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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사의 첫장은 재미가 없다. 온통 발명·기술·사회상황에 대한 기술뿐이어서? 아니다. 그건 그 시대의 영화를 볼 수 없기 때문이다. 글로 상상하라니 심심할밖에. 이런 상황에서 <보지 못한 영화들: 초기 미국 아방가르드 영화 1894∼1941>은 살아 있는 유산이다. 미국 아방가르드 영화의 생성·발전 과정을 목격하는 기회(이 시기의 진정한 아방가르드 작품집으로는 장 엡스탱의 <삼면 거울> 등이 수록된 <아방가드르: 실험영화 1920∼1930>이 더 매력적인 선택이다)란 명목 외에 이 박스 세트의 가치는 당시 사람에게 새로운 기술인 ‘움직이는 사진’과 ‘카메라’가 과연 어떤 의미를 부여했는지 살필 수 있다는 데 있다. 7개의 주제로 분류된 150여편의 작품에는 오슨 웰스나 G. W. 그리피스 같은 유명인의 영화는 물론 잊혀진 사람의 것도 다수 포함되어 있는데, 이야기하기를 진지하게 고민한 게 있나 하면, 사운드 테스트를 위한 엔지니어의 기록도 있고,
[DVD vs DVD] 카메라에 대한 원초적인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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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면 이런 거다. <크래쉬>는 나에게 미국의 인종차별 이야기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반대로 이런 것도 있다. 프랑스 영화지 <카이에 뒤 시네마>는 아시아영화 <내 곁에 있어줘>를 2005년 최고의 영화로 꼽았다. 타자의 삶을 보다 감동에 취하는 건 생각만큼 쉽지 않다. 한 영화가 감동을 주거나 아니면 무반응에 머무는 것은 결국 접근방식, 보편성, 진정성 이전에 영화와 연출의 마술이란 영역에 속한 문제 같다. <후프 드림스>는 영화평론가 로저 에버트가 가장 좋아하는 영화다. 다시 물어보자. 어떻게 해서 지식인 백인 중년 남자가 게토에 사는 두 흑인 소년(사진)의 이야기에 끌리게 된 걸까. 에버트는 “미국인의 삶을 이렇게 잘 보여준 영화는 없다”고 했다. 그러나 아무리 이렇게 <후프 드림스>에 대한 호평을 늘어놓는다 한들 한국에서 흑인이 주인공인 세 시간짜리 다큐멘터리 DVD를 선택할 사람은 몇 없어 보인다. 그래도 <후프
이것이 진정 영화의 자세다, <후프 드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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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선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지만 스콧 맥기와 데이비드 시겔은 그리 만만한 감독이 아니다. 두 사람은 십여년 동안 세편의 영화를 공동 연출하면서 ‘가족 게임과 정체성’이라는 일관된 소재를 다루고 있다. 에드 우드와 막스 오퓔스 영화의 자장 아래 위치한 <봉합>과 <딥 엔드>의 주제인 ‘위기에 빠진 가족의 길 찾기’는 두 사람이 타인의 각본으로 처음 작업한 <다섯 번째 계절>에서도 유효하다. 지적인 부모과 똑똑하고 예쁜 두 아이, 영화엔 겉으로 보기에 부러움을 살 만한 가족이 등장한다. 종교학 교수로서 카발라 신비주의에 심취한 남자는 평소 문자 속에 우주의 비밀이 담겨 있다고 믿던 중 딸에게서 비범한 재능을 발견한다. 그러나 철자법 대회에서 승승장구하는 딸을 통해 신과 소통하고자 하는 그의 바람은 그를 점점 조용한 독재자로 만들어나가고, 부서진 세상을 다시 결합시키기 위해 빛을 열망하는 네 사람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가족은 내부로부터 붕괴하기 시
할퀴고 헐뜯어도 가족이기에 소중합니다, <다섯 번째 계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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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산>은 뮤직비디오를 통해 주목받은 기리야 가즈아키 감독의 극영화 데뷔작. 그는 메이킹 필름이 시작되자마자 스탭에게 ‘영상이 가장 중요하다’고 힘주어 말한다. 이를 위해 그는 직접 HD카메라를 잡았고, 두달 동안의 강행군 촬영 뒤에도 CG와 편집 작업에만 거의 반년이라는 기간을 투입했다. 영상 위주의 작품이다보니 말로 하는 감독의 컨셉 설명은 알아듣기가 어렵다. 시나리오를 읽을수록 이해도가 떨어졌다고 토로했던 의상담당자가 ‘확실히 말해줘야 하는 것 아니냐. 그게 감독의 태도냐’며 따지는 장면을 보니 감상자만 헤맨 게 아니구나 하는 생각에 안도감까지 든다. 허구한 날 그린스크린 앞에서 뛰고 구른 배우들도 평소의 성취감을 느끼기 어려웠다고 할 정도다. 하지만 그럴수록 감독은 전쟁터의 한가운데를 향해 더 깊이 뛰어든다. 그의 얼굴에는 피로감이 덧씌워지고, 어느새 촬영 분량은 테이프만 4700개에 2천컷을 훌쩍 넘어간다. ‘다크 서클’에 퀭한 얼굴이 되어갈수록 감독의 눈빛은 더
[서플먼트] 감독의 창작의 고통을 보여드립니다, <캐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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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이 창간 때마다 실시하는 충무로 파워 50 설문조사 결과, 올해 1위는 싸이더스FNH의 차승재 대표가 선정됐다. 8년간 1위였던 강우석 감독이 2위로 물러난 것이 지난해의 화제였다면 올해는 차승재 대표가 1위라는 사실 자체가 이목을 끈다. 지금 영화계의 가장 큰 돈줄인 CJ와 쇼박스를 대신해 차승재, 강우석 두 사람이 1, 2위를 차지한 결과를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부정적으로 보면 대기업에 대한 견제심리이겠으나 긍정적 의미를 부각할 필요도 있어 보인다. 영화계가 자본의 힘에 일방적으로 휘둘리지 않는 대등한 관계를 맺고 있는 증거로 말이다. 부동의 1위를 고수하던 무렵 강우석 감독은 파워 1위로 선정됐다는 전화를 받을 때마다 “내가 하든 누가 하든 영화인이 1위를 계속 했으면 좋겠다”고 말하곤 했다. 투자자와 영화인을 적대적으로 구분할 필요는 없지만 그의 말에 공감하는 대목이 적지 않다. 나는 영화인, 이라는 자존심이 아니었다면 한국영화는 지금보다 훨씬 보잘것없
[편집장이 독자에게] 모두 건강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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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에 사는 소는 12억8천 마리, 사육지는 세계 토지의 24%, 인구의 20%인 13억명이 영양실조에 시달리는 동안 지구에서 생산되는 곡물의 3분의 1을 소와 다른 가축들이 먹어치우고 있다(<육식의 종말>, 제레미 리프킨 지음). 쇠고기는 단백질 사다리(닭과 생선 빼고도, 돼지고기->우유->낙농제품->목초사육쇠고기->곡물사육쇠고기)의 정점에 있는 ‘럭셔리 고기’다. 웰빙 바람에 주춤하지만 우리 의식 속의 ‘럭셔리 식사’는 여전히 미국 사람처럼 스테이크 잘라 먹는 것이다. 씨앗과 화학제품, 도축장과 판매·유통망을 꽉 쥔 미국의 다국적 기업들은 개발도상국을 겨냥한 광고·판촉으로 ‘쇠고기 먹는 것=성공의 표상’으로 둔갑시켰다. 채식 위주의 식단이었던 많은 아시아 인민들도 그 사다리를 헐레벌떡 올라갔다. 덕분에 미국은 쇠고기 수출뿐 아니라 자국 생산 곡물의 3분의 2를 사료용으로 수출하게 됐다. 또 개발도상국의 농토를 생계용이 아닌 사료용 곡물 생산지로
[이슈] 럭셔리 고기의 정치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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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의 국민배우 라지쿠마의 죽음이 폭동을 일으켰다. 지난 4월12일 인도 방갈로르에서 라지쿠마의 죽음을 애도하기 위해 모인 팬들과 경찰 사이에 충돌이 일어났다. 수백명의 팬은 라지쿠마의 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해 그의 집으로 가고 있었고, 경찰은 이를 강압적으로 저지했다. 팬들은 버스의 창문을 부수고 오토바이와 경찰차를 불태웠으며, 그 와중에 한명의 팬과 경찰이 사망했다. 이에 대해 정부 관계자인 쿠마라솨미는 “이러한 행위로는 결코 그에 대한 존경을 표할 수 없다. 더이상 그의 이름에 먹칠하는 행동은 자제해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후 인도 정부는 라지쿠마의 장례식을 체육관에서 진행했고, 팬들의 참석도 허용했다.
올해 77살로 세상을 떠난 라지쿠마는 1990년대 중반 연기를 그만두기까지 총 200여편의 영화에 출연했으며 가수로도 활약했다. 정부 관련 단체들은 그의 죽음을 기리기 위해 조기를 내걸었으며, 각종 상점들은 애도의 표시로 이틀간 문을 닫았다. 영화제작자이자 라지쿠마의 친구인
[What's Up] 애도의 물결이 폭동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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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지나 환상은 없다
대신 익숙한 현실에 ‘깊은 눈’
그래서 신선하다
에스비에스 드라마 <연애시대>(월·화 밤 9시55분)는 깔끔한 연출과 감칠맛 나는 대사, 빼어난 연기 등 삼박자를 갖췄다. 영화 <고스트 맘마> <찜> <하루>의 한지승 감독이 연출하고 박연선 작가가 노자와 히사시의 소설을 바탕으로 시나리오를 썼다. 70% 정도 촬영을 끝낸 상태에서 첫 방송을 내보낸, 거의 사전제작된 작품이다.
<연애시대>에 견고한 철학이나 고정관념을 뒤엎는 발상이 두드러지진 않는다. 하지만 출생의 비밀 따위의 억지스런 갈등이나 사랑의 환상은 피하고 대신 현실에 대한 철저한 관찰을 채워넣어 신선하다. 현실적인 캐릭터를 내세워, 너무 익숙해서 되레 보지 못했던 것들을 발견하게 한다.
자신에게마저 소외된 나약한 보통사람들의 자화상
진부한 것과 뜻밖의 것 사이 우리의 일상을 그려낸다
<연애시대>는 헷갈린다. 주인공들은 자신의 진
순도 100% 사랑? 흥~ 불순물 투성인걸, <연애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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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피트에 따르면 <라스트 데이즈>는 “커트 코베인에 대한 영화가 아니라, 그를 위한 영화”다. 그는 많은 인터뷰에서 코베인과의 유사점을 거부하며 “사람들은 내가 코베인과 똑같은 걸음걸이로 걷는다고 말하지만 나는 다만 마약중독자처럼 걸었을 뿐”이라고 불평하는 것을 마다하지 않았다. 25살 배우에게 영원히 젊은 채로 존재하는 신화의 이미지를 뒤집어쓰라는 것은 그렇게도 부담스러운 일인 것이다. 하지만 피트가 코베인이 생전에 걸쳤던 것과 똑 닮은 선글라스와 셔츠를 입고 스크린에 등장하는 순간, 그것이 코베인의 은밀한 재림처럼 보이는 것은 도무지 피할 길이 없다. 세트장을 종종 방문한 그룹 ‘소닉유스’의 멤버이자 코베인의 친우였던 서스턴 무어는 무엇이 피트를 코베인처럼 보이게 만드는지 잘 설명해준다. “피트는 코베인을 흉내내지 않으면서 코베인을 연기한다. 코베인의 어떤 무의식을 그대로 가져와버린 것이다. 그래서 그를 볼 때마다 정말로 커트를 보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혼비백산
사라지는 게 두렵지 않은 남자, <라스트 데이즈>의 마이클 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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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교동의 어느 권투연습장에서 이준기를 만났다. 연습 중이던 사람들이 체육관 한쪽에 얌전히 앉았다. 기자와 스탭들 곁에 여자 한명이 바짝 서 있다. 이준기와 동갑이며 이준기 팬이라고 한다. 사인 받아도 되겠느냐고 묻는 얼굴이 너무 간절하다. 사진촬영이 끝나면 사인을 받게 해주겠다고 매니저가 말했다. “웬일이야. 너무 감사합니다.”
자리를 커피숍으로 옮겨 인터뷰를 했다. 시작한 지 10분도 안 돼서, 이준기가 등지고 앉은 쪽의 문이 딸랑거리며 열린다. 여자 두명이 지나가는 척하면서 소곤거린다. “이준기야, 이준기야.” 커피숍 내부에 있던 어떤 손님이 근처 친구에게 전화라도 건 모양이다. 야, 여기 이준기 와 있다. 빨랑 와서 봐. 4월17일, 이준기의 생일날 네이버 검색어 순위 2위에 ‘happy birthday to junki’가 올랐다.
전지현, 이효리, 문근영의 인기가 하늘을 찔렀을 때(물론 이들은 지금도 인기를 누리고 있다) 그건 그저 인기가 아니라 신드롬이었다. 어느 날
예쁘게 날아서, 열정으로 쏜다, <왕의 남자> <플라이 대디>의 이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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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첼 바이스는 2006년 아카데미와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와 유럽 작가주의 감독의 작품 사이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고군분투했던 지난 14년간의 노력을 인정받은 것이다. 그녀에게 오스카를 안겨준 영화 <콘스탄트 가드너>에서 레이첼 바이스는 거대 제약회사의 음모에 맞서 싸우다 살해당하는 운동가 테사로 분했다. 테사는 아프리카의 헐벗은 아이들을 돌보고 제약회사의 횡포에 맞서는 따뜻함과 정의로움을 겸비한 인물이다. 극이 시작하자마자 변사체로 발견되지만, 안정된 삶을 꿈꾸는 저스틴(레이프 파인즈)을 움직여 이야기를 전개하는 주체이기도 하다. 바이스는 테사를 무한한 모성과 섹스어필한 여성성을 동시에 지닌 인물로 묘사해 자칫하면 여성운동가의 삶을 다루는 뻔한 이야기가 될 수 있는 영화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그래서 테사는 긴장감 넘치는 정치스릴러에 출연하면서도 남편을 사랑하고, 아이들의 불행에 진심으로 마음 아파하는 인물이 될 수 있었다. 아프리
정의를 지키는 섹시한 방식, <콘스탄트 가드너>의 레이첼 바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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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화자찬을 넘어 오만하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저, 많이 성장했어요.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로 데뷔한지 이제 6년. 그동안 프로배우로서 의식이란 게 생겼어요. 배우도 직업인이라는 거, 그냥 삘대로, 감수성대로 하는 건 시대가 원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달았죠. 이제 나 류승범이 좋건 싫건 때와 장소에 맞춰, 대중의 요구에 맞춰, 자신을 변신시킬 수 있게 됐어요. <사생결단>에서 맡은 상도라는 캐릭터도 철저한 직업정신으로 무장한 놈이에요. 마약상인데도 마약에 전혀 손을 대지 않거든요. 독종 중에서도 최고 독종이라 부른다는 그 녀석을 완벽히 연기하기 위해 촬영 기간에 스스로 금주령을 내렸어요. 아무것도 하지 않고 가만히 서 있을 때조차 깨끗한 느낌, 이성적인 느낌을 주고 싶었거든요.
저한테는 연기 노하우가 하나 있어요. “어찌 됐건 영화는 끝난다”고 스스로 주문을 거는 거예요. 한번 맘을 딱 먹으면 그때부턴 힘든 것도 없고, 고민되는 것도 없어요. 그렇게 스스로
류승범이 말하는 배우 류승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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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 공간 페스케이드와 인포메이션 센터 들어서
영화로 가슴을 채우고 진미로 배를 불렸는가. 이제 몸을 즐겁게 놀리는 일이 남았다. 올해 영화제는 꾹꾹 눌러온 열정을 모조리 소진할 준비가 되어 있는 관객들을 위해 기꺼이 재미난 판을 마련했다. 어떻게 해야 영화제를 배로 즐길 수 있을까 고민하는 분들. 지난해에 이어 영화의 거리(동진주차장 자리)에 들어선 축제 공간 페스케이드를 찾으면 된다. 페스케이드는 현재 들썩거릴 채비를 모두 끝낸 상태다. 27일 오전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관객 맞이에 앞장선다.
패스케이드에선 우선 영화제 메인 이벤트이기도 한 ‘2006년 봄, 소풍’을 즐길 수 있다. 4월28일부터 5월4일까지 매일 저녁 6시부터 8시까지 쟁쟁한 악사(樂士)들이 신나는 공연을 벌인다. 실력있는 라운지 음악 밴드 캐스커, 몽환적인 사운드를 선사하는 3호선 버터플라이 등 국내외 15개 팀이 9일 동안 페스케이드를 달굴 예정이다. 지난해 2팀이던 일본 악사들은 올해는 4팀으로
[이벤트&스크리닝] 영화만 본다고? 무슨 섭섭한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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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완 프로그래머는 2003년부터 시작하여 4년째 전주영화제와 동고동락해왔다. 올해로 7돌을 맞은 전주영화제는 그런 그에게 각별한 보람을 안긴 모양이다. 국내와 해외의 반응이 올 들어 확연히 달라졌기 때문이다. “처음 해외에 나갔을 때는 외국인들의 시선이 매우 차가웠다. 수급하고 싶은 프린트가 있어도 못할 때가 많았다. 그런데 올해 출품작들을 보면 우리도 깜짝 놀랄 정도다. 작품이 훌륭해 경쟁 쪽으로 돌린 것도 세 편이나 된다. 국내 매체들도 부쩍 높은 관심을 보여줬다. 예매율도 높다.”
그는 이런 성과를 운영진과 관객에게 돌린다. 프로그램만 좋다고 좋은 영화제가 되는 것은 아니라는 게 그의 생각이다. “관객과 만나는 방법이 훌륭해야 한다. 영화의 거리에 영화제 인포메이션 센터를 만든 것을 비롯해, 전주는 운영 면에서도 많이 좋아졌다. 영화제 성격은 변하지 않았는데 관객의 반응이 높은 걸 보면 ‘어렵다’는 관객들의 선입견도 덜해진 모양이다.”
관객을 성장시키는 일과 함께 중요한
[인터뷰] 전주국제영화제 정수완 프로그래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