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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수·이성재 >>
최강의 카리스마, 스크린으로 돌아온다. “유전무죄, 무전유죄”라는 말로 유명했던 지강헌 사건을 다룬 영화 <홀리데이>에, 탈주범을 쫓는 비열한 경찰 안석으로 최민수가 캐스팅된 것. 탈옥 뒤 인질극을 벌이다가 사살된 지강헌은 <신석기 블루스>에서 충격 변신을 시도했던 이성재가 맡는다. 이성재는 최근 정우성, 전지현과 함께 유위강 감독의 <데이지>에도 캐스팅됐다. 드라마 <한강수 타령>에서 굵직한 카리스마를 나름의 귀여움(?)으로 승화시켰던 최민수의 마지막 영화는, 고독한 무사로 출연했던 <청풍명월>.
설경구·송윤아 >>
강한 남자 강철중 혹은 역도산은 잠시 잊어주세요. 알고보면 나도 부드러운 남자랍니다? “말랑말랑한 멜로영화에 출연하고 싶다”던 설경구가 목표를 정했다. 고등학교 조정 코치인 남자와 수의사인 여자가 10년 동안 인연을 이어가지만 계속해서 어긋난다는 내용의 ‘정통
[캐스팅 소식] 스크린으로 돌아오는 최강의 카리스마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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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의 네티즌들이 관객으로 참여하고, 세계 곳곳의 심사위원들이 온라인으로 작품을 심사하는 서울넷페스티벌이 5월1일부터 서울넷&필름페스티벌, 일명 세네프영화제 홈페이지(www.senef.org)에서 시작된다. 세네프영화제의 온라인 프로그래머 이강옥씨는 서울필름페스티벌이 열리는 9월까지 4개월 남짓 진행될 온라인 축제를 지휘하는 주요 인물 중 한명. 그는 92년 말 대입시험을 치르고 처음 발을 디뎠던 문화학교서울과의 인연으로 인디스토리의 창립을 함께 준비했고, 이후 프랑스에서 문화예술 프로젝트 진행과 관련한 공부를 하는 등 10년 넘게 영화 곁에 머물러왔다. 올해 처음으로 프로그래머라는 직함을 얻게 된 그에게, 아직은 낯설게 느껴지는 온라인영화제에 대해 물었다.
-각자의 방에서 모니터로 영화를 보는 영화제라는 것이 다소 어색하게 느껴진다.
=나만 해도 컴퓨터로 영화를 처음 본 것이 지난해 일이었다. 하지만 온라인영화제는 분명 특유의 매력이 있다. 관객과 작가들 사이에서 소
세네프영화제 온라인 프로그래머 이강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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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베니퍼(벤+제니퍼), 탄생할 것인가. 원조 베니퍼는 결혼 직전 파경을 선언한 벤 애플렉과 제니퍼 로페즈. 그뒤 애플렉은 2003년 <데어데블>에 함께 출연한 제니퍼 가너와 사귀기 시작했고, 베니퍼는 유지될 수 있었다. 최근 <피플>과 <스타> 등의 주간지가 두 사람이 가너의 생일파티에서 비밀리에 결혼식을 올렸다고 보도하면서, 다시금 베니퍼가 화제가 되고 있다. 현재 두 사람은 이러한 보도를 강하게 부인하는 중. 최근작에선 줄줄이 고배를 마셨던 애플렉, 부디 연애전선에는 이상이 없기를.
벤 애플렉·제니퍼 가너, 비밀 결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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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언의 딸>로 1971년 아카데미 남우조연상을 수상한 영국 배우 존 밀스가 지난 4월23일, 97살로 숨졌다. 눈에 띄는 성격파 배우가 아닌 탓에 우리에겐 익숙지 않은 이름이지만, <위대한 유산>(1946), <간디>, <39계단> 등에 출연했던 그는 조용한 영국인 역을 주로 맡으며 변함없는 모습을 선보인 영국의 국민배우.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는 “우리가 영국인임을 자랑스럽게 만든 사람”이라며 그를 칭송했으며, 엘리자베스 여왕 역시 그의 죽음을 애도했다고.
원로배우 존 밀스 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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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일본 최대의 황금연휴 기간인 골든위크가 시작됐다. 일본은 매년 4월말에서 5월초에 각종 휴일이 몰려있어 이 기간을 최대 연휴인 ‘황금주간’이라 부른다. 덩달아 극장가도 대목에 들어가는데 ‘골든위크’라는 말은 극장주들이 ‘극장가 최대 호황 주간’이라고 부르던 것에서 유래됐다.
하지만 올해 골든위크의 극장가는 예년에 비해 다소 썰렁하다. 지난 4월 29일 ‘녹색의 날’부터 시작된 연휴가 30일, 1일 주말을 거치면서 3일(헌법 기념일), 4일(국민의 휴일), 5일(어린이 날)까지 이어져 하루이틀 휴가를 더 낼 경우 최장 10일까지 쉬게 되는, 말 그대로 황금연휴가 되었기 때문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경기회복 영향과 맞물려 일본내 해외여행객이 급증했다. 연휴기간에 일본을 빠져나가는 해외여행객만 90만명으로 추산되는데다 일본 국내 여행객도 상승해 도심은 공동화 현상마저 보이고 있다. 달력이 심술을 부린 탓에 극장가는 때아닌 된서리를 맞았다.
연휴시작과 더불어 기대작의 개봉도 없었
골든위크 맥빠진 일본 극장가, <콘스탄틴>이 3주연속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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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기자, 휴대폰 전화번호 바뀌었으면 날래날래 신고해야 할 것 아니야.” 정답고 장난기 어린 목소리가 아직도 귓가에 생생하게 들려온다. 약간 쉰 듯하면서도 이북 사투리와 연륜이 녹아 있는 그의 목소리는 얼마나 매력적이었던가.
지난 4월25일 낮 1시30분께, 고우영 선생님의 차남 성언씨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고 선생님이 낮 12시34분에 돌아가셨습니다.” 그의 목소리는 너무도 차분했다. 오랜 간병으로 마음의 준비를 한 탓이리라. 망치로 뒤통수를 얻어맞은 기분이었다. 전화를 끊고 나니 머릿속이 멍해졌고, 기사를 쓰느라 노트북에 올려놓았던 손가락들이 와들와들 떨렸다. 먼저 데스크에 비보를 전하는데 가슴이 쿵쾅거려 말을 제대로 잇기가 어려웠다.
고 선생님이 마음 독하게 먹고 몸 관리를 하셨다면 최소 몇년은 더 사실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그걸 원치 않았다.
지난해 5월1일이 생각난다. 나는 고우영, 신문수, 이정문 선생님 세분과 한 호프집에서 올림픽
천재 사나이, 안녕히… , 만화가 고우영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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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씨네 신철 대표가 돌아왔다. 그의 뛰어난 기획력과 마케팅 능력이 빛났던 <엽기적인 그녀>가 관객 500만명을 구가하던 2001년, 방랑자처럼 미국으로 떠난 이후 거의 4년 만에 한국에서 장기체류하고 있는 것이다. 그가 미국에서 진행했던 프로젝트는 CG 기술을 통해 이소룡을 실사로 ‘부활’시키는 <드래곤 워리어>. 당시 2003년이면 끝날 것이란 이야기를 남기고 떠났건만, 그의 귀환은 계속 늦어져갔다. 초반에는 할리우드에 혈혈단신으로 날아간 이 자그마한 동양인에 대한 믿음을 심어주느라, 지금은 이소룡의 유가족과의 협의 때문에 LA에서 마치 볼모처럼 스스로에게 붙들려 있었던 것이다. 한때 “국제미아가 된 심정”이기도 했다는 그는 이제 <드래곤 워리어>에 대한 조바심을 달래고 할리우드와 한국에서 제작을 병행할 계획을 세웠다. 일본과 중국시장에 대한 공략도 시작할 것이다. 4년 동안 공력을 모았던 신씨네의 파괴력이 자못 궁금해지는 순간이다. <결혼이야
이소룡 부활 프로젝트 <드래곤 워리어> 준비 중인 신씨네 신철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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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산업이 아무리 융성한들 늙고 유능한 배우의 눈에 영화판은 언제나 발뻗을 데 없이 좁아터진 골방이다. 이 달인들은, 고작해야 “영화에 과분한 연기”니 “낭비된 배우”니 하는 소리를 찬사랍시고 돌려주는 영화를 줄줄이 찍다가, 이따금 그들의 재능을 예우하는 영화를 만나 숨통을 틔운다. 물론 그때는 구경꾼도 정신이 번쩍 난다. 늘어져라 낮잠만 자던 우두머리 사자가 포효하는 찰나를 운 좋게 목격하는 짜릿함에 비할까. 아버지 역으로 출연한 TV시리즈 <안네 프랑크>에서 로버트 헬름 감독으로부터 “마치 스트라디바리우스(바이올린 명기)를 얻은 기분이었다”는 찬사를 끌어낸 바 있는 노장 벤 킹슬리(62)의 필모그래피도 꽤나 들쭉날쭉하다. 하지만 최근 개봉한 <모래와 안개의 집>은, ‘간디’의 이미지를 박살낸 완벽한 런던 갱 연기를 과시한 <섹시 비스트>(2000) 이후 그가 3년 만에 내지른 사자후다.
이란 왕정기에 장교로 영화(榮華)를 누리다 이슬람 혁명
근본주의 연기파, <모래와 안개의 집>의 벤 킹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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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구 공덕동의 한 빌딩 꼭대기층에 자리한 9046호 방에 먼저 도착한 것은 김상경이었다. 단정한 머리가 인상적인 그는 꿈결같았지만 이제 허망하게 스쳐간 사랑의 그림자를 되새기는 듯 보였다. 그리고 얼마간 초조해 보이기도 했다. 이윽고, 몸매가 드러나는 꽃무늬 드레스를 입은 엄지원이 약간은 도도하고 약간은 무심한 표정으로 들어왔다. “그동안….” 김상경이 말을 꺼낸다. “잘 지냈는지?” 엄지원은 속눈썹이 두드러져 보이게 눈을 내리깐 채 답했다. “… 네.” 약간의 침묵이 흐른 뒤 엄지원이 몸을 확 돌리며 말을 뱉는다. “아니… 그럼… 이만….” 바로 그 순간 김상경의 손이 엄지원의 몸을 꽉 부여안는다. “우리, 잠시, 이러고 있으면 안 될까?”
<화양연화>의 한 장면을 꼭 빼닮은 표지 사진 안에는 이런 사연이 담겨 있을 법하다. 하지만 사정은 영판 달랐다. 김상경은 포마드가 진득한 양조위의 헤어스타일을 만드느라 힘들었다며, “꼴이 이게 뭐냐”며 혼자 웃었고, 엄지원은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백과사전, <극장전>의 김상경 & 엄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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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훈이만화] <미트 페어런츠2> 남기남, 그녀의 아버지를 만나다
[정훈이만화] <미트 페어런츠2> 남기남, 그녀의 아버지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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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영화에 대한 보통 때의 좁은 시야로 봐도 올해 칸의 공식부문 선정은 어느 해보다 심했다. 이번 선정은 파리의 영화 정치(평론쪽과 비즈니스쪽을 둘 다 아우름)에만 전적으로 관련되고 객관적 프로그램 선정과는 별로 관계없는 것이었다. 몇달 전엔 동아시아의 알려진 감독들 영화 여러 편이 시간 내에 준비되지 않을 것 같아 프로그램 선정에 문제가 있을 것 같아 보였다. 그렇지만 티에리 프레모 칸영화제 집행위원장은 결국 공식부문에 동아시아 장편 8편을 갖게 됐으며- 이는 10∼11편이 출품됐던 2004년, 2001년, 2000년보다는 적지만 존중할 만한 편수다- 영화제 전체로는 15편이 출품됐는데 거의 기록적이다.
큰 소식은, 좋기도 하고 나쁘기도 한데 한국 소식이다. 즉 기록적으로 5편의 장편이 전체 영화제에 출품된다는 것인데 공식부문과 감독주간에 각각 2편, 그리고 (조선족 장율 감독의) 1편이 비평가 주간에 들어갔다. 이것은 2000년 이후 한국이 칸에 가장 크게 진출하는 것인데
[외신기자클럽] 칸의 기준은 무엇인가 (+영어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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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에겐 낯선 노래다. 한국말도 알지 못한다. 하지만 국경을 넘은 노래는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듯했다. 지난 4월22일 밤 일본 도쿄 유락초의 한 극장에서 강산에가 <라구요>를 부르자 눈물을 흘리는 일본인들도 보였다. 23일 도쿄에서 개봉한 영화 <샤우트 오브 아시아>의 전야제 이벤트였다.
<샤우트 오브 아시아>는 북녘 땅에 고향을 두고 평생을 그리워했던 부모님의 이야기를 <라구요>에 담아 노래했던 한국의 록가수 강산에가, 아시아 각국의 가수들을 찾아가 함께 이야기하고 상처를 치유하며 노래를 만드는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다.
현진행(겐 마사유키) 감독은 영화의 내레이터로 직접 자신의 목소리를 실었다. 이미 방송계에선 휴먼 다큐물 작가로 유명한 그지만, 극장개봉 작품은 이번이 처음이다. 일본에서 태어나 한국말도 서툰 재일동포 2세인 그는 영화에서 <샤우트 오브 아시아>가 “조선인도, 일본인도 아닌 나 자신의 정체성
[도쿄] 강산에의 여정 담은 다큐멘터리 <샤우트 오브 아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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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영화에 등장하는 인디언은 대체로 백인 주인공의 적이었다. 잔인하고, 더럽고 낙후된 종족이었다. 하지만, 상황이 바뀌고 있다. 현존하는 미국 인디언족들이 이미지 쇄신을 위해 팔을 걷어붙이고 할리우드 투자시장에 적극 뛰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릭 슈로더 감독의 <검은 구름>(2004)이 한 예다. 미국 올림픽 복싱팀 소속 나바호족 인디언 선수를 소재로 한 영화 <검은 구름>의 제작비 100만달러는 미국 전역 12개 인디언 부족이 결합하여 내놓은 것이다. 한편, 텔레비전용 다큐멘터리 <미국춤의 세계>는 뉴욕 오네이다 인디언족이 <NBC>와 협력하여 제작한 작품이다. <미국 인디언 춤의 세계>는 최초로 인디언족이 제작비 전액(35만달러)을 투자하여 네트워크 TV에서 방영한 다큐멘터리가 됐다.
이런 움직임은 그동안 인디언족의 문화를 왜곡해온 할리우드영화에 대한 불신에서 비롯됐다. 오네이다족의 대변인 레이 할브리터는 “우리는 사업을
[What's Up] 미국 인디언족의 인디언영화 제작 투자 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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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카스 필름은 이제 무엇을 먹고사나? 5월19일 <스타워즈 에피소드3: 시스의 복수>의 개봉을 앞두고 <스타워즈> 시리즈의 완결 이후 루카스 필름의 행보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된 가운데, 지난 4월23일 인디애나폴리스에서 열린 팬 집회 ‘셀레브레이션 III’에 참석한 조지 루카스가 영화 <스타워즈>를 모태로 한 두 가지 TV시리즈에 대한 계획을 밝혔다.
그 하나는 카툰 네트워크에 이미 두 시즌 분량이 공급된 <클론 전쟁>을 확장한 3D애니메이션 시리즈다. 싱가포르에 루카스 필름이 설립한 새로운 CGI 애니메이션 제작소가 산실이 될 예정이다. <버라이어티>는 루카스 필름이 이 작품을 위해 <이온 플럭스>의 작가 피터 정과 교섭 중이라는 소식이 있다고 보도했다. <클론 전쟁>을 확장한 시리즈를 방영할 케이블 채널로는 <카툰 네트워크>나 <사이파이(Sci Fi) 채널>이 유력하게 거론되
완결된 <스타워즈>, TV로 공간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