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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타니 카오루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한 TV 애니메이션 <에어리어 88>이 내년 3월 22일 일본에서 한정판 DVD 박스로 출시된다.
친구의 배신으로 내전 중인 아랍국가의 용병으로 팔려간 파일럿의 생사를 넘나드는 사투가 주된 내용으로, 박진감 넘치는 공중전 묘사와 치열한 인간 드라마가 볼거리인 작품이다.
‘지옥의 외인부대’라는 제목으로 국내 방영되기도 했던 3부작 OVA(1985년 제작)와 달리 이번에 출시되는 내용물은 지난 2004년 12화로 제작된 신작 애니메이션. 명작으로 평가받는 OVA판 보다 밀도가 떨어진다는 평을 얻었으나 최신 CG 기술로 표현한 전투기 액션이 적잖은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DVD는 총 6장으로 구성되며 TV 애니메이션으로서 드물게 DTS 5.1 사운드를 지원. 부록으로는 프로모션 영상과 무자막 오프닝, 엔딩 모음, 작품에 쓰인 일러스트를 감상할 수 있는 디지털 사진집이 수록된다. 디지팩 패키지에 작품 데이터를 담은 책자도 포함한 가격은
명작 애니 리메이크 <에어리어 88> 日 발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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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일본영화제에서 ‘보고 싶은 일본영화’를 꼽는 설문조사를 했다. 의외로 많은 표를 받은 것은 나카하라 슌의 <벚꽃 동산>. 봄날의 햇살처럼 화사한 여고생들이, 안톤 체호프의 희곡 <벚꽃 동산>을 무대에 올리는 과정을 통해, 소녀들의 몸과 마음을 충일하게 보여준 영화다. <벚꽃 동산>은 올해 일본영화제에 소개돼 열광적인 반응을 얻었다. 순정만화를 원작으로, 문학과 연극의 기운을 영화로 빨아들여 만들어낸 정밀한 드라마에 많은 관객이 공감한 것이다. 사실 <러브 레터>에 열광했던 한국 관객이 가장 좋아할 만한 영화가 또한 <벚꽃 동산>일 게다. 하지만 나카하라 슌은 누구일까? 80년대를 대표하는 신인감독 중 하나이지만, 정식 개봉은커녕 국내의 수많은 영화제에서도 거의 볼 기회가 없었던 나카하라 슌의 영화는 어떤 것이 있을까? <벚꽃 동산>이 나카하라 슌의 대표작인 것은
규정을 거부하는 치밀한 아름다움, 나카하라 슌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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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시바가 2005년 중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던 HD DVD 플레이어의 출시를 내년 1월 이후로 연기한다고 13일 발표했다.
연기 사유에 대해서는 HD 영상물 컨텐츠의 저작권 보호 기술인 ‘AACS’의 라이센스 공여가 늦어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기술개발은 거의 완료되었으나 AACS를 탑재하지 않을 경우 저작권에 민감한 할리우드 영화사 등 컨텐츠 제작사들의 동의를 얻을 수 없기 때문.
당초 도시바는 북미 지역에서의 HD DVD 플레이어의 출시를 연기하면서도 일본 출시만은 미루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는데, 경쟁 매체인 소니사의 블루레이 디스크보다 앞서 차세대 DVD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되어 왔다.
업계 관계자들은 내년 봄으로 알려진 북미 지역에서의 HD DVD 플레이어 출시시기에 블루레이 디스크 드라이브를 탑재할 것으로 알려진 콘솔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 3가 함께 시장에 선보인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상황이 도시바에게 불리하게 돌아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도시바, HD DVD 플레이어 日 출시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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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절을 맞아 이탈리아 DVD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성탄절 기간 동안 가족과 고마운 사람들에게 보내는 선물품목으로 매년 인기 상승 중인 DVD 업계가 성탄절 소비에 대비해 개봉관에서 만날 수 없었던 영화를 비롯, 막바지 복구 작업을 끝낸 영화들을 DVD로 출시하는 등 소비자를 위한 막바지 준비 작업에 분주한 모습이다.
이탈리아는 가톨릭 국가이자 교황청이 자리잡고 있는 나라인 만큼 성탄절이 중요한 명절이다. 성탄절 전야인 24일은 온 가족이 모여 저녁식사를 하고 선물을 교환한다. 올해 이탈리아인들은 성탄절 선물 교환을 앞두고 높아진 세금과 물가 등으로 지난해보다 5% 정도 덜 소비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측하고 있다. 그렇지만 해야 할 선물을 안 할 수는 없는 일. 콘페세르첸티의 조사에 의하면 올해 가장 선호하는 선물은 하이테크와 음반, DVD, 장난감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DVD 시장이 타깃으로 삼은 영화들은 꽤 다양하다. 다시 보고 싶은 영화에서부터 최근 개봉작, 오
[로마] 크리스마스엔 DVD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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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카이 마코토가 컴퓨터 앞에 앉아 혼자 만들어냈던 애니메이션 <별의 목소리>로 세상을 놀라게 한 지 3년, 일본에선 최근 또 하나의 ‘나 홀로 제작’ 애니메이션이 등장했다. 화제의 작품은 지난 11월 극장공개에 이어 12월15일 DVD로 발매되는 아와즈 준(31) 감독의 25분짜리 영화 <혹성대괴수 네가돈>. 눈길을 끄는 건 이 작품이 처음부터 끝까지 CG를 이용한, 특촬영화 냄새 물씬 풍기는 괴수영화라는 사실이다. 수공의 맛을 풍기는 게 매력인 특촬영화의 장기를 CG가 제대로 재현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기 때문이다.
내용은 단순하다. 도쿄에 화성으로부터 귀환 중이던 화물선이 추락하고 이 충격으로 눈을 뜬 괴수 네가돈은 파괴를 일삼는다. 10년 전 실험 중 사고로 딸을 잃은 로봇공학의 귄위자 나라사키 박사가 거대로봇 미크로 2호기에 타고 네가돈에 맞선다는 이야기. 영화의 배경이 ‘쇼와 100년’이라는 데서도 드러나듯, 아와즈 감독이 목표하는 영화의 컨셉은 명
[도쿄] 나홀로 제작 시대 열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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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지로 벽을 바른 단칸방은 두명이 직각으로 누워 자기에도 벅차 보인다. 정리함을 대신하는 고장난 전자레인지와 다단계 피라미드 회사가 파는 진짜 피라미드 상자가 빼곡하게 들어찬 이곳은 <다세포 소녀>의 세트. 가난을 등에 업은 소녀(김옥빈)가 아픈 엄마(임예진), 조숙한 동생과 함께 험한 삶을 꾸려가는 방이다. 친구 한번 불러본 적 없는 이 방에 오늘은 어울리지 않는 왕자님이 찾아왔다. 스위스에서 전학 온 안소니(박진우)는 궁금한 점이 있어 이 가난한 소녀를 찾아왔다가 수돗물을 대접받고, 공들여 구긴 신문지의 사용처를 몰라 헤매며, 재래식 화장실에 빠지는 고난을 겪게 된다.
60% 넘게 찍어 이제 반환점을 돌아온 <다세포 소녀>는 B급달궁의 인터넷 만화가 원작인 영화다. “농담처럼 내 이름 걸고는 이 영화 도저히 못한다”고 말하다가 본명 대신 이 감독을 이름으로 내세우게 되었다는 이 감독은 캐릭터와 에피소드 위주의 만화에 기승전결을 갖춘 내러티브 구조를 더했다
무쓸모고등학교 유머 잔혹사, <다세포 소녀> 촬영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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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픽처스는 안토니오 반데라스, 캐서린 제타 존스 주연의 <레전드 오브 조로>를 포함한 2006년도 1월 출시 예정작을 발표했다.
지난 가을 시즌에 공개되었던 <레전드 오브 조로>는 전편 <마스크 오브 조로>에 이어 메가폰을 잡은 마틴 캠벨 감독이 연출했으며, 더욱 화려해진 검술 액션을 선보이기 위해 <캐리비안의 해적> <반지의 제왕> 시리즈 등의 작품에서 솜씨를 보였던 검술 전문 감독 밥 앤더슨을 기용한 것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2.35대 1 아나모픽 와이드스크린 영상, 돌비 디지털 5.1 사운드가 지원되며 감독의 음성해설, 삭제 및 NG 장면, 메이킹 다큐멘터리 등이 부록으로 수록된다.
가족용 영화로는 전 세계에서 3억 달러 이상의 수익을 거둔 히트 시리즈 <스튜어트 리틀>의 3편과 존 그리샴의 베스트셀러를 영화화한 <크리스마스 건너뛰기>를 추천할 만하다. <스튜어트 리틀 3>는 파
소니 픽처스, 2006년 1월 출시작 라인업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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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폭스가 2006년, 새해 첫 출시작 라인업을 공개했다.
먼저 블록버스터 대작으로는 앞서 DVD 토픽 뉴스에서도 소개한 바 있는 수퍼 히어로 영화 <판타스틱 4>가 있다. 개봉 첫 주 <우주전쟁>을 누르고 전미 박스 오피스 1위에 올랐으며, 제작비 1억 달러를 투입하여 완성된 화려한 SFX가 돋보이는 작품.
마블 코믹스의 인기 만화를 원작으로 하여 무한능력 판타스틱, 투명본능 인비져블, 불의 전사 파이어, 막강파워 씽 등 각기 다른 매력의 캐릭터들이 펼치는 모험이 볼거리다.
DVD는 1 디스크 및 2 디스크의 2가지 버전으로 선보이며, 배우들의 음성해설, 메이킹 다큐멘터리, 애니메틱 분석, 삭제 장면, 뮤직 비디오 등 풍부한 부록이 수록될 예정이다. 또한 컴퓨터 상에서 영화 전편에 걸친 듣기, 읽기, 받아쓰기 등이 가능한 Enjoy English 타이틀로도 출시된다.
다양한 서브장르로 이루어진 3편의 코미디가 준비된 것도 1월 출시작 라인업의 특징
20세기 폭스, 2006년 1월 출시작 라인업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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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영화역사의 중심에는 영화사 쇼치쿠가 있다. 쇼치쿠 영화의 역사를 본다는 것은 그래서 일본영화의 정통성을 본다는 의미다. 그 정수를 보여주는 쇼치쿠의 주요 작품 19편이 12월17일(토)부터 30일(금)까지 “일본영화 계승과 혁신: 쇼치쿠 110주년 영화제”라는 이름으로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열린다. 1895년, 영화가 탄생한 해에 창립된 쇼치쿠 영화사는 1920년 쇼치쿠 키네마 합명사라는 이름으로 본격적인 영화제작에 뛰어든다. 이번 상영작인 19편의 작품들은 쇼치쿠에서 제작된 1930년대에서 1960년대까지의 고른 대표작들이다. 게다가 국내에 처음 소개되거나 잘 알려지지 않았던 작품들이 많아서 더 의미가 있다.
시기별로 보자면 쇼치쿠의 작가로 명성이 높은 오즈 야스지로, 미조구치 겐지, 시미즈 히로시의 30, 40년대 영화가 포진해 있고, 50년대 말에서 시작된 이른바 오시마 나기사, 요시다 기주, 시노다 마사히로 등 쇼치쿠 누벨바그 삼총사의 패기 넘치던 시절의 작품들이 있다.
일본영화의 정통성을 본다, 쇼치쿠 110주년 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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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서받지 못한 자>에는 이상한 반복이 두번 등장한다. 그중 하나는 휴가 나온 상병 승영이 여관 욕조에서 자살했을 때 일어난다. 자살한 승영을 발견한 태정(승영의 제대한 고참이자 중학교 동창)이 피가 흥건한 욕조 옆에서 흐느낀다. 암전 컷으로 이어진 다음 장면에서 승영은 여전히 그 욕실에서 악몽을 꾸는 듯 눈 감은 채 벽에 기대 앉아 있고, 욕실 전체를 잡은 다음 숏은 전전 숏과 거의 비슷한 각도로 죽은 승영과 앉아 있는 태정을 잡는다. 태정은 왜 그곳을 빨리 나와 경찰에 신고하지 않고 머뭇거리고 있는 걸까. 혹은 왜 이야기의 전개상 불필요해 보이는 비슷한 장면이 이어져 있을까.
두 번째는 마지막 장면에서 일어난다. 겨울비가 내리는 연병장 한 귀퉁이에서 병장 태정이 아직 군인 물이 덜 든 일병 승영을 타이르고 있다. 그들 앞에 어리버리한 이병 지훈이 나타나 중대장의 말을 전하고 간다. 그런데 태정과 승영이 나누는 대화는 그들이 훨씬 전에 다른 장소에서 나눈 대화와 완
과거는 끝내 살아 돌아온다, <용서받지 못한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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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훈이 만화] <광식이 동생 광태> 30년 만의 극적인 부자상봉!
[정훈이 만화] <광식이 동생 광태> 30년 만의 극적인 부자상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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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애니메이션의 명가 지브리 스튜디오의 차기작이 13일 발표됐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 대신 그의 아들 미야자키 고로가 연출을 맡을 작품의 제목은 <게드 전기>(내년 7월 개봉 예정). 우리에게는 <어스시의 마법사>라는 이름으로 잘 알려진 어슐러 르 귄의 판타지 소설이 원작이다.
1968년 첫 발표 이래 현재까지 6권의 책으로 나온 <어스시의 마법사>는 <반지의 제왕> <나니아 연대기>와 함께 세계 3대 판타지 중 하나로 꼽히는 명작. 고대의 언어가 마법의 힘으로 작용하는 가상의 세계 어스시를 배경으로 전설적인 마법사 게드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는 작품이다. 애니메이션판에서는 원작의 3~4권을 중심으로 위험에 빠진 세계를 구하려는 게드와 젊은 왕자 아렌의 모험이 그려질 예정이라고.
당초 원작자인 르 귄은 자신의 작품을 맡길 사람으로 마야자키 하야오 감독을 지명했으나, <하울의 움직이는 성> 연출로 인해 수락하지 못
지브리 신작, 미야자키 감독 아들이 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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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데미상의 전초전인 골든 글로브상이 12월13일 후보작 목록을 발표했다. <브로크백 마운틴>이 총 7개 부문에 후보로 올라 가장 선두에 섰다. 게이 카우보이의 애틋한 사랑을 그린 <브로크백 마운틴>은 최근 각종 비평가협회로부터 작품상을 받은 터여서 더욱 더 아카데미상 수상이 유력시되고 있다. 노미네이트된 부문은 작품상, 감독상(리안), 남우주연상(히스 레저), 여우조연상(미셸 윌리엄스) 등이다. 히스 레저와 미셸 윌리엄스는 얼마전 딸을 낳은 커플이기도 하다.
조지 클루니의 <굿 나잇 앤 굿 럭>과 우디 앨런의 <매치 포인트>, 뮤지컬영화<프로듀서>는 각각 4개 부문에 후보로 지명됐다. <브로크백 마운틴>과 <굿 나잇 앤 굿 럭>, <매치 포인트>는 <콘스탄트 가드너>, <폭력의 역사>와 함께 작품상을 놓고 경합을 벌인다. 조지 클루니가 연출한 정치영화<굿 나잇 앤 굿
골든 글로브상, <브로크백 마운틴>이 최다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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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포터와 불의 잔>이 2주 연속 국내 흥행 1위를 차지하면서 200만 관객을 넘어섰다. 배급사 워너브라더스에 따르면 개봉 첫 주 보다 오히려 상영관이 늘어난 <해리포터와 불의 잔>은 10일, 11일 주말 이틀동안 서울에서 약 20만 5천 명의 관객을 불러들였으며, 전국 누적 관객은 241만 4천명을 기록했다.
2위는 <광식이 동생 광태>로 배급사 MK 픽처스에 따르면 개봉 3주차에도 300여 개의 스크린 수를 유지하며 서울주말 이틀 동안 7만 2천 9백명, 지금까지 전국관객 211만 8천 명을 동원했다. 하지만, 사이 좋게 2주 연속 1, 2위를 차지한 이 두 편의 영화는 이번 주말에 <태풍>과 <킹콩>에게 1, 2위를 내줄 것이 확실시 된다.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주말 3위에 오른 영화는 <6월의 일기>이다. 3위라고는 하지만, 1, 2위와 워낙 차이가 커서 명함을 내밀기도 힘들다. 지난
<해리포터와 불의 잔> <광식이 동생 광태> 나란히 2주 연속 1, 2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