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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눈 아래 맥립종이 보이네요.” 부산국제영화제에서의 일정 막바지쯤, 며칠간 지속된 여흥의 훈장으로 눈 다래끼를 얻었다. ‘다래끼가 난 눈 부위의 속눈썹을 뽑아서 돌멩이 위에 올려두면 그 돌멩이를 발로 찬 사람이 다래끼를 가져간다’는 다래끼 민간요법(?)이 어느 식사 자리에서 화두에 올랐는데, 이 이야기를 아는 건 나를 포함해 부산 출신 2명뿐이었다. 얼토당토않은 이야기라며 코웃음 치는 사람들을 향해 모 영상위원회 본부장은 새로운 IP의 경향을 얘기할 때만큼이나 진지한 얼굴로 (아마도 부산 지역에서만 구전되어온 듯한) 민간요법을 설명했다. 다래끼 얘기가 좀 뜬금없을 테지만, 요는 3년 만에 정상 개최된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반가운 이들과 가까이 얼굴을 맞대고 다양한 주제의 대화를 원 없이 나눌 수 있었다는 것이다. 지난 3년간의 단절감을 해소하고도 남을 만큼 무수한 ‘00의 밤’들이 이어졌다. 한국영화 투자배급사들이 파티를 열었고 기관과 단체에서도 만남의 자리를 마련했으며 영화
[이주현 편집장] 영화제의 존재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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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14일 오전 10시 KNN시어터에서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 결산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기자회견에 이용관 이사장은 “3년간의 공백을 딛고 무난하고 안전한 마무리를 통해 팬데믹을 끝내는 자리였다”며 총평했다. ‘다시, 마주보다’를 슬로건으로 내건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는 71개국 242편의 작품(월드 프리미어 88편, 인터네셔널 프리미어 13편)이 공식 초청되어 161,145명의 관객(좌석 점유율 74%)과의 만남을 가졌다. 작년 69명에 그쳤던 해외 게스트 참석은 완전 정성화와 함께 1,694명으로 큰 폭으로 증가했고 4,712명의 국내 게스트도 영화제를 찾아 영화제의 열기를 달구었다. 이에 따라 304회의 GV를 비롯하여 오픈토크, 액터스하우스, 아주담담, 포럼 비프, 시네마투게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관객과의 접촉면을 넓혔다. 허문영 집행위원장은 “2019년을 기준으로 8,90퍼센트의 정상화를 내부적 목표로 삼았는데 양적으로는 90퍼센트 가까이, 질적으로는 100프로
#BIFF 8호 [뉴스] 27회 부산국제영화제 결산 기자회견, 성공적으로 마무리 된 ‘다시, 마주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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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다시 만나 반갑습니다.” 츠마부키 사토시 배우의 한국말 인사와 함께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 폐막작 <한 남자> 기자회견이 열렸다. 10월14일 오전 11시 KNN시어터에서 열린 이날 기자회견에는 이시카와 케이 감독과 츠마부키 사토시, 안도 사쿠라, 구보타 마사타카 배우가 참석하여 폐막작으로 초청해준 부산국제영화에 대한 감사와 한국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 히라노 게이치로 작가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한 남자>는 타인의 신분으로 살던 한 남자가 사고로 죽은 후 남겨진 사람들이 그의 진실을 뒤쫓으며 정체성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영화다. 리에 역을 맡은 안도 사쿠라 배우는 “10년 전 <가족의 나라>(2012)로 부산에 오고 이번이 두 번째다. 그 때는 가족이란 무엇인가를 묻는 영화였는데, 이번에는 나는 누구인가를 질문한다. 이전에도 매우 따뜻한 기억을 가지고 돌아갔는데 이번에 그 기억이 갱신되지 않을까 싶다”고 이번 방한에 대한 소감을 밝혔
#BIFF 8호 [뉴스]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 폐막작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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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나 오는 플랜B에서 <옥자>, <미나리>, <더 킹: 헨리 5세> 등을 프로듀싱 하며 커리어를 쌓은, 할리우드의 실력 있는 제작자다. 현재 안나푸르나 공동 총괄부사장으로 재직 중인 크리스티나 오가 한국감독들을 만나기 위해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았다. 27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는 올해부터 영화산업의 중요 관계자들과 신인 감독을 연결시키는 ‘인더스트리 커넥션’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한정된 공간과 딱딱한 방식을 벗어나 허심탄회하게 소통하는 만남과 교류의 장이 새롭게 열린 것이다. 인더스트리 커넥션을 위해 부산을 찾은 크리스티나 오는 한국독립영화의 역동성과 신인 감독들의 에너지에 박수를 보냈다. 크리스티나 오를 만나 과감하면서도 세심하게 첫발을 디딘 인더스트리 커넥션의 후일담을 짧게 전한다.
-바쁜 일정 중에도 부산국제영화제를 방문했다.
=3년 전인 2019년, 플랜B 프로듀서로 부산국제영화제에 <더 킹: 헨리 5세>를 들고 온 적이 있
#BIFF 8호 [인터뷰] 안나푸르나 공동 총괄부사장 크리스티나 오, “좋은 이야기를 발굴하는 좋은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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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3일 19시 영화의전당 소극장에선 2022 CHANEL X BIFF 아시아영화아카데미(이하 BAFA) 수료식이 열렸다. 그리고 BAFA 참가자들이 제작한 두 편의 단편영화 <어느 지붕 아래>와 <이곳으로>의 상영회도 이어졌다. 2005년 처음 시작된 BAFA가 팬데믹으로 인해 잠정 중단된 후 2년 만에 정상적으로 재개된 것이다. BAFA는 2019년까지 아시아 32개국 363명의 젊은 아시아 영화인들을 육성하고 꾸준히 교류해왔다. 올해도 아시아 35개국 407명의 지원자 중에서 14개국, 20명의 펠로우가 참가해 18일 동안 단편영화를 제작하고 멘토들에게 영화 관련 실무 교육을 수강했다. 10여 명의 교·강사진과 제작 스태프 40여 명, 졸업생 30여 명까지 약 80명의 멘토가 이들을 이끌었다. 이중 올해 BAFA의 교장직은 신작 <에브리씽 윌 비 오케이>로 베를린영화제 은곰상을 받기도 했던 아시아의 거장 리티 판 감독이 역임했다. 그리고
#BIFF 8호 [뉴스] CHANEL X BIFF 아시아영화아카데미 수료식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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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3일 저녁 8시, KNN 시어터 액터스 하우스 행사에 이영애 배우가 입장하자 장내가 떠나갈 듯한 환호성이 울려 퍼졌다. 이영애 배우는 관객석을 천천히 돌아보며 팬 한 명 한 명과 천천히 눈을 나눴다. 인사말을 부탁하는 사회자의 말에는 벌떡 일어나서 허리를 굽히며 인사했다. 그리고 “어떤 작품이 아니라 배우 이영애만을 위한 이런 자리가 처음인 것 같다.”며 “정말 저를 위해서 이렇게 많이들 오신 게 맞는 거냐”라고 재치 어린 감사를 건넸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지난 30년 간의 배우 생활에 대해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꺼내기 시작했다.
작년의 화제작이었던 <구경이>에 대해서 이영애 배우는 “이제 식당에 가면 젊은 팬들이 <대장금>이 아닌 <구경이>를 잘 봤다고 말해준다.”라며 최근의 인기를 언급했다. 그러면서 장금이에서 금자씨로, 신사임당에서 구경이로 이어지는 연기 변신에 대해서 “카메라 앞에서만큼은 원래의 색깔, 이미지와 다르게 바뀔
#BIFF 8호 [화보] ‘액터스 하우스’ 이영애, “뿌리가 깊은 배우가 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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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3일 KNN 시어터에서는 배우 하정우의 액터스 하우스가 열렸다. 액터스 하우스는 배우가 자신의 작품과 연기에 관해 관객과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누는 프로그램이다. 폐막을 하루 앞둔 영화제의 저녁인데도 KNN 시어터는 발 디딜 틈 없는 만석이었다.
저녁 6시, 수많은 관객의 기다림 끝에 하정우 배우가 무대에 올랐다. 그는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은 소감으로 “2005년에 <용서받지 못한 자>로 부산에 초청된 후부터 본격적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라며 “그래서 부산국제영화제는 늘 고향 같고 의미가 깊은 곳이다”라며 들뜬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하정우 배우는 올해 추석 안방극장을 달궜던 윤종빈 감독의 <수리남>에서 주연 강인구로 열연했던 기억을 떠올렸다. “서사를 끌고 가야 할 주인공이자 화자이기 때문에 인물을 더 상세하고 밀도 있게 표현해야 했다”라며 “6시간의 방대한 이야기에서 강인구를 좇는 관객들이 자칫 지루하거나 연기가 과하다고 생각하지
#BIFF 8호 [화보] ‘액터스 하우스’ 하정우의 진중한 연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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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5일 수요일부터 14일 금요일까지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 열흘 간의 대장정의 막이 내렸다. 코로나의 상처를 뒤로하고 완전 정상화를 선언한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는 만남, 소통, 희망의 에너지로 가득했다. 영화의 전당 곳곳에는 사람이 넘쳤고 극장마다 영화를 향한 모험이 펼쳐졌으며 수많은 게스트와 다양한 행사를 통해 사람과 영화가, 사람과 사람이 마주 보는 시간이 이어졌다. 여기 27회 부산국제영화제의 기록을 남긴다. 이 짧은 기록들이 각자의 기억이 되어 내년에 다시 부산에서 영화를 향한 불길로 피어나길 바라며.
우리가 굿즈가 없지, 돈이 없냐? 10시부터 오픈하는 굿즈샵에서 3만5천원에 출시된 양조위 스페셜 굿즈를 구입 하기 위해 아침 8시부터 줄을 서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하루 150장, 1인 2세트로 구매 수량을 제한 했지만 폐막 이전에 전량 품절됐다.
넷플릭스는 인생네컷, 티빙은 스페셜 티켓을 제공하는 이벤트존을 마련한 가운데 웨이브는 ‘DIY’를 선택했다.
#BIFF 8호 [화보] 27회 부산국제영화제 스케치 - 영화의 바다에서 다시, 마주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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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덤2: 아득한 대지로>는 누적 판매수 9000만부를 돌파한 하라 야스히사 작가의 만화를 원작으로 한 영화 (2019)의 속편이다. 후일 진시황이 되는 영정(요시자와 료)이 대장군을 꿈꾸는 소년 신(야마자키 켄토) 사이 우정을 쌓으며 꿈을 향해 달려가는 내용을 담은 이야기로 1편에서는 신과 영정의 첫 만남과 영정의 위기를 중심으로 그려졌다. 속편 <킹덤2: 아득한 대지로>에서는 본격적으로 장수의 꿈을 향해 웅지를 펼치는 신의 이야기가 담긴다. <간츠>(2010), <데스노트: 더 뉴 월드>(2016), <이누야시키>(2018) 등 호평을 받은 다수의 만화원작 영화를 연출한 사토 신스케 감독은 전작에 이어 이번에도 메가폰을 잡아 <킹덤>의 흥행 신화를 이어갈 준비를 마쳤다.
- 3년 만에 돌아왔다. 부산국제영화제 야외상영작으로 국내 관객들을 처음 만났는데.
=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의 규모에 놀랐다. 이번 작품
#BIFF 8호 [인터뷰] '킹덤 2: 아득한 대지로' 사토 신스케 감독 감독, 더 크고 넓은 전장 속으로 뛰어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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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특별 기획전 ‘21세기 다큐멘터리의 새로운 시선’에서는 루시엔-카스탱 테일러, 베레나 파라벨 감독의 <리바이어던>과 <인체해부도>가 상영되고 있다. 하버드 대학교의 감각민족지연구소에서 만난 둘은 선상의 어업 현장을 고프로 히어로로 촬영한 <리바이어던>으로 21세기 다큐멘터리 미학의 최전선을 개척했다. 그리고 수술대에 오른 신체의 내외부를 초소형 립스틱 카메라로 가감 없이 드러낸 <인체해부도>가 올해 칸 감독주간에서 상영되면서 다시금 세계 다큐멘터리계의 화제로 떠올랐다. 인류학 연구와 영화 만들기의 경계를 오고 가며 현실에 대한 관객의 참여와 체험을 촉구하는 둘의 작업은 서로를 “철저한 상호호혜성의 관계”라 말하는 상호 간의 믿음으로부터 시작된다.
- <리바이어던>의 어업에 이어서 <인체해부도>에선 신체, 의학, 수술 그리고 병원이란 공간을 소재로 삼았다. 구상 계기는
= 베레나 파라벨(이하 파라벨) |
#BIFF 8호 [인터뷰] '인체해부도' 루시엔-카스탱 테일러, 베레나 파라벨 감독, 현실을 감각하고 경험하게 하는 아름다움을 좇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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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누구인지 말할 수 있는 자는 누구인가. 히라노 게이치로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한 남자>는 과거를 지운 남자가 급작스런 사고로 세상을 떠난 뒤 남겨진 이들의 그의 정체를 밝혀 나가는 과정을 따라간다. 하지만 이것은 미스터리를 밝히는 수사극이 아니다. 영화는 오히려 또 다른 정체성의 갈등을 겪고 있는 재일교포 변호사 키도(츠마부키 사토시)의 고뇌에 집중한다. 타인의 상황을 통해 일상이란 핑계에 무뎌진 질문을 마주한 끝에 영화는 다시금 우리에게 질문을 돌린다. 장편 데뷔작 <우행록: 어리석은 자의 기록>(2016)으로 베니스영화제 오리종티에 초청된 이후 꾸준히 본인만의 색을 선보인 이시카와 케이 감독은 또 한 번 자신을 증명했다.
- 히라노 게이치로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했다.
= 히라노 게이치로 작가의 소설은 늘 좋았지만 근래 정체성에 관한 작품들이 눈에 띈다. 깊이 있는 만큼 다소 어렵다는 평도 있는데 최근에는 장르적인 구성이
#BIFF 8호 [인터뷰] '한 남자'이시카와 케이 감독, "모든 순간이 진실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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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을 준비 중인 연인에게 한 가지 고민이 있다. 미야자키 하야오의 이름을 딴 고양이 ‘미아옹자키’를 누가 데려갈지를 두고 의견이 정리되지 않는다. 그 와중에 맥스의 가족, 민 가족의 사연이 더해지고 영화는 삶의 다양한 일면들을 담아내기 시작한다. <맥스와 민, 그리고 미야옹자키>은 착한 영화다. 인물들은 상대의 고민에 귀를 기울이고 힘들 때 기꺼이 어깨를 내어준다. 2016 부산국제영화제 뉴 커런츠 섹션에 초청되었던 파드마쿠마르 나라시마무르티 감독은 자신의 두 번째 장편영화를 통해 점점 험악해지는 세상에 위로와 희망을 전한다. 10일 밤 8시, 주변이 어둑어둑해진 후 <맥스와 민, 그리고 미야옹자키>가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상영됐다. 자신의 불행에 몰두하거나 스스로를 미리 연민하지 않는 영화 속 인물들의 태도는 쌀쌀한 가을밤 부산의 날씨를 조금이나마 올려주는 듯했다. 파드마쿠마르 나라시마무르티 감독, 싯다르트 메논 배우와 함께 팍팍한 세상에서 어깨를 부비고
#BIFF 8호 [인터뷰] '맥스와 민, 그리고 미야옹자키' 파드마쿠마르 나라시마무르티 감독, 싯다르트 메논 배우, "좋은 스토리텔러는 잘 들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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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남자 A Man
이시카와 케이/일본/2022년/123분/폐막작
10월14일/20:00/영화의전당 야외극장
이름, 성별, 직업, 가족 관계. 자신을 소개할 때 반사적으로 나오는 순서들이다. 이 모든 정보의 총합이 당신을 설명할 수 있는가. 나는 누구인가. 인간은 무지의 공포로부터 마치 잘 아는 것마냥 이름을 붙인다. 하지만 때로 이름은 대상의 앞자리에서 본질을 잡아먹기도 한다. 히라노 게이치로 작가의 동명 소설을 영화로 옮긴 <한 남자>는 신분을 도용해 세상을 속였던 한 남자의 진실을 탐문하는 한 변호사의 걸음을 따라간다.
여기 가만히 있어도 눈물이 나는 여자가 있다. 리에(안도 사쿠라)는 사고로 아이를 잃고 후 남편과 사이가 멀어져 이혼했다. 그 후 아버지가 물려준 문구점을 운영하며 또 한 명의 아이 유타와 함께 살지만 슬픔은 쉬이 사라지지 않는다. 다이스케(구보타 마사타카)를 만나기 전까진. 다이스케와 리에는 서로의 쉴 곳이 되어주고 마침내 결혼한다.
BIFF #8호 [프리뷰] 이시카와 케이 감독, ‘한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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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다르의 21세기 작업은 20세기 후반부터 이미지와 몽타주의 본성과 관련하여 규정하고 심화한 ‘그리고’(ET)의 방법론을 연장했다. 이미지의 연쇄를 만드는 것은 정확히는 이미지들 ‘사이’에 있어야 하고 그들 사이의 관계를 탐색하고 구성해야 함을 뜻한다. 고다르가 안느 마리 미비유와 함께 제작한 1970년대 작품에 대한 세르주 다네와 질 들뢰즈의 논평이 이를 입증한다. 다네는 <여기와 저기>(1976)에 대해 “고다르는 감독의 진정한 장소가 ‘그리고’(ET)에 있음을 말한다”라고 썼다. 들뢰즈는 대안적 TV프로그램 <6x2, 커뮤니케이션의 위와 아래>(1976)에 대한 인터뷰에서 다네의 견해와 다음과 같이 공명한다. “‘그리고’(ET)는 하나도 다른 것도 아니다. 그것은 항상 사이(entre), 두 사물의 사이다.” 이를 입증하듯 21세기의 고다르는 형식과 기술의 차원에서는 필름과 디지털 사이에서, 그리고 역사와 제도의 차원에서는 시네마와 박물관 사이에서 움직였다
[장뤽 고다르 추모 연속 기획③]고다르의 21세기 작업, ‘그리고’의 방법론을 연장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