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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아톤>의 정윤철 감독의 차기작 <좋지아니한가(家)>(제작: 무사이필름)의 티저 예고편이 공개됐다. <좋지아니한가(家)>는 공통분모 제로, 어쩌다 한집에 같이 살고 있는 가족이 쪽팔려서 죽을뻔한 공동의 위기에 처하게 되는 상황을 그린 코믹 드라마. 이번에 공개된 티저 예고편에서는 맨 얼굴에 부스스한 머리로 하품을 해대는 김혜수, 장발로 변신한 미스터리 캐릭터 박해일, 노래방 막춤을 선보이는 황보라 등 스타들의 파격적이고 코믹한 변신을 볼 수 있다.
천호진, 김혜수, 정유미, 유아인, 이기우 등 화려한 캐스팅으로 주목받고 있는 <좋지아니한가(家)>는 2007년 2월 말 관객을 찾아간다.
<좋지아니한가(家)> 티저 예고편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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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1월11일
장소 용산 CGV
이 영화
구미호 여우비(손예진)는 지구에 불시착한 외계인 ‘요요’들과 함께 살고 있다. 평화롭게 자연을 즐기며 살아온 지 어언 100년. 외계인 요요들이 고향별로 돌아가기 위해 시도한 우주선의 시험 비행이 ‘말썽요’의 실수로 풍비박산이 난다. 모두의 비난을 견디다 못한 말썽요가 마을로 내려갔다가 극기 훈련을 위해 폐학교에 머무르고 있는 아이들에게 붙잡히게 되고, 그를 구하기 위해 인간의 모습으로 학교에 들어간 여우비는 황금이(류덕환)라는 남자 아이에게 첫사랑을 느끼게 된다. 그러나 갑자기 나타난 ‘그림자 탐정’에 의해 황금이의 영혼이 영혼의 세계인 카나바로 빠지게 되는데.
100자평
에피소드 연결이 매끄럽지 않다. 툭툭 끊기는 듯한 느낌도 든다. 한 템포 늦춰서 인물과 풍경을 둘러봤으면 하는 여유가 아쉽기도 하다. 특히 초반부는 너무 빨라서 정서들을 곱씹을 시간이 부족하다. 신기한 건 그럼에도 불구하고 후반부에서 애니메이션이 전달하려는 감정
이성강 감독의 두번째 장편 애니메이션 <천년여우 여우비>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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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따윈 필요없어> <중천> 등에 대한 보도로 논란을 일으킨 민영 뉴스통신사 <뉴시스>의 김용호 기자에 대해 영화인들이 강력하게 문제를 제기했다. 한국영화제작가협회, 영화인회의, 매니지먼트협회, 한국영화배우 협회, 한국영화감독네트워크, 한국영화감독조합, 여성영화인모임, 한국미술감독조합, 한국촬영감독조합은 지난 10일 "뉴시스는 진정 언론인가?"란 제목의 공개서한을 통해 뉴시스와 김용호 기자의 공개사과와 재발방지를 요구했다. 이들 단체는 이 조건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뉴시스> 기자의 취재행위를 거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화인터뷰를 통해 당사자인 김용호 기자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공개서한은 읽어보았는지.
= 나뿐만 아니라 내 주위에 있는 영화와 관련된 모든 사람들이 받았더라. 유감스러운 것은 공개적으로 항의를 한다면 충분히 객관적인 내용을 가져야 할텐데도, 절대적으로 사실이 아닌 부분과 오해를 유발할 수 있는 부분들이 많았다는
"객관적 근거가 없는 명예훼손이다." <뉴시스> 김용호 기자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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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은 중국영화산업 활황의 해였다. 중국국가광파전영전시총국(SARFT)의 데이터를 근거로, 미국의 연예정보지 버라이어티는 2006년을 중국 국내에서 뿐만 아니라 (기사 참조: 2006년 중국영화산업 눈에 띄는 성장세) 해외에서도 두각을 나타낸 한 해였다고 보도했다. 2006년 한해 동안 중국이 해외 시장에서 거둔 수입은 약 2억 4400만 달러로 전세계 44개국에 73편의 중국영화를 수출했고, 이로 인해 2005년보다 16% 상승한 수입을 기록할 수 있었다.
중국 영화국의 국장 통강은 지난 해 중국 영화 산업이 이룬 수치적인 결과도 기쁘지만, 해외 각국 영화제서의 수상이 더 의미있다고 말했다. 신화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통강 국장은 2006년 제작된 27편의 중국 영화는 22개 국제영화제에서 44회 수상했음을 알렸다. 2005년 제작 영화 18편이 24개 영화제에서 32회 수상한 것과 비교했을 때 괄목할 만한 성장이다.
중국 영화국의 관리자 주홍은 최근 영화제를 통해 세계에
2006 중국영화 내적 성장, 외적 팽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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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전설적인 여가수 에디트 피아프의 전기영화 <장미빛 인생>(La Mome)이 제 57회 베를린국제영화제의 개막작으로 선정돼 2월 8일 영화제의 문을 연다.
월드 프리미어로 상영되는 <장미빛 인생>은 프랑스 파리를 배경으로 가수가 되기 이전의 에디트 피아프의 삶과 명성을 얻은 후 화려했던 염문, 그로 인해 인생의 말미까지 얼룩졌던 그녀의 일대기 모두를 다룬 영화다.
1963년 사망한 에디트 피아프를 스크린에서 부활시킨 사람은 <크림슨 리버2: 요한계시록의 천사들>을 연출한 올리비에 다한 감독으로, 감독은 이 영화에서 각본과 연출을 겸했다. 마리온 꼬띠아르가 에디트 피아프로 분해 열연했고, 노래로 행인에게 구걸하는 그녀를 발탁하는 르이 르프레 역으로 제라르 드파르디유가 출연한다. <장미빛 인생>은 황금곰상 후보로 20편이 넘는 후보작들과 영화제에서 경쟁할 예정이다.
제57회 베를린국제영화제 개막작에 <장미빛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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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 블루스>가 프리부르국제영화제에 초청됐다. 최하동하 감독의 <택시블루스>는 오는 21회 프리부르국제영화제의 비경쟁부문“이미지 오브 어반 라이프”섹션에 선정됐다. <높은 언덕> <애국자게임>으로 잘 알려진 최하동하 감독의 <택시블루스>는 감독이 직접 하루 12시간 이상 택시를 운전하면 만든 다큐멘터리로 서울의 일상과 수많은 승객들의 사연이 고스란히 녹아있다. 특히, 감독이 겪는 택시운전사의 참담한 현실과 매매춘, 도로 위에서의 실랑이는 섬뜩한 도시의 단면을 드러낸다. 다양한 포맷의 카메라를 동원한 디지털 카메라의 질감과 협소한 공간의 앵글이 만들어내는 미장센도 기존 다큐멘터리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이미지를 보여준다.
<택시블루스>는 2006년 미국 시라큐스국제영화제에서 최우수 장편 다큐멘터리를 수상한 바 있다. 제21회 프리부르국제영화제는 3월 18일부터 25일 까지 스위스, 프리부르에서 개최된다.
최하동하의 <택시블루스>, 프리부르국제영화제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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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가 온전한 승리가 아니고, 패배도 완전한 패배가 아니다. <묵공>에서 반전의 반전을 거듭하는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였나.
=마치 실생활과 같다. 삶이라는 건 평탄하게만 갈 수 있는 게 아니다. 혁리가 아이들을 데리고 떠나는 장면이 나오는데 여기에 내가 목표했던 이상이 담겨 있다. 또 다른 미래, 또 다른 세상을 꿈꾸는 것이다.
-그 속에서 승자를 가린다면 누구를 지목하고 싶은가.
=영화 속에선 승자가 없다. 전쟁이 계속될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 그 속에선 모두가 패배자다.
-혁리는 서부극의 페이소스 많은 주인공을 닮았다. 훌쩍 나타나 누군가를 구하려 애쓰고, 많은 사연을 남기고 떠나간다.
=마카로니 웨스턴의 냄새를 풍기는 건 사실이지만 결국 중국적 상황에 더 가깝게 묘사했다. 혁리도 좀더 중국적인 인물이다.
-모처럼 구슬이 잘 꿰어진 아시아 합작영화가 나왔다. 요즘의 한국은 아시아시장을 겨냥한 합작에 힘쓰고 있는데 어떤 점이 중요할까.
=제작자가 합작을
아시아의 영웅, 홍콩의 연인, 유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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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자료원, 네이버, <씨네21>에 이르기까지 필모그래피가 천차만별이다.
=사실 나도 몰라. (웃음) 영화연구가 정종화씨에 의하면 아역이 71편이라던데. 커서 한 게 일흔 몇편. 정리를 해야겠다 싶다가도 다른 사람이 할 것 같아서 기다리고 있어. (웃음) 일전에 여성영화인의 밤시상식에 갔어. 이경희 여사님이 공로상을 받았거든? 그래서 <모정>이라는 영화를 상영했어. “저거 나 아니야?” 했는데 나더라고. (웃음) 내 두 번째 영화. <황혼열차> <모정> <초석> <눈 내리는 밤>까지는 내가 기억해. 여섯살 먹은 나를 스크린에서 보니까 우리 아들 어렸을 때가 생각나더라고. 둘째놈이 내 모습을 많이 가졌거든. 지금 중학교 2학년인데 나하고 비슷해.
-선친께서 제작을 해서 어렸을 때부터 영화하는 분들이 집에 자주 드나들었다고 들었다.
=언젠가 아버지께서 코미디영화를 하나 했는데 구봉서, 곽규석 선생님이 자주 오셨지.
국민배우, 아시아의 한국대표, 안성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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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6편에 출연한 1952년생 한국 배우, 141편에 출연한 1961년생 홍콩 배우. 두 남자는 <맨 인 블랙>처럼 검은 양복 차림으로 2006년 말미의 겨울밤 <씨네21> 스튜디오를 찾아왔다. 야구라면 장훈과 왕정치, 축구라면 박지성과 나카타 조합이라 할까. 현실에서 마주친 <묵공>의 주인공 안성기와 유덕화는 무던한 형과 개구쟁이 동생 사이처럼 보인다. 바특하게 자른 머리칼의 유덕화는 스튜디오에 흐르는 자신의 노래를 따라부르며 필름 더미를 뒤적인다. 촬영 내내 ‘선생’이라 부르던 선배 안성기에게 자투리 필름을 내미는 유덕화, ‘무슨 영화’인지를 묻는다. 엘리베이터에서 안성기에게 “<무간도> 다음 편에 출연하기로 약속해요”라고 농담을 건네던 장난기 넘치는 모습 그대로다. 촬영이 시작되고 호랑이처럼 카메라를 응시하는 유덕화와 그를 바라보며 흐뭇한 미소를 짓는 안성기의 표정이 조화롭다. 촬영장에는 또다른 귀한 손님이 있었다. 세계 최고의 다큐
국가대표 영화배우의 밤, <묵공>의 안성기+유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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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왕좌에서 물러나는가. 1월 둘째주 예매순위에서 <박물관이 살아있다!>와 <미녀는 괴로워>가 자취를 감췄다. 예매 춘추전국시대를 이끌어낸 장본인은 <박물관이 살아있다!>를 배급한 이십세기폭스코리아의 <에라곤>이다. 평균 20%대 예매율을 기록한 판타지물 <에라곤>은 두 사이트에서 1위, 나머지 사이트에서 3위를 기록하며 예매시장에서 우위를 확보했다. 배종옥·강혜정 주연의 <허브>도 비슷한 행보로 <에라곤>과 경쟁했다. 평균 예매율 20% 초반대를 기록한 <허브>는 티켓링크와 Yes24에서 1위를 기록하며 예매시장을 양분했다. 공포연작 <데스노트 라스트네임>과 안성기·유덕화 주연의 무협대작 <묵공>도 박스오피스의 복병이 될 전망이다.
그러나 <에라곤>과 <허브>가 극장가에서 <박물관이 살아있다!>와 <미녀는 괴로워>를 손쉽게
<에라곤> <허브>의 강세, 그러나 확신할 수 없는: 1월 2주차 예매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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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진위, 전북, KBS가 지원하는 HD제작지원작이 10편을 채웠다. 지난번 발표되지 못한 김희정 감독의 <프리지아>가 마지막 지원작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제작사 사정으로 제작지원 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해 선정이 연기됐던 <프리지아>는 칸영화제 신인감독 육성프로그램 ‘레지던스 인 파리’에 선정됐고 로테르담 IFF 시네마트에도 참가해 이미 국제적으로 주목받은 프로젝트.
이 밖에도 <망종>, <당시>로 널리 알려진 장률 감독의 신작 <이리>를 비롯한 아홉편의 영화를 발표하는 자리가 오늘 영진위 회의실에서 열렸다. 임성운의 <달려라 자전거>, 박대영의 <반짝반짝 작은 별>, 부지영의 <지금 이대로가 좋아요>, 오점균의 <우리사랑 이대로>, 홍형기의 <구창식이 사는 법>, 전용택의 <감자 심포니>, 김영혜의 <낯선 곳, 낯선 시간 속에서>, 김은주의 <여름
마지막 HD영화 지원작 발표 + 장률 신작 <이리> 제작자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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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1월10일
장소 대한극장
이 영화
카자흐스탄 방송국에서 일하는 리포터 보랏 사디예프는 ‘세계의 1등 선진국’인 미국 문화 체험기를 다큐멘터리로 만들기로 한다. 프로듀서 아즈맛과 함께 뉴욕으로 떠난 그는 날마다 컬처 쇼크를 받으면서 조금씩 미국에 대해 알아간다. 우연히 TV시리즈 <베이와치>를 보고 파멜라 앤더슨에게 반한 보랏. 계몽용 다큐멘터리 제작도 뒤로 하고 그녀가 산다는 LA로 무작정 향하는데, 믿었던 동료 아즈맛과 불화를 겪고 빈털터리가 되는 등 사고는 끊이지 않는다.
100자평
원래 오리엔탈리즘은 서구가 비서구를 타자화하면서 이용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보랏>은 거꾸로 오리엔탈리즘을 이용해 서구(의 대표격인) 미국을 조롱한다. ‘코드’를 모르는 카자흐스탄 촌놈, 보랏은 정치적으로 올바르지 않은 어떠한 짓거리를 해도 대충은 용서가 된다. 왜냐? 모르니까! 정치적 올바름에서 해방된 <보랏>은 좌우상하로 미국사회를 들쑤시며 조롱한다.
같이 즐기거나, 욕하거나. <보랏: 카자흐스탄 킹카의 미국 문화 빨아들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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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마테크의 친구들이 다시 뭉쳤다. 서울아트시네마가 1월 18일부터 2월 6일까지 시네마테크전용관 설립을 위한 ’2007년 시네마테크의 친구들 영화제’를 개최한다. '시네마테크의 친구들'(대표: 박찬욱)은 서울아트시네마를 지지하고 영화문화의 다양성을 위해 노력하는 영화감독ㆍ평론가ㆍ배우를 주축으로 한 영화인들의 모임. 관객들의 열띤 속에 막을 내린 지난 2006년에 이어 두 번째로 마련된 이번 행사에는 시네마테크의 친구들이 감독중의 감독으로 꼽은 김기영 감독의 영화 4편이 상영되는 김기영 특별전도 개최된다. 국내에서는 한번도 공개된 적 없었던 <고려장>의 복원판과 김홍준 감독이 만든 김기영 감독에 관한 다큐멘터리 <감독들, 김기영을 말하다>이 상영될 예정. <이어도>에 출연했던 배우 이화시도 영화제 기간에 서울아트시네마를 방문할 계획이다. 또한 빌리 와일더 특별전이 함께 개최되며, 영화제 기간동안 인사동 아트사이드에서는 서양화가 장승택 화백을 비롯한
'시네마테크 친구들의 영화제' 1월 18일 부터 2월 6일까지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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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들은 가라, 애들은 가. 애들은 모른다, 동네 슈퍼마켓 할아버지 같은 이대근이 한때 에로영화의 남자주인공으로 사랑받았다는 사실을. <배트맨 비긴즈>를 통해 슈퍼히어로의 집사로 잘 알려진 마이클 케인이 젊어서는 주드 로 뺨치는 미남이었다는 사실을. 한때 대중적인 인기를 한몸에 끌었으나 시간의 흐름과 함께 조역으로, 단역으로 사라져버린 배우들과 다시 활발한 연기활동을 보이는 배우들을 한데 모았다. 이 사람들, 한때 잘나갔었다!
제인 폰다: 관능미의 화신, 시간을 이기다
제인 폰다는 지금으로부터 40여년 전, 남성들의 꿈에 자주 등장하던 헐벗은 미녀의 대명사였다. 1968년작 <바바렐라>는 SF만화를 영화로 각색한 영화인데, 영화 사상 가장 섹시한 영화로 언급되는 작품이다. 감독이자 남편이었던 로제 바딤은 제인 폰다의 관능미를 돋보이게 하는 영화를 찍었고, 그 결과가 <바바렐라>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뾰족한 이빨을 가진 인형들이 바바렐라를 둘러
요즘 애들은 모르는 옛날 미남미녀(?)를 찾아서