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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윙 걸즈> 가라사대 세상엔 두 종류의 사람이 있으니 스윙을 하는 자와 그렇지 않은 자가 있다. 스윙을 하는 사람은 누구고, 하지 않는 사람은 누굴까. 재즈 용어 스윙엔 여러 가지 뜻이 있겠지만 이 영화에서 언니 오빠들이 주장하는 건 이거다. 공부가 전부가 아니라 자기 인생을 즐기라는 것,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자질이야말로 우리가 10대 때 꼭 갖추어야 할 첫째 덕목이라는 거다. 인생의 리듬에 맞춰 친구들과 함께 몸을 흔드는 ‘스윙’이 없으면 인생에서 무슨 재미를 찾을까. 왕따와 학교폭력과 대입 압박을 벗어나 세상을 다 가지는 ‘스윙’의 방법을 멋진 언니 오빠들에게서 한번 훔쳐보면 어떨까. 일단 10계명으로 맛 좀 봐라.
네 멋 대로 즐겨라 10계명
1. 동생 플레이스테이션을 팔아서라도 하고 싶은 걸 해라. <스윙 걸즈>
2. 완고한 아버지도 네가 하고 싶은 걸 결국 해낼 때는 속으로 좋아한다. <빌리 엘리어트>
3. 촌티 나도 너만의 취향을 가져
청소년을 위한 내 맘대로 즐겁게 살기 10계명 & 3지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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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바이블 오디션’을 통해 시청자들이 드라마 주인공을 직접 뽑는 예능 프로그램이 국내 지상파 텔레비전에서 처음 방영된다.
한국방송은 6월 방송 예정인 드라마 <청춘어람>(가제·연출 강일수)의 주인공을 시청자들이 선발하는 ‘서바이블 스타 오디션’ 프로그램을 4월2일부터 6주일에 걸쳐 방송한다고 최근 밝혔다. <청춘어람>은 한의대생들의 수련 과정, 꿈과 사랑을 그린 청춘 드라마. ‘서바이블 오디션’은 연출을 맡은 방송사 프로듀서가 배역에 맞는 연기자를 고르거나 공개 오디션으로 주인공을 선발해 오던 기존 방식과 달리, 시청자들의 선택이 주인공 확정으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획기적이다.
한국방송은 홈페이지 공개 오디션 공고를 내고 만 17~28살 남녀를 대상으로 오는 8일까지 오디션 참가 신청을 받은 뒤 1차 서류 심사, 2차 카메라 테스트와 면접을 거쳐 합격자 10명을 가려낸다. 합격자는 6주일에 걸쳐 ‘서바이블 스타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주연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
드라마 주인공 시청자가 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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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7일 국무회의를 열어 한국영화 의무상영일수(스크린쿼터)를 1년의 5분의 2(146일)에서 5분의 1(73일)로 축소하는 영화진흥법 시행령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 개정안은 오는 7월1일부터 실제 극장 상영에 적용된다.
문화관광부 쪽은 “대통령의 재가가 남았지만 형식적 절차이며, 실질적으로는 국무회의 통과가 확정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1월26일 한덕수 부총리 겸 재경부 장관은 “스크린쿼터를 현행 146일에서 73일로 줄여 7월부터 시행한다”고 발표해 한-미 자유무역협정 협상이 시작되기도 전에 미리 미국 쪽 요구를 수용했다.
이에 대해 영화인들은 한-미 자유무역협정 반대 운동으로 맞서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스크린쿼터 사수 영화인 대책위의 양기환 대변인은 “스크린쿼터 축소를 수용할 수 없으며, 앞으로 시민·사회운동 단체들과 연대해 한-미 자유무역협정 반대 운동에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화인들과 시민·사회단체 회원들로 구성된 ‘스크린쿼터 사수 한-미 자유
스크린쿼터 ‘73일로 축소’ 의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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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7일 국무회의에서 스크린쿼터(한국영화 의무 상영 일수, 이하 쿼터)를 축소하는 시행령 개정안을 통과시킴으로써 오는 7월1일부터 스크린쿼터는 절반으로 줄어들게 됐다. 그동안 스크린쿼터 축소 반대를 외쳐 온 영화인들은 그 힘을 가지고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이하 협정)을 결렬시킨 뒤 스크린쿼터 원상 복귀 운동을 벌인다는 장기적 계획을 가지고 이 협정의 반대 운동에 나서고 있다. <올드 보이>의 박찬욱 감독과 주연배우 최민식씨는 스크린쿼터 축소 반대 운동에 앞장서 온 것과 같은 자세로 앞으로 자유무역협정 반대 운동에 임하겠다고 말하고 있다. 무엇이 한국 영화의 정상에 서 있는 박 감독과 최씨를 이런 큰 운동으로 내모는 걸까. 지난 4일 둘을 만나 스크린쿼터를 지키려 하는 이유와 자유무역협정을 어떻게 보는지를 캐물었다.
쿼터는 축소가 기정사실이 됐고, 영화인들은 협정 반대투쟁을 벌이겠다고 밝히고 있다. 영화인들과 이해관계가 직접적으로 맞물린 스크린쿼터 지키기 운동
박찬욱·최민식씨가 말하는 ‘스크린쿼터와 F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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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란서생>이 1위 굳히기에 들어갔다. 1월23일 개봉한 <음란서생>은 개봉 첫 주 1위로 데뷔한 데 이어, 3월5일까지의 누계 관객수에서도 선두를 유지했다. <음란서생>의 점유율은 36%로, 3월 첫 주 흥행 2위를 기록한 <구세주>의 15.2%의 2배를 훌쩍 넘기고 있다. <음란서생>이 3월 첫 주말 동원한 관객 수는 29만5436명이며, 누적관객수는 141만2131명이다.
<구세주>는 지난 주말 12만4904명이 관람, 지금까지 120만 명을 극장으로 끌어모았다. 3월5일(일), <태극기 휘날리며>의 최다 관객 동원 기록을 경신한 <왕의 남자>는 지난 주말에도 11만명의 관객이 찾아 박스오피스 3위에 올랐다. <언더월드2: 에볼루션>은 8만7천여명이 관람, 4위에 랭크되었고, 그 다음으로 <웨딩 크래셔>가 선전하고 있다.
<흡혈형사 나도열>은 150만
<음란서생> 흥행 1위 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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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스크린쿼터 축소 발표 이후 한국 영화계가 그동안 자생적으로 키워온 견고한 그 모든 것이 대기 중으로 사라질지도 모르는 상황에 도달했다. 이는 두 가지 측면에서 언급될 수 있는데 하나는 한국에서 만들어진 영화가 상영되기 어려워진다는 가장 기본적인 산업적 문제들이며, 나머지는 그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수많은 문화적 딜레마에 대한 사항이다. 물론 전자와 후자는 매우 복잡한 상황과 미묘한 함수관계를 포함하고 있어서 임의적으로 구분하기엔 어려운 지점이 있으며 그 구분짓기마저도 의미없는 행위처럼 보여질 수 있다. 더구나 최근 한국사회가 당면한 경제적 위기라는 단어 앞에서 문화라는 이름은 단순히 몇몇 소수자들의 배부른 소리로 이해될 수도 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산업적 논리에 의해 휘발되고 산화되는 문화의 의미를 찾아내는 것이 너무나도 어려운 것이 된다.
필자가 우려하는 바가 바로 이 지점이다. 이는 영화의 산업적 측면을 외면하거나 불필요한 요소로 보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로 인해
[특별기고] 영화학자가 바라본 스크린쿼터 축소에 대한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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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훈이 만화] <자투라> 지구로 돌아가기 위한 험난한 여정
[정훈이 만화] <자투라> 지구로 돌아가기 위한 험난한 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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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배우 다나 리브(44)가 1년반 전 세상을 떠난 남편 크리스토퍼 리브의 뒤를 이어 폐암 투병 끝에 3월6일 사망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다나 리브는 폐암에 걸린 사실을 2005년 8월에 밝혀 주위를 안타깝게 했으나 올해 1월 공식석상에서 상당히 건강한 모습을 보여줬던 터라 이번 사망 소식이 더욱 충격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브로드웨이 무대와 TV시리즈 <로 앤 오더> 등에 출연했던 다나 리브는 1992년 <슈퍼맨>의 스타 크리스토퍼 리브와 결혼한 후, 95년 낙마 사고로 하반신이 마비된 남편이 2004년 10월10일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날때까지 곁을 지켰다. 특히 하반신 마비 후 척추 연구 확대를 위한 사회 운동에 힘써온 크리스토퍼의 뒤를 이어 크리스토퍼 리브 재단에서 활동을 해왔다. 숨을 거두기 며칠 전까지도 유머와 웃음을 잃지 않고 주위 사람들을 기분 좋게 해주려고 애썼다고 한 측근이 전했다.
배우 로빈 윌리엄스는 “가장 밝은
‘슈퍼맨’ 아내 다나 리브, 폐암 투병 끝에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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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스타 최지우가 비련의 여주인공을 맡게될 신작 <연리지>가 일본에서 만화로 만들어진다.
순정만화 작가 토다 메구미가 그리게 될 <연리지>는 8월 발매되는 월간 여성 만화잡지 ‘푸치코믹’에 182페이지 분량의 소책자 형태로 게재되며, 마지막 20페이지는 산케이스포츠지에 별도로 연재될 예정.
관계자에 따르면 <연리지>의 만화화는 영화 소식을 접한 산케이스포츠지 편집부원이 각본을 읽고서 “20~30대 여성에게 딱 맞는 이야기다”라고 판단한 것이 계기가 되었다고. 그림체를 고려해 발탁된 토다 메구미 역시 각본을 읽고 감동의 눈물을 흘린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영화가 일본 만화화된 대표적인 예는 최근 일본에서 히트한 <내 머리 속의 지우개>를 들 수 있는데, <연리지>와 같은 ‘푸치코믹’에 연재되어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으며 단행본으로도 발행돼 약 17만부의 판매고를 기록한 바 있다.
최지우 주연 <연리지> 일본 만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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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션 임파서블 3> 촬영을 끝마친 톰 크루즈가 최근 일본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차기 미션 임파서블은 도쿄에서 찍고싶다”는 구상을 밝혔다.
니칸스포츠 등 일본 언론들은 톰 크루즈가 도쿄에 강한 애착을 갖고 있으며, 상하이를 배경으로 한 3편 역시 실은 도쿄에서 촬영하고 싶었다는 그의 말을 전했다. 빌딩에서 뛰어내리거나 카체이스를 벌이는 등 과격한 액션 장면을 찍고 싶었으나 규제가 심해 포기할 수 밖에 없었다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음 4편에서는 꼭 그 계획을 실현하겠다는 것이 톰 크루즈의 생각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아직 전모가 드러나지 않은 3편에 관해서도 언급됐는데, 현역에서 물러나 스파이조직 IMF의 교관이 된 이단 헌트(톰 크루즈)가 모종의 음모에 휘말리면서 제자와 약혼자를 구하기 위해 분투하는 내용이라고 전했다. 연출을 맡은 J. J. 에이브람스 감독에 따르면 이단 헌트의 사랑과 스파이로서의 고뇌가 그려질 예정이다.
톰 크루즈, "미션 임파서블 4는 도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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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한국영화 의무상영일수를 현행 146일에서 73일로 축소하겠다고 최종 결정한 가운데 영화계 안팎의 반발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3월7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종합청사에서 이해찬 국무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스크린쿼터를 절반으로 축소하겠다는 내용의 영화진흥법 시행령 개정안을 심의 의결했다. 이 개정안은 노무현 대통령의 재가를 거쳐 공표되면, 7월1일부터 효력을 갖게 된다.
영화계의 분노는 치솟고 있다. 한-미 FTA 협상을 위한 예비협상이 시작된 3월6일부터 서울 광화문 열린시민마당에서 146일 장기농성에 들어간 '문화침략 저지 및 스크린쿼터 사수 영화인 대책위'는 3월7일 저녁 7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정부의 국무회의 결정을 강하게 비판할 예정이다.
대책위는 3월8일 오후 2시에 있을 '한미FTA 저지 시청각 미디어 분야 공동대책위원회' 발족 기자회견에 동참하는 등 미국과의 자유무역협정에 반대하는 노동, 교육, 의료, 방송 등 사회 각 부문과의 연대
정부의 스크린쿼터 축소 결정에 비난 여론 쏟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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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제들은 언제쯤 심사위원단을 좀더 진지하게 생각하게 될까? 제56회 베를린국제영화제(2월9∼19일)는 심사위원 때문에 명성을 손상시켜버린 가장 최근의 일례다. 이번 영화제는, 적어도 활기라고는 찾아볼 수 없었던 지난해와 비교해서는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운 해였다. 유일하게 눈에 띄는 취약점은 아시아권 프로그래밍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베를린의 계속되는 무능함이었다(하지만 이것은 또 다른 이야기다).
그러다가 경쟁부문 심사위원단의 수상 결과가 나왔다. 최고상인 황금곰상은 보스니아 감독 야스밀라 즈바니치의 첫 장편 <그르바비차>에 돌아갔고, 심사위원상과 최우수 데뷔작품상은 덴마크 감독 페르닐레 피셔 크리스텐센의 <엔 소프>에 돌아갔다. 둘 다 존중할 만한 데뷔작이었지만, 혁신적인 스타일이나 내용을 전혀 보여주지 못했으며, 상영시에도 별다른 열광적인 반응을 얻어내지 못했다.
보편적인 기대에 의하면 황금곰상은 경쟁부문에서 가장 화제가 된 영화 중 하나였던 마이클
[외신기자클럽] 영화제 심사위원은 정치가인가 (+영어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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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부터 유니버설 픽처스 회장으로 일했던 스테이시 스나이더가 드림웍스로 향한다. 지난해 12월 드림웍스를 인수한 파라마운트는 2월26일, 스나이더에게 드림웍스의 경영을 맡기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파라마운트의 브래드 그레이 대표는 이에 대해 “파라마운트에 최고의 인물을 영입하려 했다. 스테이시는 경영자로서 비범하고 독창적인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드림웍스의 대표이사로 데이비드 게펜과 함께 공동 회장을 맡게 될 스나이더는 게펜, 스필버그와 함께 연간 4∼6편의 영화를 만들게 된다. 유니버설이 올해 최소 15편의 영화를 배급할 예정임을 생각하면, 스나이더의 일감은 다소 줄어든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스나이더는 최근의 인터뷰에서 좀더 여유있는 작업 속도를 가지고 영화제작 과정에 근접할 수 있는 업종으로 전환하고 싶다며 속내를 내비친 바 있다. 그는 유니버설과 새로운 계약을 위한 협상을 앞두고 자신의 미래를 고민한 끝에, 영화제작에 초점을 맞출 수 있는 드림웍스
스테이시 스나이더, 드림웍스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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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두 하나가 중국을 뒤흔들고 있다. <무극>을 패러디한 인터넷영화 <만두 하나가 초래한 살인>(一個饅頭引起的血案)이 중국 문화계를 논쟁 속으로 몰아가는 중이다. 이 작품은 33살의 상하이 청년 후거가 <무극>의 주요 장면을 재편집해 만든 19분짜리 영상물. 어린 시절에 만두 하나를 빼앗긴 충격으로 성격이 뒤틀린 남자가 살인자로 치닫는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개인적인 취미로 만든 <만두…>는 대중화되고 있는 중국의 인터넷 문화 덕택에 삽시간에 대륙으로 퍼져나갔고, 이미 수백만명의 중국인이 이 작품을 다운로드받아 본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문제는 첸카이거 감독이 이를 심각한 명예훼손으로 여기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는 한 인터뷰에서 “상상조차 할 수 없을 만큼 염치없는 짓”이라고 분노하며 후거를 명예훼손과 지적소유권 침해로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수백만 중국 네티즌들은 첸카이거의 과잉대응을 비난하며 후거에 대한 지지를 선언하고 나섰
네티즌이 만든 <무극> 패러디영화 화제, 첸카이거 “법적 대응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