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하균>>
<웰컴 투 동막골>과 <박수칠 때 떠나라>에 출연했던 신하균의 다음 작품이 <예의없는 것들>로 결정되었다. 박철희 감독의 데뷔작 <예의없는 것들>에서 신하균은 ‘예의없는 것들’을 처치하는 주인공 벙어리 킬러 역을 맡는다. <복수는 나의 것>에서 선천성 청각장애인 류를 연기했던 신하균이 이번에 맡은 킬러 역은 류와는 조금 다른 인물이다. 이 킬러는 혀가 짧아서 발음을 제대로 하지 못해 차라리 벙어리로 살아가기를 선택한다.
차승원>>
조선시대 형사(<혈의 누>)에서 동물 같은 감각의 검사(<박수칠 때 떠나라>)로, 쉬지 않고 달려온 차승원이 숨돌릴 틈도 없이 차기작에 임한다. 자의 반 타의 반으로 탈북한 김선호가 사랑과 일상을 찾아가는 과정을 다룬 <국경의 남쪽>을 선택한 그는, 이 영화가 “생활이 있는 멜로영화”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미와 콩나
[캐스팅 소식] 신하균, 이번엔 벙어리 킬러 外
-
일곱 번째 열린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이하 SIYFF)가 한창이다. SIYFF의 김종현(43) 집행위원장은 청소년영화나 미디어교육에 관련된 사람이라면 한번쯤은 만나봤을 인물이다. 12년차 영어교사이며, 전교조 산하 참교육영상집단 대표인 그는 7년간 SIYFF를 이끌어왔다. 그는 영문과를 졸업하고 시네마테크 활동, 광고회사 PD를 거쳐 영화유학을 준비했다. ‘6개월만 다녀야지’ 하고 찾아간 영파여고는 그의 인생을 180도로 바꿔놓는다. 창졸간에 2학년 담임이 된 그는 고등학교 방송반을 이끌며 국내 최초로 뉴스프로그램을 제작하고, 화제의 영화 <너희가 중딩을 아느냐?>를 아이들과 만들어내 화제가 되었다. 영화와 학교를 넘나들며 살아가는 그가 말하는 아이들, 학교, 영화 이야기.
-유학을 꿈꾸다가 학교에 눌러앉은 계기가 궁금하다.
=아마 담임만 맡지 않았어도 예정대로 떠났겠지. (웃음) 마침 전교조가 1989년에 생겼고 1990년부터 활동했다. 처음에는 교사로서의 사명감
제7회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 집행위원장 김종현
-
[헌즈다이어리] <박수칠 때 떠나라> 인상적인 여배우들
[헌즈다이어리] <박수칠 때 떠나라> 인상적인 여배우들
-
인기 애니메이션 <풀메탈 패닉!>의 세 번째 시리즈 <풀메탈 패닉! 더 세컨드 레이드>가 9월 23일부터 일본에서 DVD로 발매된다.
국내에서도 지난 1, 2기 시리즈가 방영 및 DVD로 출시되어 화제를 모았던 <풀메탈 패닉!>은 원작 소설과 만화책으로도 많은 팬들을 확보하고 있는 애니메이션 시리즈. 특수 용병부대 미스릴에 소속된 주인공 소스케가 세계의 운명을 쥐고 있는 여고생 카나메를 보호하기 위해 고등학교에 잠입한다는 내용으로, 코믹한 학원물과 박력 있는 SF 밀리터리물의 요소를 적절히 섞은 작품이다.
<풀메탈 패닉! 더 세컨드 레이드>는 코믹한 내용이 주를 이루었던 2기 시리즈 <풀메탈 패닉? 후못후>와 달리, 비교적 진지한 내용을 다루었던 1기 시리즈처럼 중후한 내용 전개를 보여준다는 평을 얻고 있다. 일본의 위성 채널 WOWOW에서 지난 7월 13일부터 방영이 시작되었으며 탁월한 영상 퀄리티로 인해 현재 가장 주목받고
日, SF애니 <풀메탈 패닉!> 3기 시리즈 발매
-
-
미국 니켈로디언사가 제작한 TV 애니메이션으로 EBS와 재능방송을 통해 국내에서 인기리에 방영 중인 <보글보글 스폰지밥>의 3, 4번째 DVD가 8월 17일 출시된다.
<보글보글 스폰지밥>은 낙천적인 스폰지밥과 그의 친구 뚱이, 매사에 부정적인 징징이와 돈만 밝히는 집게 사장 등 개성만점 캐릭터들의 유쾌한 바다생활을 그린 작품. 아이들을 주 대상으로 한 애니메이션이지만 작품 곳곳에 숨어있는 풍자와 위트 때문에 성인 팬들도 적잖이 확보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극장 애니메이션으로까지 제작되어 미국 박스오피스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도 했다.
이번에 출시되는 과 은 지난 2월에 출시된 1, 2번째 DVD에 이어 TV 시리즈를 수록한 타이틀. 비키니 시티를 대혼란에 빠트리는 스폰지밥의 이야기 ‘당번 대소동’과 스폰지밥과 뚱이가 겨울잠을 자는 다람이를 찾는 내용의 ‘다람이의 겨울잠’ 등 총 10가지 에피소드가 담겨있다. 아이들의 영어교육을 위해 우리말 및 오리지널 영어
<보글보글 스폰지밥> 3, 4번째 DVD 출시
-
<EBS> 8월14일(일) 밤 11시45분
1970년대는 전반적인 영화산업의 침체 때문이었던지 대작이나 특별히 기억할 만한 작품이 만들어지지 않았다. 대신 일정한 시기를 두고 장르의 트렌드에 따라 제작되었다. 액션영화도 70년대 유행했던 장르 중 아주 중요한 분야를 점하고 있었다. 그중 김두한이나 시라소니 같은 일제 강점기 시대에 실존했던 이른바 ‘주먹’들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가 시리즈로 많이 제작되었다. 그런 협객 시리즈의 원조가 이 작품 <실록 김두한>이다.
이 영화의 액션장면은 지금 보면 다소 특이한 점이 눈에 띈다. 예를 들어, 싸움장면을 보여줄 때 카메라는 거의 고정된 채 프레임 안에서 한패가 싸우고 나서 프레임 밖으로 빠지면 다시 옆에서 두세명이 싸우면서 밀고 들어오거나 달라붙는 식의 촬영기법을 썼다. 카메라워킹이 별로 없으면서도 오히려 역동감을 준다. 클로즈업이나 근접촬영을 통해 컷을 나누는 편집으로 긴박감이나 액션감을 준다기보다는 프
[한국영화걸작선] 70년대 협객 시리즈의 원조, <실록 김두한>
-
<EBS> 8월14일(일) 오후 1시40분
<프랑켄슈타인>은 <드라큘라>와 함께 공포영화의 원류로 평가받는다. <프랑켄슈타인>에서 우리는 미치광이 과학자와 그가 만들어낸 이상한 생물을 만난다. 과학의 힘을 빌려 침범할 수 없는 영역에 손은 댄 과학자는 인간이라고 불러야 할지 머뭇거리게 만드는 ‘존재’를 통해 새로운 위협을 받는 것이다. 영화 <프랑켄슈타인>에서 야심적인 젊은 과학자 프랑켄슈타인은 꼽추인 조수 프리츠와 함께 시체의 부위를 절단해 괴물 인간을 만드는 실험을 계속한다. 한편, 프랑켄슈타인의 약혼녀인 엘리자베스는 약혼자가 시계탑 안에서 하고 있는 이상한 실험에 대해 알게 되고 불안해한다. 엘리자베스는 실험을 막기 위해 의대 교수인 발드만 박사와 함께 시계탑을 찾아간다. 하지만 그녀가 도착했을 때, 번개를 맞은 존재가 생명을 얻게 된다.
<프랑켄슈타인>은 메리 셀리의 원작을 영화화한 것. 하지만 영화의
미국 고딕호러의 고전, <프랑켄슈타인>
-
그냥 사고였다. 혈기방장한 20대 가수가 제 흥에 겨워 아랫도리를 드러내는 바람에 생긴 일이고, 시청자들이 불쾌하고 꺼림칙한 경험을 한 일이며 왜 이런 사고가 터진 것인지, 사회문화심리학적 맥락에서 각계 전문가들이 한번쯤 짚어볼 만한 일이라 하겠다.
물론 방송사가 시청자의 관심을 끌기 위해 출연자와 한통속으로 음모를 꾸몄다면 문제가 다르다. 그러나 양식있는 보통 제작자라면 그런 식의 깜짝쇼가 흥행에 보탬이 될 거라고 생각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양식있는 보통 시청자의 생각이다. 이런 식으로 생방송을 계속하면 또 어떤 가수가 무슨 짓을 저지를지 모른다는 식의 ‘재발 우려’는, 대한민국 대중가수나 시청자의 수준을 지나치게 얕보는 것이다.
그런데 왜, 문화방송은 <음악캠프> 방송 중단을 ‘함부로’ 선언하는가. 어떤 프로그램을 생방송하는 데는 이유가 있을 것이다. 출연자나 제작자나 시청자나 ‘단 한번’이라는 기회의 제약에서 기인하는 응집력, 녹화방송과는 비교할 수 없는
MBC <음악캠프> 방송 사고 그이후
-
8월 10일 오후, 비가 오락가락 하다가 천둥이 치기도 하다가 다시 날이 맑아지기도 하는 변덕스러운 날씨 가운데 서울극장에서 <첼로> 시사회가 열렸다. 주연인 홍미주 역의 성현아를 비롯해 감독 등이 먼저 무대인사에 올라 궂은 날씨에도 시사회를 찾은 관객에게 감사를 표했다. 그러나 무엇보다 돋보인 것은 극중 성현아의 딸 노릇을 한 큰딸 윤진 역의 최지은, 그리고 막내딸 윤혜 역의 진지희였다. 최지은은 자폐증 연기를 하느라 말을 한마디도 못했는데 말을 하지 못하는 연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알았다는 어른스러운 말로 박수를 받았다. 진지희는 이제 첼로를 보면 무서울 것 같다는 홍보성 멘트를 앙증맞게 말해 더 큰 박수를 이끌어냈다.
<첼로>는 숨바꼭질로 시작한다. 이게 어디서 본 공포영화게, 하는 질문을 쉴 새 없이 던진다. 테이프에 녹음된 바흐의 연주가 음산하게 깔릴 때는 혹시 <링>처럼 테이프에 마가 낀 게 아닐까 싶고, 운전을 잘 하고 가던 성현아의 차
<첼로-홍미주 일가 살인사건> 언론에 첫 공개
-
스테이블러 형사와 그 동료들은 날마다 지옥을 보아야만 한다. 폭행당한 어린아이가 쓰레기통에서 시체로 발견되고, 소아성애자들이 아이를 가지고 놀다가 죽여버리고, 살인을 쾌락으로 즐기는 도시. 뉴욕의 범죄 중에서도 가장 잔인하고 추악한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이들은 몇년이 지나도록 범죄 앞에서 무감각해지는 법을 익히지 못하고 있다. 그 때문에 <특수수사대 SVU>는 분노와 충격으로 떨리는 듯한, 독특한 감정을 품은 TV시리즈가 되었다.
<특수수사대 SVU>는 미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TV시리즈 중 하나인 <뉴욕 특수수사대 Law & Order>에서 파생됐다. 드라마를 끌어가는 인물은 엘리엇 스테이블러와 올리비아 벤슨 형사. 스테이블러는 침착하고 논리적이지만, 자신의 가족도 희생자가 될지 모른다는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에, 지나치게 예민한 가장이 되었다. 어머니가 강간을 당해 태어난 벤슨은 강간과 살해사건을 수사할 때마다 과거를 떠올릴 수밖에 없다.
[TV 드라마관] 성범죄자들이 없어질 그날까지, <특수수사대 SVU4>
-
담배를 피우는 모습이 너무 아름다운 여인이 있다. 춤추는 모습이 너무도 슬픈 여인이 있다. 나는 이 여인을 60년대 초반의 프랑스 영화에서 볼 수 있었다. 영화를 공부하기 시작한 20대 초반 씨네마테크 문화학교 서울에서는 영화를 보고 토론을 하곤 했다. 전설적인 감독들의 영화를 즐기기보다는 공부하면서 저 영화가 도대체 무슨 이야기를 하고 있는 건감? 하는 심정으로 눈이 벌개서 화질도 좋지 않고 자막도 열악한 비디오를 보던 시절이었다. 나는 배우를 중심으로 영화를 보지 않았다. 아무리 이쁜 배우들도 기억하지 못하며 감독 이름 외우기에 바쁜 때였다.
그때 장 뤽 고다르 감독의 영화를 친구들과 함께 봤다. 그런데 그의 영화에는 항상 같은 여인이 등장했고, 그녀의 모습은 너무도 매혹적이었다. 곧 그녀의 이름을 알게 되었다. 안나 카리나! <비브르 사 비>에서 그녀는 창녀이다. 하지만 순박한 눈빛으로 할아버지와 세계에 대한 심오한 철학을 논하기도 하고, 슬픈 얼굴로 담배를 피워
[스크린 속 나의 연인] 매혹적이고 순수한 안나 카리나
-
지난해 우리는 10년 동안 함께 울고 웃으며 진짜 ‘친구들’ 같았던 <프렌즈>를 떠나보냈다. 긴 세월 만남과 헤어짐을 거듭하며 우여곡절을 겪은 레이첼(제니퍼 애니스톤)과 로스(데이비드 시머)는 결국 다시 연인이 되었고, 쌍둥이를 입양한 모니카(커트니 콕스 아퀘트)와 챈들러(매튜 페리) 부부는 친구들의 아지트였던 뉴욕의 아파트를 떠나 교외로 이사했다. 자유로운 영혼 피비(리사 쿠드로)마저 마이크와 결혼했으니 혼자 남겨진 것은 조이(매트 르 블랑). 그가 반가운 선물 <조이>로 돌아왔다.
<조이>는 여섯 친구 중 하나인 조이 트리비아니를 주인공으로 새롭게 꾸려가는 시트콤이다. <프렌즈>의 스핀 오프(Spin-Off: 인기 프로그램에서 파생된 새로운 프로그램) 시리즈인 셈. <조이>를 방송한 미국 <NBC>쪽은 ‘모니카와 챈들러가 결혼하고 레이첼과 로스의 이야기도 일단락된 시점에서 가장 관심을 모으는 캐릭터는 조이’라며 ‘
굳세어라 조이! <조이>
-
해마다 이맘때쯤면 여름방학 특수를 노린 ‘어린이용’ 영화들이 우후죽순으로 개봉된다. 하지만 애니메이션이든 실사영화든 주제나 소재의 폭이 넓지 않은 장편 상업영화 일색이다. 국내에서 처음 열리는 국제 어린이 영화제인 ‘제1회 고양 국제 어린이 영화제’(집행위원장 정지영)에서는 ‘어린이 영화제가 아니면 접하기 어려운’ 다양한 저예산·독립·단편 어린이 영화들이 소개된다. 19일부터 25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덕양어울림누리, 롯데시네마, 일산호수공원에서 32개국 142편의 영화를 만나볼 수 있으며, 자세한 영화제 정보는 홈페이지(gicff.com)를 통해 얻을 수 있다. 주목할 만한 상영작들을 추려서 소개한다.
프랑스·폴란드·이란…‘성장통’ 은 공통분모. 32나라 142편 맛볼 기회
꼬마영화 열전=3~7살 미취학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마춤한 영화들이다. 프랑스 애니메이션 <츄피와 두두>(2004·장 뤽 프랑소와 감독)는 곰인형에 대한 어린이들의 특별한 애착을 모티브로했다
날이면 날마다 ‘오지않는’ 1회 고양국제어린이영화제
-
“안방에서 다큐멘터리를 즐겨라!” 제2회 EBS 국제다큐멘터리 페스티벌(EIDF 2005)이 8월29일부터 9월4일까지 열린다. 지난해 정규방송 대신 종일 다큐멘터리 편성이라는 독특한 시도로 눈길을 끌었던 EIDF는 올해부터선 행사 기간 동안 다큐멘터리 전용관도 함께 운영한다. EBS 쪽은 7월9일 기자회견에서 “방송다큐가 주류였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독립다큐가 더 많다”고 설명하면서 “이번 페스티벌이 공익성을 강화하고, 시청자들의 문화적 안목에 도움을 주고, 아시아 독립다큐멘터리스트들이 연대하는 구심점이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생명과 평화의 아시아”라는 주제 아래 EIDF를 찾은 다큐멘터리는 모두 30여개국 100편에 달한다. 먼저 ‘EIDF 다큐멘터리 최전선’에선 각종 다큐멘터리영화제 수상작들을 만날 수 있다. 올해 선댄스영화제 월드시네마 다큐멘터리 부문 대상작인 <달의 형상>을 비롯 <나의 사랑, 나의 아이들><양치기의 여정>
제2회 EBS 국제다큐멘터리 페스티벌 윤곽 공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