스를 꾸겨넣어야 하고, 나밖에는 아무도 볼 일이 없는 액체와 분비물들을 뽑아서 이름 석자가 적힌 통에 담아 제출해야 한다.남에게 보여주지 않던 것들을 보여주는 이 과정들은, 당하는 입장에서 보면 일종의 압수수색이고 능욕이다. 다만 나는 그것을 자발적으로, 게다가 적지 않은 비용을 지불하면서 하고 있을 뿐이다. 내가 어떤 내면세계를 갖고 있는지 사회적으로 어떤 인간인지는 여기서 문제가 되지 않는다. 나
건강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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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이라는 단어 뒤에 실업이나 신용불량 같은 단어가 짝패처럼 붙는 요즘 ‘청년 세대’를 규정하는 건 부질없어 보인다. 수익에 예민한 장사꾼 말고는 누구도 ‘세대’라는 말을 좀처럼 꺼내놓지 않는 이 때 청년세대를 ‘그들’도 아닌 일인칭, ‘나’의 시선으로 이야기하기는 더욱 쉽지 않은 노릇이다.
신인 노동석(32) 감독이 보여주는 ‘나의 세대’(<마이 제너레이션>)는 흑백(화면)이다. 배경은 겨울이다. ‘청춘’이라는 단어를 구성하는 푸르름(靑)이나 봄날(春)은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다. 화면을 채우는 인물들은 긍정적으로든 부정적으로든 미디어가 내세우기 좋아하는 청년세대와 거리가 멀다. 이들은 무언가 끊임없이 하고 있지만 외부자의 시선에서는 도대체 뭘 하고 있는지, 무언가 하고 있기는 한 건지 도통 알 수 없는 ‘요즘 애들’이다.
이십대 후반의 병석(김병석)은 옥탑방에서 자취하며 낮에는 웨딩 촬영을 하고 밤에는 고깃집의 불지피는 일을 한다. 핸드폰과 플레이스테이션, 소형차와
청춘은 아름답다고? 누가 그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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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생활을 막 시작했던 95년 봄, 타르코프스키의 <희생>(사진)이라는 영화를 보러 입사동기 넷이서 코아아트홀에 갔다. 네명의 반응이 그야말로 제각각이었다. 한 친구는 빠져들듯 스크린에 몰입했고(그는 감동이 넘쳐 흘러 다음날 아무도 시키지 않은 감상문까지 써와서 읽어주기를 강권했다), 나는 졸음과 싸우느라 두시간 내내 엉덩이를 들썩거렸으며 한 친구는 그야말로 푹 잤다. 나머지 한 친구는 자신의 영화적 식견은 염두에 두지 않고 냉방이 안돼서 영화에 집중할 수 없다며 ‘극장 관계자’를 찾아 들락날락하면서 두시간을 보냈다. 지금도 <희생>하면 영화의 장면이 떠오르는 게 아니라 4인4색의 반응이 코믹 드라마처럼 전개됐던 공간, 코아아트홀만 떠오른다.
25일 코아아트홀이 개관 15년 만에 문을 닫았다. 이유는 간단하다. 4년 동안 쌓인 적자를 감당하지 못해서다. 멀티플렉스의 득세로 오래된 극장들이 문을 닫는 게 이제는 새삼스럽지도 않지만 코아아트홀의 폐관은 섭섭함 이상
[팝콘&콜라] ‘문닫은’ 코아아트홀 폐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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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식민지 공주’라는 농담을 자주 하곤 했다. 식민지 공주에는 여러 부류가 있다. 가장 식별하기 쉬운 건 문자 그대로의 의미에서 ‘공주’로 사는 계열이다. 이를테면 프랑스제 명품을 걸치고 뉴욕 스타일의 카페에 앉아 어쩌고저쩌고 식의 에스프레소를 마시며 꼬질한 이 바닥에서 10cm쯤 붕 떠 사는 언니들, 2세에게라도 식민지 딱지를 벗겨본다고 ‘원정출산’이라는 국제적 빈티를 흘리고 다니는 언니들이다. 사실 이 부류는 불행하다고 볼 수 없다. 남들이 뭐라든 본인이야 ‘식민지’ 수사를 가린 ‘공주’라는 명패를 달고 속편하게 살아가면 그만이기 때문이다.
불행한 건 이른바 선진국의 상품 대신 문물을 받아들인 언니들이다. 자유연애, 남녀평등, 직업적 야심에서 분방한 거리의 문화에 이르기까지 식민지 또는 후진국에는 존재하지 않던 문화적, 정신적 양식을 습득한 ‘식민지 공주’들에게는 발랑 까진 것, 되바라진 것이라는 비난만 돌아올 뿐이다. 전자의 경우는 돈만 받쳐주면 행복해질 수 있지만 후자는
너무 알면 행복해질 수 없다네, <미치고 싶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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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머리 쓰지 마라. 머리는 내가 쓴다.” 오홋! 대단한 자신감이다. 이런 대사는 아무나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사기계의 전설 김선생이나 되어야 가능하다. 김선생, 그는 ‘접시돌리기’의 달인이다. 접시를 몇 겹씩 겹쳐놓고 공중에서 뱅글뱅글 돌리는 묘기를 구사할 때에, ‘사기’ 재질로 만들어진 그 접시는 단 한번도 바닥에 떨어져 깨진 적이 없다. 업계의 전문가들조차 그 유려한 예술가의 솜씨에 찬탄해 마지않는다. 그 입장이라면 누구나 김선생처럼 천하의 나르시시스트가 되었을 것이다.
“청진기 딱 대보니까 진단이 나온다. 시추에이션이 괜찮아.” 그가 믿는 것은 오직 자신의 ‘감’ 뿐이다. 실패를 모르는 인간이기 때문이다. 돌다리도 두드려 보고 건너라는 낡은 속담을 실행하기는커녕 그는 한국은행을 털겠다는 최창혁의 황당한 계획에 아주 쉽게 동의한다. 흩어진 옛 멤버들을 손수 규합하여 팀을 만든다. 진단을 내리는 데는 딴 거 필요 없다. 청진기 하나면 족하다. 하기야 엑스선 촬영이나 씨티
[정이현의 해석남녀] <범죄의 재구성> 김선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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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나이 쉰 넘은 저한테 이뻐졌대요. ‘마당놀이’가 너무 너무 재밌어서 항상 웃으며 사니까 젊어지는 것 같아요.” 탤런트 김자옥(52)씨가 ‘외로운 공주’에 이어 이번엔 ‘능청스런 놀부 마누라’로 나섰다. 35년 연기 인생 처음으로 마당놀이에 도전한 것이다. 문화방송 마당놀이 <제비가 기가 막혀>(윤정건 극본, 오태호 연출)에서 ‘돈 많고 시간 남고 일은 없는 날라리 아줌마’인 현대판 ‘놀부 마누라’를 연기한다.
지난 24일 오후 공연을 앞두고 만난 김씨는 요즘 주부 팬들이 부쩍 늘었다며 기뻐했다. 그런데 설명이 재밌다. “여자들은 누구나 샘이 많아요. 그런데 제가 평범하면서도 이쁘고, 대단한 미인이 아니어서 ‘나도 저 정도는 될 수 있어’라고 생각들을 하시거든요. 그래서 여성 팬들이 많은 것 같아요. 공연 뒤에 아줌마들이 저한테 몰려들어서 얼굴에 빨간 뽀뽀 자국까지 남길 정도던데요? 호호호….”
마당놀이의 맛에 흠뻑 빠진 듯, 그는 들떠 있었다. “처음엔 마당
배우 김자옥씨 ‘제비가 기가 막혀’로 마당놀이 첫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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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영화봤어요? 어때, 후지지?” <까불지마>로 감독 데뷔한 배우 오지명(65)씨는 오랜 코믹 연기의 관록에서 나온 것인지 “후지니까”, “쭈글쭈글한 늙은이들”, “칙칙하잖아”라는 표현을 아무렇지도 않게 자주 썼다. 여느 감독이 자신의 작품이나 배우들에게 이런 이야기를 하면 좀 당황스러웠겠지만 오히려 킥킥 웃음이 나왔다. 본심이라기 보다는 쑥스러움에서 나온 표현일 터이다. 시사회 때 “보기 민망해서 앉아있기도 뭐하고 그냥 들락날락하며 담배만 피웠다”는 말을 들으니 심증이 굳어졌다.
세명의 중년건달 좌충우돌
그가 직접 시나리오를 쓰고 연출한 <까불지마>는 15년 동안 감방생활을 같이한 중년의 두 건달과 똘마니가 유명 가수의 보디가드가 되면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이야기를 담은 영화. 세련되거나 ‘웰메이드’하지는 않지만 권위 따위는 저 멀리 내던져버리고 팔랑팔랑 뛰는 “늙은이”들을 보는 게 의외로 즐겁기도 하다.
“본래는 감독이 아니라 제작을 한번 해보려고 했
<까불지마>로 감독데뷔 오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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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라는 건전한 수식어를 빼버리면 이번에 출간된 세권의 만화잡지는 제각각 살아 있는 날것의 상상력을 맛볼 수 있는 매력적인 제안이다. 올해로 두 번째인 부천만화정보센터의 우수만화동인지 지원사업은 여러 번의 심사를 거쳐 최종 지원작을 선정한다. 이번에는 상명대 극화창작 소모임 ‘어사모’,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애니메이션과 만화동아리 ‘안아줘’, 서울애니메이션센터 만화창작반 2기를 기반으로 한 ‘매운맛’까지 총 3개 동아리의 회지가 지원을 받아 완성되었다. 이들 세 회지는 각자 다른 출신성분을 증명이라도 하듯 자기만의 개성을 지니고 있지만, 특별히 어느 하나를 골라내지 못할 만큼 닮아 있다. 개성은 출신성분이 부여한 화인처럼 작품집의 여러 페이지에 남아 있다. <더 좋은 방향>이 보여준 실험적이고 몽환적인 작업의 편린들이나 이 보여준 사회적인 이야기들, 그리고 <매운맛>이 보여준 장르만화의 초보적 모양새는 그 출신을 짐작게 하는 묘한 재미가 있다.세 작품집에서
젊은 작가들의 패기를 느껴봐! 부천만화정보센터 출판지원 우수 만화동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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팻보이 슬림? DJ 노먼 쿡(Norman Cook)의 원맨 밴드 이름이다. 1990년대 후반 프로디지, 케미컬 브러더스와 함께, 일렉트로니카(이른바 ‘테크노’)가 미국시장에서 ‘대망의’ 성공을 거두게 한 주역이다. 성공이라곤 해도 팝 음악의 대세엔 지장이 없는 수준이었지만, 어쨌든 이들 ‘영국산 빅 비트(Big Beat) 삼총사’가 테크노의 대중화에 적잖은 기여를 한 게 사실이다. ‘차갑고 미래적인 음악’이란 테크노에 대한 통념과 달리, 팻보이 슬림의 음악은 팝적이고 복고적이다. 솔/훵크, 하우스, 테크노, 록, 힙합 등 온갖 음악을 소스로 쓰지만(sampling), 결과물은 쉽게 즐길 만한 분명한 비트와 선율로 수렴된다. 또 뮤직비디오에서 느낄 수 있듯, 심각하지 않고 유머러스한 표정을 짓는다(배우 크리스토퍼 워컨의 팬이라면 그의 멋들어진 원맨 댄스가 미소를 남기는 뮤직비디오 <Weapon of Choice>(2000)를 놓치지 말 것. MTV 비디오 뮤직 어워드에서 6
감상용으로 변신한 테크노, 팻보이 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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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방이 쑥쑥 자라더니 세상이 되었어요
<괴물들이 사는 나라> 모리스 샌닥 글·그림 l 강무홍 옮김 l 시공주니어 펴냄
모리스 샌닥은 책장과 책장 사이에 보이지 않는 페이지 수십장을 숨겨놓은 것 같은 그림책을 쓰고 그리는 작가다. “하루가 지나고 한달, 두달, 석달이 지났어. 맥스는 꼬박 일년쯤 항해한 끝에 괴물 나라에 도착했지.” 이 짧은 글 옆에는 그림 한장. 그러나 잠깐 멈추어 서면 일년이라는 시간이 밀려오는 듯, 혹은 맥스가 타고 넘은 파도가 다가오는 듯, 무한의 여백을 발견할 수 있다. 신경질적일 정도로 촘촘한 펜선을 사용하면서도 꿈처럼 나른한 분위기를 만드는 샌닥은 20세기 최고의 그림책 작가 중 한명이다.
내년에 촬영을 시작할 <괴물들이 사는 나라>는 <깊은 밤 부엌에서>와 함께 샌닥을 가장 잘 보여주는 그림책이고, 그의 최고 걸작이기도 하다. 늑대 옷을 입고 장난치던 맥스는 저녁도 못 먹고 방에 갇힌다. 그날 밤, 맥스의 방에선
판타지 대륙, 그곳에 가고 싶다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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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하고 달콤한 초콜릿 천국
<찰리와 초콜릿 공장> 로알드 달 지음 l 퀜틴 블레이크 그림 l 지혜연 옮김 l 시공주니어 펴냄
로알드 달은 어쩌면 윌리 웡카 같은 사람이었는지도 모른다. 그의 소설들은 웡카가 만든, 제비꽃 향이 나는 머시멜로와 녹지 않는 초콜릿 아이스크림과 부풀어오르지만 아삭아삭한 풍선사탕처럼, 그 자체로 마법 같았다. <찰리와 초콜릿 공장>은 로알드 달이 쓴 소설 중에서도 가장 맛있는 퍼지멜로 초콜릿이 아니었을까. 아이들처럼 달콤한 디저트를 좋아했던 로알드 달은 찰리와 함께 웡카의 신비한 초콜릿 공장의 수백개 방문을 두근거리며 두드려보았을 것이다.
찰리 버켓은 너무 못 먹어서 비쩍 마른 소년이다. 버켓의 아빠는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함께 사는 자신의 부모와 아내의 부모, 아내와 찰리를 부양하기에 충분한 돈을 벌 수 없다. 찰리는 지척에 있는 웡카의 초콜릿 공장을 바라보며 마음껏 초콜릿과 사탕을 먹는 환상으로 마음을 달래곤 한다
판타지 대륙, 그곳에 가고 싶다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