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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버라 리비 지음 / 권경희 옮김 / 비채 펴냄
“내 꿈은 끝났다.” 최우등으로 대학을 졸업했고 석사과정으로 성취가 이어졌으나 로즈가 병이 나 박사과정을 중도탈락하면서 꿈은, 끝났다. 로즈는 주인공 소피아의 어머니인데 ‘간헐적 다리 마비’라는 원인 불명의 통증으로 걷지 못한다. 아버지가 그들을 떠난 뒤, 로즈는 소피아를 위해 살아왔다. 집을 저당잡힌 그들은 스페인 남부의 고메즈 클리닉에서 다리 통증 치료를 위해 애쓴다. 이 신비한 클리닉은 무엇을 하는지 알기 어려운 곳으로(고메즈가 돌팔이는 아닐까 우리는 의심하게 된다), 소피아와 로즈는 해변 별장을 빌려 지낸다. 소피아는 그곳에서 후안, 그리고 잉그리트와 성관계를 갖는다. 잉그리트는 소피아에게 “사랑받는”이라는 글자를 수놓은 옷을 선물하는데, 이 글씨가 사실은 “머리 잘린”이라는 뜻임을 소피아는 뒤늦게 깨닫는다. “내 실크 톱에 수놓인 ‘사랑받는’은 유로라는 단어보다 내 삶을 더 많이 바꿨다. ‘사랑받는’은 무대 한가운데에 꽂히
씨네21 추천도서 - <핫 밀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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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진 지음 / 문학과지성사 펴냄
말이 통하는 누군가를 사회생활에서 만나면 반가울 것이고 마음을 터놓고 싶을 것이다. 관계는 서로 주고받는 능동적 행위의 연속이라, 어느 순간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는 일이 생긴다. 그렇게 관계가 갑자기 끝나버릴 수도 있다. 있을 수 있는 일이고 받아들여야 할 일이지만, <자전거와 세계>의 주인공에게는 그리 쉽지 않다. 한때 친밀했던 동료가 갑자기 냉랭해져 애가 타고, 또 교통사고로 병원에 입원한 할머니가 뭔가 속이는 듯한 모습을 보여 혼란스럽다. 그렇지만 직장에서는 일을 제대로 해야 한다고 은근히 경고할 뿐이다. 내 친구는 그럴 사람이 아닌데, 나의 할머니는 ‘그런 사람’이 아닌데. 아마도 시간이 지나면, 외롭고 애타는 마음은 사그라들고 대신 현실의 이해관계를 빠르게 계산하는 마음이 고개를 쳐들 것이다. <산무동 320-1번지>의 호수 엄마는, 철거를 앞둔 동네의 건물주 장 선생 대신 발품 팔아가며 월세를 척척 받아낸다.
씨네21 추천도서 - <축복을 비는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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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란 지음 / 창비 펴냄
열한 가구가 사는 집에서 그나마 왕래가 있던 윗집 할아버지가 어느 날 세상을 떠났다. 집주인은 나중에 들어올 새 세입자에게 할아버지의 죽음을 비밀로 해달라고 부탁하고, ‘나’는 비어버린 집을 홀로 기웃거린다. 막걸리 한잔과 샤인머스캣을 윗집에 남겨두고, 그가 남긴 오래된 책 한권을 가지고 온다. 그렇게 일상에서 개인적인 장례식을 치르며, 마음에 일어난 파동을 온몸으로 느껴본다. 그 파동의 중심에는 한동안 마음을 터놓고 지낸 친구와 어느 순간 관계가 끝나버린 사건이 있다. 솔직한 관계는 무엇인지, 다정하고 용감한 마음은 또 무엇인지, 손에 잡히지 않는 의문들이 일상에 내려앉아 있다.
<해피 엔드>는 극적인 사건이 일어나는 이야기가 아니고, 악인이 등장하는 이야기도 아니다. 잔잔하고 차분하게 밀려드는 안개 낀 강물 같은 이야기다. 문득 생각나 사 먹은 구슬 아이스크림은 맛있고, 공장에서 키우는 개는 밥을 잘 먹고 똥도 잘 싼다. 유튜브를 열심
씨네21 추천도서 - <해피 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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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 엔드 - 이주란 지음
축복을 비는 마음 - 김혜진 지음
핫 밀크 - 데버라 리비 지음
맛있는 밥을 먹을 수 있기를 - 다카세 준코 지음
리플리 5부작 세트 - 퍼트리샤 하이스미스 지음
씨네21 추천도서 - <씨네21>이 추천하는 11월의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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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아카데미극장 위법 철거 규탄 4차 시민대행진을 다녀왔다. 폐허가 된 원주 아카데미극장을 보며 문득 광주극장(사진)이 떠올랐다. 우리 곁에서 점점 사라지고 있는 단관 극장들의 현실은 단지 건물이 없어지는 것뿐만 아니라 누군가의 소중한 추억과 기억이, 문화적 유산이 소멸되는 것 같아 마음이 아프다. 1935년 개관해 88년간 굳건히 자리를 지키며, 지금 상영 중인 음악영화 <버텨내고 존재하기>의 무대가 된 곳이 바로 광주극장이다. 만약 한국판 <시네마 천국>이 있다면 여기 광주극장이 바로 그곳 아닐까.
[ARCHIVE] 오래된 극장의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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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ST’는 매주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에게 취향과 영감의 원천 5가지를 물어 소개하는 지면입니다. 이름하여 그들이 요즘 빠져 있는 것들의 목록.
숀 레논 <Parachute>
친구들과 밴드를 하면서 관련 음악을 많이 듣는데 그중 숀 레넌의 <Parachute>가 내 마음에 정확히 꽂혔다. 멜로디와 가사가 좋다. 드라이브 할 때 들으면 좋은 노래. 추천한다.
영화 <한국이 싫어서>
어려서부터 유학 생활을 했다. 그래서 계나(고아성)가 해외에 가 경험하는 외로움이 온몸으로 공감됐다. 통신이 지금처럼 원활하지 않던 시절이라 부모님과 화상 통화를 할 때 계속 버퍼링이 걸리곤 했다. 전화가 끊긴 뒤 몰려오는 외로움에 어쩔 줄 몰라 하던 시간들이 떠오른 작품이다.
드라마 <무빙>
원래 판타지 장르를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데도 <무빙>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봤다. 특히 배우들의 열연이 눈에 띄었다. 순수한 극적 재미가
[LIST] 주종혁이 말하는 요즘 빠져 있는 것들의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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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혀진 꿈의 동굴>
왓챠 ▶▶▶▶
1994년 프랑스 동굴탐험가들이 300점이 넘는 동물 벽화가 그려진 원시 동굴을 발견한다. 감독 베르너 헤어초크는 디지털카메라를 들고 동굴로 입성한다. 협곡 지하, 무려 500여m 길이로 조성된, 그 유명한 ‘쇼베 동굴’이다. 작품을 평범한 기록 다큐멘터리로 간주하는 건 성급하다. 3만여 전쯤 것으로 추정되는 벽화는 감독이 말한 대로 영화의 원형 이미지이기도 하다. 인간과 동물을 동시에 나타낸 기묘함과 동물의 머리와 다리를 겹쳐 드러낸 운동성, 몇 천년에 걸쳐 창작자들이 그린 사실을 바탕으로 시감각, 재현, 창작 주체, 이미지, 영상 등의 본질을 근본부터 다시 사유하도록 유도한다.
<사라진 시간>
넷플릭스, 티빙, 왓챠, U+모바일 ▶▶▶▷
교사 수혁(배수빈)의 아내 이영(차수연)은 밤만 되면 여러 영혼에 빙의되는 믿지 못할 일의 주인공이다. 마을 주민이 보인 두려움에 이영은 스스로 밤마다 다락방에 은신하다 수혁
[OTT 추천작] ‘잊혀진 꿈의 동굴’ ‘사라진 시간’ ‘탈피’ ‘맨 프럼 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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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 감독 최정열 / 크리에이터 문유석 / 각본 이민섭 / 출연 남주혁, 유지태, 이준혁, 김소진 / 플레이지수 ▶▶▶
어린 시절 눈앞에서 엄마의 목숨을 앗아간 범죄자가 터무니없는 형량을 받는 현실을 지용(남주혁)은 받아들이기 어려웠을 테다. 이 기억 때문일까. 현실을 바꾸기 위해서 스스로 경찰이 되어야겠다고 판단했는지 모를 지용은 경찰대에 진학한다. 지용은 운 좋게 엄마의 복수는 했지만 거기서 만족하지 못한다. 피해자는 두려움에 떠는 데 반해 한가로이 만두나 입에 물고 피해자에게 해코지하기를 다짐하는 강간범도, 살인 혐의를 미성년자에게 돌리고 일찍 풀려나 마약 매매로 큰돈을 만지며 희희낙락하는 불량배도, 모두 잘못에 상응하는 처벌을 받아야 당연한 일일진대 사법체계의 해결책은 미진할 뿐이다. 그래서 직접 본인이 나선다. 설사 그게 살인이라 하더라도. 그러니 지용이 벌인 일은 베테랑 기자 최미려(김소진)와 광역수사대 팀장 조헌(유지태)의 관심을 끌 수밖에 없다.
복수,
[OTT 리뷰] '비질란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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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래디에이터>(2000)로부터 23년 후, 리들리 스콧 감독과 배우 호아킨 피닉스의 두 번째 만남이 이어진다. 프랑스 제1제국 초대 황제인 나폴레옹 보나파르트의 생을 다룬 영화 <나폴레옹>은 루이 16세와 마리 앙투아네트의 처형이 집행된 날을 기점으로 탁월한 군사적 재능을 가진 지도자로서 나폴레옹(호아킨 피닉스)의 일대기를 풀어낸다. 어느덧 집단적 광기와 공분의 장이 된 광장. 프랑스혁명 이후 시민들은 새로운 영웅을 갈망하지만, 1799년 브뤼메르 쿠데타를 통해 황제 자리에 오른 나폴레옹은 모순적이게도 민주주의의 실현을 스스로 꺾는다. 영화는 <나폴레옹>에 새로운 해석을 적용하기 위해 그를 둘러싼 다양한 키워드를 포착한다. 그가 가진 전장에서의 본능과 콤플렉스, 보편적 공포와 수치심, 조세핀(바네사 커비)의 사랑을 갈구하는 마음과 통제욕, 끝없는 인정욕구와 자기연민. 역사가 채 기록하지 못한 나폴레옹의 결핍과 욕망을 전쟁의 연대기를 빌려 나란히 나열
[Coming soon] ‘나폴레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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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12일 원주 일대에서 ‘원주 아카데미극장 위법 철거 규탄 4차 시민대행진’이 열렸다. 아카데미극장의 친구들 범시민연대(이하 아친연대) 주최로 열린 이번 대규모 집회는 원주 아카데미극장의 철거를 강행한 원주시장의 퇴진을 촉구하고 역사문화 공간을 지키고자 했던 시민들의 의지와 행동을 이야기하고자 마련됐다. 1도를 웃도는 추위 속에서 원주문화원에서부터 아카데미극장까지 4시간가량의 코스를 함께 걸으며 발을 맞춘 100여명의 극장 동지들은 “극장은 무너져도 시민은 무너지지 않는다”라는 걸 확인했다. 한편 지난 10월30일 철거에 들어간 아카데미극장은 11월12일 당일 터만 남은 상태였으며 원주시는 해당 부지에 새 문화 공간을 짓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나가버린 어린 시절엔 풍선을 타고 날아가는 예쁜 꿈도 꾸었지.” 동방신기의 <풍선>이 크게 울려 퍼지던 오후 2시10분, 원주문화원 앞에서 아친연대 소속 이주성 수호대장의 힘찬 출발 구호로 1차 행진이 시작됐다. 3
[씨네스코프] 극장은 무너져도 시민은 무너지지 않는다, 원주 아카데미극장 위법 철거 규탄 4차 시민대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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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넬로 그리말디 감독이 연출하고 난니 모레티가 연기한 <조용한 혼돈>(Quiet Chaos)의 동명 소설이 10여년 전 한국에서 출간된 바 있다. 그리고 다시 10년이 흘러 <허밍버드>(Il colibrì)로 세계 최고 문학작품에 주는 스트레가상을 수상한 저자 산드로 베로네시가 새 영화 <코만단테>(Comandante)의 시나리오를 맡아 이탈리아 관객을 만난다. 올해 베니스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화제가 된 <코만단테>는 에도아르도 데 안젤리스 감독과 산드로 베로네시 작가의 공동 작업으로 완성되었다. 영화는 이탈리아 역사 속의 실제 인물을 중심으로 현대사회의 가치에 대해 날렵한 질문을 던진다.
1940년, 제2차 세계대전에 참전한 살바토레 토다로 사령관이 있다. 그는 파도를 피하는 법을 모른다. 10번째 임무로 잠수함을 이끌면서 거친 파도도 정면으로 마주한다. 갑작스레 벨기에 함선의 공격을 받은 그는 끝까지 응전을 벌이고 결국 벨기에 함
[로마] 베니스국제영화제 개막작 ‘코만단테’, 국가의 가치와 개인 희생의 의미를 묻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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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영상산업 도약 전략을 발표하고 킬러 콘텐츠 조성을 위한 1조원가량의 ‘K-콘텐츠 전략 펀드’를 내걸었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장관은 지난 11월14일 모두예술극장에서 전반적인 영상 콘텐츠 제작비 상승에 대응해 투자처에 제한이 없는 K-콘텐츠 전략 펀드를 민관 합동으로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내년까지 우선 6천억원을 조성하고 2024~28년까지 총 1조원 규모로 확장할 계획이다. 문체부가 450억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350억원, 콘텐츠 기업들이 1200억원을 내 2천억원 규모의 모펀드를 만들고 나머지는 민간 출자로 충당한다. 이 밖에도 콘텐츠 제작비의 세액공제(중소기업 기준 최대 30%) 확대를 추진해 민간 투자를 증진시키고, OTT 구독료를 문화비 소득공제 대상에 넣는 방안도 추진된다. 골자는 글로벌 OTT에 짓눌린 국내 플랫폼의 활성화와 지적 재산권(IP) 확보에 있다. 개봉 촉진 펀드, 창작자의 정당한 보상 문제, 누누티비로 대두된 콘텐츠 불법유통 사이트
1조원 K-콘텐츠 펀드의 탄생,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영상산업 도약 전략, 넷플릭스에 대항하는 국내 사업자 키우기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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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잘못이 아니야.” 세상으로부터 도망치는 천재와 심리학 교수 사이의 우정을 그린 영화 <굿 윌 헌팅>(1998)에서 현명한 어른 숀(로빈 윌리엄스)은 진심 어린 말로 윌(맷 데이먼)의 닫힌 마음을 두드린다. 이 장면의 힘은 ‘네 잘못이 아니’라는 내용에 있지 않다. 정답은 이미 모두 알고 있다. 그럼에도 번번이 좌절하는 건 머리에서 가슴까지의 거리가 너무 멀기 때문이다. 이해와 공감은 서로 다른 차원의 우주에서 작동하는 메커니즘이다. 이토록 먼 우주를 건널 에너지를 확보할 방법은 마음을 연료 삼아 불태우는 것뿐이다. 내용보다 중요한 건 전달되는 방식과 타이밍, 그리고 기어코 가닿겠다는 간절한 의지다. 숀은 “나도 아는 게 많지 않지만 (너를 평가하는) 이 기록들 다 헛소리야”라고 운을 띄운 뒤 낮은 목소리로 반복해서 읊조린다. 숀의 눈빛, 표정, 몸짓이 온전히 윌을 향할 때 비로소 윌에게서 출발한 (마음의) 파동은 서로 다른 처지와 경험, 세대를 초월해 숀에게 당도한다
[송경원 편집장] 마블은 함정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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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이하 MCU)의 33번째 장편영화 <더 마블스>가 11월8일 개봉했다. 개봉 첫날 국내 관객수는 9만명을 간신히 넘겨 마블 영화로는 저조한 성적을 거뒀다. 캡틴 마블을 단독 주연으로 내세운 2018년작 <캡틴 마블>이 개봉 3일째에 100만명, 전체 관객수 500만명을 돌파했던 지난 흥행 기록은 재현되기 어려울지 모른다. 그렇다. 캡틴 마블은 슈퍼히어로영화 장르의 위기, 나아가 극장 산업 전체의 위기 한복판에서 귀환했다. 과연 <더 마블스>는 어떤 새로운 비전을 제시할 수 있을까. 현재까지 반응으로 봤을 땐 MCU의 전반적인 전략 수정이 불가피해 보인다. 21세기 할리우드 프랜차이즈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한 MCU는 앞으로도 지속 가능할 것인지 점검이 필요한 시점이다. <씨네21>에서는 차제에 MCU의 과거와 현재를 종합적인 시선으로 살펴볼 예정이다. 그에 앞서 <더 마블스>의 매력과 한계에 대해 먼저 이야기
[기획] 오 캡틴, 마이 뉴 캡틴! 새로운 리더의 시대를 여는 ‘더 마블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