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현아, 하정우/
새로운 김기덕호(號)에 성현아와 하정우가 탑승했다. 김기덕 감독의 신작 <타임>(가제)은 사랑을 불태우다가 권태기에 직면하는 연인의 극약 처방을 그린다. 이로써 홍상수(<여자는 남자의 미래다>)와 김기덕, 국내의 대표적인 작가 감독과 함께 작업하는 배우가 됐다. 독립장편 <용서받지 못한자>와 인기 드라마 <프라하의 연인>로 인기를 얻은 하정우의 행보도 관심을 모은다.
조승우, 백윤식, 김혜수/
눈부신 전성시대를 누리고 있는 두 배우, 조승우와 백윤식이 노름판에서 만난다. <타짜>(감독 최동훈)에서 조승우는 승부사 기질을 타고난 고니를, 백윤식은 고니를 알아보고 그를 타짜의 길로 인도하는 평경작을 연기한다. 전문 도박사가 되고 싶은 또 다른 주인공을 조정하는 요부 정마담으로는 김혜수가 캐스팅됐다.
하지원/
조선시대 왈패 여형사(<형사:Dualist>)가 바보로부터 지고지순한 사랑을 받
[캐스팅 소식] 성현아·하정우, 김기덕호(號)에 탑승 外
-
울지 않는 ‘밀리언 달러 베이비’ 힐리러 스웽크가 이혼을 앞두고 있다. 오스카 2회 수상자인 스웽크는 지난 1997년 결혼한 배우 채드 로와의 결혼 생활을 끝내기로 결심했다고 언론에 알려왔다. 지난 1984년부터 연기를 시작한 채드 로(<언페이스풀>)는 주로 TV에서 활동해왔으며, 로브 로의 동생으로 더 잘 알려져 있는 배우. 스웽크의 대변인은 자세한 설명없이 “두 사람이 헤어지기로 결심했고, 힘든 시기를 잘 헤쳐가고 있다”고만 발표했다.
힐러리 스웽크, 8년간의 결혼생활에 마침표
-
그럴 줄 몰랐다. <투나잇 쇼>에 출연한 레이첼 와이즈(<미이라>)가 현재 임신 5개월임을 공개했다. 아이의 아버지는 와이즈의 신작인 <파운틴>의 감독 대런 아르노프스키(<레퀴엠>). 현재 레이첼 와이즈는 정치 스릴러 <콘스탄트 가드너>로 골든글로브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라 있으며, 오스카 후보에 오를 것도 유력시되고 있다. 이제 남은 것은 건강한 아이의 출산과 <파운틴>의 박스오피스 승리뿐이니, 부디 겹경사가 이어지기를.
레이첼 와이즈, 아이 엄마 된다
-
영화감독들의 TV, 대학로 습격이 시작되었다. 먼저 <주유소 습격사건>과 <귀신이 산다>의 김상진 감독이 대학로 무대에 데뷔한다. 그는 오는 1월13일부터 3월12일까지 (주)컬쳐피아의 주최로 대학로 창조콘서트홀에서 공연될 연극 <안녕하십니까! 수녀님?>을 연출할 예정이다. 6·25 전쟁을 배경으로 한 이 작품은 군인들과 수녀들이 무인도에서 겪는 상황을 다루는 희극으로, 박상면, 강성진, 여성그룹 ‘쥬얼리’의 멤버인 조민아 등이 번갈아 출연한다. 한편, <찜>과 <고스트 맘마>의 한지승 감독은 드라마에 진출할 예정이다. 그가 메가폰을 쥐는 작품은 <서동요>의 후속으로 방영될 SBS의 20부작 드라마 <연애시대>. 일본 작가 노자와 히사사의 동명 소설을 드라마화하는 이 작품은, 이혼한 커플이 다시 사랑을 만들어가기 시작한다는 내용을 담은 사랑 이야기다. <동갑내기 과외하기>의 박연선 작가가 원작을
김상진·한지승 감독, 대학로 무대와 TV 드라마에 각각 진출
-
-
<우리 방금 결혼했어요>의 여배우 브리트니 머피(28)가 약혼을 했다. 약혼자는 영화 제작 스태프로 일하는 조 매칼루소. 지난 크리스마스 무렵 브리트니 머피가 남자친구로부터 티파니 다이아몬드 반지와 함께 청혼을 받아 결혼을 약속했다고 <피플>이 전했다. 이 커플은 2004년 영화<리틀 블랙 북> 촬영현장에서 처음 만났고 촬영이 종료된 후 매칼루소가 머피의 집에 들러 집안일을 도와주면서 급속히 가까워진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결혼 날짜는 정하지 않은 상태.
<클루리스>를 비롯해 <8마일><씬 시티> 등 다양한 영화에 출연한 브리트니 머피는 2004년 1월 매니저 제프 콰티네즈와 약혼했다가 몇 달 뒤 파혼한 전력이 있다. 또 <우리 방금 결혼했어요>에 함께 출연한 애시튼 커처와 사귀기도 했으며 <8마일> 촬영 중에는 에미넴과의 염문설이 나돌기도 했다.
<씬 시티> 브리트니 머피 “우리 방금 약혼했어요”
-
전쟁 드라마 <밴드 오브 브라더스> 등 TV 시리즈물 제작에서도 일가견을 보이는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신작 <나인 라이브스(Nine Lives)>의 프로듀서를 맡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인 라이브스>는 죽음의 문턱에 가는 임사체험을 통해 죽은 자들과 교류를 꾀하는 집단의 이야기. 영혼과 접촉을 시도하는 와중에 사악한 영을 불러들이게 된다는 설정의 미스터리물이다.
2002년 스필버그 감독이 프로듀서를 맡아 호평을 받았던 SF <테이큰>과 마찬가지로 미국 사이파이 채널에서 2007년 방영될 예정이다.
스필버그 감독, 미스터리 TV 시리즈 제작 맡아
-
<스파이더 맨>의 샘 레이미 감독의 차기작은 판타지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가 될 것 같다고 미국 버라이어티지가 보도했다.
원작은 지난 2003년 출간된 테리 프래쳇의 소설 ‘The Wee Free Men’. 인기 판타지 시리즈 ‘디스크 월드’의 한 에피소드로서 9살 소녀 티파니가 요정 여왕에게 납치당한 동생을 구하기 위해 푸른색 소인들과 함께 요정 나라의 몬스터들과 싸우는 스토리다.
제작은 소니픽쳐스가 담당하며 각본은 팀 버튼 감독의 <유령신부>를 맡았던 파멜라 페틀러가 맡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샘 레이미도 판타지 소설 영화화
-
지난 5∼6년 동안 한국영화는 촬영, 사운드, 디지털 효과, 세트 디자인 등 여러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기술적·예술적인 발전을 보여왔다. 이것은 한국영화 관람의 감각적인 쾌락을 더해줄 뿐만 아니라 감독들이 관객에게 생각과 감정을 전달하는 데 훨씬 방대한 가능성을 제공해주기도 했다. 이런 발전 중에는 항상 더 다양해지고 완성도 높아지는 영화음악의 제작이 있다. 이것은 부분적으로 다른 나라―특히 일본의―재능있는 작곡가들을 찾아냄으로써 성취되기도 했지만, 또한 한국의 젊은 인재들이 등단한 것도 있다. <달콤한 인생> 작업을 한 달파란과 장영규가 스페인 시체스 영화제 ‘최고 사운드트랙상’을 수상한 것도 한국 사운드트랙에 대해 증가된 관심의 한 예일 뿐이다.
그렇지만 감독들도 분명 때로는 의문을 품을 것이다. ‘전시대의 가장 위대한 인재들의 작품을 활용할 수 있는데, 현대 작곡가들만 쓸 일이 있나? 모차르트와 바흐의 작품은 이제까지 작곡된 음악 중에서 가장 표현이 풍부하고 숭고한
[외신기자클럽] 사자는 사자고, 고양이는 고양이다 (+영어원문)
-
최근 5년 동안 이탈리아 영화시장을 분석, 기록한 보고서가 출간됐다. 국립 영화전문기관 시네시티는 ‘시청각 감시소’를 운영하면서 2년 동안 준비한 끝에 지난해 말 <이탈리아 영화시장 2000-2004>를 출간했다. 이 보고서는 시네텔, 메디아 살레스, 우니비데오, 닐슨 이탈리아, 인포카메라, 상공업 회의소, 이탈리아 통계청 등의 통계자료를 바탕으로 했다. 시청각 감시소 소장인 안토니오 브레스키는 보고서 서문에서 “최근 5년 동안의 이탈리아 영화산업을 총망라하여 보기 쉬운 도표로 만들었다. 영화산업 각 분야에 종사하는 이들에게 최근 영화산업의 경향을 한장의 사진처럼 보여주기 위해 만들어진 보고서다”라고 전했다.
이 보고서는 개봉영화 분석, 이탈리아영화 제작현황, 배급, 할인, 영화산업, 홈비디오, 텔레비전영화, 국제 영화시장의 경향 등을 주요 내용으로 다루고 있다. 흥미로운 것은 이탈리아 영화제작 편수는 해마다 늘고 있고 티켓판매 수도 상승곡선을 보이고 있다는 것. 20
[로마] 이탈리아 영화산업 어떻게 변했나
-
카스트 없이는 설명할 수 없는 나라 인도. 그런 인도에 최근 새로운 카스트가 생겨나고 있다. 혹시 ‘스타 카스트제도’에 대해서 들어본 적이 있는가? 인도 영화계의 중남부 지역을 대표하는 텔루구 영화권에서 최근 새로 생겨난 신조어이다.
2005년 12월21일, 텔루구 영화산업의 중심지인 인도 중부 안드라프라데시주에서는 기묘한 영화관람료 인상이 있었다. 지명도 있는 배우가 출연한 영화의 경우 개봉 첫 2주 동안 영화관람료를 75%까지 인상할 수 있다고 주정부가 인정한 것이다. 그로 인해 기존에 35루피(870원)로 고정되어 있던 발코니석의 가격이 60루피(1500원)로 1.7배 정도 올랐다.
기존의 고정가격제에서 유동가격제로 변경되면서 제일 먼저 이득을 보게 된 배우는 텔루구 영화계의 최고 스타인 치란지비였다. 주정부의 영화관람료 유동정책이 시행되고 난 뒤 그가 주연한 영화 <자이 치란지비>가 개봉되었기 때문이다. 이번 조치에 반대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영화관람료 유
[델리] 배우 몸값과 관람료는 정비례
-
유럽 투어 전 과정의 영화화 결정
꽤 “무모한 도전” 같던 유럽 투어 계획은 뜻밖에 윤도현밴드 음악 다큐멘터리 프로젝트의 도화선이 됐다.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나쁜 교육> 등 독립영화 및 예술영화 수입사로 알찬 이력을 쌓아온 스폰지의 조은운 대표는 평소 친분이 있던 ‘뜨거운 감자’의 김C를 통해 윤도현밴드의 유럽 투어 소식을 듣고 이를 다큐멘터리로 만들면 어떨까 하는 구상을 하게 됐다고. 델리 스파이스의 데뷔 음반 녹음 과정을 담은 비디오 다큐멘터리 <팝!>, 한국 포크록의 선구자였던 한대수의 음악과 삶을 현재에서 되짚어가는 <다큐멘터리 한대수>라는 선례가 있긴 하나 국내에서는 여전히 생소한 음악 다큐멘터리 제작은 계속 염두에 두고 있던 터였다. 극장에 개봉됐던 <부에나비스타 소셜클럽>과 스폰지에서 수입, DVD로 출시한 <더 블루스> 연작에 대한 반응이 괜찮았기에 음악 다큐멘터리가 국내시장에서 전혀
<온 더 로드, 투> 제작기 [2]
-
‘On the road’, 곧 ‘길 위에서’란 문구가 갖는 어감이란 언어의 차이를 막론하고 비슷한 게 아닐까. 어디로 가야 할지 조금은 막연한 표랑, 또는 어디로든 갈 수 있을 거라는 미묘한 설렘이 함께 숨쉬는, 그렇게 끝이 아니라 아직은 진행 중인 미완의 여행 같은 정서. <온 더 로드, 투>는 2005년 봄 유럽 투어의 길에 오른 윤도현밴드의 궤적을 따라가는 다큐멘터리이자, 음악이란 길 위에서 10여년 동안 쉼없는 여행을 계속해온 그들의 걸음을 곱씹게 만드는 현재형 기록이다. 국내 대중음악 환경에서는 쉽지 않은 꾸준함으로 대중적인 록밴드의 입지를 다져온 윤도현밴드와 공포영화의 얼개를 빌려 조숙한 십대 소녀들의 성장기를 촘촘한 세밀화로 담아낸 데뷔작 <여고괴담 두 번째 이야기> 이후 6년 만에 장편 연출을 맡은 김태용 감독의 음악 다큐멘터리. 국내에서 전례가 별로 없는 장편 음악 다큐멘터리라는 장르의 생소함도 생소함이지만, <온 더 로드, 투>는 무
<온 더 로드, 투> 제작기 [1]
-
다섯명의 감독이 탈북 청소년, 장애우, 비정규직, 재중동포 등 사회적 약자, 소수자에 대한 차별 문제를 다룬다. 장애우 소녀가 직접 출연하여 자신의 일상을 담담하게 보여주는가 하면, 이미 사망한 주인공을 대신한 카메라가 이야기를 쫓아가는 등 감독별로 다양한 이야기가 전개된다. 2003년 <여섯 개의 시선>에 이은 국가인권위원회의 옴니버스 프로젝트 2탄인 이 영화는 인권과 차별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통해 우리 사회의 인권 감수성을 드높이고자 기획됐다.
이것만은 놓치지 말자!
정지우 감독 <배낭을 멘 소년>
열아홉 현이와 진선은 같은 아파트에 사는 탈북 청소년. 진선은 학교에서 동급생에게 시달리는 것이 싫어 말을 못하는 척하고, 현이는 고향을 그리워하며 항상 배낭에 부모님에게 드릴 선물을 넣고 다닌다. 그들에게는 오토바이 질주만이 잠시 답답한 현실을 잊을 수 있는 유일한 탈출구다. <사랑니>에서 첫사랑과 재회한 서른살 여성의 심리를 미세하게 그려
인권과 차별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 <다섯 개의 시선>
-
YB(why be로도 읽힐 수 있는)로 다시 거듭나는 윤도현밴드가 길 위에서 고통과 즐거움을 얻으며 성장하는 과정을 담은 로드무비. 2005년 봄, 걱정과 희망을 반씩 섞어 트렁크와 함께 런던행 비행기에 올라탄 윤도현밴드. 영국 신인 록밴드 스테랑코와 더불어 영국, 네덜란드, 독일, 이탈리아 등지를 한달간 돌며 순회공연에 나선다. 아무도 모르는 신인 밴드로 다시 시작한다는 게 쉬운 일이 결코 아니다. 밤새 버스를 달리며 햇반과 라면으로 허기를 채우고 겨우 50명도 안 되는 관객 앞에서 그들을 감동시켜야 한다. 이러다가 밀라노 공연, 대규모의 런던 코코 마지막 공연까지 치를 수 있을까. 참고로 <온 더 로드, 원>이란 작품은 없다. <사랑, Two>에서 영감을 받은 이 제목은 그들의 첫 번째 유럽 투어가 그들의 히트곡처럼 오랫동안 기억되는 도전이 되길 바라는 염원이자, 초년 시절로 돌아가 그때의 열정으로 YB시대를 다시 열겠다는 다짐이다.
제각각 공연장
밴드의 성장 과정을 담은 로드무비, <온 더 로드, 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