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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에서 날아온 보석 같은 영화. 서로 다른 빛을 뿜어내는 보석알을 꿰는 솜씨와 영화에 담은 따뜻한 마음이 돋보인다. 조금은 뻣뻣하고 재미없고 소심한 경비원이 같은 건물에서 일하는 잘나가는 커리어우먼을 짝사랑한다. 소녀는 사랑하던 사람에게 배신당하자 아무도 생각할 수 없는 극단적인 방법을 선택한다. 아내를 떠나보낸 뒤 아들에게 끼니 챙겨주는 것이 유일한 낙인 노인은 아들 덕분에 앞을 못 보는 할머니를 만난다. 영화는 마지막에서 앞 못 보는 할머니 테레사 첸의 이야기로 흩어졌던 보석알을 줄로 엮는다. 연인을 병으로 잃은 뒤 해마다 크리스마스에 죽은 연인을 위해 선물을 준비하는 테레사 첸 할머니의 마음이 등장인물들의 상처를 어루만진다.
곁에 두고 싶은 여자 - 테레사 첸
<내 곁에 있어줘>에 결정적 영감을 안겨준 62살의 정력적인 여성으로, 14살부터 시력과 청력을 잃었지만, 그 뒤 10년 넘게 춤, 스케이트, 승마, 뜨개질까지 하고 싶은 일에 도전했다. <내
싱가포르에서 날아온 보석 같은 영화, <내 곁에 있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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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라벨(클레어 데인즈)은 베벌리힐스의 고급 백화점에서 장갑 코너를 담당하는 ‘숍걸’(shopgirl)이다. 미술가로서의 성공을 꿈꾸며 LA에 왔지만 그녀의 현실은 손님이 뜸한 매장과 외로운 타향살이가 전부다. 어느 날 고독이 극에 달한 그녀는 가난한 음악가 제레미(제이슨 슈왈츠만)의 데이트 신청에 응하고 그와 짧은 만남을 갖는다. 하지만 미라벨은 그의 연정을 뒤로하고 백만장자 이혼남인 레이 포터(스티브 마틴)의 집요하면서도 매력적인 구애를 승낙한다. 레이는 여성과의 진지한 관계를 원치 않고 그런 관계를 믿지도 않는 남자. 미라벨에게도 “사르트르와 보봐르 같은 열린 관계”를 요구한다. 레이를 진심으로 사랑하게 된 미라벨의 마음은 결국 상처로 얼룩지고, 록그룹과 함께 전국을 떠돌던 제레미는 서서히 그녀의 상처를 감싸주는 따뜻한 남자로 성장해간다.
스티브 마틴
그에겐 ‘아버지’보다는 ‘아빠’라는 호칭이 어울린다. 스티브 마틴의 89년작 <Parenthood>의 국내 제
세 남녀의 트라이앵글 로맨스, <쇼핑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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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 프로덕션 단계부터 비밀에 부쳐진 <미션 임파서블3>의 줄거리는 알려진 것이 거의 없다. IMF(Impossible Mission Force)의 정보요원 에단 헌트(톰 크루즈)는 새로운 미션 수행에 돌입하고, 그의 훈련생 역을 맡은 케리 레셀은 적들의 음모에 걸려든다. 공개된 트레일러에 따르면 필립 세이무어 호프먼이 톰 크루즈와 맞대결을 벌이는 상대역으로 출연한다. 연출을 맡은 J. J. 에이브럼스 감독은 “이번 영화는 전편들과 달리 에단 헌트란 인물에 집중했으며, 스파이 에단 헌트가 아니라 인간 에단 헌트를 그리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이탈리아, 중국, 미국을 오가며 촬영됐고 톰 크루즈는 이 영화에서 100% 몸소 액션을 보여준다.
MI3의 새로운 얼굴 3인방
필립 세이무어 호프먼
올해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카포티>로 남우주연상을 차지하며 최근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부기 나이트> <매그놀리아> <리플리> 등
에단 헌트의 새로운 미션, <미션 임파서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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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등신 꼬마영웅 ‘키리쿠’를 탄생시킨 <키리쿠와 마녀>의 속편. 전편의 뒷이야기가 아닌 미처 다루지 못해 아쉬웠던 키리쿠의 세 가지 모험담을 담았다. 몸집은 엄지왕자지만, 명석함은 아인슈타인을 능가하는 만능 해결사 키리쿠는 마을에 어려움이 생길 때마다 안 되는 건 없다는 특유의 긍정적 사고로 문제를 해결해내는 아이다. 마을사람들이 함께 일구던 텃밭이 들짐승의 습격으로 엉망이 되자 키리쿠는 마을사람들을 대신해 특유의 날쌘 발과 재치를 이용해 들짐승을 산으로 유인, 용감히 물리친다. 이 틈을 이용하여 마녀 카라바가 키리쿠를 해치려 하자 그는 주위를 지나던 기린의 머리에 올라타 아프리카 여행을 시작한다. 프랑스 개봉 당시 188만명의 관객을 동원했으며, 지난해 칸영화제에서는 처음 도입된 ‘어린이를 위한 영화상영’으로 특별히 마련된 상영회를 통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박지빈
<펭귄: 위대한 모험>의 내레이션 더빙을 맡기도 했던 박지빈이 키리쿠의 목소리를 연기했다.
4등신 꼬마영웅 키리쿠의 모험담, <키리쿠, 키리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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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락과 범죄가 밤을 지배하는 부산의 유흥가. 그곳에 악어와 악어새의 관계로 살아가는 한명의 수사관과 범죄자가 있다. 이상도(류승범), 어린 시절 마약업자인 삼촌(김희라)의 심부름을 하다 자신도 그 길로 들어서고 만 인물. 그러나 스스로 벤처기업가라고 부를 만큼 영악하다. 도진광(황정민), 부산 강력계 마약 전담 형사. 말보다 주먹이 앞서고, 물불 안 가리고 범죄자를 뒤쫓는 불도우저 같은 형사. 그러나 몇 년 전 놓친 마약범 중책 장철(이도경)을 다시 잡으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 한마디로 이상도는 도진광의 수사 끄나풀이다. 도진광은 중국으로 도피했던 장철이 부산으로 다시 들어와 마약업을 한다는 정보를 입수한 뒤 이상도를 이용하여 잡으려 든다. 한편, 이상도는 도진광의 협조 아래 자기 구역을 확보하여 일확천금을 노리고자 한다.
류승범과 황정민
<사생결단>은 류승범과 황정민의 연기가 눈에 띄는 드라마다. 이상도 역을 맡은 류승범은 야비하면서도 약삭빠른 범죄자 역을 한다.
찌그러진 버디무비, <사생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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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극장> 방영을 통해 화제가 되었던 실제 이야기가 영화화되었다. 바다가 보이는 남해의 다랭이 마을에는 나이가 40살이지만 지능이 8살에 머물러 있는 노총각 기봉(신현준)이 노모(김수미)와 함께 살고 있다. 동네 허드렛일을 해 음식을 얻어 집까지 내달려 엄마를 위한 밥상을 차리는 기봉은 효자로 소문이 자자하다. 엄마가 화를 내면 직접 나무를 깎아 만든 마이크로 노래도 부르고, 재롱도 피우는 기봉이. 엄마를 위해 늘 달리며 사는 기봉은 우연히 달리기 대회에 참가해 입상하게 되고, 기봉의 달리기를 눈여겨본 다랭이 마을 백 이장은 기봉을 ‘전국 아마추어 하프 마라톤 대회’에 내보내기로 한다. 기봉은 이가 튼튼하지 않아 식사를 잘 못하는 엄마에게 틀니를 해드리기 위해 매일 동네를 달리며 훈련을 시작한다.
원작 <맨발의 기봉씨>
2003년 2월 KBS를 통해 방송된 <맨발의 기봉씨>는 해맑은 미소를 지닌 마흔살 남자가 홀어머니를 지극 정성으로 챙기는
따뜻한 웃음과 감동, <맨발의 기봉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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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계속되는 구타에 두 아이를 데리고 고향으로 돌아온 조시 에임스(샤를리즈 테론)는 아이들 양육과 생계를 위해 탄광에 취직한다. 그러나 여자들 때문에 자신들의 일자리를 빼앗겼다고 여기는 남자 직원들은 조시를 달가워하지 않는다. 물론 그녀의 아버지까지도 회사를 그만두라고 강요한다. 보수적인 남자들은 성추행을 하거나 갖가지 음담패설을 늘어놓는가 하면, 폭력까지 행사하며 여자 동료들을 괴롭힌다. 이에 분노한 조시는 노동조합과 사장에게 사내 성폭력 해결을 위해 도와달라고 요청하지만 그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이는 없다. 결국 그는 자신의 아이들에게 더 나은 삶을 주고, 자신의 신념을 지키기 위해 과거의 사생활이 모두 까발려지는 위험을 감수하며 회사를 상대로 한 소송을 제기한다.
‘젠슨 대 에벨레스 광산’ 실화
1984년 미국에서 일어난 최초의 직장 내 성폭력 소송 승소 사건. 이를 계기로 미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에서 여성을 상대로 한 성희롱과 성폭력에 대한 일대 각성이 일어났다. 조
신념을 지키기 위한 소송, <노스 컨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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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는 남자 조강과 사라지는 여자 아리의 사랑 이야기. 소년 조강 앞에 노란색 우비를 입은 소녀 아리가 나타난다. 자신은 지구인이 아니기 때문에 다른 사람과 닿으면 저주를 옮긴다고 말하는 아리. 조강은 애틋한 풋사랑에 빠지지만 살이 처음으로 닿은 날 아리는 사라진다. 10년이 지나 고등학생이 된 조강에게 아리가 연락을 해온다. 조강은 공부를 핑계 삼아 아리가 살고 있는 절로 찾아가고, 둘이 첫 키스를 나눈 날 아리는 다시 사라진다. 그리고 8년이 흐른다. 은행원이 된 조강(조승우) 앞에 또다시 아리(강혜정)가 나타난다. 조강은 아리를 다시는 놓치지 않겠노라 다짐하는데….
꼬리를 자르고 달아나는 도마뱀
<도마뱀>이라는 제목은 꼬리를 남기듯이 애틋한 마음만 살짝 보여주고 사라지는 아리를 의미한다. 그런데 도마뱀은 어떻게 스스로 꼬리를 자르고 달아날 수 있을까. 그 이유는 잘려나가도록 되어 있는 꼬리 부위가 뼈와 힘줄이 없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그런 까닭에 도마뱀은 손쉽
기다리는 남자와 사라지는 여자의 사랑 이야기, <도마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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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한적한 도로에 자동차가 멈춰 선다. 차에 타고 있던 모녀는 정체를 알 수 없는 존재에 의해 살해당한다. 영화는 학교에서 수업 중인 여교사에게로 시선을 옮긴다. 수업을 마친 클레멘타인(올리비아 보나미)은 남자친구 루카(마이클 코언)의 집에 가던 중 도로에 경찰차가 서 있는 것을 본다. 모녀가 살해된 현장이지만 그녀가 그것을 알 리 없다. 저녁을 먹고 2층에서 잠이 든 두 사람은 아래층에서 들려오는 이상한 소리에 잠이 깬다. 주차해둔 자동차가 옮겨져 있고, TV가 켜졌고, 화장실엔 물이 틀어져 있다. 누군가 집에 침입한 것은 분명하나, ‘그들’은 정체를 드러내지 않고 두 사람을 위협해온다.
루마니아 살인사건을 가르쳐달라!
<뎀>은 실화를 소재로 한 공포영화다. 2002년 루마니아의 교외에서 파손된 차량과 여자 사체 2구가 발견됐다. 얼마 뒤에는 근처 지하 수로에서 남녀 사체 2구가 잇따라 발견됐다. 경찰은 두 사건이 연관되어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에 들어갔다. 이후
썩 충격적이지 못한 결말, <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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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월스트리트의 한 은행이 은행털이범 달튼 러셀(클라이브 오언) 일당에게 점령당한다. 달튼은 은행에 있던 고객과 직원들에게 똑같은 옷과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하고, 경찰은 혼란에 빠진다. 인질과 범인이 구분되지 않는 상황 때문에 사건은 점점 미궁으로 빠져든다. 경찰에서 급파된 협상전문가 키스 프레지어(덴젤 워싱턴)는 공금유용 혐의를 받고 있다. 자신의 안위를 위해서라도 키스는 기필코 사건을 해결해야 한다. 한편 은행 소유주 아서 케이스(크리스토퍼 플러머)는 자신의 비밀이 담긴 파일을 빼내기 위해 비밀리에 로비스트 매들린 화이트(조디 포스터)를 동원한다. 협상을 진행하는 키스와 달튼 사이에 매들린이 끼어든다. 키스는 매들린의 행동을 통해 달튼의 목적이 단순히 은행털이가 아니라는 사실은 간파한다.
스파이크 리의 뉴욕을 배경으로 한 범죄영화
스릴러 <인사이드 맨>으로 화려하게 복귀한 스파이크 리는 1990년대를 대표하는 감독이었다. 직설적인 화법과 신랄한 풍자가 트레이드
스파이크 리의 화려한 복귀, <인사이드 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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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동물원 동물들의 도시 탈출기 그리고 야생세계 모험기. 사자 샘슨, 코알라 나이젤, 기린 브리짓, 다람쥐 베니, 아나콘다 래리 등이 어울려 사는 동물원에서 샘슨의 아들이 가출한다. 꼬마 사자의 가출은 납치극으로 오인되고, 샘슨과 그의 친구들은 꼬마사자를 되찾아오기로 의기투합한다. 샘슨 일행은 동물원을 탈출, 항구에서 작은 통통배를 훔쳐 타고 머나먼 아프리카의 무인도에 도착한다. 그곳에는 초식동물의 설움을 벗어나고자 육식동물로 변화하려는 영양떼들이 있다. 이들의 위협을 받으면서 샘슨은 용기없고 소심한 자기 자신을 발견한다.
목소리 출연자들
키퍼 서덜런드_사자 샘슨
<유혹의 선> <LA 컨피덴셜> <어 퓨 굿 맨>의 그 배우. 요즘은 <24>로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국내 관객도 케이블이나 공중파를 통해 <24>의 매력적인 형사 잭 바우어를 심심찮게 봤을 듯. 키퍼 서덜런드가 목소리를 연기한 사자 샘슨은 동물의 왕
뉴욕 동물원 동물들의 야생세계 모험기, <와일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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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코올의존증에 다리까지 불편한 형사 잭(브루스 윌리스)은 마지못해 증인 호송 임무를 떠맡는다. 잭은 증인인 흑인 청년 에디(모스 데프)가 쉴새없이 떠드는 소리에 짜증을 내지만, 16블럭만 가면 에디에게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킬러들이 잭의 자동차를 습격하면서 사건은 복잡해진다. 가까스로 위기를 모면한 잭은 에디가 경찰 내부 비리를 증명할 증인이고, 20년 넘게 파트너였던 프랭크(데이비드 모스)와 동료들이 그 사건에 얽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용기가 없어서 경찰 비리 증언을 거부한 적이 있는 잭은 에디를 무사히 법원에 데려가기로 마음먹지만, 경찰의 포위를 뚫고 가기엔 16블럭조차 멀기만 하다.
리얼타임 영화
<식스틴 블럭>은 영화 속에서 사건이 일어나는 시간과 상영시간이 거의 일치한다. 잭은 두 시간 안에 에디를 법원에 데려가야 하고, 상영시간은 118분이기 때문이다. 이와 비슷한 영화로 <폰부스> <비포 선셋> 등이 있다. 조엘
리얼타임 영화, <식스틴 블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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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중국에 다녀왔다. ‘한국 영화계의 중국시장 진출 현황을 알아본다’는 엄숙하면서도 거창한 주제를 취재하기 위함이었지만, 관심의 한구석은 다른 쪽을 향하고 있었다. 그건 DVD, 아니 정확히 말해 불법복제 DVD였다. 중국말로 ‘다오반’(盜盤)이라 불리는 이 해적판 DVD의 세계가 정말 궁금했던 것이다. 베이징 곳곳에 자리한 해적판 DVD 가게는 일단 규모 면에서 대단했다. 하지만 무엇보다 놀라운 점은 그 방대한 컬렉션이었다. 매장의 가장 잘 보이는 곳에는 할리우드영화가 자태를 뽐내고 있었지만, 구석구석을 뒤져보니 다종다양한 영화들이 꽂혀 있었다. 따끈따끈한 한국영화는 물론이고 중국영화, 홍콩영화, 일본영화, 유럽영화, 중동영화가 널려 있었다. 그리고 버스터 키튼의 초기작 모음에서 중국영화의 태동기 작품, 허우샤오시엔의 전작 박스 세트, 루이스 브뉘엘의 거의 모든 작품의 프랑스판 DVD 등등 헤아릴 수 없는 고전 마스터피스가 중국어 자막이 붙은 채 우리 돈 800원에서 2천원
[칼럼있수다] 불법복제 DVD 시네마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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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크는 카메라로 숏을 찍는 한번의 시도를 말한다. 여러 테이크 가운데 오케이를 받은 테이크가 숏을 이루고 이 숏들이 쌓여 의미있는 장면, 즉 신을 이룬다(신이 덩어리로 뭉치면 시퀀스다). 배우의 얼굴을 정면과 옆에서 각각 찍어 배우가 고민하는 표정을 독립적으로 보여주고 싶다면, 두개의 숏(그때마다 카메라와 조명 위치를 바꿔야 한다)이 필요하며, 그 두 숏이 하나의 신을 이룬다. <마법사들>은 96분 러닝타임을 단 한번의 테이크로 처음 신부터 마지막 신까지 이어서 찍은 영화다. 16mm 필름이라면 잘해야 28분, 35mm 필름이라면 10분을 찍고 새 필름을 장착해야 하지만(앨프리드 히치콕의 <로프>는 검은 양복의 배우를 지나가게 하는 사이 필름을 갈아끼우는 트릭을 써서 원신 원테이크로 갔다) 디지털의 마술이 이를 가능하게 했다. 치밀한 리허설 끝에 배우 몸에 마이크를 숨기고 다섯 테이크를 갔다. 우리가 본 영화는 마지막 테이크다.
[영화지식검색] <마법사들>을 단 한 테이크로 완성했다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