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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의 괴력은 여전하다. 개봉 21일만에 전국 관객 천만을 돌파한 <괴물>이 개봉 4주차에도 압도적인 예매율 선두를 유지했다. 8월17일 15시 현재 예스24의 <괴물> 예매율은 지난주와 비교해 단 3%가량 하락한 58.24%. 맥스무비와 인터파크 등 타 예매 사이트에서도 <괴물>은 전주와 다름없이 50%가량의 예매율을 기록하며 선두자리를 지키고 있다. <괴물>이 여전한 뒷심을 발휘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각설탕>과 <몬스터 하우스>의 선전은 주목할 만 하다. 스티븐 스필버그와 로버트 저메키스가 제작한 3D 애니메이션 <몬스터 하우스>와 임수정 주연의 <각설탕>은 지난주와 다름없이 꾸준한 10%대의 예매율을 기록하고 있는 상태. 지난주 4위와 5위를 놓고 각축전을 벌이던 이재용 감독의 <다세포 소녀>와 지브리 애니메이션 <게드전기:어스시의 전설>은 개봉 한 주만에 5위권 밖으로
<괴물> 개봉 4주차에도 압도적인 예매율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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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의없는 것들> 신하균의 <씨네 21> 표지 촬영 현장과 개봉을 앞둔 <예의없는 것들>에 관한 인터뷰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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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 스토리] <예의없는 것들>의 신하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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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칸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과 각본상을 수상한 <멜키아데스 에스트라다의 세 번의 매장>은 토미 리 존스가 위대한 웨스턴의 계승자이자 사려 깊은 작가임을 증명한다. 국경 마을에서 벌어진 살인사건이란 점에서 존 세일즈의 <론스타>를 떠올리게 하지만, <멜키아데스…>의 영혼은 샘 페킨파의 <알프레도 가르시아의 목을 가져와라>에 더 가깝다. 거기에다 뒤섞인 시간, 시점의 교차와 반복, 상처입은 자의 이야기가 왠지 낯익다면 <21그램>과 <아모레스 페로스>의 작가 기예르모 아리애가를 기억해볼 일이다. 멕시코와 면한 미국의 국경 마을에서 불법 이주 노동자 멜키아데스 에스트라다가 총에 맞아 죽는다. 그를 고용했던 농장주 퍼킨스는 총을 쏜 사람이 신참 국경 수비대원인 노튼임을 알아내고, 노튼을 납치해 시신과 함께 멜키아데스의 고향 마을로 향한다. 한 남자가 어떻게 해 세번 매장됐으며, 세 남자의 여정은 무엇을 의미하는 걸까. 영
[해외 타이틀] <멜키아데스 에스트라다의 세 번의 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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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리비안의 해적>을 성공으로 이끈 이유라면 바로… 뭐라고? 조니 뎁이라고? 물론 그것도 옳다. 하지만, 모두가 이제는 과거의 유물이자 고리타분한 소재라고 여겼던 ‘해적’ 역시 그 이유 가운데 하나임은 분명할 것이다. 특급 흥행작답게 다양하고 풍성한 부록을 담은 DVD에는 해적영화를 만들기 위해 기울인 노력의 흔적이 가득하다. 가장 흥미로운 부록이라면 단연 ‘갑판 아래서’(Below the Deck)일 것이다. 메뉴를 선택하면 웅장한 테마곡과 함께 3D로 재창조된 해적선이 등장하며, 감상자는 리모컨을 조작하여 선내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실제 해적들의 생활이나 유명한 해적 선장에 관한 전문가의 해설 등을 찾아볼 수 있다. 물론 영화 제작에 얽힌 이야기도 잔뜩 있다. 3대의 실물 크기의 범선을 동원하여 실전을 방불케 하는 박력있는 장면을 만들어내는 과정은 활짝 갠 카리브해의 풍광과 함께 감상자를 모험의 욕구로 충만하게 할 정도다. 그중 실제 해적선의 복제 범선을 촬영을 위해
[서플먼트] <캐리비안의 해적: 블랙펄의 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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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고의 스포츠 스타라면? 단연 마이클 조던이다. 그런 농구 황제에게도 시련의 시기는 있었다. 이 타이틀은 그가 영광을 뒤로 한 채 코트를 떠났다가, 다시 복귀하며 여전히 농구 황제임을 증명하는 박진감 넘치는 과정을 담았다. 탄성이 절로 나오는 환상적인 경기장면, 그와의 인터뷰, 많은 농구 선수들이 말하는, 마이클 조던은 어떤 선수인지를 볼 수 있다. 존재하는 모든 칭찬을 쏟아낸다고 거부감을 가질 필요가 없다. 그는 그 이상의 선수임을 이 타이틀이 증명한다.
왜 그는 농구 황제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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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로서는 드물게 금융사기 사건을 극화한 미스터리스릴러. 1억개가 넘는 은행 계좌를 통해 엄청난 돈이 빠져나간다. 검거된 카이스트 출신의 프로그래머 경호의 진술을 통해 드러나는 사건의 내막. 그리고 반전의 장치. 본 영화를 보기보다 오히려 영화 제작과정을 보는 것이 더 흥미롭다. 메이킹 필름을 통해 다양한 스턴트 장면과 특수효과 기법, 인터뷰, 극장에서 보지 못한 삭제장면 모음과 이항배 감독의 단편영화인 <애>를 감상할 수 있다.
영화보다 흥미로운 제작과정, <모노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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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처럼 살다가 떠난 이소룡의 아들 브랜든 리의 유작. 억울한 죽임을 당하고 까마귀의 도움으로 환생한 한 남자가 벌이는 처절한 복수극을 그린 영화. 음울한 비주얼과 함께 공개 즉시 명반으로 칭송받은 최상의 사운드트랙까지, MTV 세대에게 <크로우>는 시청각적 체험에 있어 충격적인 액션영화였다. 아쉽게도 이번 DVD 타이틀에서는 제작과정이나 브랜든 리의 생전 모습과 같은 부가영상이 전무한 것이 흠이다. 하지만 본편만으로도 가치는 충분하다.
브랜든 리의 짜릿한 환생, <크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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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노동자, 하층민과 정치문제를 주로 다루던 켄 로치는 1990년대 중반부터 2000년 사이에 외국으로 눈을 돌린 작품을 몇편 발표했다. 그중 ‘아메리카 여성 연작’인 <칼라송>(1996)과 <빵과 장미>는 정치적 자유와 경제적 풍요를 꿈꾸며 선진국 땅에 도착한 두 여성의 모습을 빌려 아메리카 대륙의 현실을 고발한 작품이다. <칼라송>이 미국과 남미 정치관계의 실상을 우회해 보여줬다면, <빵과 장미>는 미국 노동현장에 대한 직접적인 보고서다. <빵과 장미>에는 불법 이주자로서 LA의 거대 빌딩에서 청소부로 일하는 멕시코 여성이 백인 직업 노동운동가와 만난 뒤 불합리한 현실에 눈뜨고 노동자들의 단결을 꾀하는 과정이 담겨 있다. ‘빵과 장미’라는 제목은 20세기 초반, 빵과 함께 장미를 요구했던 여성 이주 노동자들의 구호(사진)에서 따왔는데, 영화는 100년이 지난 지금도 저임금, 노동 착취, 폭력과 협박, 해고의 위기와 공포 속
미국 노동현장에 관한 직접적인 보고서, <빵과 장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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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워드 양의 <하나 그리고 둘>을 보면 영화란 무엇인가를 이야기하는 대목이 나온다. 사람은 영화를 통해 자기 삶을 대신 살아보는 경험을 하며 그런 점에서 영화는 그 사람이 살아본 물리적 시간보다 오래 살 수 있게 해준다는 것이다. 극장에서 만나 데이트를 하고 나온 소년 소녀가 나누는 가벼운 대화 속에 들어 있어 크게 의미심장한 느낌은 없지만 영화에 대한 감독 자신의 생각이 투명하게 들어 있는 말이다. 그 뒤로 한동안 삶을 대신 살아보는 영화, 라는 말을 곱씹곤 했다. 쉬운 말이지만 정작 그런 영화를 흔히 볼 수 있는 건 아니다. 예를 들어 할리우드가 장르로 발전시킨 영화의 대부분은 삶을 대신 살아보는 영화라기보다 꿈을 대신하는 영화라고 할 수 있다. 아무리 잘 만든 영화라고 하더라도 스필버그나 피터 잭슨의 영화를 보면서 삶을 대신 살아본다는 느낌을 갖긴 어렵다. 반면 에드워드 양이나 허우샤오시엔의 영화를 볼 때는 삶을 대신 살아본다는 느낌을 강렬히 받는다. 그리고 이런
[편집장이 독자에게] 강추! 나루세 미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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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뚱한 얘기지만, 영화 <괴물>에는 세 마리의 괴물이 등장한다. 첫 번째는 몹시 굶주린 괴물로 모양이 얄궂다. 거대하지만 날렵한 유선형 몸매에 발과 꼬리는 공룡 같고 입은 어떤 형체도 삼킬 수 있게 입체적이다. 체력과 운동신경도 발군이다. 강변을 뛰는 육상 같은 기본종목은 물론 고공다이빙과 수영, 철도 난간을 잡고 자유자재로 이동하는 고난도의 기계체조까지 구사한다. 습성은 빨리 달리고 닥치는 대로 삼키고 배부르면 낮잠 자며 여가도 즐긴다. 아주 유능하고 낙천적인 조폭 같다. 그런데 가만 보면 머리도 괜찮고 꽤나 성실하다. 경기 좋다고 방심하지 않고 먹이를 차곡차곡 축적할 줄도 안다. 이게 메타포라면 자본을 연상시킨다.
두 번째는 뭔가에 사로잡힌 몹시 악한 괴물이다. 이 괴물은 위생학적 습관을 가진 깔끔한 괴물이다. 일체의 이물질을 투명막으로 차단하고 시선으로만 세상과 교류한다. 이 괴물은 눈으로 봐야 알기 때문에 보이지 않는 것은 모두 바이러스로 간주하는 습성이 있다.
[유토피아 디스토피아] 일상의 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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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주 전쯤 한 독자가 메일을 보냈다. <씨네21> 기자가 되고 싶은데 주위에 답해줄 사람이 없다며 방법을 알려달라고 했다. 굳이 나를 지목해 메일을 보낸 이유는 ‘입사 초기 지진아에 꼴통이었다’는 요지로 내가 쓴 오픈칼럼을 읽고 용기를 얻어서라고 했다. 일찍 답을 해주고 싶었는데 게으르고 바빠서 며칠 전에야 답장을 보냈다. 언젠가는 <아랑>의 프리뷰에 대해 질문이 있다면서 또 다른 독자가 메일을 보냈다. 어떤 이는 내가 동방신기에 관해 쓴 오픈칼럼을 모 사이트에 올리고 싶다며 괜찮은지 묻기도 했다. 가끔 이렇게, 상대방의 정확한 답을 기다리는 메일들을 받는다.
평소에는 ‘독자엽서’라고 된 온라인 게시판을 종종 확인한다. 자취가 남는다고 해봐야 “기자님, 권상우가 출연한 영화는 <말죽가리 잔학사>가 아니라 <말죽거리 잔혹사>입니다”에 대해 “죄송합니다. 독자님의 지적이 맞습니다. 잘못된 정보로 혼란을 드린 점, 독자 여러분과 배우 권상우씨
[오픈칼럼] 그래도 반응이 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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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친 의미 부여는 정신 건강에 해롭다(써놓고 보니 담뱃갑의 경고문구 같다). 의미 부여가 착각의 늪으로 가는 최단거리란 건 수학적 증명을 거치지 않아도 알 수 있는 일이건만, 난 자주 아무것도 아닌 일에 의미 부여하는 실수를 저지르곤 한다. 하나만 더 실수를 저질러볼 수 있는 영광이 주어진다면, 난 내 동생과 함께 있을 때마다 이상한 일을 자주 겪는다는 사실을 고백할 테다. 인정하긴 싫지만, 우리는 붙어 있으면 서로에게 비의도적인 민폐를 끼치는 ‘덤 앤 더머 시스터스’다.
지난해에 동생과 함께 영화를 보러 극장에 갔을 때의 일이다. 보고 싶었던 영화가 매진 행렬을 하고 있는 모습에 한 줄기 눈물을 흘리고 있던 우리 앞에 일명 ‘태풍맨’이 나타났다.
“아가씨들, <태풍> 안 봐요?”
야구 모자에 헝클어진 단발머리, 제멋대로 난 수염과 불룩한 배. 출처를 알 수 없는 남자의 출현에 우리는 좀 당황하고 말았다. <태풍>은 어디까지나 2순위였기에 우린 좀 시
[이창] 태풍맨과 블루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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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단도직입적으루다가 얘기해보자. 과연 <괴물>은 지금까지 전 언론으로부터 일제히 만장일치로 쏟아진 극찬을 먹어마땅할 드높은 완성도의 대왕걸작인가. 결론부터 말해, 필자는 그 정도까지는 아니라고 본다. 뭐, <괴물>의 이런저런 안타까운 점들에 대한 상세한 논의는, 대각선으로 누워서 자야 할 만큼 협소한 본 코너의 지면에선 불가능한 관계로, 간단한 거 하나만 얘기해보자.
필자가 보기에 <괴물>의 초반 중 최대의 분수령이 되는 대목은, 박강두(송강호)가 순경에게 죽은 줄로만 알았던 딸에게서 전화가 왔다는 얘기를 하는 바로 그 장면이다. 이 대목에서, 워낙에 덜떨어진 행동을 일삼는 캐릭터인 박강두는 엄청나게 버벅이며 이 얘기를 하고, 기다렸다는 듯 그의 주장은 깨끗이 묵살된다. 한번쯤은 안 그래봐도 좋으련만 말이지.
그런데 이 장면에서 박강두가 손에 들고 있던 휴대폰을 보자. 이 휴대폰은 삼某전자에서 지난 2003년 출시한 SCH-X800라는 모델
투덜군, 자연스러운 몰입을 방해하는 <괴물>의 불친절함을 지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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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인기배우 유덕화가 부산국제영화제가 선정해 온 ‘올해의 아시아 영화인상’의 네번째 수상자로 뽑혔다.
부산영화제는 16일 유덕화가 “지난 20여년 톱스타 배우로 활동하면서 90년대 이후에는 제작자로 나서 아시아권의 유망한 감독들을 발굴 지원하는 데 쌓은 업적을 높이 평가할 만하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또 한국 영화를 국제 영화계에 소개하는 데 공헌한 사람들에게 주는 ‘한국 영화 공로상’은 10년 전 스위스 프리부르 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다양한 한국 영화들을 영화제에 소개해온 마르시알 크네벨과 2002년부터 올 초까지 일본 문화청 문화부장으로 재직하면서 한-일 영화 교류에 적극적으로 나서온 데라와키 겐이 공동수상했다.
‘올해 아시아영화인상’ 홍콩배우 유덕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