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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이 날아올랐다. 국내 최초의 K리그 다큐멘터리 <비상>이 극장 개봉 한국 다큐멘터리의 흥행기록을 다시 썼다. 지난해 12월14일 개봉한 임유철 감독의 <비상>은 크리스마스 시즌의 격심한 극장가의 경쟁에도 불구하고 1월8일까지 2만5408명의 관객을 불러모으며 이창재 감독의 <사이에서>가 세운 2만4242명(이상 영화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의 기록을 경신했다. <비상>은 창단 2년차 시민구단 인천 유나이티드가 어려운 환경에서도 K리그 통합 1위, 준우승이라는 영광을 성취하는 역경을 1년 동안 따라다니며 촬영한 다큐멘터리. <비상>은 HD급 화질을 구현하고, 5.1채널 사운드를 제공하는 다큐멘터리의 기술적 성취뿐만 아니라 디지털 배급을 통해 상영과정에서도 새로운 가능성을 일궈냈다. 2004년 3월 개봉했고 비전향 장기수의 삶을 다룬 김동원 감독의 <송환>이 2만3159명으로 뜨거운 호응을 얻었고, 2년이 지
다큐멘터리 <비상> 일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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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과 아름다운 재단, 영화인회의, 영화제작가협회, 여성영화인모임이 함께하는 '행복한 만원 릴레이'의 70번째 주인공은 한재덕 프로듀서입니다.
“장원석 PD는 오래전부터 알고 지낸 절친한 사인데, 이렇게 좋은 일에 추천해주니 기분이 좋다. 다들 그렇겠지만 평소 기부나 봉사 활동에 참여하고 싶어도 영화 일로 바쁘다보니 마음만 굴뚝 같았다. 큰돈은 아니지만 그냥 뭐, 없이 사는 사람들을 위해서 쓰여졌으면 좋겠다. 그중에서도 특히 몸이 아픈 아이들을 위해서 쓰여질 수 있다면 좋지 않을까 싶다. 다음 주자로는 <올드보이> 프로듀서였던 시오필름의 임승용 대표를 추천한다. 10년을 넘게 알고 지낸 나의 영화적 동반자 같은 사람이다. 좋은 일이니까 흔쾌히 동참할 거다.”
[행복한 만원 릴레이 70] 한재덕 프로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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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으로 치장된 치졸한 인신공격이다.” <사랑따윈 필요없어> <중천> 등에 대한 보도로 논란을 일으킨 민영 뉴스통신사 <뉴시스>의 김용호 기자에 대해 영화인들이 강력하게 문제를 제기했다. 한국영화제작가협회(이하 제협), 영화인회의, 매니지먼트협회, 한국영화배우협회, 한국영화감독네트워크, 한국영화감독조합, 여성영화인모임, 한국미술감독조합, 한국촬영감독조합은 1월10일 ‘뉴시스는 진정 언론인가?’란 제목의 공개서한을 통해 <뉴시스>와 김용호 기자의 공개사과와 재발방지를 요구했다. 이들 단체는 이 조건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뉴시스> 기자의 취재행위를 거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협 장동찬 사무차장은 “본인에게 직접 이야기했는데도 달라지는 게 없었다. 법적 대응책을 마련하자는 영화인들도 있었지만 감정적인 싸움은 피하자는 뜻에서 경고성에 그친 것”이라고 말했다.
영화인들은 이번 공개항의가 단지 비판적인 보도에 대한 문제제기가 아님을
“언론의 자유인가”, “언론의 만행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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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과 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가 위기에 처한 서울아트시네마를 지원하기 위한 '시네마테크 후원 캠페인'을 벌입니다. 49번째 주인공은 일본 가도카와영화 해외사업부 디렉터 이은경입니다.
“좋은 영화란 무엇일까? 지금도 스스로에게 되묻곤 한다. 일본에서 외화를 배급하거나 일본영화를 해외에 판매하는 업무에 종사하면서 종종 영화의 수명에 대해 생각할 때가 있다. 한국에 비해 고전영화 라이브러리가 풍부한 일본에서는 30년 전, 50년 전 영화들이 여전히 국내외에서 작지만 의미있는 수익을 만들어내고 있다. 한편의 영화가 그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나름의 수명을 가지고 오랫동안 살아 숨쉬는 곳, 그리고 꾸준히 관객과 소통하는 곳이 시네마테크다. 영화 비즈니스에 종사하는 우리에게도 시네마테크는 미래를 위한 재산이고 희망이다.”
[시네마테크 캠페인 49] 일본 가도카와 영화 해외사업부 디렉터 이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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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 심의를 위해 영상물등급위원회에 영화 프린트를 제출한 한 영화사 제작진은 낭패감에 젖어야 했다. 영등위가 프린트를 반려했기 때문이다. 제작진을 더욱 당혹스럽게 한 것은 반려 사유였다. 그것은 색보정이 미비하다는 것. 색의 톤을 맞추는 색보정 때문에 심의를 반려당한 것은 영화사로서도 처음이었다. 이 영화의 프로듀서는 부랴부랴 밤을 새워 색보정 작업을 해 프린트를 다시 제출했지만, “심의하는 데 색보정이 꼭 중요할까”라는 의문을 여전히 품고 있다. 최근 심의를 받은 또 다른 영화는 기술적인 문제 때문에 2.35 대 1로 찍은 화면을 1.8 대 1의 프린트로 만들었는데, 영등위 관계자로부터 문제제기를 받았다. 이 영화 제작진은 프린트를 반려당하지 않은 것을 다행으로 여기고 있다.
영화사들은 얼마 전부터 영등위의 심의가 까다로워졌다고 말한다. 색보정이나 화면비율뿐 아니라 미완성된 CG작업에 관해서도 지적한다는 것이다. 한 프로듀서는 “내용과 표현을 파악할 수 있는 수준의 프린트
[충무로는 통화중] 빨간색이면 청소년 관람불가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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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17일부터 23일까지 서울 종로에 위치한 갤러리 아트싸이드에서는 서울아트시네마 후원 기금 마련을 위한 미술 전시회가 열린다. 이는 서울아트시네마의 재정 상황이 좋지 않다는 소식을 접한 화가 장승택이 시네마테크쪽에 제안하면서 시작된 기획. 총 47명의 작가가 참여하는 이번 전시회는 ‘2007년 시네마테크의 친구들’ 행사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시네마테크 전용관 설립을 위한 ‘2007년 시네마테크의 친구들’ 기자회견이 있던 지난 1월10일, 기자회견을 마치고 나온 화가 장승택을 만났다.
이번 전시회는 어떻게 준비하게 됐나.
지난해 겨울 파리에서 서울시네마테크의 상황이 어렵다는 뉴스를 들었다. 이와 관련해 무언가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러던 중 전시회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12월 한국에 돌아오자마자 동료 작가들에게 이 이야기를 했더니 반응이 긍정적이더라. 그래서 시네마테크쪽에 제안을 했다. 우연히 시네마테크의 친구들 일정과 전시 일정이 겹쳐서 함께 진행하게 됐다.
전시에
[스팟] “이런 전시는 다시는 열리지 않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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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카메론이 1997년 <타이타닉> 이후 10년 만에 신작 <아바타>를 연출하겠다고 1월8일 발표했다. 2007년 2월에 촬영을 시작해 2009년 개봉할 예정인 <아바타>는 카메론이 직접 개발해온 3D 기술을 사용하는 대작. 제작사인 이십세기 폭스와 카메론은 이 영화의 제작비가 2억달러 정도일 것이지만 실제 촬영기간은 31일에 불과할 거라고 발표했다. 주연은 예상했던 것보다 무명으로, <하트의 전쟁>의 샘 워싱턴과 <게스 후?>의 조 살다나가 발탁됐다.
SF영화인 <아바타>는 외계행성을 정복하기 위해 지구에서 파견된 군인의 이야기다. 그는 ‘아바타’를 통해 외계인들 사이에서 활동하고, 어느 여인과 사랑에 빠지면서 토착민들의 저항운동에 휘말리게 된다. 카메론은 아바타를 “인간의 정신에 의해 통제되는, 유전학 기술로 제작된 생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전쟁과 우주를 포함하고 있는 <아바타>가 한달 만에 촬
[왓츠업] 제임스 카메론이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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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상자료원이 1960년대 원로 영화인 10명의 목소리를 담은 <한국영화를 말한다: 한국영화의 르네상스2>(도서출판 이채 펴냄)를 냈다. 1편이 감독과 배우 중심의 구성인 데 비해 이 책은 배우 양일민, 시나리오작가 신봉승, 의상 이해윤씨 등 각 분야 스탭드르이 인터뷰를 담았다.
60년대 영화인 구술 담은 <한국영화를 말한다...>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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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가수 아바의 노래를 뮤지컬 넘버로 재탄생시킨 <맘마미아>가 스크린 데뷔를 준비 중이다. 메릴 스트립이 소피의 엄마 도나로 출연하며, 톰 행크스와 그의 부인 리타 윌슨이 공동제작자로 나섰다. 오리지널을 연출한 필리다 로이드가 가장 유력한 연출자 후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맘마미아>는 1999년 런던에서 초연한 이래, 전세계에서 10억달러 이상의 수입을 기록했다.
뮤지컬영화 <맘마미아> 제작 초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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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가 되어도
삽질은 그치지 않아효.
마광수 표절… ‘시집 폐기하겠다’
교수님은 제자의 시가 좋다고 하셨어~.
어머니는 자장면이 싫다고 하시더만.
스승이 부모 같은 게 아니었나보지?
공정위 “남녀 2번 만나면 사귄 것”
다섯번 만나면 임신이라고도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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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거품 붕괴’ 경고 잇따라
…이게 나쁜 소식이라는 거지?
정말 집값 좀 떨어졌음 좋겠구먼. ㅠㅠ
대학생 46% 여친 폭행한 적 있다
최홍만한테 얻어터진
바비 꼴이 되어봐야 정신차릴래?
직장인 57% ‘후배 시집살이로 스트레스’
나도 선배 눈치보다 후배 눈치를 더 본다
어린이는 인생의 스승이라서?
‘우유부단男·깐깐女’ 비호감 1위
밥 먹을 때 ‘아무거나’라는 놈
다 나와!
-깐깐녀의 절규
김형은, 심장마비로 끝내 사망
형은씨의 웃음은 영원히 기억할게.
그곳에서도 그렇게 웃어줘.
‘남 웃을 때 덩달아 웃는 이유 있다’
왜냐고?
혼자 안 웃으면 어색하니까.
장난삼아 던진 벽돌에 맞은 40대
[이주의 한국인] 새해가 되어도 삽질은 그치지 않아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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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FTA 찬성 광고는 허용하고, 반대 광고는 곤란하다?
한국광고자율기구의 최근 결정에 대해 영화계 안팎에서 불만이 터져나옵니다.
이제, 영화인과 농민이 함께 만든 <고향에서 온 편지>를 보고 싶습니다.
정부 광고는 충분히 봤걸랑요∼.
신작 준비 안 하고 <고향에서 온 편지> 만들겠다면서 경남 함안에 다녀온 K 감독
“어이없다. 광고감독 전에 잠깐 한 적 있는데 그때도 이런 경우가 없었다고. 혹시나 상황이 바뀌었나 해서 광고 일 하는 친구들한테 문의했더니 자기들도 이런 경우 처음 본다고 하더라니까. 방송 못하게 할 거라는 예상은 했는데 당하고 보니 더 치졸하고 교활한 것 같아. 그래도 좋게 생각하려고 한다. 농민이 만들어주신 돈으로 사실 황금시간대를 살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가만 놔뒀으면 그냥 조용히 지나갔을지도 모를 일인데, 외려 그쪽에서 쟁점을 만들어주잖아.”
자율심의는 세련된 검열임을 몇 차례 경험을 통해 알고 있는 독립영화 관계자
“그런 뉴
[이주의 영화인] 한·미 FTA 찬성 광고는 허용하고, 반대 광고는 곤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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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덕 감독의 신작 <숨>의 여주인공으로 박지아가 출연한다. 박지아는 김기덕 감독의 전작 중 <해안선>,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등에도 출연한 바 있다. <숨>은 형 집행을 앞둔 한 사형수와 남편의 외도에 실망한 여자가 서로 사랑하게 되는 영화다. 사형수 역은 대만 배우 장첸이, 남편 역은 <시간>에서 주인공으로 나왔던 하정우가 맡았다. <숨>은 이번 달 19일 촬영을 마칠 예정이다.
김기덕 신작 <숨> 여주인공으로 박지아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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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구한 날 콧구멍만 파는 신문배달 소년 클라크(존 헤더), 난쟁이 똥자루만한 키의 거스(롭 슈나이더), 게이 비디오 가게에서 아르바이트하는 어리버리 리치(데이비드 스페이드). 남들이 재밌게 놀 때 벤치에 앉아서 엉덩이의 온도만 높였던 찌질이 3인방은 우연한 기회에 야구팀을 결성한다. 한때 야구선수였던 거스의 주도로 결성된 팀의 총인원은 고작 3명. 유일하게 홈런을 칠 수 있는 거스를 제외하면 이들의 경기는 어처구니가 없는 수준이다. 공과 함께 배트를 하늘로 날려버리는가 하면, 배트에 공이 살짝 스쳤다고 좋아하고, 연속 삼진을 당해도 “거스, 너가 홈런 한번 더 쳐”라는 말로 미안함을 아무렇지도 않게 덮어버린다. 이들의 훈련방식은 더욱 괴상하다. 스피드를 단련하기 위해 남의 집 초인종을 누르고 도망가고, 민첩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뜨거운 감자를 맨손으로 던지고 받는다.
영화는 학창 시절 야구경기를 할 때 끼지 못했을 법한 인물들을 등장시킨 뒤, 그들만의 독특한 생활방식을 솔직하게 보
지저분한 유머와 슬랩스틱코미디 <벤치워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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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어느 조그만 시골 마을. 결혼식이 분명한데 장소는 축구장이고, 신랑을 비롯한 남자 하객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축구팀 유니폼을 입고 있다. 예식 내내 심드렁하던 신랑, 그에게 다가가 한 친구가 결혼 선물이라며 월드컵 결승전 관람 티켓을 내민다. 그제야 남자는 감격에 복받쳐 땅바닥에 무릎을 꿇고 하늘을 향해 손을 뻗어 “오늘은 내 인생 최고의 날이야!”라고 외친다. 신부를 얻은 것이 아니라 월드컵 결승전 티켓을 얻은 것으로 인생 최고의 날을 헤아리는 남자와 그의 친구들. 축구광이자 마을 축구 클럽 ‘엠마 95’의 선수들이다. 베를린에서의 어엿한 직장 생활까지 접고 이곳 고향마을에 돌아온 폴(크리스티안 울멘)도 그중 하나다. 그는 결원이 생긴 ‘엠마 95’에서 스트라이커로 다시 뛰고 싶은 마음에 모든 걸 버리고 이곳에 왔다. 폴의 지나친 축구광적 기질이 고쳐졌다고 믿었던 애인 안나(노라 치르너)는 그의 속셈을 알아차린 뒤 실망하고, 홧김에 자신과 같은 처지에 놓인 엠마 95 선수들
축구로 행복해지는 이야기 <내 남자 길들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