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월27일부터 42개국 194편의 영화를 상영한 전주국제영화제가 예년에 비해 한결 성숙하고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가장 큰 근거는 유로 관객수의 증가. 공식 집계가 나오지 않은 탓에 정확한 수치는 아니지만 영화제 쪽은 지난해 5만 2천명이었던 유료 관객수가 올해 1만여명 정도 늘어난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에 비해 57% 늘어난 888편의 영화가 출품된 올해 영화제를 향한 열기는 시작 전부터 예고된 것이었다. 개막일 기준 상영작 예매율 50%는 역대 최고 예매율을 기록했던 2005년 보다도 10% 높은 수치였다. 영화제쪽은 주말 관객을 배려하여 4월28일부터 30일까지는 전북대 문화관을 상영관에 포함시켰고, 관객들은 ‘불면의 밤2’ 상영시 1700 석 규모의 전북대 문화관을 가득 메우는 초유의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흔히 비인기 섹션으로 분류됐던 ‘영화보다 낯선’, ‘로컬 시네마 전주’ 등이 매진을 기록하며 고른 지지를 얻은 것도 눈여겨 볼 만하다. 이밖에도 인포센터
올해 영화제, 한결 성공적이란 평가
-
마스터 클래스에 참가하는 두 배우 최민식과 다케나카 나오토가 5월3일 게스트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어제 강연을 마친 최민식은 “연기가 관객과의 소통이라고 할 때, 영화 외적인 이번 활동은 관객과 소통할 수 있는 또 다른 방법이다. 이런 기회를 주신 전주영화제 쪽에 감사를 드린다”며 말문을 열었고, 검정과 빨강이 뒤섞인 화려한 의상을 입고 나온 다케나카 나오토는 “최민식씨와 함께 이런 행사에 참여할 수 있어서 영광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케나카 나오토가 참여하는 마스터 클래스는 이날 2시30분부터 5시까지 메가박스 3관에서 진행됐다.
Two actors, Choi Min-sik and Dakenaka Naoto, who had held the master classes, got together to have a press conference on 5/3 at the guest center. Choi Min-sik commented after his class, "if
최민식과 다케나카 나오토, 한 자리에
-
영화제가 막바지로 접어들면서, 마음은 바쁘고 주머니는 가벼워진 영화광들에게는 값싸고 맛있게 한끼를 때울 수 있는 메뉴가 절실하다. 이름부터 정겨운 ‘백일홍 빵집’은 70년 가까이 대를 이어 찐빵과 만두만을 판매하는 특별한 맛집이다. 만두는 국산 재료만을 사용한 만두소의 씹히는 맛이 일품이고, 아기 주먹만한 크기의 찐빵은 얇은 피와 너무 달지 않은 팥소 덕분에 여러개 먹어도 질리지 않는다. 가게 한켠에서 만두와 찐빵을 빚으시는 주인 아저씨의 숙련된 손동작을 감상하는 것은 이 집에서 느낄 수 있는 또 하나의 재미. 2500원에 8개씩 1인분으로, 작아 보여도 먹고 나면 속이 든든하다. 영화의 거리에서 오거리를 지나 까르푸 방향으로 5분 정도 직진하다가 전북은행 지점이 보이는 골목에서 오른쪽으로 꺾으면 있다. 찌기 전의 것을 포장해서 집에 갈 때 선물로 들고 가는 것도 좋을 듯. 단, 하루 분의 재료가 떨어지면 영업이 끝난다고 하니 너무 늦지 않은 시간에 가야 한다. (063-286-36
[전주 맛집] 70년 전통으로 빚어낸 맛
-
9일간 온고을을 설레게 한 전주국제영화제가 5일 막을 내린다. 폐막식은 오후 7시 한국소리문화의 전당에서 정찬, 김지우의 사회로 진행된다. 관객투표와 예매율을 기준으로 정해지는 JIFF 최고 인기상 시상을 시작으로 관객 평론가상, 우석상, JJ-Star상, CGV 한국장편영화 개봉 지원상이 차례로 시상된다. 시상이 끝나고 이경옥 조직위원장의 폐막 선언이 있은 뒤 폐막작 <내 청춘에게 고함>이 상영되면 영화제 공식 일정이 모두 끝난다. 폐막작 상영에 앞서 김영남 감독과 세 주연 배우 김혜나, 이상우, 김태우가 무대인사 시간을 갖는다.
The 9 days journey of JIFF finally came to its end. The closing ceremony will be at 7 p.m. on the 5th at Sori Arts Center of Jeonlabuk-do with two emcees, Jung Chan and Kim Ji-woo. Starting
폐막식, 이렇게 진행됩니다
-
-
얼마 전 어느 케이블 방송에 출연한 적이 있다. 진행자가 깊은 인상을 주었던 영화 한편을 꼽아달라는 주문을 했는데 함께 출연했던 분은 펠리니 감독의 〈길〉을 이야기했다. 속으로 ‘탁월한 답변이군’ 하며 감탄했다. 영화사적 걸작이자 누구라도 감탄할 만한, 나무랄 데 없는 답변 아닌가. 한편, 난 얼결에 이명세 감독이 만든 〈첫사랑〉을 이야기했다. 한국 영화에서 이런 위트 있는 상상력이 등장했다는 건 하나의 역사적 사건이라고 견해를 밝히면서 말이다. 실은 그저 개인적 취향이 묻어 있는 답변에 더 가까웠을 것이다.
‘스크린 속 나의 연인’에 관한 청탁을 받고서 엇비슷한 고민을 했다. 영화사적으로 위대한 배우, 혹은 영화제에서 상 하나쯤 거머쥔 배우를 거론하는 게 현명한 선택이 될 수 있을 터였다. 쥘리에트 비노슈와 장만위, 그리고 심은하 등 배우의 이름을 대략 떠올린 뒤, 난 (또다시 취향이 거침없이 명령하는 대로) 전화를 건 기자에게 어느 여배우 이름을 말했다. “마츠 다카코로 쓸게
[스크린 속 나의 연인] 마츠 다카코
-
2일 방영된 〈연애시대〉에는 ‘영화의 한 장면’ 같은 짧은 풍경이 등장했다. 주인공 동진이 초등학교 때 첫사랑과 다시 만나 첫데이트를 하는데 둘 사이에 거리를 두고 멋적게 나란히 앉은 벤치 옆으로 꼬마부터 노인까지 정답게 앉아있는 커플들이 하나씩 클로즈업됐다. 주요인물들의 대사와 행동에 집중하는 보통 드라마의 흐름에서는 만나기 힘든 영화적 표현이 장난스럽게 연출된 예다. 이 드라마의 연출은 영화 〈찜〉 〈하루〉 등을 만들었던 한지승 감독이, 극본은 영화 〈동갑내기 과외하기〉 시나리오를 썼던 박연선 작가가 맡았으며 영화 〈안녕 유에프오〉 〈흡혈형사 나도열〉을 만들었던 옐로우필름이 제작했다.
한류스타를 거느린 대형 매니지먼트사에 이어 영화사들의 드라마 제작이 늘어나고 있다. 진인사필름과 태원엔터테인먼트가 4월 말 손잡고 드라마 〈카인과 아벨〉 제작에 나섰고, 〈야수〉 〈청춘만화〉의 팝콘필름도 드라마 제작에 뛰어들었다. 엠케이픽처스도 최근 영화 〈쉬리〉의 한-일 합작 드라마 제작을 발
[팝콘&콜라] 영화와 방송 ‘행복한 조우’
-
2006 BASFF(부산아시아단편영화제) 본선 상영작 및 초청작이 확정되었다. 770편의 출품작 중에서 본선 상영작으로 최종 선정된 작품은 모두 76편으로, 국내작품이 53편, 해외작품이 23편이다. 올해의 초청 상영작은 3개의 단편 옴니버스 프로젝트와 야마가타 영화제 수상작 섹션으로 구성되어 있다. 저명한 다큐멘터리 영화제인 일본 야마가타 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에서 수상한 아시아 영화를 부산에서 만나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2006 BASFF는 오는 5월 26일부터 29일까지 4일간 경성대학교 콘서트홀 및 소극장, 소강당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2006BASFF 본선상영작
<극영화>
곽인호 <그 유명한 작가 베토벤씨와 그의 가정부>
권지영 <우연한 열정으로 노래부르다보면>
김경미 <훼미리사이즈 피자>
김기훈 <사라짐의 양식>
김도령 원종호 <아빠 힘네세요!>
김명화 <여름애(愛)>
김영제 <Platf
2006 부산아시아단편영화제 본선 상영작 및 초청작 확정
-
김명곤 문화관광부 장관이 한국과 프랑스 정부간 영화공동제작협정의 체결을 촉구했다. 김명곤 문화관광부 장관은 지난 5월4일 청사를 방문한 발레리 테라노바 프랑스 대통령 문화보좌관에게 영화공동제작협정의 조속한 체결을 바란다는 한국측 입장을 전달했다. 한국과 프랑스간의 영화공동제작협정은 지난 2003년 칸영화제에서 추진이 시작되었으나 아직 본격적인 체결이 이루어지지는 않은 상태. 이 협정이 체결되면 공동제작된 영화는 프랑스 자국영화로 간주되어 프랑스 정부의 다양한 재정적 지원을 받을 수 있다.
김명곤 장관, 프랑스에 조속한 영화공동제작협정 체결 촉구
-
독립영화협의회가 5월15일부터 4개월동안 개최되는 제87회 독립영화 워크숍(Dv 6mm/ 16mm 제작실습) 오전반에 참여할 회원을 모집한다. 이 과정은 휴학생 및 졸업생 등 일반인들을 상대로 한 집중적 제작실습과 평가를 중심으로 하며, 강의,토론 수업과 제작실습이 있다. 참여 희망자는 5월10일과 11일 오후 7시에 열리는 설명회에 의무적으로 1회 참석한 이후에 이메일(jawon1990@hanmai.net)로 접수가 가능하다.
*87회 독립영화 워크숍 (Dv 6mm/16mm 제작실습) 오전반
*기간 : 2006년 5월 15일(月)부터 2006년 8월 30일까지 최소한 4개월
*일정
-5월/매주 월, 수, 금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강의 및 토론수업.
단편 ·극영화의 Dv 6mm 제작실습으로 2편의 실습작품 완성 및 평가
-6월/수업 및 단편 ·극영화의 16mm pre-production 실습 및 평가
-7월/수업 및 단편 ·극영화의 16mm producti
제87회 독립영화 워크숍 오전반 참여 회원 모집
-
한국인 유학생의 졸업작품이 미국 영화과 학생들의 작품을 대상으로 하는 학생 아카데미상(Student Academy Award) 본선에 올랐다. 본선에 오른 작품은 콜롬비아대 대학원 영화과 졸업을 앞둔 강혜연(33)이 연출한 <착한 아이>(Good Girl)로, 철거촌에 사는 9살 소녀의 일상을 담은 영화. <착한 아이>는 190편이 경쟁을 벌인 학생 아카데미상 동부예선을 거쳐 본선진출작 3편중 한편으로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강혜연은 폐간된 영화월간지 <키노>의 기자 출신으로 임권택 감독의 연출부에서 조감독으로 일한 경력이 있다.
한국인 졸업작품, 미국 학생 아카데미상 본선 진출
-
신경쇠약 직전의 음악
<사형대의 엘리베이터> Frantic, Ascenseur Pour L’echafaud
1958년/ 감독 루이 말/ 음악 마일스 데이비스
좀 잘난 척하는 사람들은 ‘루이 말’ 하면 다 안다. 프랑스영화의 교과서 격으로 생각되는 감독이니까. 이 사람 역시 음악을 굉장히 많이 알았다. <사형대의 엘리베이터>는 그의 대표작인데 그는 이 영화를 만들면서 프랑스의 훌륭한 재즈 뮤지션을 다 놔두고 파격적으로 마일스 데이비스에게 음악을 맡겼다. 지금이야 마일스 데이비스를 모르는 사람이 없지만, 1958년이니 마일스 데이비스가 청년이었던 시절이고 아직 세계적으로 유명해지기 전이다. 그의 재능을 알아볼 만큼 루이 말은 음악에 조예가 깊었다.
젊은 남자와 사랑에 빠진 여주인공은 남편을 살해하고 그 죽음을 자살로 가장하려 한다. 연인은 치밀한 계획을 세우지만 의도하지 않은 사건이 일어나 상황을 긴박하게 몰아간다. 남자는 애인의 남편을 살해하고 도망치다
놓치면 후회하는 영화음악 20선 [5] - 불안과 긴장
-
벽을 깨부수는 저항의 외침
<헤어> Hair
1979년/ 감독 밀로스 포먼/ 음악 맥 더모트
밀로스 포먼의 3대 명작 중 하나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아마데우스>를 알고, 마니아들은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도 알고 있지만 <헤어>는 모르는 사람이 많다. ‘헤어’는 히피들의 긴 머리를 지칭한다. 베트남전의 희생양이 된 미국 젊은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반전영화인데, 군사정권 때 수입돼 국내개봉이 금지됐다. 체코 출신 밀로스 포먼은 내가 보기에 영화감독 중에서 음악을 제일 많이 아는 사람이다. <아마데우스>에서는 모차르트를 완벽하게 묘사했고 <헤어>는 사이키델릭 록 음악으로 채워져 있다. 클래식부터 록을 다 꿰뚫고 있는 거다.
존 새비지가 주인공인데, 오클라호마 농부의 아들, 그러니까 촌놈이다. 별달리 할 일도 없고 취직도 안 돼서 베트남전에 지원한다. 군대 가기 전, 그가 한 무리의 히피를 만나서 놀러다니고
놓치면 후회하는 영화음악 20선 [4] - 록
-
세상 끝의 슬픔 그리고 고독
<부베의 연인> La Ragazza di Bube
1963년/ 감독 루이지 코멘체니 / 음악 카를로 루스티첼리
대학 다닐 때 ‘BB냐 CC냐’ 하는 말이 있었다. 브리지트 바르도와 클라우디아 카르디날레, 둘 중 누구를 좋아하느냐는 거다. 그럴 정도로 이 두 여자가 세상 뭇 남자를 사로잡았는데 나는 CC의 팬이었다. CC는 청순가련형이고 BB는 막 벗는 스타일이라 CC의 팬이 7 대 3 정도로 적었다. 나는 BB 좋아하는 애들과는 안 놀았다. 대개 불량학생들이고 공부도 못했거든. 많은 사람들이 예술과 외설의 차이를 얘기하는데, 꼭 필요한 부분에 알몸으로 나오는 건 예술이다. 금방 목욕했는데 5분 뒤에 목욕을 또 하면 그게 외설이다. 브리지트 바르도는 목욕을 자주 했다. 그래서 싫었다. 클라우디아 카르디날레는 딱 한번만 한다. 그래서 좋았다. 사춘기 때 내 마음을 사로잡은, 청초한 클라우디아 카르디날레의 모습이 지금도 기억에 생생하다.
놓치면 후회하는 영화음악 20선 [3] - 쓸쓸한 러브스토리
-
그리스가 낳은 천재적 음악가들
<Music For Films>
테오 앙겔로풀로스 영화의 영화음악 모음집/ 음악 엘레니 카리인드루
키에슬로프스키와 앙겔로풀로스, 이 두 감독을 제일 좋아한다. 이 사람들 영화는 다 봤다. 지난번 씨네큐브에서 (앙겔로풀로스의) 전작 시리즈를 할 때도 가서 하루에 하나씩, 다 봤다. 상업성이라곤 없이 예술성을 추구하는 위대한 감독들이다. <왕의 남자> 이런 거 보는 사람들은 막 짜증낼 수도 있다. 왜 이런 영화들을 좋다고 그랬는지. 한 3차원쯤에서 영화를 만들고 있는 것 같다. 영화 속에 철학이 담겨 있고, 장면 하나를 딱 떼어내면 훌륭한 그림이 된다. 영상작가인 거다. 대사는 거의 시고. 최근작 <흐느끼는 초원>도 너무 감동적이었다. 아들과 남편을 전쟁터에서 잃은 미망인의 이야기다. <태극기 휘날리며>와 배경은 같다. 한국과 그리스는 비슷한 데가 많으니까. 외침도 많이 받았고, 이데올로기의 희생양이 됐고
놓치면 후회하는 영화음악 20선 [2] - 월드뮤직의 모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