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캐치온 플러스 3월25일(금) 밤 11시
확실히 상상력의 힘은 세다. 2003년부터 성인용 애니메이션을 편성한 성인 채널들은 한결같이 “성인용 애니메이션에 대한 반응이 뜨겁다”고 입을 모은다. 매일 밥만 먹다보면, 때론 스테이크도 먹고 싶어지는 법이라며. 때문에 애니메이션 속 주인공들은 (영화와 달리) 손대면 금방이라도 터질 듯한 가슴과 풍만한 엉덩이에 개미허리, 떡 벌어진 어깨와 탐스러운 허벅지에 우뚝 솟은 튼튼한 심벌이라는 ‘말도 안 되는’ 몸매를 갖고 있기가 일쑤다. 여자들의 놀라운 신음소리와 남자들의 신비에 가까운 기교는 또 어떻고.
캐치온 플러스가 오는 3월25일 국내 최초로 전파를 내보내는 일본 애니메이션 <G-taste>는 ‘어둠의 통로’를 통해 유통된 덕분에 이미 골수팬들을 대량 확보하고 있는 야가미 히로시의 작품이다(야가미 히로시는 <슬램덩크>와 함께 농구 만화의 한축을 이룬 <디어 보이즈>로 국내에서도 유명한 작가.
[TV 성인관] 순정만화풍 쭉쭉빵빵 미소녀들~,
-
<EBS> 3월26일(토) 밤 11시45분
쿠바 혁명은 이제 역사의 한 페이지로 남겨지게 되었지만, 쿠바에서 영화적 변혁의 시기는 최근까지 계속되고 있는 듯하다. 이러한 흐름에서 언급할 수 있는 인물이 페르난도 페레즈 감독이다. 페르난도 페레즈 감독의 영화는 전통적 서사방식이나 상업영화 만들기의 전형에서 벗어나는 특징을 보인다.
<휘파람> 역시 마찬가지로 이 영화는 쿠바라는 공간을 배회하는 특정한 인물들을 카메라 앞으로 불러들이고 있다. 열여섯살 난 베베는 행복한 소녀이다. 그녀는 행복하지 않은 다른 세 사람을 이해하지 못한다. 그들 세 사람 중 한명인 마리아나는 댄서로서 지젤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이런저런 고민을 하게 된다. 이 와중에 마리아나는 남자와 잠자리를 하지 않을 것을 맹세한다. 또한 줄리아는 비교적 특이한 증상을 보이기 시작하는데 아무 곳에서나 의식을 잃기 시작하는 것이다. 그리고 엘피디오는 물라토 출신의 음악가로서 쿠바를 배회하는
현대 쿠바의 다양한 일상, <휘파람>
-
<EBS> 3월27일(일) 밤 11시45분
박구 감독의 영화 <백설공주>는 그림형제의 백설공주를 한국식으로 재미있게 각색한 작품이다. 마달국의 태수(김도원)는 아내를 잃고 태수비(도금봉)를 새로 맞아들이는데, 새 태수비는 간신 파돌계(허장강)와 모의하여 태수의 충신들을 역모죄로 몰아낸 뒤 정권을 찬탈하려는 음모를 꾸민다. 태수에게는 극진히 아끼는 무남독녀 백설(김지미)이 있는데, 태수비는 백설을 납치해 죽이려 하지만, 착한 백설을 죽일 수 없었던 하수인이 공주를 살려주고, 눈밭을 헤매다 정신을 잃은 백설을 일곱 난쟁이들이 발견하여 구해준다.
이때쯤 되면 원판 <백설공주>를 각색했음을 눈치채게 된다. 그 이전까지는 궁중의 음모와 시기, 질투, 권력 다툼 등을 기본 축으로 진행되기에 제목 외에는 원작과의 관계를 쉽게 알아차리지 못한다. 계모가 독사과를 백설공주에게 먹이는 대신 도성과 난쟁이골을 왕래하는 방물장수 할멈이 계모인 태수비의 사
[한국영화걸작선] 한국판 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 <백설공주>
-
이따금 한 나라의 영화가 일어서서 과거를 벗어던지고 “난 더이상 두렵지 않아!”라고 선언할 때가 있다. 지난 6개월 동안 SF패러디물, 히틀러의 마지막 나날들을 다룬 영화, 그리고 유대인 장례식을 배경으로 한 코미디가 결합해 독일영화가 드디어 목에 힘을 줄 수 있게 됐다. 그리 많은 사람들이 이를 알아본 건 아니다. 독일 인구는 8천만명이 넘어 유럽국가 중 인구가 가장 많다. 또한 극장상영 차원에서는 세계의 가장 큰 영화시장 중 하나다. 그렇지만 국제적인 수준에서 자국 산업이 핀란드 정도의 가시성을 지닌다.
30년대 초까지 독일은 예술적인 수준이나 경제적인 측면으로도 세계영화의 선도자였다. 프리츠 랑과 F.W. 무르나우와 같은 영화인들, 우파(Ufa) 같은 스튜디오들, 그리고 독일 표현주의와 같은 스타일들이 할리우드만큼이나 멀리 떨어진 업계들에 영향을 주게 됐었는데, 이는 나치들이 떠오르면서 이 나라의 재능인들이 피난하여 더더욱 그랬다. 제2차 세계대전 직후, 그리고 1950년
[외신기자클럽] 독일 상업영화의 도전들 (+영어원문)
-
-
유럽에서 처음으로 동영상 휴대폰을 위한 ‘가장 짧은 영화 페스티벌’(ultracorti film festival)이 열려 화제가 되고 있다. 이탈리아 문화복지부 소속 영화산업센터인 ‘시네시티’와 멀티미디어 회사 ‘윈드’가 주최하는 ‘가장 짧은 영화 페스티벌’은 ‘동영상 휴대폰에서 짧은 영화 보기’에 초점을 맞춰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디지털 시대 젊은 영화인들에게 새로운 영상 언어 창조의 열정과 의욕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지난해에 시작된 ‘가장 짧은 영화 페스티벌’은 60초에서 120초 사이의 단편영화를 선별해 동영상 휴대폰에서 상영할 계획. 또한 입선한 150편의 영화는 인터넷 사이트 리베로와 윈드사의 동영상 휴대폰에 1년 동안 제공될 예정이며 이를 위해 영화 배급사 이스티튜토 루체와 노키아도 참여하기로 했다.
최종심사를 거쳐 통과한 6편의 영화는 한 필름에 옮겨져 이스티튜토 루체에서 배급하는 영화들을 상영하기 전에 일반 영화관에서도 상영할 예정이다. 이 영화제의 상영을 담당하
[로마] 휴대폰 동영상 대상으로 한 ‘가장 짧은 영화 페스티벌’ 열려
-
막스 오퓔스의 영화로도 유명한 슈테판 츠바이크의 소설 <미지의 여인으로부터 온 편지>가 최근 중국에서 영화화돼 지난 3월 초 개봉했다. 원작에서 인용한 대사, “당신을 사랑합니다. 하지만 당신과는 상관없지요”로 요약할 수 있는 한 여인의 평생에 걸친 순애보를 다룬 <미지의…>는 배우 출신 쉬징레이의 두 번째 연출작이다.
생일마다 미지의 인물로부터 하얀 장미를 받는 중년 남자가 41살 생일에는 장미 대신 한통의 편지를 받는다. 죽음이 임박한 여인이 써내려간 애절한 사연은 남자의 눈시울을 적시고, 남자는 자신이 매년 받은 장미가 18년 동안 자신을 흠모한 여인이 보낸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1900년 비엔나를 배경으로 한 원작은 1930년 베이징으로 장소를 옮기고 촉망받는 음악가인 남자의 신분은 신문사 소속의 작가로 바뀌었다. 남자의 피아노 연주에 넋을 잃고 몰래 남자의 방에 들어가 피아노와 악보에 남은 남자의 체취를 느끼며 음악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는
[베이징] 쉬징레이 감독, 산세바스티안영화제 감독상 수상
-
[헌즈다이어리] <마파도> 할머니들! 어디 계세요?
[헌즈다이어리] <마파도> 할머니들! 어디 계세요?
-
<사이드웨이>의 토머스 헤이든 처치가 <스파이더 맨3>의 악당으로 캐스팅됐다. 감독 샘 레이미는 “지금까지 <스파이더 맨>시리즈는 항상 훌륭한 배우들에게 악역을 맡겼다. 토머스 헤이든 처치는 환상적이면서 도발적인 악역에 딱 맞는 배우다. 그와 함께 할 작업이 기대된다.”고 3월22일 공식 발표했다. 그러나 이번 악당의 구체적인 캐릭터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스파이더 맨>1편에서는 월렘 데포가 그린 고블린을, 2편에서는 알프레드 몰리나가 닥터 오토 옥타비우스를 맡아 스파이더 맨만큼 가공할 힘을 가진 매력적인 악당을 선보인 바 있다. 언뜻 윌렘 데포와 비슷한 분위기를 풍기는 토머스 헤이든 처치는 오랜 무명배우 생활을 하다가 작년 <사이드웨이>에서 철없는 중년남자를 완벽하게 소화해 스타덤에 올랐다. 오스카 남우주연상에 노미네이트되더니 이번엔 <스파이더 맨>에까지 캐스팅되어 더욱 주가가 치솟고 있다.
원작인 마블코믹
<스파이더 맨3> 악당, 토머스 헤이든 처치 캐스팅
-
랠프 파인즈가 어린 시절의 음울한 동네로 풀려난, 더 음울하고 몽롱한 어린 시절의 기억들을 가진 정신병 환자를 연기한 <스파이더>는 패트릭 맥그래스의 각색 불가능한 소설을 데이비드 크로넨버그가 영화화한 최신작이다. 패트릭 맥그래스의 소설 <스파이더>는 어머니가 스파이더라고 부른 정신분열증 환자에 대한 일인칭 소설로, 원작자인 자신이 직접 시나리오를 각색했다.
성공의 요인은 무엇이었을까? 2003년 1월 이 단정한 영화감독이 <판고리아>(공포물을 다루는 잡지-역주)의 평생공로상을 수상하기 위해 뉴욕을 방문했을 때 친절한 작가의 로어 맨해튼에 위치한 집을 방문해 훈제연어와 베이글을 먹으며 박제된 박쥐의 눈총 아래서 이 점을 논의했다.
크로넨버그 | 완벽한 조합이었지. 자네가 뭘 했는지 내가 뭘 했는지 기억도 안 나. 다 내 덕이라고 할 뿐이지.
맥그래스 | 시나리오는 여러 감독들이 읽었잖아.
크로넨버그 | 사실 토론토의 몇명이 그랬지. 나에게
감독과 원작자가 말하는 <스파이더>
-
3월 23일 출시되는 주성치 감독, 주연의 영화 의 메뉴화면이다. 주성치 마니아들이 최고의 작품 중 하나로 꼽는 영화로, 주성치 영화 특유의 재미에 감동을 더했다는 평이다. 1.85:1 레터박스 영상이며, 중국어 돌비 디지털 5.1 음향을 지원. 부록으로는 주성치를 비롯한 출연 배우 인터뷰와 기자 회견 영상 등을 담았다. 기자 회견장에서까지 우정 출연한 성룡의 모습을 놓치지 말자.
주성치의 <희극지왕> 오늘 발매
-
오랜만에 할리우드 직배사의 배급작품이 일본 흥행 1, 2위를 차지했다. 올해 처음이다. 브에나비스타가 배급한 <내셔널 트레저>는 블록버스터 영화답게 가볍게 1위에 올랐다. <내셔널 트레져>는 제리 브룩하이머와 니콜라스 케이지가 공동작업했던 전작 <식스티 세컨즈>(2000년)의 총흥행수입 18억3천만엔을 가볍게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UIP가 배급한 <브리짓 존스의 일기2>는 산뜻하게 2위로 출발했지만 전편의 총수익 21억4천만엔을 넘기엔 갈길이 멀다. 관객반응이 전편보다는 못한 분위기다.
<로렐라이>는 할리우드 신작 두편의 협공으로 한계단 더 떨어진 3위로 밀려났지만 현재 10억엔을 돌파해 흥행몰이는 여전하다. <샤크 테일>의 낙폭도 더딘 편. 급락한 작품은 지난주 1위였던 <록맨 에그제/듀얼 마스터즈>다. 5위까지 미끄러져서 총수익 10억엔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아즈미2>도 9위까지 떨어졌고
<내셔널 트레져> 일본 흥행 1위
-
편의점에서 길을 잃은 여자가 있다. 독일산 와인은 왜 모두 화이트 와인이냐고 중얼거리고, 여성지를 펼쳐들면 광고 모델이 느닷없이 말을 걸어온다. 여자는 편의점을 들고 나는 남자들을 힐끔거린다. 노랑머리에 낚시 장화를 신은 남자를 발견한다. “먹고 싶다. 먹히고 싶다.” 여자의 독백이 자막으로 뜬다. 남자의 손이 아슬아슬하게 그녀의 엉덩이를 스치고 지난다. 히로키 류이치 감독의 <바이브레이터>는 우연한 만남으로 시작한다.
누구에게나 기적 같은 순간은 있다. 여자는 남자가 사라진 뒤 남자를 찾아 편의점을 나선다. 그녀는 언제나 한발 늦게 찾아나설 사람 같다. 황망한 마음에 어디선가 휘파람 소리가 들린다. 고개를 돌리면 트럭이 서 있고, 운전석에 남자가 앉아 있다. 여자가 다가가고 남자가 맞이한다. 그리고 여자가 말한다. “만지고 싶어.” 남자는 이유를 묻는 대신 옷을 벗는다. 비좁은 트럭 운전석 뒷자리에서 둘의 몸이 뒤섞인다. 여자는 ‘사랑해’라고 생각해버린다. 그 여자
여행엔 길동무, 세상살이엔 인정! <바이브레이터>
-
“사람들이 내면의 가장 어두운 곳에 숨겨두는 기억들이 있다. 그 기억들은 거기에 머물면서 기다린다, 언젠가 어떤 우연한 말이 갑자기 그들을 불러내기를, 그리하여 대단히 다양한 환경 중 하나에 직면하기를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제임스 조이스, <율리시스>)
마틴 스코시즈의 <에비에이터>와 마크 포스터의 <네버랜드를 찾아서>는 제임스 조이스가 꿈꾸었을 법한 동화이다. 한때 잠깐 유행했던 ‘동화들의 원본’ 시리즈 혹은 ‘성인 동화’라는 이름하에 출간되었던 그 잔혹한 이야기들을 기억하는지? 책방에 서서 그 책들을 들여다보다가 몇번이나 치솟아오르는 혐오감에 얼굴을 찡그렸던 기억. 동화와 어른은 어울리지 않는다.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끔찍한 삶이 동화라는 이상한 형식에 끼워 맞춰질 때의 그 잔인한 불일치는 힘겹다. 동화가 본래 아이들에게 어떤 교훈이나 삶의 정도를 알려주기 위해 씌어지는 종류의 글이라고 한다면, 동화의 본질에 반하는 삶의 이면에 대한
어른이 되지 못한 소년들, <에비에이터> <네버랜드를 찾아서>
-
[정훈이 만화] <잠복근무> 여학생으로 위장 취학한 남기남
[정훈이 만화] <잠복근무> 여학생으로 위장 취학한 남기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